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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ington Avenue–63rd Street Station
맨해튼 레녹스 힐에 위치한 63가선상의 뉴욕 지하철 역. F선과 Q선이 정차한다. M, N, R선 역시 주말, 저녁이나 러시아워에 한해 한정적으로 운행한다.
매우 복잡한 역사를 지닌 역으로, 본래 1989년 개통 당시에는 Q선이 항시 정차, B선이 심야와 주말에 한해 정차했다. 하지만 당시 Q선은 63가 터널이 완공되지 않아 퀸스 지역 거리가 짧고 다른 역들과 환승이 되지 않아 승객이 많지 않았고, 2001년 맨해튼교 선로가 공사에 들어가면서 Q선과 B선은 셔틀로 대체되었다. 이후 2001년 12월 63가선이 퀸스 블러바드선과 연결되면서 53가 터널을 이용하던 F선이 63가 터널로 노선을 변경해 오늘날의 운행계통을 따르게 되었다.[1] 그리고 2017년 1월, 거의 80년동안 페이퍼 플랜으로 남아있다가 2007년에야 공사가 시작된 2번가 지하철의 1단계 구간이 완공되어 Q선이 연장되면서 Q선은 수십년만에 다시 이 역에 돌아오게 되었다.
뉴욕 지하철의 유일한 간접환승 포인트로, 4/5/6/N/R/W 선이 정차하는 렉싱턴가-59가역과 메트로카드를 통한 간접환승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이 역의 심도를 고려하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이 역은 복정역, 퀸스보로 플라자역과 같은 복층 구조의 섬식 승강장을 가진 역으로, 윗층은 다운타운, 아랫층은 퀸스(F선)/2번가(Q선) 방향으로 운행한다. 그런데 그 윗층의 심도가 무려 43미터, 아랫층도 47미터이다.[2] 이보다 더 깊은 역들은 한국이나 뉴욕을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다. 렉싱턴가-59가역의 렉싱턴라인 급행선이 지하 4층 깊이에 위치해 있어서 그 밑을 지나가야 하는게 일차적 원인이고 바로 옆에 퀸스로 넘어가는 하저터널이 있는게 이차적 원인이다. 21가-퀸스브리지역이나 루즈벨트 아일랜드역에서 승차하는 승객들은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개고생하지말고 다른 역에서 환승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3]
2번가 지하철의 1단계 구간이 개통한 이후 이용객수가 급상승했다. 덕분에 2016년 승하차인원 93위에서 2023년 81위로 상승했다. 3번가 쪽 출구가 개통하면서 4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대합실에서 승강장에 접근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어 편의성이 향상된 측면이 크다.[4]
[1] F선의 기존 노선을 대체하기 위해 53가 터널을 이용하는 완행인 V선이 신설되었고, 간접환승도 이때부터 시작되었다.[2] 뉴욕시내에서 191가역 다음으로 깊은 지하철 역이다.[3] 이 역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데만 5분 정도가 걸리고 추가로 렉싱턴가-59가역이 위치한 60가까지 세 블록을 더 걸어야 한다. 거기다 렉싱턴라인 급행 승강장으로 가려면 지하 4층까지 다시 내려가야 한다. 열차 대기 시간까지 포함해 환승하는 데 10분 이상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4] 물론 어디까지나 이 역에서 승하차하는 승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렉싱턴라인으로 넘어가는 승객들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