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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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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우蝸牛)
Snail
파일:달팽이.jpg
학명 Helicoidei
Rafinesque, 181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
아강 유폐아강(Pulmonata)
병안목(Stylommatophora)
아목 달팽이아목(Helicidae)
하목 달팽이하목(Helicoidei)
파일:달팽이1.jpg
1. 개요2. 특성3. 언어별 명칭4. 습성 및 생태
4.1. 뇌세포가 2개밖에 없다?
5. 종류
5.1. 한국 서식종5.2. 외래종 유입
6. 인간과 달팽이
6.1. 식품으로서 특징
6.1.1. 야생 달팽이 식용시 주의점
6.2. 애완동물로서 특징
7. 대중매체8. 여담

[clearfix]

1. 개요

연체동물 복족류(腹足類: 배가 발인 무리) 가운데 나선형 패각이 있는 종류를 통칭하는 말. 패각이 없는 종류는 민달팽이라고 칭하며, 민물에 사는 달팽이는 물달팽이라 한다. 또는 달팽잇과 중에서 Fruticiola sieboldiana 명주달팽이를 그냥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에 약 2만 종이 분포한다.

2. 특성

야생에서 달팽이는 주로 다양한 식물, 이끼, 곰팡이, 버섯에서 드물게는 벌레동물의 사체까지 먹고 사는데,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이러한 기생 생물류를 먹고 잘게 분해해 배설물을 배출하며, 비료 역할을 하는 달팽이의 배설물을 먹고 자라는 자연계의 다른 동식물들의 성장을 돕는 생태계의 순환자, 즉 '환경미화원' 노릇을 한다.[1]

습도가 높거나 비가 자주 내리는 곳을 좋아하는 특성상 한국에는 100여 종밖에 되지 않지만 일본에는 600여 종이 서식한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달팽이 100여 종 중에 우리나라 고유종이 50여 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토종달팽이 종으로는 깨알우렁이, 산우렁이, 둥근산우렁이, 제주애기산 우렁이, 좀산우렁이, 거문도좀혹달팽이, 나사산우렁이, 둥근혹달팽이, 주름혹달팽이, 제주혹달팽이, 번데기우렁이, 아리니아깨알달팽이, 제주깨알달팽이, 거문도깨알달팽이, 깨알달팽이, 큰깨알달팽이, 참깨알달팽이, 왼돌이깨알달팽이, 목주림고둥, 분홍목주림고둥, 둥근동굴우렁이, 줄양귀비고둥, 양귀비고둥, 반디고둥, 쇠평지달팽이, 번데기고둥, 민이빨번데기고둥, 모래고둥, 울릉도모래고둥, 금강입술대고둥, 대고둥가시대고둥, 주름번데기, 납작평달팽이, 울릉도납작평달팽이, ‍‍‍​‍‍‍​​평탑달팽이 등이 있다.

외국 달팽이 종으로는 빨강달팽이, 물레달팽이, 자이언트달팽이, 아프리카왕달팽이(백와/금와/흑와/흑금와/흑백와) 등이 있다.[2]

3.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191919> 영어 snail
라틴어 cochlea
중국어 [ruby(蜗牛, ruby=wōniú)]
일본어 [ruby(蝸牛, ruby=かたつむり)]
러시아어 улитка
스페인어 caracol
프랑스어 escargot
몽골어 эмгэн хумс

