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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7:49:11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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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유사과학의 일종인 대체의학으로 분류하나, 한국, 중국, 북한, 대만 4개국에는 독립된 한의학부가 존재하여 의학사에 준하는 학위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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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학문 영역에 대한 논쟁2.2. 사회의 변동에 따른 이론의 변화2.3. 연구자의 가치 판단, 연구의 중립성2.4. 보편성 대 특수성2.5. "왜" 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2.6. 변인 통제가 거의 불가능함2.7. 시공간 개념의 차이2.8. 자료 수집2.9. 데이터 분석 방식의 차이
3.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
3.1. 기초3.2. 응용3.3. 인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분과
4. 둘러보기

1. 개요

/ Social Science

사회과학은 인간의 활동과, 그 인간의 활동이 모여 만들어지는 사회의 작동 양상, 그리고 그것들의 "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이다. 보통 넓은 의미의 과학을 지칭할 때 과학에 포함된다.

본디 사회과학(social science)이라는 단어는 독일의 학문 전통에서 따온 단어다. 독일의 경우 모든 학문을 '과학'으로 분류하기 때문. 비교적 생소한 단어라 그렇지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 대다수가 과학적 방법론을 써먹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현대의 자연과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학적 방법론의 비중은 개별 사회과학 분과학문마다 다른데, 예컨대 같은 인간사회를 연구한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심리학인류학은 관점에서 방법론까지 상당히 다른 스펙트럼에 걸쳐 있다. 물론 심리인류학(psychological anthropology) 같은 극악한 퓨전도 있다.

최근에는 간학문적 연구로서 인문학과 하나로 묶어 '인문사회과학'이라는 개념을 만들기도 하지만,[1] 대한민국에서는 공식적으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서 대분류상 인문학(HF)과 사회과학(HG)을 완전히 분리하는 분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2]

2. 특징

사회과학의 경우 자연과학과 '과학'이라는 명칭을 공유하며 실제 방법론 또한 상당수를 공유하나, 미묘한 부분에서 자연과학과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사회과학에 통계기법이 있고 이 항목에서는 편의상 자연과학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겠다.

여기서 설명되는 사회과학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대부분 문과 고등학생들이 사회문화를 선택했을 때 사회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파트에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이하의 내용을 잘 이해한다면 사회문화 공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2.1. 학문 영역에 대한 논쟁

사회과학을 응용과 기초로 나눈다면 그 기준은 인간 행동과 사회구조를 일반화하는 모형을 만드느냐로 볼 수 있다. 여기서 기초분야에는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지리학, 인류학 등이 속한다. 그리고 응용분야에는 법학, 행정학, 경영학, 정책학, 커뮤니케이션학, 사회복지학 등이 속한다.

응용 사회과학의 경우 적당히 이론을 가져다 응용하기 때문에, 응용 목적에 따라 학계가 나뉜다. 반면 기초 사회과학 분야는 학계/학문의 이름만 다를 뿐 서로 동일한 대상을 연구하고 있다. 기초 사회과학 분야의 목표는 인간과 인간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다. 정치학계의 경우 권력관계라는 개념을 중점으로 인간관계를 환원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사회학계에선 4대 중심 이론(기능론, 갈등론,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교환이론)과 기타 이론(비판 이론,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 등)들이 경쟁하고 있고, 경제학계에선 효용극대화, 게임 이론, 전망이론 등이 경쟁 중이고, 심리학계에선 주류 이론들(행동주의, 인지주의, 생명과학/신경과학)과 비주류들(정신분석학 등)이 경쟁하고 있다.

같은 주제를 연구하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매우 안좋다.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관련 글들을 읽다보면 서로를 까거나 회의적으로 보는 서술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페미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 사회학자들은 심리학을 정신분석학이나 신경 환원론이라고 폄하하고, 주류 경제학자들은 비주류 경제학자들 보고 사회학으로 꺼지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여기에 대해서 과격한 주류경제학자들은 기존의 정치경제학인 마르크스 경제학은 정치학과나 사회학과에서 좀 가져가주길 바란다.

