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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16:03:20

레브매칭

1. 개요2. 개념3. 방법4. 자동 레브매칭


Rev Matching

1. 개요

다른 말로 RPM 보정이라고 쓰기도 한다. 수동변속기 차량에서 쓰이는 변속기 조작 기법이자 최근의 수동변속기 장착 스포츠 성향 차량에 탑재되는 기술. 수동변속기의 수명 연장과 승차감 향상을 위해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 운전자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기술이다.

2. 개념

이름 그대로 엔진의 회전수를 구동축의 회전 속도와 맞춰주는 것을 말한다. 엔진에서 나오는 회전수와 구동축의 회전수가 1:1이 되면 이론적으로는 클러치 조작 없이도 변속이 가능하며[1] 통상적으로도 매우 부드러운 변속을 할 수 있다. 즉 승차감도 좋아지며 엔진과 변속기 모두에 부담이 생기지 않아 수명이 연장되는 이상적인 상황이 된다. 현실적으로 모든 변속 상황에서 엔진과 구동축의 회전수를 늘 1:1로 정확히 유지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시키려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방법

상위 기어로 변속할 때의 레브 매칭은 매우 쉬운 편인데, 엔진의 현재 회전수가 상위 기어로 변속한 후의 회전수보다 높은 상태이므로, 회전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클러치 페달을 밟고 기어를 조작하는 동안 자연스레 엔진의 회전수가 떨어지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기어봉을 조작하며 엔진이 감속할 때까지 잠시 기다리고, 목표 회전수에서 클러치를 미트하면 된다.

하위 기어로 변속할 때는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하다. 하위 기어로 변속한 후의 엔진 회전수가 현재 기어의 회전수보다 빠르므로, 변속 중에 회전수를 목표치까지 높여 주어야 한다. 클러치 페달을 밟고 기어봉을 옮기는 동안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RPM을 목표치까지 높이고, RPM이 다시 떨어지기 전에 클러치를 미트하면 된다. 감속 중인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운전자는 왼발로 클러치를 밟는 동안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밟으며, 동시에 액셀러레이터 페달도[2]살짝 밟아 주어야 한다.


차량마다 변속기의 기어비가 서로 다른 만큼 레브매칭에 필요한 엔진의 목표 회전수도 달라지며, 기어비를 확인하여 이전 기어와 어느 정도의 회전수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여 그만큼 보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2단 기어비가 3이고 3단 기어비가 2인 차량을 운전하며 2단에서 3000 RPM을 유지하다 3단으로 변속하는 경우, 클러치 페달을 밟고 기어봉을 3단으로 옮긴 후 클러치 페달을 땔 때까지 엔진 회전수가 2000 RPM[3]으로 낮아져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면 된다. 기어봉을 옮겼을 때 엔진의 회전수가 2000 RPM보다 높다면 잠시 기다리면 되고, 변속을 완료하기 전에 이미 회전수가 2000 RPM보다 낮아졌다면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회전수를 다시 높이거나, 다음 변속부터는 변속을 좀 더 빨리 해야 한다.

같은 차량에서 3단으로 2000 RPM을 유지하다 2단으로 변속하는 경우, 클러치 페달을 밟고 기어봉을 2단으로 옮기는 동안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3000 RPM[4]으로 높이면 된다.


4. 자동 레브매칭

레브매칭은 차량의 승차감 향상과 부품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에서는 불필요한 속도 저하[5] 와 트러블을 줄여주기에 필수라고 해도 좋다. 아예 저단 기어로 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레이킹과 레브매칭을 동시에 시도하는 힐앤토가 레이싱 테크닉으로 널리 쓰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그렇지만 모든 운전자에게 고급 스포츠 드라이빙 테크닉을 요구할 수는 없기에 최근의 스포츠 성향 차량에는 아예 레브매칭을 ECU 차원에서 제어하는 기능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클러치 페달을 밟는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변속 상태를 ECU가 모니터링하여 상위 기어로 변속하면 자연스럽게 회전수가 떨어지도록 하고 하위 기어로 변속을 시도하면 회전수를 높여 놓는다. 그냥 클러치를 밟았고 변속 없이 뗄 때는 잃어버린 회전수만큼 보충한다. 현대 벨로스터 N에 자동 레브매칭 기능이 들어가면서 유명세가 커졌지만, 그 이전에도 다양한 이름으로 이 기능이 탑재된 해외의 스포츠 성향 차량은 적지 않았다.

[1] 인간의 감으로 회전수를 항상 목표치에 정확히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실제로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하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클러치가 작동하지 않는 비상 사태에나 쓸 만한 방법이다.[2] 힐앤토라고 불리는 동작이다. 나란히 붙어 있는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오른발로 한꺼번에 조작하여 감속과 레브매칭을 동시에 이루어낸다.[3] 3000 × 2/3[4] 2000 × 3/2[5] 엔진의 회전수가 높을수록 회전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차량이 빠르기 감속한다. 이를 일부러 유발하여 브레이크 없이 빠르기 감속하는 운전 기법이 엔진 브레이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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