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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26:26

로버트(장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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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성격3. 능력4. 작중 행적5. 이야깃거리

1. 소개

파일:안보이는로버트.jpg파일:진짜로버트얼굴.png
웹툰 장인의 나라의 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 이지훈과 친구였고 정황상 장인들의 나라가 존재하던 때부터 살아왔던거 같으니 추정 나이는 최소 1000살. 바람장인이다. 그리고 장인성애자다 얼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에피소드 6부터지만, '아버지'라는 호칭이 중년남성임을 처음부터 짐작할 수 있게 한다.

2. 성격

예술가들이라 섬세한 정신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오래 살면서 점점 미쳐가는 장인들이 난무하는 장인의 나라에서도 독보적으로 미친놈 포지션이다.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 여기에 장인이라는 이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겹쳐 걷잡을 수 없는 오만함우월의식이 실체화된 것 같은 인물이다. 자신의 기준에 들지 않으면 한없이 무시하고 벌레취급하며, 반대급부로 자신의 마음에 들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가지고 싶어하는 탐욕스러움도 가졌다. 이 우월의식과 탐욕에 냉혹함과 잔인함이 겹쳐 여자애를 기차로 밀어넣고, 반토막 난 몸을 가방 안에 넣어다니며, 친한 척 하다가 멘탈 터트리고 목을 자르는 등 상종을 못할 인간 쓰레기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자신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면 상냥하고 멋진 중년남성 역할을 해내며, 얼굴도 준수하고, 예술가로는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한 번 있을까 말까할 정도의 수준으로 묘사되는 악마같은 매력을 가진 남자이기도 하다.
지략도 몹시 뛰어나고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것에 능숙하여 굳이 장인능력을 쓰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 이것은 장인 능력으로는 로버트에 절대 뒤지지 않는 이븐이 갖지 못한 점으로, 그래서 이븐보다 더더욱 위험한 침착하게 미친 놈.
또한 과거 일어났던 모종의 사건으로 친자식들과 아끼던 양자를 잃어, 젊고 아름다우며 유망한 예술가들을 양자, 양녀로 삼는 것에 몹시 집착하고 있다.

3. 능력

바람장인이다. 그것도 매우 강력한. 단순히 바람을 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하늘로 날려보내거나 공기를 밀어 진공을 만드는 등의 일이 가능한 모양이다. 또한 장인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 산 덕에 육체능력도 장인능력도 어마어마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완결이 날 동안 꿈장인 능력과 같은 속임수가 없이 정면으로 그에게 유효타를 먹인 것은 오직 이븐뿐이다.[1] 장인능력만으로는 불장인인 이븐과 비등한 것 같은데, 이븐이 불을 붙이기 힘든 원거리에서는 로버트가, 근거리에서는 이븐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인간의 감정이 남아있고 다소 순진한 면이 있었던 이븐과는 달리 로버트는 과거 시점에서도 이미 타인을 자기 목적에 맞게 이용해먹고,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는 등의 지략가적 면모와 비정함이 로버트의 진짜 무서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장인능력이 이만큼이나 강력한 것과 비례하듯 예술가로서의 카리스마와 능력치도 어마어마하다. 그야말로 악마의 재능. 그의 이 예술가로서의 능력치 때문에 그에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장인들이 한 트럭이며, 로버트 때문에 가족도 잃고 인생 한 번 대차게 망한 남매조차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했지만 그에게 매료되어 진심으로 사랑하기도 했다.