4. 습성 및 생태

대부분 자웅동체이고 짝짓기를 하여 을 낳아서 번식한다.[3] 번식은 평소의 자신이 남긴 점액으로 서로를 발견하는데에서 시작한다. 언젠가 서로를 만났을 때는 한참 동안 서로가 동족 달팽이가 맞는지 탐색하고 짝짓기를 시작한다. 달팽이의 생식기는 얼굴 쪽에 있으며 짝짓기 시에 생식공이라는 기관이 노출된다. 이때 서로의 생식기를 서로의 생식공에 밀어넣어서 정자를 교환한다. 그리고 반투명한 가시로 서로를 찌르려하는데 이 가시(패각과 동일 성분)에는 자신의 정자를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서 찌른 쪽의 정자가 상대 몸에서 잘 죽지 않게 한다. 이때 암컷의 역할(난자 생산 및 임신 산란)은 정자를 생성하고 주입 수정시키는 것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어 운신이 버거워져 험한 자연에서 살기 영 어려워지기 때문에 서로 수컷 역할을 맡아 상대에게 암컷 역할을 맡겨 자기 자손을 낳게 만들기 위해 경쟁한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피부호흡을 하기에 햇빛이 있는 낮에는 수분손실을 막기 위해 달팽이 패각 속에 얇은 막을 쳐놓고 단단한 물체에 붙어 있거나 돌 밑 등에 숨는다. 습기가 많은 때나 밤에는 풀 위에 기어올라가 버섯이나 지의류 같은 균류, 식물의 잎 등을 치설이라 불리는 입의 이빨로 갉아먹는다. 보통 초식성이나, 벌레 등 동물의 사체나 탈피 중인 곤충을 먹기도 한다.

사람 손 위에 올리면 손에 입을 대고 오물거리는데[4], 입 안에 난 치설 때문에 아주 미약하게 사포로 문지르는 듯한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머리에는 처럼 생긴 유연한 더듬이가 2쌍 있는데 대촉각과 소촉각으로 구분한다. 대촉각 끝에 시력은 거의 없지만 명암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있다. 더듬이 네 개 모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어서 손으로 톡 건드리면 쑥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그렇다고 건드리진 말자. 달팽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뿔 같은 더듬이에서 유래한 말이 와우각상(蝸牛角上)으로, 달팽이의 뿔 위만큼 좁은 세상을 뜻한다. 또한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싸움을 이르는 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 줄여서 와각지쟁(蝸角之爭)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달팽이는 이빨 역할을 하는 돌기가 난 혀가 있는데, 이를 치설이라 한다. 이 치설은 줄 모양으로 생겼으며, 종마다 다르지만 1만 ~ 3만 개 이상 존재한다.

소화기관에 색소를 분해하는 기능이 없어 먹은 음식의 색에 따라 대변의 색상이 달라진다. 노란 걸 먹으면 노란색, 빨간 걸 먹으면 빨간색. 달팽이들은 흙도 먹는데, 대변이 갈색이거나 검정색이라면 흙을 먹은 것이다.

천적으로는 , 거북, 고슴도치[5], 개구리, 두꺼비, 길앞잡이, 딱정벌레,[6] 반딧불이의 유충[7]이 있다. 몇몇 유인원영장류들도 달팽이 종류를 포식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동할 때 생기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배 부분에서 점액을 분비하는데, 다른 동물의 이동방식에 비해 비효율적이지만 이 덕분에 달팽이는 날카로운 칼날 위도 맘껏 기어갈 수 있다. 달팽이는 가능하면 자신이나 다른 달팽이가 닦아 놓은 점액 길로만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점액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짝짓기의 기회를 더 많이 노릴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 달팽이의 점액은 끈적하다기보단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로션과 비슷하다.

거북[8], 나무늘보와 함께 느림보 동물의 대명사기도 하다. 원래 달팽이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9][10] 개체군이 지역별로 격리되어 아종이 많이 생긴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평균 패각의 높이가 100 mm인 아프리카마노달팽이도 있는 반면 약 1 mm인 왜달팽이도 있다. 브라질에 서식하는 큰붕달팽이는 길이가 약 27 mm, 지름이 약 12 mm인 알을 낳는다.

달팽이의 후각은 생각보다 매우 좋다. 일반적으로 애완용으로 키우는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50 cm 정도 떨어진 먹이의 냄새에도 반응할 정도이다.

4.1. 뇌세포가 2개밖에 없다?

