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자웅동체(雌雄同體, Hermaphrodite)는 '암컷과 수컷이 같은 몸'이라는 뜻으로, 생물이 암컷과 수컷으로 나누어져서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성만이 존재하며 암컷과 수컷의 신체적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암수한몸'이라고도 한다. 식물은 '자웅동주(雌雄同柱)'라고 한다. 반대말은 암수딴몸, 자웅이체(동물)/자웅이주(식물).雌(자)가 암컷, 雄(웅)이 수컷이다.
2. 설명
대부분의 식물은 보통 자웅동주[1]이나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은 암컷/수컷으로 구분된 자웅이체이다. 이는 자손이 암컷/수컷의 유전자를 각각 절반씩 물려 받음으로써 유전적으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서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자웅동체인 동물들도 반드시 정자등의 유전정보를 서로 교환하여 번식한다. 이는 자웅동주인 식물 역시 마찬가지여서 대부분의 양성화는 자가수정을 피하기 위해 암술과 수술이 서로 닿지 않도록 피거나, 단성화가 피기도 한다. 어떤 꽃이든 구조상 다른 개체로부터 꽃가루를 받아서 수정을 하게끔 되어 있다. 자가수정은 가루받이가 원활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시행되는 최후의 방법이다.
곰팡이에게는 자웅동체와 자가교배가 별개의 이야기다.(…) 이로 인해 곰팡이는 sex와 sexual compatibility가 구분된다. 곰팡이는 male과 female의 sexual organ을 모두 가지는 hermaphroditic(자웅동체)일 수도 있고, 둘 중 하나만 가지는 dioecious인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형태학적으로 이 sexual organ의 구분이 불가능해서 일일이 교배해봄으로써 판정하는 Mating type으로도 나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곰팡이는 설령 자웅동체라고 하더라도 self-sterile한 sexual compatibility(heterothallic)인 경우라면 자가교배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type이 맞는 다른 균사가 필요하다. 반대로 self-fertile한 homothallic인 경우엔 필연적으로 자웅동체이다.
해구(海溝)등 극한의 환경에 사는 생물들은 자웅동체인 경우가 흔하다.
일부 생물은 주변환경이 좋은 경우에는 지금 환경에 이미 적응한 몸이 유리하므로 분열을 하고, 주변환경이 급변하면 유전적으로 다양한 개체를 만들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개체를 만들어내도록 서로 수정을 통하여 개체를 늘리기도 한다. 아마 지금과 같이 생물에 암/수 구별이 생기게 된 것도 이렇게 개체의 유전적인 다양성을 늘리려고 진화하던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인터섹스, 무성생식이랑은 서로 다르다. 먼저, 인터섹스는 유전자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이고 정상적인 생식 역시 불가능하지만, 자웅동체는 완전한 생식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무성생식은 성 자체가 아예 없거나, 혹은 성기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하는 생식을 말하는 반면, 자웅동체는 충분히 성숙한 남성기&여성기를 통해 정자 난자 사이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번식한다.
3. 자웅동체인 동물
- 거머리 -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자웅동체인 종이 많다.[2]
- 달팽이, 민달팽이 - 2마리가 만나서 서로 정자를 교환한 후 번식한다.
- 군소
- 망원경고기
- 멍게
- 흰동가리 - 암컷이 죽으면 수컷이 성전환을 하는데 정작 흰동가리가 주인공인 니모를 찾아서에선 말린이 아내 코랄을 잃고도 성전환을 하지 않는다.
- 금강바리
- 세발치
- 전복
- 지렁이 - 달팽이와 마찬가지.
- 편형동물 대부분
- 예쁜꼬마선충
- 불우렁쉥이
- 아귀 중 일부 종들 - 특이하게 후천적 자웅동체인 생물이다. 몸집 작은 수컷이 암컷의 몸에 달라붙어 기생하다가 점차 한몸이 되어 다른 기관들은 퇴화하고 생식기관만이 남는다. 여러 마리의 수컷이 한 마리의 암컷에게 이런식으로 기생할 수 있다고 한다.
