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연초를 뒤흔든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선발투수 두 명이 증발, 이래저래 올 시즌 마운드 운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김기태 감독이 결국 칼을 뺐으니... 3월 12일, 2012년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로 리즈를 낙점한다는 발표가 나왔다.#시범경기 때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세이브를 기록하며 가능성은 보였다.
2. 4월
4월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개막전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에 구원 등판하여 최고시속 155km/h의 광속구를 앞세워 삼진 두 개를 낚는 등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 동료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승리를 지켜주는 세이브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4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개막 2연전의 두번째 날에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등판. 첫 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주고 정형식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승엽과 최형우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하여 2점까지 내주고 마지막 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세이브. 마무리 투수로는 첫 해라 그런지 2일 연속 등판에서는 구위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어쨌든 2경기 2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9.00을 찍었다.
그리고 4월 13일 5:5 동점이던 연장 11회초에 등판해 홍재호, 신종길, 이용규, 김선빈 순서대로 직구로만 16연속 볼로 4연속 스트레이트 볼넷[1]을 던진 후 안치홍에게 적시타까지 맞고 2실점째하며 1사 만루에서 강판되었다.
다음 투수인 이상열이 그나마 밀어내기로 승계 주자 한 명만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11회초를 막아내어 리즈는 이날 ⅓이닝 1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김기태 감독과 LG 팬들을 멘붕시켰으며 팀이 8:6으로 져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팬들사이에서도 리즈 마무리 역할은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았다. 4월 13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이 무려 19.29!!!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여전히 리즈를 마무리로 신용하는지, 4월 15일 경기에서 안타를 맞기는 하였지만, 적절한 운[2] 덕분에 세이브를 챙겼다.
4월 20일 한화의 마지막 3연전, 연장 10회말 등판하였다. 연경흠에게 볼넷을 주고 강동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양영동의 호수비 덕분에 세이브를 따냈다.
4월 26일 넥센과의 홈경기에 7:5로 앞선 9회초 등판. 그러나 4월 13일 경기의 재림을 보여주며 등판하자마자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기태 감독도 더이상의 인내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우규민으로 교체. 우규민이 밀어내기 사구-폭투-3루 땅볼로 주자들을 모두 분식회계하여 이날 리즈의 기록은 0이닝 3볼넷 3실점. 경기는 그대로 7:9로 역전된채 종료되어 리즈는 패전 기록. 리즈를 굳게 믿었던 김기태 감독조차 인내심이 바닥난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마무리 투수 리즈의 모습은 이것으로 쫑난듯...
결국 이튿날인 4월 27일, 2군행과 함께 원래 보직인 선발투수로의 전향이 결정되었다. 2군으로 내려보낼 때 리즈는 감독과 상담하며 마무리 투수 보직이 상당히 부담스러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3. 5월
2군에서 선발로 뛰며 감을 찾다가 5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 동안 투구수 84개에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이 스코어 0: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7회초에 오지환, 최동수의 실책이 작렬하면서 팀이 3점을 내주며 3:2로 역전패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의 호투를 계기로 주키치와 더불어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듀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5월 19일 대 두산 베어스 와의 잠실 원정경기에 시즌 두번째로 선발 등판, 직구 최고구속 158km가 작렬하며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에 전매특허이던 사사구는 꼴랑 1개만 허용하는 호투를 기록하며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투구수는 94개로 100개 이상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선발로 복귀한 지 얼마 안된 리즈의 몸상태를 감안한 김기태 감독의 배려로 6회를 1아웃만 남긴 상태에서 교체시켰다고 한다.
5월 25일 대 KIA 타이거즈 홈 경기에 선발 등판 했지만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편 선발 송승준의 호투 때문에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팀이 9회초 윤요섭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3대 1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을 지키는 발판이 되었다.
4. 6월
6월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목동 원정경기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하여 1회말 박병호의 희생타에 선취점을 내주고, 주자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등 위기상황을 맞이 하면서도 나름 잘 막아냈고, 정성훈이 역전 3점 홈런을 뽑아 주었지만 6회말 강정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으면서 선발승이 날아가고 말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3대 5로 LG의 패배. 참고로 이날 리즈의 뒤를 이어 등판한 류택현이 남긴 주자를 우규민이 홈으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류택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6월 12일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1경기에 나와서 초반 정근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으나 상대 선발 마리오가 5실점을 하며 무너졌고, 리즈도 그 뒤로는 실점하지 않으며 7회까지 호투하였으나 8회에 등판한 유원상과 김기표가 나란히 방화를 저지르면서 승이 날아가고, 팀도 8-5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5. 7월
7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7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
7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6K 3실점을 기록했는데 투구수는 무려 88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LG 타선이 리즈가 물러난 뒤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7월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 5사사구 0K로 크게 부진했다. 게다가 리즈가 물러난 뒤 LG타선은 추격은 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리즈는 패전투수를 떠안게 되었다.
6. 8월 ~ 9월
9월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회 말 이지영의 대주자로 들어와 3루에 있었던 강명구가 홈 스틸을 시도하자, 이에 당황한 리즈는 결국 보크를 범하며 선제 득점을 허용했다. 강명구의 홈인 이후 김상수의 머리로 빈볼성 공을 날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볼은 김상수가 들고 있었던 배트의 끄트머리에 맞아 불상사는 없었고, 볼 판정을 받았다.직접보고 판단하라
이 날 8이닝 동안 33타자 128투구수 27타수 4피안타 5사사구 9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좋은 내용을 보였으나, 타선의 침묵과 함께 삼성에서 후반 조커로 기용한 강명구의 득점으로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팀은 결국 돌부처에게 막히면서 0:1로 패배.
9월 1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19투구수 5사사구 9탈삼진 3실점 1자책으로 역시 호투하였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9월 1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하여 패전 투수가 되며 리그 최다인 12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평균 자책점 1.03에 승리없이 3패.
9월 24일 SK 와이번스와의 선발 등판에서 6과 1/3이닝동안 6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호투하며 오랜만에 4승을 챙겼다.
9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동안 7탈삼진 4실점 4자책으로 후반기의 미친 페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였으나, 팀 타선이 추격쥐 모드를 발휘해 패전은 면했다.
7. 10월, 최종 성적
10월 6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여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 무자책으로 호투, 타점지원은 1점밖에 받지 못했지만 승리를 챙겼다. 뒷문은 이상열, 유원상, 봉중근이 잘 막았다. 그러나 리즈의 투구수가 89개였던 만큼 스탯 적립보다 리즈의 완봉승을 보고 싶어했던 팬의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은 리즈의 생일이었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 컸을듯.결국, 리즈는 올 시즌 5승 12패 151⅓이닝 144탈삼진 ERA 3.69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의미는 없지만 4월 마무리 시절을 제외한 평균자책점은 3.39이다. 작년에 비해 평균자책점도 줄고 탈삼진은 늘어나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물론 재계약 여부는 미지수.
2013년 1월 4일, 주키치와 함께 재계약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