달팽이의 뇌세포가 2개밖에 없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이것은 해외기사를 오역하여서 생긴 잘못된 정보이다. 해당 기사

잘못된 정보의 시초는 위의 기사이다. 해외 논문은 달팽이는 체내의 여러 뇌세포 중에 특정 의사결정을 하는 2가지 뇌세포를 언급한 것인데, 여기서 '뇌세포 2가지'라는 부분만 콕 찝어버려서 달팽이의 뇌세포는 2개밖에 없다고 오역하여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다.

"달팽이는 '배가 고픈지 안 고픈지'와 '먹이가 먹을 수 있는 건지'를 판단하는 두 가지 뇌세포밖에 없다."라는 잘못된 내용이 사실마냥 떡 하니 있다. #

해외 기사를 왜곡하고 오역하여 달팽이는 졸지에 뇌세포 2개밖에 없는 아둔한 생물이 되어버렸다. #

이것이 위 중앙일보 기사에서 =언급한 해외 논문이다. 해외 기사의 내용은 '달팽이는 여러 가지 세포 중 뇌세포 단 2개로 복잡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지, 결코 달팽이는 뇌세포가 2개밖에 없다는 내용이 아니다. 애초에 뇌세포가 2개면 움직이지도 못한다. 저 말대로라면 호흡을 비롯한 기초적인 생명유지활동을 담당하는 뇌세포도 없다는 의미이니 아예 아무것도 못한다.

Lymnaea 물달팽이(속)라는 달팽이의 뇌세포가 2만 개라는 논문이 있다. 모 물달팽이의 뇌세포 수는 1만 1천 개, 모 바다달팽이의 뇌세포 수는 1만 8천 개라는 논문이 있다. 해외 자료. 초파리구더기 같은 초소형 곤충 애벌레의 뉴런이 3000여개 #[11] 정도이며, 숫자를 세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성체 벌들이 약 100만 개의 뉴런이 있다는 점 #을 생각하면 달팽이들도 어느정도 지능이 있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물론 달팽이 종류마다 크기가 천차만별이고 뇌세포의 수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정보들을 토대로 보면 어지간한 달팽이들은 뇌세포가 평균적으로 적어도 수만 개 정도는 있다고 봐야 한다. 백 번 양보해도 수천 개는 있을 테니 달팽이의 뇌세포가 2개라는 말은 터무니없는 속설이다.

달팽이 몸에는 신경절 여럿과 신경절들의 중심이 되는 대뇌신경절이 있다. 신경절들을 이용해서 달팽이는 판단하고 학습하고 기억한다. 애완달팽이로 자리잡은 백와, 금와, 흑와, 흑금와, 흑백와 달팽이의 뇌세포 역시 만 단위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갯수는 적지만 그러므로 달팽이는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뉴런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인식할 수 없다, 지능이 없다' 그런 개념으로 이해해선 안된다. 물론 뇌세포 수가 많을수록 더욱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고도의 사고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는 하며 실제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것이 무조건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사실 아직 뇌나 지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복잡해서 현대 과학에서도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못한 수준이다. 갯민숭달팽이의 경우도 단지 1만개 정도의 뇌세포를 갖고 있지만 단순한 신경 구조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똑같이 뉴런에서 뉴런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12] 또한 종마다 진화된 특정한 방식으로 인간이 세운 지능의 고저 기준을 넘어서서 다양한 방식으로 무엇인가를 인식 및 인지하고 있을 수 있다. 어항속 물고기, 주인 기억할 수도…통증까지 느껴요

예를 들어 늑대달팽이 vs 달팽이잡이얼룩뱀 영상에서는 달팽이가 뱀의 공격을 회피한 후 추가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뱀 머리 위로 올라간다. 회피야 신체구조에 의한 단순 민첩함이지만[13] 이후 행동의 경우, 공격받은 방향 반대로 도망치는게 아니라 오히려 공격받은 그쪽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대단히 과감한 상황인데, 물론 이게 달팽이가 의도한 것인지, 단순히 '소경 문고리 잡기식' 우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정도의 의도를 갖춘 혹은 경험적인 활용이었다면 상당히 똑똑한 행동이다.