이러한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 중에 연구에 있어서 관점의 차이도 있지만 밥벌이의 문제도 있다. 국가기관 등에서 연구 발주를 할 때 이러한 주제는 A학문 전공자에게, 저러한 주제는 B학문 전공자에게 주는 식의 관례가 잡혀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옆동네 연구자들이 와서 연구를 수주해간다면, 기존의 연구가들은 손가락을 빨거나 노임이 저렴한 다른 연구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서로의 학문 영역을 무수히 침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사회과학 전반을 흟다보면 같은 개념을 서로 다른 언어로 설명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사회과학의 발전과정에서 서로의 영역을 마구 침범한 관계로 사회과학 전공자들의 경우 세계사, 특히 동서양 주요국가의 근현대사 및 동시대의 사회 현황을 제대로 알아야 전공 수업을 듣는 것이 수월하다. 이는 현대의 인간사회가 19세기 이후 근현대 인간세계(그리고 여기서 만들어진 사회과학 이론들)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2.2. 사회의 변동에 따른 이론의 변화

자연과학의 경우 어떤 자연현상을 설명하던 이론 자체가 갈아엎어질망정 그 이론이 설명하는 자연현상 자체는 같은 조건에서 발생할 경우 쉽게 변하지 않는다. [3] 물론 빅뱅 직후의 우주나 블랙홀과 같은 예외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시간과 장소에서도 중력의 법칙이나 에너지 보존 법칙 등은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사회과학의 경우, 이론이 설명해야 할 "현상"인 인간행동이나 사회현상의 메커니즘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있고, 아예 시대가 바뀌면서 이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령 세계화/정보화의 진전으로 그 이전까진 없었던 범세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사회운동이 발생한다든가, 사회가 고도로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에게 생기는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생기는 불안"이라든가... 물론 자연과학의 경우도 기존 이론이 새로이 발견된 모순점들에 의해 무너지고 새 이론이 정립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이미 존재하였으나 그 동안 발견되지 않은 현상 때문이지, 사회과학처럼 전혀 나타난 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튀어나온 새로운 현상 때문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 사회과학 이론은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개선되어야 하는 특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사회는 급변할지언정 인간의 본연적인 성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특히 심리학이나 미시경제학] 베버의 법칙, 수요공급의 법칙, 비교 우위의 원리, 게임 이론등 인간의 본연적인 성질을 다루고 있기에 쉽게 변화하지 않는 보편성을 가진다. 이들은 사회과학자들이 자연과학급으로 영구 불멸의 법칙으로 뽑는다.

2.3. 연구자의 가치 판단, 연구의 중립성

사회과학에는 연구자 본인의 가치판단이 개입된다.

존재(Sein)[5]법칙은 인과법칙이라고도 한다. 모든 자연현상은 기본적으로 가치중립적(Value-Neutral)이다. 예를 들어,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것은 태양열 복사로 인한 수증기의 상승 및 응결이 그 원인이지, 특정 군주의 통치를 하늘이 기뻐하시기 때문은 아니다. 그렇다면 대기가 가열되면서 구름이 발생하는 현상은 충분한 수증기와 일광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것을 확실성의 원리라고 한다.

당위(Sollen)[6]법칙은 규범법칙이라고도 한다. 모든 사회현상은 가치내재적(Value-Laden)이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인간의 의도가 개입된다. 투표일에 국민들이 투표소를 찾는 현상은 선거를 함으로써 국민의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가치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투표소를 찾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개연성의 원리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사회과학의 경우 연구자나 그 주변환경의 문제로 인해, 이론의 편향 혹은 왜곡의 문제가 언제나 생길 수 있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이라고 해서 이러한 병크가 안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사회과학의 경우에는 다루는 게 인간/사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연구자 자신 또는 주변 환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알게 모르게 편견(bias)을 연구 과정에 집어넣게 될 가능성이 자연과학보다 훨씬 높고, 이러한 편견이 들어가게 될 경우의 위험성은 자연과학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실제로 자연과학에서도 인간에 대해 다루는것도 잘못된 접근으로 할 가능성이 있기에 위험성이 꽤나 높은 편이다.

