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1] Leucochloridium paradoxum | |
Sporocyst기 / 성충기 | |
학명 | Leucochloridium paradoxum Carus, 1835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편형동물문 Platyhelminthes |
강 | 흡충강 Trematoda |
목 | 중구흡충목 Diplostomida |
상과 | 단박막흡충상과 Brachylaimoidea |
과 | 레우코클로리디움과 Leucochloridiidae |
속 | 레우코클로리디움속 Leucochloridium |
종 | 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 L. paradox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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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ucochloridium paradoxum종소명에서 Leuco와 chlori는 그리스어로 각각 흰색, 초록색을 뜻하며, 말 그대로 하얀 스포로시스트에 푸른 줄무늬가 그어진 모습이다. 중국어로는 绿带彩蚴吸虫(녹대채유흡충) or 双盘吸虫(쌍반흡충)이라고 부르며, Leucochloridium속은 彩蚴[채유]속이라고 부른다.
라틴어 발음은 '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숨', 영어 발음은 '류코클로리디엄 패러독섬'이다.
좀비 달팽이라는 현상을 일으키는 걸로 유명한 기생충이다. 하지만 이 기생충이 달팽이를 비롯한 모든 복족류에 기생하는지에 관한 여부는 아직 연구가 필요하다.
- 좀비 달팽이 (혐짤 주의) [움짤 펼치기ㆍ접기]
[3]
정확한 서식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부족하지만 주로 북아메리카나 유럽 등지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아시아권인 한국에서는 감염된 달팽이가 발견된 사례가 없지만 일본에선 주로 물파초가 많은 홋카이도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그 외 대만에서도 서식한다고 알려저있다. 주로 물가 지역이나 습지같은 습한 곳에서 발견된다.
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은 비록 징그러운 외견 때문에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기생 생물로서 생물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데 생태학적으로 꽤나 중요한 자료이다. 지금도 관련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2. 생애주기
관련 문서: 흡충류/생애주기
이 흡충은 원래 새의 몸에서 기생한다. 왜 달팽이를 좀비로 만드는거냐 하면, 원래 흡충들이 달팽이류를 1차숙주로 삼는 경우가 많기도 하는데다 새는 벌레를 먹을 때 머리를 으깨며 먹는지라 산 채로 새의 몸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간 숙주로써 달팽이에 기생하는 것이다.2.1. 스포로시스트기
* 달팽이에게서 채취한 류코클로리디움 스포로시스트. sp는 스포로시스트, m은 메타셀카리아, bs는 달팽이 눈에 자리잡는 잔가지다. 출처
그림 2A에서 Developing broodsac이 스포로시스트로부터 뻗어나와 bs로 발달하는 것이며, 완전히 발달한 bs 안에 수많은 메타셀카리아들이 다음 숙주에 침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은 스포로시스트를 종별로 비교한 사진으로, 각각 2B는 variae종, 2C는 파라독섬종에서 나타나는 무늬이다.
이 흡충이 붙어있는 잎을 달팽이가 먹음으로써 위장에 도달한다. 알 속의 Miracidium기 흡충은 알을 깨고 나와 Sporocyst기로 성장하여 내부에 수많은 셀카리아를 임신한다. 이후 셀카리아들이 스포로시스트 내부에서 메타셀카리아로 성장하면 스포로시스트에서 여러 잔가지가 뻗어나와 달팽이 눈으로 이동하여 자리잡는다. 이 과정에서 달팽이 눈을 비대화시켜 옅은 녹색과 갈색의 줄무늬가 화려한 색대비를 일으켜 새가 좋아하는 애벌레로 보이게 한다. 또한 신경을 교란시켜 양지 좋은 곳으로 가게끔 유도해 최종 숙주인 새에게 사냥당하기 쉽게 만든다.
스포로시스트가 비집고 들어가면서 비대화된 촉각은 얇고 희끄무레한 본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매우 굵어진다. 또 그 내부에서 색대비를 물컹물컹 바꿔가면서 더욱 눈에 띄게끔 만드는데, 이것들이 위 아래로 계속 펌프질하듯이 움직이는 충격적인 비주얼로 새의 눈길을 끄는 건 둘째치고 목격한 인간의 어그로까지 폭풍같이 끌 만큼 혐오스럽다.
2.2. 메타셀카리아~성인기
- 메타셀카리아기(왼쪽) 성인기(오른쪽) 류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 형태.
이후 스포로시스트가 새에게 먹히면 Sporocyst가 터지면서 방출된 Metacercaria기 기생충들이 새의 뱃속으로 들어가면 탈낭(excyst) 후 2차 성징이 이루어지고, 이후 성인이 되어 유성생식을 통해 알을 낳는다. 그리고 새똥과 함께 나온 이 알들이 다른 달팽이에게 먹혀 그 달팽이를 좀비로 만들면서 이러한 과정을 반복한다.
