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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05 14:51:53

류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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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항상 세상은 반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구세대가 경험한 실수와 성공의 사실들을 신세대들은 똑같이 답습한다. 아무리 구세대가 자신의 경험담을 신세대들에게 알려주어도. 그들은 실제로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그 경험들을 애써 무시하거나 모르고 있다. 이것은 그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불필요한 진실인가? 마치 결혼 전 처녀가 양아치같은 놈에게 눈이 멀어서 결혼을 감행하려는 것과 같은, 그녀의 부모들은 양아치의 앞날이 뻔히 보이기에 결사 말리지만 그녀는 모른다. 아니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눈앞의 달콤함에만 빠져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된다. 먼 예전 자신의 부모들이 했던 말이 모두 사실이고 진실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게해주려 또 말하지만, ('집어 쳐! 난 엄마처럼 살지않아! 난 멋지게 내 삶을 살 거니까 자꾸 내 인생 참견하지마.'[1]) 그러나, 멋진 삶?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웃기는 소리다! 결국은 그 처녀의 딸 역시 그 처녀와 똑같이 살게되는 인생의 비극을 맛보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그 동안의 내가 삶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결과였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연장자의 경험을 인정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삶에 대비하는 자들! 결국 인생의 승리자는 그런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선, 우리 업계도 마찬가지다. 왜? 뻔히? 결과적으로…. 되지도 않을 싸움을 하려 드는가? 세상에는 강자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흔히 인생의 패배자들이나 포장하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지껄이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는 논리가 아니다.('난 그런 사람이야!' 공사장 막노동자의 대사)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해야 하는 것이 실질적인 세상의 삶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강한 자에게 개겨봤자 돌아오는 건 흠씬 매맞는 것밖에 더 있겠는가?"[2]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김성모 작가의 성인 범죄극화 대털 2.0에 등장하는 조직폭력배. 일명 '전국구의 하느님'. 전국구의 하느님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류느님이라고 부르는 가이도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장발이라 처음 반응은 '개나리 늙은 버전.','개나리가 차분하고 근엄해진 모습.'이라는 의견이 나왔었다. 실제로는 김성모의 다른 만화인 '황제의 성'에 나온 강천후의 도장 캐릭터.[3]

그냥 덩치 큰 중년 남성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격투의 달인이다. 대털 2.0 세계관의 최강 킬러 중 한 명인 눈이 내리면과 맞먹을 정도. 성격은 상당히 입체적인데, 초반부를 보면 상당히 의리 있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조폭 큰형님의 모습을 보여 주지만 후반부로 가면 그 역시 상당히 교활하고 뒤통수를 잘 친다는 본성이 드러난다.

2. 작중 행적

주인공 교강용과 같은 감옥에 들어오면서 등장한다. 전국구의 하느님이라는 타이틀 아래 감옥에 들어오는 당일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기나긴 폭력배 생활과 살인, 범죄 등에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 그래서 일부러 죽기 위해 교도소 내부의 조폭 피라미들이 자신을 칼로 마구 찔렀을 때에도 가만히 있었고, 교강용이 도와주겠다고 난리를 쳐도 거절하였다. 그러나 그런 교강용을 기특하게 생각하였던지 출소한 교강용이 전국구의 위협을 받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외동딸을 지켜준다는 조건으로 자신과 맞먹는 주먹 '눈이 내리면'을 소개시켜준다.

그런데 나중에 외동딸과 눈이 내리면이 서로 정체를 모르고 사귀게 된다. 아무리 그 실력을 인정한다고 해도 결국 일개 킬러에 불과한 눈이 내리면이 자기 딸과 사귀는 것을 류존하가 용납할 리 없기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교강용은 속이 타들어갔고, 결국 교강용이 면회가서 사실을 알려주지만, 눈이 내리면을 없애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두 사람을 떼어놓지 않으면 용서 않겠다고 으르렁거린다. 그리고는 교강용이 뭘 하기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냥 감옥에 갇히기 전에 자신을 따르던 걸로 추정되는 의문의 해결사 세 명을 불러 한 달 안에 눈이 내리면을 처형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그리고 교강용과 황산은 불구로 만들어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랬더니 해결사들이 딸을 납치하자 자기에게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처음엔 아군인가 했는데 참 상황 엄청 꼬인다.

딸을 데려와서 훈계를 하려하지만 딸은 상큼하게 씹어버렸고 "내 말 안들으면 다 죽는다"라고 하니까 과연 깡패 두목답다는 말만 들었다. 눈이 내리면이 당신이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결국 믿지 않겠다고 하면서 눈이 내리면, 교강용, 황산과 관계가 틀어졌고 결국 부산의 조폭 '마황'이 눈이 내리면을 견제하기 위해 불러들인 킬러 '고센'에게 동맹 제의를 맺고 눈이 내리면을 죽이려 하고 있다. 전국구의 하느님일뿐 아니라 황제라고도 불리는듯.

