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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5:12:00

스밀로돈

스밀로돈(검치호, 검치호랑이)[1]
Smilodon
파일:Smilodon_californicus_mount.jpg
학명 Smilodon
Lund, 184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고양이아목Feliformia
고양이과Felidae
아과 †마카이로두스아과Machairodontinae
†스밀로돈족Smilodontini
스밀로돈속Smilodon
  • †스밀로돈 포풀라토르(S. populator)모식종
    Lund, 1842
  • †스밀로돈 파탈리스(S. fatalis)
    Leidy, 1869
  • †스밀로돈 그라킬리스(S. gracilis)
    Cope, 1880
<colbgcolor=#F60><colcolor=#fff>
파일:smilodon_fatalis_by_tyrannosauruswreckx_dd01n7t-pre.jpg
복원도

1. 개요2. 특징3. 멸종4. 종류5. 기타6.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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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전기부터 홀로세 전기까지 북미 남부~남미에서 살았던 검치호의 한 종으로 검치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검치호랑이라고 하면 거의 모두 스밀로돈을 떠올린다. 매머드 등과 함께 선사시대 포유류를 상징하는 동물.

이름의 뜻은 양날의 칼 이빨로, 스밀로돈의 가장 큰 특징인 크고 긴 송곳니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여느 검치호와 마찬가지로 현생 고양잇과 동물들과는 거리가 멀다.

2. 특징

일반적인 고양잇과 동물들이 힘과 민첩성을 모두 적절히 갖춘 균형 잡힌 신체 구조인 반면, 스밀로돈의 골격 및 신체구조는 하이에나와 유사하다. 튼튼한 앞다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고 빈약한 뒷다리, 매우 짧은 꼬리,[2] 비대해 보일 정도로 튼튼한 목 등이 그렇다. 이 때문에 뛰어오르는 능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민첩함은 떨어졌으리라 추정한다.

스밀로돈의 두개골을 사용한 실험 결과, 무는 힘은 고작 100kg 남짓으로 300~400kg의 힘을 내는 사자는 물론 큰 개보다 낮다. 그 이상 힘을 가하자 하악골이 부러졌다. 게다가 실제로는 매번 부러지기 직전까지 힘을 줄 순 없으니 실질적으로 사용한 힘은 훨씬 약했을 것이다.

스밀로돈의 송곳니에도 약점이 있었다. 길이만 28cm라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에 비견될 정도로 너무 길어서 휨강도가 떨어지고, 폭이 좁고 단면이 두꺼운 구조인지라 좌우의 충격에는 약해서 부러지기 쉬웠다. 이들에게 송곳니가 부러짐은 곧 사냥 능력을 잃는다는 뜻이니 격렬한 몸싸움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신 찌르는 동작에는 부족함이 전혀 없다. 생각보다 이 뿌리가 상당히 깊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충격은 잘 견뎌낼 수 있다. 남미에선 스밀로돈 최대종인 스밀로돈 포풀라토르 두 마리가 싸우다가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의 두개골을 검치로 관통해 버린 화석이 발굴된 적도 있다.@ 따라서 이 송곳니로 오늘날의 고양잇과 동물처럼 먹잇감의 급소인 경동맥을 송곳니로 끊어서 뇌로 가는 혈액을 차단해 일격에 처치했을 것이다. 이는 먹잇감 입장에서 목이 절단된 것과 똑같은 부상이다.

그럼 여기서 '과연 아래턱을 대신해서 윗턱으로 찍을 때 위력을 분산시키지 않을 모루 역할을 무엇이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3] 상술했듯 무는 힘이 약한 스밀로돈의 아래턱은 이런 역할에 비효율적이기 때문. 학자들은 먹이를 바닥에 눕혀 놓고 바닥을 아랫턱 대용으로 썼을 것이라 추정했다. 즉 문다기보다는 단순히 먹잇감을 몸으로 눌러서 윗턱과 이빨로 칼처럼 찌르는 사냥 방법에 가까웠다는 것. 실제로 스밀로돈의 하악견치(아래턱의 송곳니)는 상당히 퇴화되어서 실질적인 물리적 타격을 줄 수 없는 형태이다.

