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소용돌이 Lunar Swirl(루나 스월) | |
지혜의 바다의 달의 소용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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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unar Swirl달의 표면에서 발생되는 밝은 소용돌이 모양의 무늬.
2. 상세
<rowcolor=#fff> 달의 소용돌이 이미지 | |||
라이너 감마의 소용돌이 | 지혜의 바다의 소용돌이 | 피르소프 분화구 동쪽의 소용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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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소용돌이는 밝게 보이며, 종종 추상화처럼 보이는 구불구불한 모습이 특징으로, 달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현상이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레골리스의 광학적 특성[5] 때문에 알베도가 높아 주변보다 밝게 보이며, 구불구불한 모습은 밝은 (높은 알베도)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어두운 (낮은 알베도) 지역에 의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달의 소용돌이는 운석이 충돌해서 생긴 분화구(크레이터)나 그 주변에 흩뿌려진 퇴적물 위에 달 소용돌이 무늬가 그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소용돌이 부분을 만져본다면, 주변 지형보다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간 곳이 없이 매끈할 것이다.
달의 소용돌이는 달의 바다와 고지대(highland)에서 발견된다. 달의 바다의 소용돌이는 강한 알베도 대비와 복잡하고 굴곡진 형태가 특징인 반면, 고지대의 소용돌이는 덜 두드러지고 단일 고리 또는 퍼져 있는 밝은 점과 같은 단순한 모양이다.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촬영한 라이너 감마의 소용돌이 이미지는 어두운 달의 바다인 폭풍의 대양 내에서 밝게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뒷마당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지만, 달 정찰 궤도선이 바라본 위치에서는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는 덩굴 모양 무늬을 볼 수 있다.
달의 소용돌이의 기원은 오랫동안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모델링과 우주선 데이터를 통해 그 기원이 달의 자기장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달의 소용돌이는 달의 선탠 자국으로 볼 수 있다. 태양풍이 달을 계속 때리지만, 자기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표면의 밝은 부분을 태양 복사와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선스크린 역할을 한다. 이 자기장은 태양풍 입자를 방향을 바꾸게 만들어 표면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 결과,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서로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소용돌이가 생겨 지구에서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하게 보이게 된다.
3. 위치
-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가장 유명한 달의 소용돌이. 눈 모양의 무늬와 흐른 듯한 자태가 인상적이다. 자기장도 강하게 측정된다. - 위난의 바다
자기장 이상이 감지되는 지역. 미국-한국 연구팀이 달의 소용돌이인지 연구 중. - 연변의 바다
미세한 달의 소용돌이가 주름처럼 바다 주변과 가운데에 나 있다. - 모스크바의 바다
바다 서쪽에 달의 소용돌이가 있다. 측정되는 자기장은 4nT로 가장 약한 편이다. - 지혜의 바다
라이너 감마와 함께 유명한 달의 소용돌이. 연기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이 아름답다. 자기장도 강하다. - 피르소브 크레이터(Firsov Crater)
크레이터 너머로 얼룩 무늬가 환하게 이어진다. 자기장은 중간 정도(11nT). - 호프만 크레이터(Hopmann Crater)
크레이터 근처에 여러 개의 구불구불한 달의 소용돌이가 산재해 있다. - 아폴로 크레이터(Apollo Crater)
알베도가 높은(밝은) 무늬가 북서쪽에 있으며 중간 정도의 자기장이 나온다. 달의 소용돌이인지는 미확인.
4. 참고
[1] 달 정찰 궤도선(LRO)의 광각 카메라로 찍은 라이너 감마 이미지[2] 클레멘타인 우주선(공식 명칭: DSPSE, Deep Space Program Science Experiment)에서 찍은 라이너 감마 이미지[3] Lunar Orbiter 2에서 찍은 지혜의 바다의 소용돌이 이미지[4] 아폴로 10호에서 찍은 피르소프 분화구 동쪽의 소용돌이 이미지[5] 레골리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면은 점점 어두워지고, 더 많은 미세한 입자들이 쌓여서 빛을 덜 반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