5. 종류

5.1. 한국 서식종

5.2. 외래종 유입

6. 인간과 달팽이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초식성이라 농가에서는 달팽이든 민달팽이든 신선한 화훼작물, 채소, 과일들을 아주 잘 갉아먹으므로 해충 취급이다. 점액 때문에 미리 뿌려둔 농약이나 일반 곤충에 적용되는 살충제도 은근 효과가 떨어지므로 달팽이의 농장 침략(?)이 심한 경우 달팽이 전용 구제약이 따로 있다. 주로 메트알데하이드[14] 등을 첨가하고 먹기 좋게 만든 독먹이 방식.

달팽이는 고층 아파트의 화단에서도 어떤 경로로 유입되었는지는 몰라도 잔뜩 몰려와서 대량으로 서식하곤 한다. 그래서 화단에 있는 예쁜 들의 연한 이파리들을 맛있게 죄다 갉아먹기도 해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하는 참사가 많이 발생한다. 이럴 땐 식물에 카페인을 뿌려주면 청산가리 같은 신경독작용을 해서 달팽이가 죽는다고 하고 친환경 달팽이 살충제 역할을 한다라고 하는데 사실 1-2%에서 100배 약한 농도로도 달팽이의 식욕을 떨어뜨릴 수가 있어서 일반 커피로도 가능하다.

반면 이와는 별개로 익충으로써 여러 목적에 사육되기도 하는데, 애완/반려동물로써 키워지기도 하며 패각의 색도 다양해서 빛깔이 아름다운 달팽이는 관상용으로 많이 팔리는데, 그 중에서 쿠바에서는 쿠바달팽이라고 하는 다채로운 색상의 아름다운 패각을 가진 달팽이[15]가 서식하는데, 문제는 인간들이 이 달팽이의 아름다운 패각을 탐내서 마구 남획하는 바람에 숫자가 확 줄어서 정부 차원에서 보호하는 멸종위기종이 되었다고 한다.[16], 비스마르크 제도에 사는 초록색이 투명한 초록파푸아달팽이, 일본에 서식하는 흑갈색 바탕에 황금색 무늬가 있는 금띠비단달팽이가 유명하다. 다만 이런 유명한 종은 그만큼 멸종하기도 쉽다. 어떤 달팽이 종은 종 전체가 10 × 20 (m) 남짓한 공간에서만 서식할 정도[17]. 아무리 수집욕을 자극하는 예쁜 동물이라고 해도 마구잡이로 남획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기억하자. 그 외에도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달팽이 종들이 상당히 많다.

달팽이의 점액은 화장품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어느 의사가 달팽이를 기르는 사육사들의 손이 유달리 희고 부드럽다는 것을 알고 체계적으로 달팽이의 점액을 연구해보았더니, 달팽이 점액의 뮤신이 피부재생과 진정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어 달팽이 점액을 사용한 화장품을 만든 것이 시초이다. 달팽이 점액 크림은 웬만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라면 하나씩은 구비한다. 군대PX에서도 판매하기에 휴가나 전역한 장병들이 선물로 사들고 오는 일이 잦은 편이다.

달팽이 화장품으로 효과를 본 사람도 많지만, 끈적하기만 하고 효과가 영 좋지 않은 사람도 부지기수라 효능을 두고 싸우는 사람도 허다하다. 아마도 시중에 출시된 달팽이 크림 제품의 대다수는 실제 달팽이 점액 함량은 얼마 안 되고 끈적이기만 하는 유사 합성성분을 마구 넣어서 그런 듯하다. 제조시에는 달팽이들을 모아놓고 계속 물울 뿌려주며 달팽이 진액이 모이게 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영상 달팽이 점액을 이용한 연고도 개발되었는데, 당뇨성 족부궤양 상처나 흉터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연고의 단점은 비싸다는 것과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달팽이 알이 혈액형 판정에 쓰인다는 소문이 있으나, 근거가 없다. 다만, 일부 종에 A형을 응고시키는 물질이 있긴 하다.

