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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23:26:27

리틀 미스 레이크 파나소프키 살인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3. 피해자의 특징4. 대중매체

1. 개요

리틀 미스 레이크 파나소프키(Little Miss Lake Panasoffkee)는 1971년 미국 플로리다주 섬터 카운티의 파나소프키 호수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17세~25세 사이로 추정되는 여성 변사체와 일련의 살인 사건을 일컫는 표현이다.

2.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

1971년 2월 19일 플로리다주의 파나소프키 호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 10대 2명이 호수로 흐르는 개천 인근에 사람 형상의 모습을 한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신을 건지기 시작했을 때 녹색 옷을 입은 시신의 목에는 어울리지 않는 남성용 벨트가 묶여 있어 한눈에 봐도 타살임을 알 수 있었다.

당시 경찰은 시신의 부패도와 유류품 등을 통해 피해자가 결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1], 출산을 2번 이상 했다는 점과 피해자의 사인이 벨트에 목이 졸려 사망한 교살이라는 점과 사망 시점이 시신이 발견되기 약 30일 전이라는 것을 추측했을 뿐 정확한 신원이나 용의자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1986년에 다시 한 번 시신에 대한 감식이 진행되었는데 이를 통해 피해자가 약 17세에서 24세 사이의 출산 경험이 있는 백인 또는 인디언 여성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1988년 즈음 한 여성이 캐럴이라는 가출소녀가 시신의 신원인 것 같다고 제보했다. 캐럴은 아이를 임신했으나 아이를 포기했고[2] 1970년 가을 템파에서 신원불명의 세 남자와 함께 있는 걸 마지막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2012년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이 유골의 갈비뼈 일부를 검출해 동위원소를 분석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치아의 동위원소를 통해 남유럽 출신의 그리스인이라는 것과 머리카락의 동위원소를 통해 살해되기 약 1년 전쯤에 미국으로 이주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피해자가 인디언이라는 과거의 검시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따라서 피해자의 국적은 그리스인 내지 그리스계 미국인[3]으로 추정된다.

수사 과정이 피해자의 고향으로 추측되는 그리스와 공유되면서 그리스에서도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새롭게 복원된 피해자의 몽타주가 오래전 미국으로 건너간 자신의 동창 '콘스탄티나(Konstantina)'와 유사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실제로 콘스탄티나와 복원된 몽타주가 꽤나 흡사한 편이다. 그러나 DNA 정보를 아직 얻지 못했는지 아직 둘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모양인 듯 하다.

미국 경찰은 현재 피해자의 신원에 대해 수사 중이다.

3. 피해자의 특징

4. 대중매체

1993년 미국 NBC의 프로그램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Unsolved Mysteries)'에서 해당 사건을 소개했지만 신원을 밝히지는 못했다.

2013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천 여월동 살인 사건을 다루면서 과학 수사기법을 통해 변사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예로 함께 소개되었다. 그러나 대학 연구실이나 경찰서에서 시신을 보관하며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수사에 반영 중인 리틀 미스 레이크 파나소프키의 예와 달리 한국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부천의 여월동 변사체는 무연고자로 분류되어 화장되었다.


[1] 유류품 중 결혼반지가 있었다.[2] 아이를 낙태했는지, 낳고 자신이 키우지 않은 건지 불명.[3] 결혼이민으로 미국 국적을 얻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