2.4. 보편성 대 특수성

물이 섭씨 0도에서 응고하는 현상은 한국에서만 관찰 가능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관찰할 수 있고, 아프리카에서도 온도만 0도 이하라면 관찰할 수 있다. 또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1만 년 전에도 물은 섭씨 0도에서 언다.[7] 이것을 보편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현상은 보편성 외에 특수성도 지니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는 사회현상은 어느 나라에서나 대부분 관찰할 수 있지만 무엇을 주로 먹는지는 나라, 지역마다 다르다.[8] 어떤 사회현상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특수성도 지닌다.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사회현상은 이슬람교가 퍼지지 않은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여성이 투표를 하는 사회현상은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것이었다. 성인 여성이 가슴을 가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도 전세계 모든 문화권의 보편적인 인식이 아니다. 이것을 사회현상의 특수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회과학은 보편성을 설명해야 함과 동시에, 각 나라에서 특수하게 나타나는 사회현상이 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인과적 설명 또한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특히 사회과학에서는 "특정 조건 하의 잠재적 관련성"(potential link under certain conditions)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을 경우 "항상", "반드시", "언제나", "완전히", "분명히" 같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어떤 이론적 예측의 설명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회학 같은 경우 학생이 "빈곤을 '해결' 할 수 있는 제안" 같은 표현을 쓰면 갈굼을 먹게 되기도 한다. 그보다는 "완화" 나 "조절" 같은 조심스러운 단어들이 추천되는 편이다. 종종 보다보면 네이버 뉴스 같은 곳에서 심리학이나 경제학 등의 연구결과들이 이런 식으로 단정적인 언어로 재해석(?)되어 기사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해당 뉴스의 덧글란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오죽하면 PhD Comics에서 이렇게 요약 정리했을 정도.

2.5. "왜" 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형식과학에서는 공리에서 "왜" 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자연과학도 법칙에서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사회과학에서는 "왜" 에 대해 가능한 한 답해야 한다. 이는 자연현상을 다루는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사회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과학자들은 개인 혹은 개인이 모인 집단이 왜 어떠한 선택을 하였는지, 그러한 선택이 시스템과 상호작용한 결과 왜 어떠한 현상이 도출되었는가에 대해 인과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이는 상술된 가치개입적 측면과도 일부 연결되어 있다.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왜" 에 대한 대답은 행위자의 존재와 그의 의지, 판단, 선택을 전제하는 설명이다. 물론 자연과학 중에서도 동물행동학 같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러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떤 "행위자"의 의지나 판단, 선택이 고려될 수 없을 정도로 미시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목적론적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학에서의 "왜" 는 why 라기보다는 오히려 how 에 더 가깝다.

2.6. 변인 통제가 거의 불가능함

자연과학과 달리 다루는 게 인간과 사회인 만큼, 사회과학 연구에서 "실험"의 비중은 다소 낮은 편이다. 이는 사회과학자들이 실험을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변인의 통제가 지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연구자들은 어떤 자연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기 위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변인을 통제하거나 제거한 후 현상을 관찰하고 이해한다. 하지만 사회현상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하여 실험하지 않는 이상, 사회 그 자체를 대상으로 통제된 실험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사회과학에서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심리학(특히 인지심리학, 신경과학,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을 하며,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에서도 연역적으로 도출된 이론을 아주 단순하고 건조한 상황에서 실증하기 위해 사람을 불러모아 실험을 한다. 그러나 위에서 서술했듯이 근본적으로 자연과학 수준의 변인통제를 전제로 한 완벽한 실험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과학에서의 실험은 기본적으로 한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회과학 연구는 이미 존재하는 인간사회의 양상을 주로 "관찰"하여 그 결과를 통해 이론을 정립 및 개선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9] 따라서 대부분의 사회과학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툴이 바로 통계학. 특히 현대 사회의 경우 개별 관찰자가 아무리 지적으로 우수하고 성실해도 사회 현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는 없으나, 통계학의 방법론을 사용하는 경우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의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을 정립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특히나 현대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에서 잘 정립된 각종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는 입장이라 통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면 커졌지 작아질 수가 없다.