무기징역을 선고 받었지만 딸 류현주와 눈이 내리면의 관계에 눈이 뒤집힌 나머지 변호사에게 자신의 미국 별장을 포상금으로 걸고 가석방 작업에 들어가서 결국 출소하여 서울로 향한다. 그 후 교강용과 황산의 처소로 쳐들어가서 눈이 내리면을 찾으라고 한 후, 자신은 다시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다. 예전처럼 무식하게 조직을 이끌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예전처럼 조직을 이끌겠노라 천명했다. 자기 스스로 정보력이 FBI를 능가한다고 한다(...). 결국 럭셔리 즐이 제공해 준 눈이 내리면의 은신처로 그를 죽이러 갔지만 고센의 난입에 엉망이 되고, 일단 눈이 내리면에게 현주를 데리고 도망치라고 명령, 자신은 부하들과 함께 고센과 싸우기 시작했다. 실력은 여전한지 눈이 내리면이 고센을 잡자 주먹 두방에 고센의 갈비뼈를 박살냈다.

그리고 그 이후 교강용의 프로젝트 파트너인 거물 변호사 '야동길'을 협박해서 교강용과 황산의 프로젝트의 돈의 반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눈이 내리면을 사위감으로 인정하고, 교강용과 황산을 같이 치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교강용을 본격적으로 건드리기 전에 고센과 다시 붙게 되는데, 이번에는 고센에게 쳐발린다(...) 그리고 나서 눈이 내리면이 고센을 이기자 의기양양해 한다. 그 후 고센도 죽었으니 이젠 황산과 교강용을 칠 준비를 하는데, 그러던 와중 야동길이 그동안 걷어들인 돈을 황산에게 털렸다고 하자 야동길을 사정없이 폭행하고 이젠 심지어 눈이 내리면을 의심하고 있다. 초반의 그 카리스마는 어디가고... 사실 야동길은 황산과 교강용이 자신을 털러올 것을 예상하고 류존하에게 자신을 지켜줄 사람들을 붙여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지만 류존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무시해버린다.(…) 따라서 야동길 잘못은 전혀 없는 셈이다.

거기다가 분에 못 이겨 야동길을 총으로 쏘고 결국 눈이 내리면까지 쏴버리자 눈이 내리면과 밀약을 맺고 숨어 있던 갑산이 부하들과 기습하는데, 눈이 내리면한테 총알을 너무 낭비한 탓에 총알이 떨어져 버려 갑산의 부하들한테는 한 발도 못 쏘고 다구리로 칼침을 맞는다. 여러모로 초반의 포스를 다 말아먹었다는 평이다. 결국 갑산의 난도질에 사망하면서 퇴장한다.

3. 여담

초반에는 죽을뻔한 자신을 도운 교강용을 기특한 젊은이라고 예뻐했지만 딸인 현주의 존재로 본격적으로 몰락세를 걷기 시작한다. 언급되는 그의 위상이 아쉬울 정도. 딸 현주는 당시에 유명했던 한 여배우를 겁탈해 강제로 낳게 만든 것이고, 딸은 아버지의 존재도 몰랐기에 류존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중에는 하나뿐인 육친이라면서 아버지에게 줄 케이크를 사가며 즐거워한 걸 보면 눈이 내리면과의 결혼을 인정하면서 화해는 한 듯 하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가, 눈이내리면이라고 알자 류존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이를 갈다가 재산의 2/3를 날려가며 변호사에게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도록 닥달해서 간신히 출소까지 했지만, 결국 황산네의 작업에 들어온 막대한 거금이 탐나서 그를 인정하면서 아버지래봤자 결국 돈과 자존심 뿐인 건달임을 인증했다. 그나마 딸 가진 아버지로써 몸가짐을 새로해야 한다며 출소 기념으로 부하들이 미녀를 붙여주는 걸 마다하긴 한다.

놀랍게도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에 똑같은 이름의 박사님이 계신다![4]이 신문기사를 보면 나온다.


[1] 이부분은 류존하가 예시로 든 처녀의 딸의 대사이다.[2] 김화백 만화 명대사 대부분이 개그계 명대사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런 진중한 감동계 명대사도 적지 않으며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럭키짱을 봐도 의외로 사회문제에 대한 성찰이나 작가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는 대사가 많다. 근데 문제는 저 대사가 자기한테 깝치는 갑산 패거리를 바르러 가면서 뱉은 대사인데, 저 직후에 갑산이 쳐놓은 함정에 빠져서 본인이 두들겨맞고 납치당해 산속에 목만 내민 채로 매장당하고, 골든 샤워도 당하고 개한테 물어뜯길 뻔 한다(...)[3] 강천후 도장 캐릭터들은 보통 구석기의 아버지나 스승, 조력자 역할로 나온다.[4] 김성모 작가가 알고 썼는지는 불분명하나 풍산 류씨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돌림자가 하자돌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