이뿐만 아니라 매우 유연한 턱근육과 특수한 턱관절 덕분에 입을 120~130도까지 벌릴 수 있다. 아나콘다 같은 큰 뱀들과 비슷한데, 먹잇감을 송곳니로 찍을 때 아래턱의 방해를 받지 않고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며 큰 송곳니로 인해 방해받을 수도 있는 식사를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또한 메타일루루스족을 제외한 다른 마카이로두스아과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고양이과 포식자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수각류 공룡의 것과 비슷한 이빨 가장자리의 치상돌기가 있는데, 살을 찢고 출혈을 유발하기 좋은 형태이다. 스밀로돈의 먹이를 공격할 때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부분.

스밀로돈은 앞다리에 있는 상완골은 현재까지 생존한 어느 고양이과 포유류보다 튼튼했으며, 최대 종인 포풀라토르종은 몸무게가 250~450kg 가량 되는데 이는 아주 커야 300kg에 달하는 호랑이보다 훨씬 무거우며 지구 역사상 가장 큰 고양잇과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마 스밀로돈은 앞다리로 먹이를 잡아 짓눌러 바닥에 쓰러뜨리고, 입을 최대로 벌린 후 고개를 높이 치켜든 뒤 근육이 발달한 목의 힘으로 경동맥을 향해 있는 힘껏 송곳니를 내려찍어 순식간에 숨통을 끊었을 것이다.[4]

이런 방법으로 스밀로돈은 들소와 사슴 같은 커다란 동물들을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행된 상세한 탄소 동위원소 분석에 따르면, 사슴이나 등 숲에서 사는 커다란 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복할 곳이 많은 숲에서는 동물이 달아나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기 적절하여 고양잇과 동물에게는 최고의 환경이다.

3. 멸종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며[5] 스밀로돈의 서식지는 오히려 늘어났지만,[6] 대형 초식동물들은 매머드[7]땅늘보들처럼 멸종하거나, 아메리카들소와 같이 살아남은 경우에도 대부분 감소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기후변화가 주범이었다는 가설과 인간이 주범이었다는 가설이 있지만[8], 어쨌든간에 스밀로돈은 아직 남아있는 더 작은 사냥감으로 연명했었어야 했고, 대형 포식자로 진화했던 스밀로돈에게 이는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스밀로돈의 멸종 시기는 인류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시기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이기 때문에, 인간과의 먹이 경쟁 같은 충돌과 옮긴 전염병이 적잖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가설도 있으나, 인간의 가장 큰 영향은 이러한 직접적 피해가 아니라 상술한 대형 초식동물의 멸종/감소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함께 살았던 다이어늑대불독곰, 아메리카사자 같은 맹수들도 비슷한 시기에 사라졌다.[9]

4. 종류

가장 먼저 등장한 종으로 250만 년 전부터 50만 년 전까지 생존, 50~100kg 사이 정도로 큰 치타나 표범만한 크기다 [11]. 공포새 티타니스와 공존했으며, 직계조상으로 짐작되는 메간테레온과 외형이 가장 가깝다고도 한다. 서식 범위는 아메리카 대륙.
그라킬리스 종보다 이후에 등장한 종으로 160만 년 전부터 최근인 1만 년 전까지 생존. 화석은 미국 캘리포니아 라브레아 타르 핏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무게는 160~250kg 사이로 어깨높이 1m에 몸길이는 175cm 가량으로 크기는 호랑이, 사자와 비슷하다. 서식 범위는 아메리카 대륙. 빙하기의 북미를 배경으로 한 매체의 스밀로돈은 사실상 이 종으로 보아도 무방한데, 대표적으로 아이스 에이지의 디에고가 있다.
이 속의 모식종. 가장 나중에 등장한 종으로 100만 년 전부터 1만 전 까지 생존하였다. 스밀로돈 중 가장 큰 종으로 무려 250~450 kg 가량에 어깨높이는 120 cm에 달하는 가장 큰 고양잇과 중 하나로 꼽힌다. 서식 범위는 남아메리카 동부쪽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및 브라질 지역으로 파탈리스 종과 시기는 겹치고 서식지가 달라서 서로 마주쳤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대 맹수 대탐험에 등장한 하프투스가 바로 이 종이다.

