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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렌가테이(煉瓦亭, 연와정)는 일본의 경양식 전문점으로 도쿄도 주오구 긴자에 위치해 있다. 일본 최초의 경양식 전문점이며 오므라이스와 돈가스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2. 역사
1895년 기다 겐지로(木田 元次郎)가 창업했다. 당시 경양식은 호텔과 궁중에서만 먹었지만 일반 사람들도 경양식을 부담 없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아주 뛰어난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경양식집을 열었다고 한다. 이에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양식 메뉴를 연달아 개발하면서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렌가테이는 1899년 대중음식점으로는 일본 최초로 영국의 튀김 요리인 커틀릿(cutlet) 요리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훗날 '경양식 돈까스'로 알려지게 되는 얇은 돼지고기 커틀릿을 '포크 커틀릿(ポークカツレツ)'이라는 메뉴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나중에는 '돈(豚, 톤)' 자를 붙여 '돈까스(豚カツ)'라고 속어로 부르던 명칭이 더 널리 보급되었지만 아직도 렌가테이는 돈까스라는 말을 쓰지 않고 포크 커틀릿이라는 메뉴명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원조 포크 커틀릿(元祖ポークカツレツ)'은 가격이 2,600엔으로, 과거 2,000엔이었다가 비용 상승으로 인상되었다.
오므라이스도 렌가테이가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나 간사이에서는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홋쿄쿠세이(北極星)'가 먼저라는 주장도 있다. 정확히 같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연도로만 따지면 렌가테이에서 조금 앞서 '라이스 오믈렛(ライスオムレツ)'이라는 메뉴가 등장했으므로 이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므라이스는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가격은 2,600엔이다.
3. 여담
- 오므라이스는 현재까지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메뉴다. 메이지 시대에 서양식 빵보다 밥을 원했는데 나이프와 포크로 먹기 힘든 밥그릇 대신 접시 위에 밥을 얹어 먹는 관습에서 유래되었다. 렌가테이에서는 두 종류의 오므라이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하나는 몇 년 전에 생긴 “메이지 탄생 오므라이스”이고 다른 하나는 이 가게의 원조인 “라이스 오믈렛”이다. 평범한 오믈렛인 전자와는 달리 후자야말로 진정한 오므라이스의 원조인데 흔히 떠올리는 밥 위에 계란을 얹은 오므라이스와는 달리 밥과 계란을 함께 볶기 때문에 밥알이 계란물로 코팅되어 매우 촉촉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 돈가스의 경우 그냥 먹으면 맛이 느끼하다는 불만 때문에 데미글라스 소스가 아닌 우스터소스를 뿌려 먹는 것이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이 식당에서 보편화되었다. 돈가스에 곁들일 온야사이가 사용되었다가 양배추로 바꿨는데 러일전쟁 때 징병검사를 받은 요리사의 수고를 덜기 위해 양배추 겉절이에서 힌트를 얻고 먹기 쉽게 가늘게 썬 것이 시초다.
- 공기밥을 접시에 펴서 주는데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고 공기밥도 따로 주문해야 한다.
[1] 사진 속 점포는 1963년에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