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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5:42:08

원시인

1. 개요2. 오해와 해명3. 원시인이 등장하는 작품4. 같이 보기

1. 개요


/ primitive man

좁은 의미로는 구석기 시대~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 종의 인류만을 가리키고 넓은 의미로는 사람속에 속한 사람포유류들, 혹은 유인원과 분리된 이후 사람속 전 단계의 사람아족 포유류를 일컫는다.

2. 오해와 해명

대중매체에서 흔히 드러나는 원시인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시대착오적 요소가 짙긴 하지만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있다.
파일:caveman 1.jpg
파일:caveman 2.jpg
실제 원시인들은 그림을 그릴 줄 알았고 차돌로 여러 연장을 만들었으며 을 피울 수 있었다.

보통 대중매체에서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두르고 돌도끼를 들고 다니며 제대로 된 언어가 없어 "우가우가"거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주로 야생아처럼 지능이 낮고 옷을 거의 입지 않으며 근육이 많고 힘도 센 마초 캐릭터로 묘사되고 불을 피우고 지키기 위해 몰두하거나 혹은 불을 무서워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클리셰는 대다수가 침팬지의 행동양식을 보고 따온 것이다.

그러나 10만 년 전 원시인들의 뇌 용량은 오히려 현대인의 뇌보다도 더욱 컸다. 원시인들은 오히려 생존을 위해 자연물들의 특징을 통찰하고 상황을 읽고 계산하는 능력을 갖춰야 했다.

자연물을 이용해 복잡한 도구들[1]을 만들거나 다른 원시인과 협력할 줄 알아야 했다. 정신 활동이 왕성했을 뿐 아니라 근육 사용량 또한 많아 원시인들의 평균적인 근력이 현대 운동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리라 보고 있다. 원시 세계에서는 힘도 세고 현명하게 행동해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제 원시인은 '약간 모자라고 힘만 센 인류'가 아닌 '힘도 좋고 아는 것도 많은 생존 전문가'에 가깝다.[2] 따라서 일부 매체에서 묘사되는 멍청한 원시인들은 실제와 거리가 멀다.[3]

그리고 우가우가거리면서 다니지도 않고 발달된 언어체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때는 수렵채집이 주 생활방식이었던 만큼 문법 면에서 아직 발달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 대략 흡착음을 쓰면서 사냥하다가 서로 수신호를 주고받는 식이었을 것이다. 특히 흡착음이 호모 사피엔스 원종에 가장 가까운 코이산족[4]의 언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혹시 원시인들의 언어의 흔적이 그들에게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가설도 있다.

야생과 대자연의 위협 속에서 하루하루 벌어먹으며 힘겹게 겨우 살아나갔을 것 같은 통념과 다르게 그들은 건장한 체격을 유지 가능했으며 단백질 섭취량도 지금보다 높았다. # 현재 유물들로 발견되는 장신구나 벽화 등이 그들이 기초적인 문화생활을 영위했다는 증거다.

원시인은 제대로 무두질한 가죽옷과 화려한 장신구를 두르고 있었다. 늦게 잡아도 신석기 시대 무렵이 되면 천옷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오늘날 영위하고 있는 복식 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점차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전인 구석기 시대라고 해도 천옷이 없는 관계로 오늘날에 비해선 매우 원시적이긴 하겠지만 그 나름대로의 복식 문화가 있었으리라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현대인 기준에서 엉성하거나 제대로 갖추어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기술의 부족보다는 패션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다만 직업 분화가 본격화되기 이전 시기이기 때문에 소규모 집단 사이에서 대대로 전승될 수 있을 만한 제한적인 제작 기법만이 사용되었다.

그들의 연장 중에는 수술용 메스와 같이 날카로운 것도 있어서 면도이발도 충분히 가능하였으며 긴 머리를 땋거나 식물의 줄기 등으로 묶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5], 태평양, 인도양, 아마조니아, 오세아니아 등의 열대기후 지역에는 현재도 원시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부족들이 살고 있다.

흔히 털매머드 등 빙하기에 살던 동물들을 모두 원시인이 멸종시켰다고 알려져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빙하기 생물들의 멸종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의 급변, 그리고 인류의 사냥 등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일어난 것이다.

일부 창작물에서 원시인이 공룡과 공존하는 묘사가 많이 나오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이미 비조류 공룡이 멸종한 6,600만년 전 시점에서 까마득한 시간이 흐른 400만년 전에 등장한 인류가 공룡과 공존했을거란 이야기는 그저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럼에도 공룡과 원시인의 공존을 그린 작품이 많은데 공룡이란 생물이 워낙 인지도가 높고 임펙트가 넘치기 때문에 공룡과 원시인의 공존은 클리셰로 적용되게 된다.

3. 원시인이 등장하는 작품

배경이 원시 시대인 작품은 ★

4. 같이 보기



[1] 옷, 밧줄, 주먹도끼, 등.[2] 이 때문에 농업 혁명을 두고 인류의 재앙이나 암흑시대 등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3] 다만 추상적인 개념이나 논리에 대한 추론 능력은 일반적인 문명 사회나 (북미 원주민 등의) 몇몇 "진보된" 수렵채집 사회의 미취학 아동에게도 미치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본능 이상의 도덕 개념 등은 없다. 그래서 야오레오족처럼 살인은 물론 가족이라도 생존 등의 문제로 죽이기도 했다. 물론 현대처럼 전면전을 하기보다는 타겟이 잠들었을 때나 방심했을 때를 노려 기습하는 식이 많았으리라 추정되는데 무기를 들고 서로 대치한다는 것 자체가 큰 위협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원시인들은 매우 지능적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학자들에 의해 보고된 원시 인류의 생존에 관한 판단, 단순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은 실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즉, 이 시기의 인류는 멍청한 인간보다는 똑똑한 짐승에 더 가까웠다고 보면 된다. 똑똑하다는 것도 개개인의 객관적인 생존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지, 현대 인류처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나 도덕적인 사고 측면에서 뛰어났다는 것이 아니다.[4] 이들을 제외한 현생인류 전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혼혈이다.[5] 특히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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