또한 통계학적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 이외에도 사람들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질문지(questionnaire)의 활용[10], 인류학에서 활용하는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 및 민족지(ethnography)적 접근 등 사회과학에서는 다양한 관찰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기법도 쓰인다.

2.7. 시공간 개념의 차이

어떤 사회과학의 연구들은 같은 시간적 시기에 있는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놓고 그것들을 비교하거나 대조한다. 예를 들어, 연구자는 청계천을 홍제천이나 탄천, 안양천과 함께 매년 소비되는 전기의 양이나 방문객 수, 경제지리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시간이라는 변인을 고정시키고 연구하는 것은 횡적 연구, 공시적 연구 등으로 불린다. 반면 어떤 사회과학의 연구들은 하나의 연구 사례를 놓고 다양한 시간적 시기에 따르는 변화를 추적한다. 예를 들어, 연구자는 청계천을 연구하기 위해서 그 역사와 변화 과정, 지역 주민들에게 갖는 의미, 경제지리적 영향력의 변화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간이라는 변인을 포함하면서 연구하는 것은 종적 연구, 통시적 연구 등으로 불린다.[11]

2.8. 자료 수집

먼저 질문지법의 경우, 질문의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조사 대상자에게 보내어 기입하게 하는 조사 방법이다. 실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길거리에서 설문 형식으로 수집할 수도 있고, 우편으로 보내거나 전화로 조사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수 있고 정보 수집 및 자료 분석이 용이하며, 통계화된 데이터를 도출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회수율이 낮을 수 있고, 문맹자에게는 불가능하며, 대상자가 솔직한 답변을 피할 수 있고, 질문의 내용을 오해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질문지 자체의 편파성을 제거하기 위해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며,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도록 조사 대상자를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면접법.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대화를 통해 수집하는 방법이다. 해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비교적 소수의 대상자로부터 깊이 있는 정보를 이끌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문맹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고, 질문지 회수와 같은 어려움이 없으며, 심층적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고, 정보 해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계적 데이터를 도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론으로는 참여관찰법.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연구자가 직접 보고 느끼면서 수집하는 방법이다. 해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이 방법은 사전에 치밀한 조사와 계획을 수립하여 그에 맞게 수행해야 한다. 질문지법이나 면접법 모두 사용하기 어려울 때 유용하며, 면접법과 달리 자기보고(Self-Report) 형식이 아닌 연구자의 직접적 관찰을 통해 대상을 누락 없이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관찰하고자 하는 현상이 발생할 때까지 무기한 기다려야 하며, 연구자의 편견 및 고정관념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고, 정보 수집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12]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사례연구은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한 가지 사례를 통해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방법이다. 해석적 연구방법에 속한다. 이 방법은 대표적인 한 가지의 사례를 통해 그 속에 존재하는 복잡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고 사례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이 사례를 통해 법칙을 규명하거나 모든 사례에 대해 일반화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13] 사회과학에서 이건 웬만하면 잘 쓰지 않으려 한다. 대신 방법론 공부를 할 때는 배우기는 꼭꼭 배운다. 의외로 자연과학에서도 자주 활용되는데, 의학이나 신경과학 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례가 매우 소중하다.[14] 대표적 사례는 역시 H.M. 환자의 사례.

2.9. 데이터 분석 방식의 차이

먼저 실증적 연구방법은 일원론적 연구방법, 정량적 연구방법, 또는 양적 접근법이라고도 한다. 일원론은 19세기 콩트(A.Comte)에 의해 정립되었다.[15] 사회현상은 기본적으로 자연현상과 원리가 같으므로, 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사회현상을 연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의 목적은 인과법칙을 따르는 사회의 일반적인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치화, 계량화, 통계화된 귀납적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연구자는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유의미한 통계적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으나, 이 데이터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주관적 의식을 이해하는 것은 곤란하다.