왠지 고양이과와는 전혀 상관없는 유대형류 중에도 틸라코스밀루스라는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 있다.[12] 또한, 고양이과와 비슷한 식육목 포유류 집단인 님라부스과(Nimravidae) 중에도 이와 비슷한 검치를 가진 게 많다.[13] 현생 고양이과 중에선 구름표범이 그나마 스밀로돈과 가장 비슷하게 긴 송곳니와 넓게 벌어지는 턱을 지녔다.

5. 기타

일반적으로 스밀로돈을 복원할 땐 체형이 비슷한 스라소니(특히 밥캣)나 암사자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수사자나 호랑이를 참고하여 갈기가 짧게나마 존재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흔하진 않다.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에서는 밥캣을, 아이스 에이지에선 암사자를 참고해서 복원했다.

스밀로돈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발견된 적이 있다.

6. 대중문화

크고 인상적인 비주얼의 검치인데다 호랑이와 비슷한 이미지의 대형 고양잇과 동물이라는 점 때문인지 매머드, 메갈로돈 등과 함께 신생대 동물들 중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몇 안 되는 동물이다. 앞서 말했듯 대중들은 검치호랑이 하면 스밀로돈을 떠올리는지라 매체에서 나오는 검치호랑이도 거의 모두 스밀로돈 또는 스밀로돈의 모습이다. 또한 검치호의 얼굴마담이자 해당종에서는 거의티렉스급의 슈퍼스타인 탓에 호랑이계통 케릭터들이 파워업하면 백호와 더불어 강화폼으로 자주 등장한다.

신생대의 백수의 왕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몸에 호랑이 무늬를 입히거나 숫사자의 갈기를 추가로 묘사한 팬아트나 창작물도 많다.

털매머드와 함께 빙하기를 상징하는 동물이지만 이 둘은 서식지가 달랐기에 마주칠 일은 없었다. 다만 스밀로돈은 컬럼비아매머드와 공존했다.[14]
파일:external/userdisk.webry.biglobe.ne.jp/132205067835213121540.jpg

천장전대 고세이저고세이 옐로우고세이 타이거도 여기에 속하며 불도저와 합친 모습이다.

기사룡전대 류소우저류소우 그린기사룡 타이거 랜스가 여기선 유일하게 그린이다.
스밀로돈 이미지
이카루스마을에서 동-동에 있는 식충식물에 서식하며 스밀로돈(초록), 스밀람(보라), 스밀로니아(빨강)로 나뉘며 속성은 불속성이다. 스밀로니아(빨강)는 암흑과 버닝데스를 쓰기 때문에 상대하기 좀 성가시니 때로 몰렸다면 조용히 도망치자. 보통 윈터안터곤의 재료인 따뜻한털가죽을 구하거나 망각템이나 직업의 마방갑옷 등의 득템을 얻기 위해 오기도 한다.
적정레벨은 사렙(70) 이후에 상대하는 것이 좋다.

형제격인 챔피언 스밀로돈
파일:스밀로돈.jpg
인식 범위가 넓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속성이 있어 유저들이 가장 많이 뜯겨먹히는 동물이다. 특히 주석광산 주변에 많이 분포해서 광부들에게는 요주의 적으로 통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밀로돈 무리 주변에는 초식동물이나 약한 육식동물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도축가들은 스밀로돈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들을 도축하는 경우도 있다.