6.1. 식품으로서 특징

파일:달팽이 식품.jpg

인류가 최초로 식용을 위해 사육한 동물이 달팽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달팽이 식용의 역사는 길다. 달팽이는 채집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조리도 취식도 비교적 간편하며 먹이가 인간과 겹치지도 않고 신변에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관리도 간편하다. 실제로 일부 조개무지 유적에서 대량의 달팽이 패각이 발견되는 걸 보면 적어도 원시인류는 달팽이를 식용하였을 것이다.

프랑스 요리인 달팽이 요리의 재료가 에스카르고라는 종인데 요리한 것을 보면 패각이 멀쩡한 게 마치 소라 요리 같다. 맛은 약간은 달달하면서 소라를 씹는 듯한 식감이다. 연체동물이라 식감도 비슷한 듯하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친척 골뱅이와도 꽤 비슷하다. 크림소스 같은 데 졸이거나 그라탕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보통 프랑스만 달팽이를 많이 먹는다고 여기지만 주변국들도 많이 먹는다. 스페인에서는 파에야에 넣기도 하며 포르투갈에서도 5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 리스본이나 포르투 같은 대도시 식당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은 달팽이는 마늘, 허브를 넣고 삶아 올리브유, 레몬 즙을 뿌려서 이쑤시개로 뽑아 먹고 큰 달팽이는 주로 구워먹는다. 삶은 달팽이는 쫄깃하면서 사르르 녹는 술 안주로 꽤 어울리는 맛이다. 영국 서머싯 지방은 토양이 좋아서 질좋은 달팽이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로마 제국부터 달팽이를 즐겨먹었는데 버터에 볶아 향신료를 뿌려먹는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요리법을 쓴다.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북아프리카(마그레브 쪽)도 달팽이를 많이 먹는다. 노점상에서도 달팽이 통구이에서 달팽이탕을 팔 정도라고 하는데 이웃 스페인에서도 모로코산 달팽이를 수입해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사실 이 지역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달팽이를 먹었다. 로마 시절 가장 유행하던 노점상 음식 중에 달팽이 구이가 있었으며 코클레아리움(Cochlearium)이라는 전용 스푼까지 있었을 정도였다.[18] 마그레브 지역과 프랑스, 스페인에서 아직도 즐겨 먹는 데는 이런 역사적 요인이 크다.

한국 여행자가 모로코 여행을 가서 달팽이를 가득 쌓아두고 뜨겁게 삶은 걸 파는 노점상을 보고 신기하게 쳐다보자 주인이 몇 개를 시식해 보라고 줬는데 먹어보니 정말로 소라 맛이라 그리 거부감이 없어서 돈 주고 사 먹었는데 한가득 준 값도 겨우 8디르함(한화 980원 정도)이라고 한다.

생존왕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즉 유럽판 번데기. 느린 데다가 웬만해서는 독도 없고 그 말랑말랑한 살이 전부 단백질 덩어리이다. 계란 까듯이 패각을 돌에 퍽퍽 내리친 다음에 먹는다.#

1990년대 이후에는 한국에서도 식용 달팽이가 사육된다. 달팽이즙 등 한약재로도 종종 쓰이기도 하며 골뱅이처럼 끓는 물에 한 번 익혀낸 뒤 무침으로 먹기도 한다. 충청북도 제천시에는 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식용 달팽이 껍데기를 벗겨내고 반죽을 묻힌 뒤 튀겨서 닭강정처럼 만들어 파는 곳도 있다. 해당 가게

중국 달팽이 요리라는 글에서 달팽이 국수라고 서술한 뤄쓰펀(螺蛳粉)은 달팽이가 아니라 우렁이다. 달팽이와는 목 단위에서 다르다.

달팽이 알도 캐비어처럼 먹는데 굉장히 비싼 고급 식재로 취급된다.

6.1.1. 야생 달팽이 식용시 주의점

단, 야생 달팽이는 식용을 조심해야 한다. 달팽이 자체에는 독을 생성하는 능력이 없지만, 만에 하나 독초를 먹었다면 달팽이의 체내에 독이 쌓이기 때문.[19] 이를 피하려면 며칠간 독이 없는 풀을 먹여서 독을 빼내야 한다.