- 일부 개구리
점박이하이에나[3]- 화살벌레
4. 창작물에서 자웅동체인 종족, 캐릭터
- 그리스 로마 신화 - 헤르마프로디토스: 이 분야의 시초. 자웅동체와 인터섹스를 뜻하는 영단어 hermaphrodite는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 후타나리 - 이쪽은 자웅동체라기 보다는 남성기가 달린 여성에 가깝다.
물론 가끔씩은 반대의 사례도 - SCP 재단
스포일러로, 특정 문서에서 이 파충류가 자웅동체로 추정된다고 나온다. - 고질라 - 고지라
- 과학닌자대 갓챠맨 - 베르크 캇체
- 다크에덴 - 아우스터즈
그러나 외형은 아무리 봐도 인간 여성이다. - 데빌맨 - 사탄
- 드래곤볼 - 나메크 성인[4], 셀[5], 셀 주니어[6]
- 디스트릭트 9 - 프런
- 마인크래프트 - 알레이
- 마징가 시리즈 - 아수라 남작[7]
- 매스 이펙트 시리즈 - 아사리
- 메이플스토리 - 제로
- 메카드볼 - 트윈캐논 드라코스
- 므네모시네의 딸들 - 에이포스
- 벤10 시리즈 - 빅칠
- 블랙 베히모스 - 아즈리아/아즈카
각각 여성체/남성체일 때의 이름. 신녀 라빈의 클론이며, 닥터 크로우가 기왕 복제하는 김에 재미있으라고 자웅동체로 만들었다(...). 원본이 여성이다 보니 평소에는 아즈리아(여성체)로 지내지만 한 달에 한 번 한 주 동안 아즈카(남성체)로 바꾼다. - 스타바운드 - 플로란
설정으로만 자웅동체일 뿐 여성스러운 개체와 남성스러운 개체로 나뉜다. - 스타워즈 시리즈 - 헛
- 유희왕 GX - 유벨
생전에는 남자였지만 몸을 개조해서 인간형은 반은 여자, 반은 남자의 신체를 갖게 되었다 - 이종족 리뷰어스 - 크림베일
- 에이리언 시리즈 - 에이리언[8]
- 엘더스크롤 시리즈 - 비벡[9]
- 엘든 링 - 영원의 여왕 마리카 / 황금률 라다곤[10]
- 접경지역의 동물병원 - 현무 일가
- 천공전기 슈라토 - 파괴신 시바
- 최유기 - 관세음보살
- 카카오프렌즈 - 어피치[11]
- 터닝메카드 - 가고토스
- 프로젝트 헤일메리 - 에리디언[12]
[1] 식물에서의 자웅동주(암수한그루)는 암수한꽃과 암수딴꽃이 있다. 자웅이주 식물은 암수딴그루이다. 대표적으로 은행나무가 암수딴그루.[2] 일부 종은 갓 태어났을 때에는 성별이 정해져있지 않다가 두 번 흡혈하면 수컷이, 그 이후로 다시 세 번 더 흡혈하면 암컷이 되는 종류도 있다.아수라 백작이여 뭐여[3] 점박이하이에나 암컷의 음핵과 외음순은 수컷의 성기 처럼 크게 발달했다. 심지어는 발기가 가능하며, 이 때문에 겉모습으로는 수컷과 구분하기 어렵다. 전근대의 사람들은 점박이하이에나를 자웅동체인 포유류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4] 다만 신체적으로 남성에 가깝고 정신적 성별도 남성이다.[5] 셀은 나메크 성인 피콜로의 유전자를 지닌데다가, 스스로 셀 주니어를 낳는 능력이 있다.[6] 셀의 자식들이라서 자웅동체라고 봐야한다.[7] 자웅동체 중에서도 희귀한 케이스로 시상면으로 갈라진 자웅모자이크(Gynandromorphism)이다.[8]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말에 의하면 자웅동체라고 한다.[9] 외관상의 성별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이 있어, 평상시에는 남성의 형상을 취하고 있으나 여성으로서 몰라그 발과 연인 관계를 맺었으며, 그와 관계하여 임신을 한 전적이 있다.[10] 다중인격으로 마리카가 여성, 라다곤이 남성인 부부이다.[11] 복숭아나무가 암수한그루인 것을 반영하여 자웅동체.[12] 자웅동체지만 평생 일부일처제를 지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