이 기생충은 청소년~성인 때도 유년기 못지 않게 특이한 외형을 자랑하는데,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구흡반과 복흡반[4]이 충체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다른 흡충들이 2차 성징때 성기가 성숙하면서 복흡반 아래 배 부분이 길어지는 것과는 달리, 레우코클로리디움은 마치 유형성숙을 하는 듯 2차 성징 시기 외형 변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크기는 메타셀카리아기 때 평균 1.2 x 0.8mm, 성인기때는 평균신장이 1.5mm 정도이며 모양은 타원형이다.
3. 매체에서의 등장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 나오는 가공의 생물병기인 민족해방충의 감염자들의 행동양식의 모티브가 되었다.하치쿠지 마요이는 아라라기에게 (발음이 비슷한) 냉혹로리가 어쩌고 저쩌고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며 말장난을 날리기도 했다. 참으로 달팽이의 괴이다운 개드립.
VOCALOID 작곡가인 쿠로사와 마도카는 이 기생충을 모티브로 노래를 만들었다. 제목은 가타카나인 레우코클로리디움(レウコクロリディウム)이며 보컬은 하츠네 미쿠.#
웹툰 개장수에서도 21화에서 링의 설명에 의해 언급된다.[5] 작가가 오타냈는지, 일부러 명칭을 살짝 비튼 것인지는 몰라도 '레우로클로리디움'이라고 나온다.[6]
거충열도에서 극중 아키라가 이 기생충에 감염되었다. 결국 말도 못하고 눈이 엄청 튀어나오며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거대 뱀잠자리에게 스스로 가서 소리 질러 몸이 2동강나며 죽는다.
원펀맨에서는 괴인 중 하나로 등장해 히어로 협회의 직원에게 기생해 본부로 침입한 뒤 괴인 협회의 메시지를 전한다. 해당 작품에서는 '디스트로클로리디움'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수공유격대 아카츠키에서도 이 생물을 모티브로 한 기생 생물이 등장한다. 주사기를 통해 인외종들에게 주사되며 비약적으로 체력을 증가시키지만 지능이 저하되며 끝내 기생 생물에 의해 몸을 지배당한다.
체인소맨의 오프닝 KICK BACK에서 마키마가 덴지에게 달팽이를 먹이려는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달팽이의 눈 부분이 유독 두껍고 알록달록한 것을 보면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임금님전대 킹오저에서 등장하는 우충왕 군단의 우충오도화 중 1명인 글로디 로이코디움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에 새로 등장하는 적인 꾸물꾸물(Swirlypod)이 꼭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 처럼 보인다.
4. 기타
Leucochloridium variae도 이녀석과 비슷하긴 하지만 이놈은 옅은 갈색이다.다행히도 이 스포로시스트가 인간에게는 기생하지 않을뿐더러 인체를 감염시키는 건 절대 불가능하며, 산채로 삼켰더라도 위액에 녹아 죽는다. 왜냐하면 애초에 흡충류 유년기 발달은 거의 달팽이류 기생에 맞춰진지라 만약 사람 몸속에 억지로 집어넣는다 해도 사람의 소화계, 면역계에 탈탈 털리며, 어떤 확률로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듯 어찌어찌 간다 해도 사람 눈은 두개골로 막혀있어 말랑한 스포로시스트로는 못 지나간다.[7]
숙주가 된 달팽이는 통째로 먹히는 게 아니라 촉각만 빼앗기기 때문에 새에게 기생충 부위만 뜯어먹혔을 경우 멀쩡하게 살아남아서 촉각과 눈도 재생된다. 혐오스러운 외양과 달리 숙주에게는 신사적인 셈.
어떤 녀석은 반의 촉각만 차지하기도 한다.
위의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이 기생충에 감염된 달팽이의 더듬이는 심히 혐짤감이 되기에 비위 약한 사람들이라면 검색하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다. 특히 달팽이 몸 밖으로 빠저나온 기생충은 기괴하게 꿈틀거리는 모습 때문에 식사중이거나 벌레를 극히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로 검색해볼 생각도 하지 말자. 덤으로 이 기생충에 감염된 달팽이들은 소위 '좀비 달팽이'라고 불린다. 이 기생충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에는 불로 태워 죽이겠다니 살충제나 구충제 마렵다는 드립이 난무한다. 오죽하면 절검단 명단에 올라와있을 정도.
5. 바깥고리
레우코클로리디움과 설명[1] 정확히는 파라독숨이 맞다. 또한 류코클로리디움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영어식 발음이라 적절한 발음은 아니다.[채유] 각각 빛깔 채, 꿈틀거릴 유[3] 대략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기생충들이 달팽이의 눈에서 왔다갔다 거리는 움짤이다. 마릿수는 양 눈과 가운데에 또 두 마리로 대충 4마리인 것으로 보인다.[4] 각각 충체 앞과 정중앙에 보이는 동그란 모양을 띈 빨판.[5] 흑벌의 생태와 흑벌이 숙주 되는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반이 되는 녀석이다.[6] 원래는 레우코클로리디움.[7] 아예 장벽을 뚫고 몸속으로 기어들어가서 기생한다는 청년기 폐흡충을 데리고 와도 사람 뼈만큼은 절대로 못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