또한 야생 달팽이들은 기생충도 조심해야한다. 호주에서는 샘 밸라드(Sam Ballard, 1989년생)라는 남자가 2010년 19살일 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야생 민달팽이를 삼켰다가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밸라드가 민달팽이를 먹은 뒤로도 얼마 동안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다리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가보니 민달팽이 기생충인 쥐 폐선충이 밸라드의 뇌를 감염시켰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며칠도 안 가서 뇌수막염 일종인 호산구수막뇌염(eosinophilic meningoencephalitis)에 걸려 420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정신을 차렸으나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훨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3년 동안 온 몸이 아프다고 울부짖었으며 뇌 곳곳에 감염되어 온 몸에 통증이 극심했다고 한다. 럭비 선수였을 정도로 운동도 잘하고 건강했지만, 술김에 부린 객기의 대가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호주 상해보험사는 밸러드가 일부러 달팽이를 먹은 탓이 크다며 의료비를 앞으로 반만 지불하겠다고 통보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결국 보험사는 그 결정을 철회했다. 밸라드는 이후 말을 조금씩 하게 되었지만 2018년 향년 29세로 결국 사망했다.

기생충 중에서도 광동주혈선충에 오염된 달팽이를 날 것이나 덜 익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인체에 기생충이 침투한다. 체내로 유입된 광동주혈선충은 뇌로 흘러들어가 심한 두통, 목의 뻣뻣함, 발열, 따끔거리는 통증, 구토 등의 증상과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

굳이 이 사례가 아니더라도 달팽이류는 주혈흡충 등 여러 치명적인 기생충의 중요한 중간숙주이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절대로 생식해서는 안 된다. 충분히 익혀먹는다면, 기생충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하다. 베어 그릴스가 괜히 선호하는 게 아니다.

6.2. 애완동물로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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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중매체

보통 영 느린 동물이다 보니 창작물에서도 등장 캐릭터들을 환장하게 만드는 답답함을 보여주는 느림보짓을 많이 하는 발암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

