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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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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목록 ]
||<-4><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91919><bgcolor=#000000><width=1000> 소설 ||
사자와 마녀와 옷장
(1950)
캐스피언 왕자
(1951)
새벽 출정호의 항해
(1952)
은의자
(1953)
말과 소년
(1954)
마법사의 조카
(1955)
최후의 전투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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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05)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2008)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2010)
}}}
[ 관련 문서 ]
||<-4><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91919><width=1000> 세계관 ||<-2><width=50%> 등장인물 ||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c8852c,#c8852c> 말과 소년
The Horse and His Boy
파일:말과 소년.jpg
장르 판타지, 아동문학
작가 C. S. 루이스
번역가 햇살과나무꾼
출판사 시공주니어
발매일 2001년 8월 31일
쪽수 266쪽
ISBN 9788952787743
표는 한글판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음.
1. 개요2. 줄거리3. 등장 인물

[clearfix]

1. 개요

나니아 연대기 다섯 번째 작품으로 첫번째 작품이 출판되기 전 이미 완성되었다. 시간 순으로는 마법사의 조카, 사자와 마녀와 옷장 바로 뒷이야기. 독특한 점이라면 지구에서 건너온 이들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나니아에서 나니아인들의 모험을 다룬다.[1] 시리즈 중 언급만 되던 아첸랜드와 칼로르멘이 배경으로 매우 비중있게 나온다. 특히 아첸랜드가 비중있게 나온 거의 유일한 작품.

연대기의 큰 줄거리와 상관없는 외전이라 영화화 소식이 아직 없다.

참고로 한글제목인 말과 소년은 큰 오역은 아니지만, 원제의 느낌이 죽어버렸다.

2. 줄거리

나니아의 남쪽에 위치한 나라 칼로르멘(Calormen) 어부 아르쉬슈(Arsheesh)의 아들 '샤스타(Shasta)'는 어느 날 아버지라 믿던 어부가 친아버지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는 어부가 자신을 한 타르칸(칼로르멘의 귀족 계급. 이름 뒤에 타르칸Tarkhan/타르키나Tarkheena를 붙인다)에게 팔겠다는 대화를 엿듣는다. 도망치려던 샤스타에게 타르칸의 군마 '브리(Bree)'가 말을 건다. 그는 어릴 때 잡혀 군마로 팔린 나니아의 말하는 말이었던 것. 둘은 함께 노예제가 없는 자유로운 나니아로 도망치기로 한다.

도망치던 중 웬 사자에게 쫓겨 그들은 '아라비스(Aravis)' 타르키나와 그의 암말 '휜(Hwin)'을 만난다. 함께 도망친 인연으로 그들은 일행이 된다. 약간 새침한 성격의 아라비스는 계모의 계략으로 늙은 타르칸에게 시집갈 운명이었다. 비관한 나머지 자살하려다 역시 말하는 말이었던 휜의 설득으로 나니아로 도망치는 중이었던 것.

그들은 여정 끝에 나니아로 가는 길목인 칼로르멘의 수도인 타슈반(Tashbaan)을, 귀족의 말을 이끄는 노예로 분장해 빠져나가기로 한다. 그러나 샤스타는 아첸랜드의 왕자 '코린(Corin)'이라 오해받아 나니아 왕족 일행에게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고 남겨진 아라비스는 그녀의 옛 친구 '라사랄린(Lasaraleen)'이 그녀를 알아본 탓에 얼떨결에 라사랄린의 집으로 향하면서 헤어지게 된다.

샤스타는 자신이 왕자가 아니라는 말을 할 겨를도 없이 나니아의 귀족들에게 붙들려가 함께 있게 된다. 나니아의 여왕 '수잔'은 칼로르멘의 왕자 '라바다슈(Rabadash)'의 청혼 때문에 이 나라에 와 있었다. 하지만 라바다슈의 불같은 성미에 질린 그녀는 어떻게든 문제 일으키지 않고 다시 돌아갈 방법을 고민한다. 이 때 함께 따라온 왕족들의 친구 '텀너스(Tumnus)'가 선상 파티를 준비하는 것처럼 꾸미고 하루 종일 배 위에 있다가 밤이 되면 도망가자는 묘안을 내놓는다. 이 계획을 의도치 않게 다 들어버리게 된 샤스타 앞에 잠시 자리를 비웠던 코린 왕자가 돌아오고, 그들은 서로가 똑같이 생긴 데 놀란다. 자초지종을 들은 코린은 샤스타에게 어떻게 밖으로 나가는지 가르쳐 주고 나중에 나니아나 아첸랜드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샤스타는 일행을 만나기로 약속한 옛날 무덤가로 빠져나가 그날 밤을 지샌다. 귀신[2]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무서웠지만, 덩치 큰 고양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사자였다)가 와서 야생동물들도 쫓아 주고 밤새 외롭지 않게 샤스타를 지켜 준다.