4. 작중 행적

에피소드 1에서는 무너져가는 지연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언급되는 수준으로 그쳤으나, 이 때부터 냉혹한 남자라는 점은 두드러졌다. 본격적으로 미친놈스러운 짓을 보여준 것은 에피소드 2부터로, 성훈이 자칫하면 죽을 걸 알면서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하고 사라진 것은 물론이요 사예가 자신의 뜻에 거스른다는 이유로 기차에 치어 몸의 대부분을 날아가도록 하고, 장인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는 명목 하에 사람을 식량으로만 보는 말을 하며 싸이코력을 마음껏 뽐낸다.
에피소드 3에서는 지훈의 친구였다며 번개장인 덕린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찾아오고, 덕린의 머리를 '신경써서 예쁘게' 갈아준다. 이후 한국에서의 로버트 일행은 로버트, 백사예, 김덕린 셋으로 늘어난다. 에피소드 4에서는 술에 취해 잠든 백범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지고,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행인 '미하일 슈미트'를 가장하여 백범에게 접근한다. 이 때 백범의 능력을 보고 백범이 마음에 든 모양.
파일:미하일슈미트.jpg
본격적으로 로버트가 작품에 드러나는 에피소드 5에서는 백범의 호감을 얻기 위해 상냥하면서도 예술적으로 대단한 '미하일 슈미트'라는 인물로 가장해 접근한다. 백범과 가까워진 슈미트=로버트는 일단 사예에게 백범 일행의 계획에 속아 넘어간 척[2] 연락을 하게 해 백범 일행을 속인 다음 따로 백범을 만나 장인이 되자고 꼬시지만 백범의 뜻이 확고하게 거부임을 깨닫고 본성을 드러낸다. 이 때 백범에게 '장인이 되겠다고 결심해라'라고 말하며 백범을 위해 모인 가족들, 친구들의 목숨을 두고 협박하며 자신이 백범의 아버지를 눈장인으로 만들려다 살해한 장본인이라고 밝힌다. 아버지가 범죄자인줄 알고 아버지를 금기시해오던 백범의 죄책감을 제대로 자극하며.
그러나 희연의 도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자각한 지노와 자신의 가족을 건드린 것에 대해 분노한 사예 때문에 로버트는 범을 놓치게 되고, 사예의 분노만 산다. 결국 백범을 포기하고 사예와 덕린을 데리고 몰디브로 간다.

사실 거짓말이었고, 범을 놓치기도 싫고[3] 그렇다고 비장인인 사예가 분노해 떠나가는것도 싫었던 로버트는 다른 자식들인 구름장인 과 노을장인 치엔을 이용하여 지노가 범을 장인으로 만들게 할 계획이었다.
결국 이 계획은 성공하여 범은 장인이 되고[4], 이 소식을 전해들은 로버트는 한국에는 추억이 많다는 감성팔이[5]로 사예를 설득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일단 숨기려던 자신의 의도가 어긋나 장이 먼저 백범이 장인이 되었단 이야기를 사예에게 해버리고, 분노한 사예가 뛰쳐나가지만 일단 잡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사예가 자신의 곁으로 돌아올거란 자신이 있던듯. 그러나 사예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머니를 죽여버리게 되고, 이 때 어머니의 유언으로 '네 죄책감을 무디게 만드는 사람과 같이 있지 말고, 범에게 돌아가라'라고 말하며 사예에게 진짜 사랑을 보여준다. 이 때 로버트의 반응은 '죽은 사람의 유언이라니 이건 좀 힘들겠군.'

5. 이야깃거리


[1] 사예가 비장인 능력으로 잠시 로버트를 묶어놓은 적이 있으나, 이건 사실 로버트가 자기 자식이니 봐준 것이다. 사예 본인도 로버트가 맘만 먹으면 상대가 안된단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2] 백범이 가상의 인물 '천드래곤'을 내세워, 눈장인 후볼르 찾고 있는 로버트를 꾀어내는 계획이었다.[3] 젊고 아주 재능있는 눈장인 후보인데다가 평생을 잊지 못하는 양아들과도 똑같이 생겼다. 로버트에겐 그 어떤 자식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인물인 셈.[4] 의식불명의 하반신 불구로 만들었다.[5] 거짓말은 아니긴 하다.[6] 에피소드 6 '덫' 편에서 인간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음이 거의 확인 되었다.[7] 양아들 란호는 아버지와 처음 폭풍을 만든 날 자신이 인간이었을 적 모든것을 앗아간 폭풍이 아버지가 저지른 것이란걸 깨닫고 그때부터 복수를 생각했다.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는것을 알기에 인간이 돼서 일부러 병에 걸려서 죽는, 사실상 자살을 택한 것. 란호는 죽는 순간까지도 복수를 위해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으나, 인간이 되어도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로버트를 이븐이 보다못해 말해줬다. 결국 그가 평생을 쫓은 란호와의 교감은 처음부터 없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