8. 여담

파일:카자흐스탄 달팽이.jpg* 전세계적으로 달팽이라고 하면 느림보 깝깝이 지나치게 느긋한 사람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을 비유할 정도로 느림보 이미지가 강하지만 오직 전세계에서 한 나라만 달팽이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은데 그 나라는 바로 카자흐스탄이다. 카자흐족에서 달팽이의 이미지가 얼마나 좋냐면 카자흐스탄에서 십이지 포지션을 달팽이가 차지할 정도로 아주 좋다. 느림보인 달팽이를 모든 동물들중 최강이자 환수인 용을 대체하는게 엄청난 갭 모에를 선사하지만 카자흐스탄에서 달팽이는 평화와 성장 풍요를 의미하며 특히 카자흐스탄에서는 달팽이가 하늘과 땅을 조화롭게 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고 믿는 편이다.[28] 또한 달팽이의 해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보다 장수하며 부유한 말년을 보낸다고 믿는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전통공예와 설화속에서 달팽이는 등껍질에 용비늘이 나있거나 달팽이와 용이 합쳐진 모습으로 나오는데 특히 용과 달팽이를 융합한 이른바 혼종 용팽이로 묘사한 그림들을 보면 프랑스 설화에 등장하는 환수종 루 카르콜의 동양 용 버전으로 그려놓은 모습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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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면 달팽이의 부식성 습성은 기생충의 매개가 되는 영 좋지 않은 부작용도 존재한다.[2] 아프리카왕달팽이는 빠른 성장과 뛰어난 적응력 덕분에 애완용으로 많이 키워지기도 한다. 물론 달팽이는 달팽이라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3] 다만 짝짓기를 하지 않고 자가수정해 낳을 수 있는 종들도 존재하는 만큼 # 자가수정이 아예 불가한 구조는 아니다. 다만 근친번식의 위험성 때문에 본능적으로 회피하고, 굳이 교미 방식 대비 자가수정을 선호하지는 않는다.[4] 손바닥에 있는 미세한 땀의 소금기를 핥아먹는 것이다.[5] 거북이와 고슴도치는 달팽이의 껍데기를 부수고 달팽이를 잡아먹는다.[6] 딱정벌레 중에서는 대체로 곤봉딱정벌레가 많이 사냥하지만, 딱정벌레류는 달팽이 종류에겐 사신이자 저승사자 같은 존재이다. 문자 그대로 달팽이를 먹기 위해 태어난 천적.[7] 반딧불이의 경우 대체로 늦반딧불이의 유충이 많은 편이다.[8] 특히 이쪽은 이동속도를 희생한 대신 방어력을 강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9] 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평균 한시간에 7 m 남짓한 속도로 움직인다. 예외로 육식성 달팽이의 몇몇 종, 특히 늑대달팽이처럼 다른 달팽이를 주식으로 삼는 달팽이는 일반적인 달팽이보다 빠르다.[10] 달팽이 중에 빠른 편인 정원 달팽이garden snail는 한 시간에 0.048km를 가며 미터로는 한 시간에 48미터다. 사람이 뛰는 속도는 평균적으로 한 시간당 여성은 10km, 남성은 13km로 정원 달팽이보다 20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달팽이 입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을 보면 사람이 초음속 비행중인 F-22를 보는 것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속도로밖에 안 보일 것이다.[11] 다만 비행 같은 복잡한 운동을 제어하는 성체 초파리는 애벌레 시절보다 더 많은 약 20만 개의 뉴런을 가진다.# 그렇다고 해서 초파리가 달팽이보다 뇌세포 갯수가 많다고 초파리가 더 똑똑하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더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 후술할 내용 참조.[12] 물론 매커니즘이 그렇다는 거지 지능이 사람급으로 높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다.[13] 의 공격을 받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숨겼다.[14] 먹으면 점액분비세포를 파괴하여 남은 점액도 과잉분비하게 만들고 탈수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15] 구글 검색이미지[16] 끔찍하게도 패각을 얻기 위해 나무 작대기로 달팽이가 죽을 때까지 찔러 죽이는 만행이 저질러지고 있다.[17] Cerion nanus라는 종. 이 글에 명시된 규모는 19세기에 기록된 것이며, 현재는 개체군 전체가 1 km 정도 이동했다고 한다. 다만, 언제 멸종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 보호가 절실하다.[18] 껍질 속의 속살을 빼내기 쉽도록 자루 끝부분이 뾰족하게 되어 있다.[19] 사실 굳이 달팽이만이 아니라, 야생에서 몸에 독이 있다고 알려진 동물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독이 있는 먹이를 섭취해 몸에 쌓은 경우가 많다.[20] 키우다보면 귀엽지만.[21] 해당 실험에서 나오는 거북은 반수생거북인 리버쿠터다. 현재는 생태계교란종.[22] 이 세계관에서는 지렁이이고 조개, 해파리이고 성게바퀴벌레, 해마이고 말미잘이다.[23] 피콜로의 부모의 이름도 달팽이의 일본어인 카타츠무리(カタツムリ)의 앞 세글자를 딴 카타츠이고 나메크성 편 당시의 추장의 이름은 무리. 최고장로의 보좌관인 네일도 스네일(snail)에서 따왔다.[24] 애초에 '나메크'성인이라는 이름 자체가 일본어로 민달팽이를 의미하는 '나메쿠지(ナメクジ)'에서 따 왔다.[25] 주인공에게 달팽이에 관한 책을 권하며, 하드모드에선 달팽이 파이를 구워준다.[26] 그 외에도 소금기가 묻은 먹이를 주거나 소금기와 접촉하고 온 손으로 달팽이를 만져서도 안 된다.[27] 이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등장 캐릭터인 핑핑이의 원판 이름에서 따왔다.[28] 쉽게 말해 스타크래프트아비터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이들에게 달팽이가 어떤 동물인지를 바로 이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