한편 라사랄린의 집에 도착한 아라비스는 라사랄린이 알고 있다는 옛 성터의 비밀 출구를 이용해 도시를 빠져나가려 한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옛 궁궐에서는 '티스로크(Tisroc)' 왕, 라바다슈 왕자, 그리고 수상이자 바로 아라비스의 약혼자였던 늙은 '아호쉬타(Ahoshta)' 타르칸이 비밀 회의 중이었다. 아라비스와 라사랄린은 숨어서 그 회의 내용을 전부 듣는다. 수잔과 나니아 왕족 일행은 무사히 배를 타고 탈출했으며, 수잔의 탈출에 분개한 라바다슈가 아버지인 티스로크에게 아첸랜드 진격을 제안한 것. 왕 입장에는 잘 되면 아첸랜드와 나니아를 먹는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무모한 왕자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국 라바다슈는 기병 이백을 이끌고 사막을 건너 아첸랜드로 진군해 수도 안바드를 기습하고, 그 다음 바로 나니아로 향해 배를 타고 올 수잔 여왕을 데려오기로 한다. 회의를 모두 들은 아라비스는 탈출한다.

아침녘에 무덤가에서 다시 만난 아라비스와 샤스타, 브리와 휜(이 둘은 라사랄린의 하인이 데리고 온다. 동물이라 탈출이 더 용이했다)은 서로가 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라바다슈의 군사들이 사막을 건너 아첸랜드로 출발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나니아 왕족들에게서 들은 사막의 지름길을 따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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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사막을 지나 협곡으로 들어간다. 하루 종일 사막을 달려 기진맥진한 일행은 협곡에서 물가를 만나자 급한 것도 잊고 잠시 긴장이 풀어지고 만다. 사막 저편에서 라바다슈의 군대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다시 정신을 차리지만 지친 일행, 특히 브리는 최선을 다해 달리지 않는다.

그때 뒤편에서 사자가 등장하고, 샤스타를 태운 브리는 목숨의 위협을 느끼자 죽을 힘을 다해 달려 바로 앞에 보이는 한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아라비스를 태운 휜은 너무 지쳐 금방 사자에게 따라잡히고 만다. 이를 본 샤스타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뒤돌아서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사자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사자는 아라비스의 어깨 쪽을 햘퀴기만 하고 사라져 버린다.

그들이 들어간 집의 주인인 노인은 남쪽에 사는 은둔자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 은둔자는 샤스타에게 문을 나가서 곧장 뛰어가면 아첸랜드의 '룬(Lune)' 왕을 만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샤스타는 너무 지쳐 있어서 이 임무를 거절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워낙 상황이 급했으므로 앞뒤 잴 새도 없이 바로 달려가고, 다친 아라비스와 두 말들은 은둔자에게 환영받는다.

샤스타가 곧장 달려가 룬 왕의 일행을 만나자 왕은 샤스타를 아들 코린으로 착각하고 놀란다. 샤스타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룬 왕은 샤스타에게 말 한 마리를 주고는 귀족들과 함께 안바드 성으로 달려간다. 샤스타는 자유의지를 가진 말하는 말이 아닌 일반 말은 처음 타기 때문에 고삐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도 몰랐고, 처음에는 잘 따라가나 싶었으나 금세 일행을 놓치고 만다.