다음으로, 해석적 연구방법은 이원론적 연구방법, 정성적 연구방법, 또는 질적 접근법이라고도 한다. 인간의 행위는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가치, 내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연구자의 직관적 통찰에 의하여 이해되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즉, 사회현상은 자연현상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방법으로는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연구의 목적은 인간의 심층적인 의식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신분석적, 통찰적, 직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자의 주관적인 의미 해석을 필요로 한다. 연구자는 이 해석을 기초로 사회현상의 이면적 의미를 분석할 수 있으나, 이를 통해 객관적 법칙을 발견하거나 이것으로 통계적 기술을 할 수는 없다.

사회과학은 이상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연구방법을 종합하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도출할 때에는 실증적 연구방법을 활용하고, 가설의 설정 단계에서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어떤 결론을 내릴 때나, 사회문제에 대한 직접적 처방을 할 때에는 해석적 연구방법을 활용한다. 양적 연구에서 핵심적인 것은 다름아닌 통계적 방법인데,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고생하고 있다.

3.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

사회과학은 과거에는 // 식으로 나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과학의 범위에 해당하는 학문들은 비단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으니 더 이상 이런 구분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런 고민은 사회과학대학에 어떤 학과가 속해야 하는지에 반영되어, 일부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은 인문대학에 속해있기도 한다.

3.1. 기초

3.2. 응용

3.3. 인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분과

아래의 학문들은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사회과학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학교/연구실 단위에서 관점에 따라 인문학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4. 둘러보기

🏬 사회과학 조사·연구 방법론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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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나아가 인간과학(Human Science)이라는 개념도 있긴 하지만 이쪽은 기존 인문학/사회과학 소속 학문 이외에도 신경과학, 진화생물학 등의 자연과학 소속 학문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인문사회과학' 개념과는 좀 다르다.[2] 이들 대분류의 상위 분야는 '인문사회과학' - '인문사회학'으로 명명되어있지만, 프랑스의 SHS처럼 대분류 단계에서 하나로 묶인 형태가 아니다.[3] 물리학의 경우 불변하나, 생물학의 경우 그렇지만도 않다. 다만, 법칙성을 다루고 있으며, 그 대상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하지 않기에 사회과학에 비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5] 독일어이므로 자인이라고 읽는다.[6] 독일어이므로 졸렌으로 읽는다.[7] 사실 기압 등에 따라 어는점이 바뀌기 때문에 지역, 시기 등에 따라 어는점이 바뀌긴 한다.[8] 한국의 중고등학생은 대부분 교복을 입지만 교복의 디자인은 학교마다 다른 것도 좋은 예시이다.[9] 단, 이러한 분류는 한계가 있는 것이 자연과학에서도 동물이나 곤충 등의 연구는 현장 관찰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천문 관련 분야에서도 많은 경우 관찰이 주가 된다.[10] 그런데 이 질문지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이론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도 거의 통계가 쓰인다. 특히 크론바흐의 알파(Cronbach's Alpha) 개념은 거의 항상 따라나온다.[11] 대학교 학부수준의 사회과학에서는 시계열 연구라고도 한다.[12] 극단적인 예를 들면 2013년에 영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노숙자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스스로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그만 저체온증으로 사흘 만에 얼어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 해의 다윈상에서 2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윈상/2010년대 문서 참고.[13] 학부 수준에서는 단회사례연구(One-case study)라고 부른다.[14] 그래서 어느 대학병원에서 학계에다 "우리 병원에 희귀한 뇌 손상 환자가 왔어요!" 라고 급히 전화를 때리면 그 분야 학자들이 그 한 사람 연구하려고 맨발벗고 몰려온다.[15] 여기서 현대적으로 파생된 것이 다름아닌 환원주의다.[16] 이 두 분야는 사회과학과도 접점이 있다. GIS만 해도 상권분석, 입지분석 등에 쓰이는 사례가 있다. 지리학계에서는 GIS를 자신의 연구 분야로 삼지만 토목공학과 등에서도 자신의 학문의 일환으로 연구하기도 한다.[17]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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