공격 패턴은 꽤나 재현이 잘되어서 앞발로 후려치는 모션을 쓰는데 이게 데미지가 매우 강한데다가 2연속 타격에 넉백까지 붙어 있어서, 자칫하면 굴러다니면서 맞다가 잡아 먹힌다. 단일 대상 자체는 어느정도 상대 가능하나, 이 게임 육식동물이 그렇듯이 방심했다가 동료들끼리 뭉쳐서 유저를 협공하기 때문에 굉장한 주의를 요한다.
파일:스밀로돈 최종 렌더링_프킹.png
*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는 앞서 해보기부터 사육 가능한 동물로 등장했다. 파탈리스종과 포풀라토르종이 같이 스킨으로 구현되었다.

[1] 사실 검치호는 한 종이 아니지만, 검치호 하면 대부분 이 속을 일컫는다.[2] 길고 유연한 꼬리는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 특히 방향 전환에 필수적이다. 그래서 오늘날 고양이과 동물들은 스라소니 정도를 제외하면 꼬리가 길다.[3] 마찬가지로 위턱으로 찍어눌렀던 알로사우루스는 의외로 치악력도 상당히 있어서, 아래턱도 동시에 먹이를 물며 모루 역할을 했다.[4] 쉽게 말해 할랄식 도축법인 다비하와 비슷했을 것이다.[5] 플라이스토세 후반부에는 여러번의 빙하기와 온난한 간빙기가 번갈아서 일어났었다.[6] 빙하기에는 대부분의 수분이 빙하에 같혀 있어 전세계적으로 강우량이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나무가 살 수 없는 곳들이 늘어나 초원이 더 넗게 형성된다. 반면 간빙기에는 거꾸로 강우량이 늘어나 초원이 나무들에 점령당해 숲이 더 늘어난다.[7] 그러나 매머드는 초원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전에도 스밀로돈의 주 사냥감은 아니었었다.[8] 최근 연구는 대부분 인간이 주범이라는 결론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논문도 소수는 계속 나오기는 한다.[9] 반면 이들과 이미 함께 살고 있었던 퓨마늑대는 살아남았다. 다만 퓨마의 경우 북아메리카에서는 임시적으로 멸종되었다가 남아메리카에서부터 다시 올라와 재정착했었어야 했다.[10] 북유럽식 라틴어 발음이나 영어식으로는 그라리스로 읽힌다.[11] 처음 진화했었을 당시에는 50kg 정도 이었지만, 나중에 티타니스와 크세노스밀루스의 멸종 이후에 대형화하여 이들의 빈자리를 차지했다.[12] 이 동물은 턱에 아래로 돌출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 검치가 마치 칼집처럼 들어간다.[13] 이 분류군 중에도 검치를 보호하는 아래턱 돌기가 있는 종류가 많다.[14] 오히려 우리가 아는 스밀로돈과 털매머드의 대립구도는 주로 호모테리움이 더 많았고 빙하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모습은 스밀로돈인데 행동방식은 호모테리움인 경우가 많다.[15] 이전엔 스밀로돈으로 적혀 있었으나 극중에서도 검치호랑이라고 언급된다.[16] 검치호라고 다 꼬리가 짧은게 아니다. 디노펠리스, 마카이로두스등 꼬리가 긴 종류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작중 시점인 플라이스토세 후기의 빙하기엔 해당 종들이 속한 분류군이 멸종했던 데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전례가 없었으므로 위에서 말한대로 재현 오류인 셈이다.[17] 전작인 한반도의 공룡도 과학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던 작이었다.[18] 소환 시 시삽이 학명을 외치는데 세이버투스의 학명은 위에 나온 스밀로돈 파탈리스 이다.[19] 페이탈리스 종과 털빛과 무늬가 다르게 묘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