지치고 절망한 샤스타 앞에 사자가 나타난다. 그는 지금까지 여행 중 만났던 사자(혹은 고양이로 착각했던 사자)는 모두 자신, 즉 아슬란이라고 밝힌다. 밤새 그렇게 아슬란과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무사히 지나와 있었고 샤스타는 나니아 땅에 들어와 있었다. 거기서 그는 나니아의 말하는 동물들을 만나고 안바드 성의 위협에 대해 전한다. 이들은 곧 캐어 패러벨 성에 이 사실을 전하고 루시 여왕과 에드먼드 왕, 코린 왕자 등이 출발해 안바드로 향한다.[3] 샤스타도 이 일행에 합류하고, 코린과 샤스타는 몰래 안바드 전투에 참여한다.[4]

한편 은둔자의 집에서 쉬고 있던 말들과 아라비스도 사자를 만난다. 가장 조용하고 현명한 휜이 아슬란에게 먼저 다가가 복종한다. 브리는 아슬란에 대해 잘 아는 듯이 떠들다가 갑자기 진짜 아슬란을 만난 것이라 다소 풀이 죽어 있었다. 아슬란은 그에게 너무 자만심을 갖지 않으면 나니아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충고한다. 아라비스에게는 자신이 그녀의 등을 햘퀸 이유는 아라비스를 잘 지키지 못해 채찍으로 맞았을 하녀의 고통을 똑같이 느껴 보라는 이유에서였다고 말한다.

사자가 떠난 후 그들은 은둔자의 집에 있는 마법의 우물을 통해 안바드 전투 모습을 지켜본다. 전투는 곧 나니아와 아첸랜드 연합의 승리로 끝나고 샤스타를 포함한 북쪽 사람들도 모두 무사했다. 반면 브리의 옛 주인을 포함한 칼로르멘의 타르칸들은 하나씩 쓰러진다. 그런가 하면 라바다쉬 왕자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벽에 튀어나온 곳에 옷자락이 걸려 대롱대롱 매달리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만다. 그 상태로 전투가 마무리되고, 룬 왕은 쌍둥이처럼 닮은 코린과 샤스타를 나란히 세워 놓고는 왕족들과 함께 기뻐한다.

전투가 끝나고 얼마 안 있어 은둔자의 집으로 아첸랜드의 '코르(Cor)' 왕자라는 사람이 아라비스 일행을 만나러 찾아온다. 일행이 왕자를 맞으러 나가 보니, 왕자는 바로 샤스타였다! 코르와 코린이 태어났을 때 예언자인 켄타우루스가 코르를 보고 "아첸랜드에 최대 위기가 닥쳤을 때 아첸랜드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를 듣고 배신자였던 '바르' 경이 코르를 빼돌린 것. 바르는 왕에게 따라잡히기 직전에 자신의 부하와 아기인 코르를 작은 배에 태워 보냈다. 부하는 굶어 죽었고, 아슬란이 코르가 탄 배를 칼로르멘의 바닷가로 밀어보내 어부가 발견하게 했던 것이다. 코르는 이 이야기를 하며 아라비스한테 자신들과 안바드 성에서 함께 살 것을 권한다. 물론 아라비스는 기쁘게 받아들인다.

안바드 성에서는 왕족들과 귀족들이 라바다슈 왕자의 처분을 논의한다. 라바다슈는 정신을 차리지 않고 계속 저주를 퍼붓는데, 그 자리에 아슬란이 갑툭튀해 라바다슈를 당나귀로 만들어 버린다. 아슬란은 그가 타슈반의 신전에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 서야만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것이며, 그 후에도 신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나가게 되면 언제든지 당나귀로 변해 다시는 인간이 되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이 말을 남기고 아슬란은 사라지고 라바다슈를 불쌍히 여긴 룬 왕은 타슈반까지 그의 안위를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5]

라바다슈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 인간이 됐으며 나중에 티스로크 왕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신전에서 얼마간 떨어지면 나귀가 될 거라는 저주 때문에 타슈반 밖을 벗어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전쟁도 하지 못하고 평화로운 왕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첸랜드에서 코르는 왕위를 이어받게 됐고 코린은 제약이 많은 왕이 아닌 자유로운 왕자로 남게 돼 만족한다. 코르는 아라비스와 결혼해 아첸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인 램 왕을 낳는다. 브리와 휜은 나니아로 돌아갔으며 각자 따로 결혼도 하고 매년 안바드로 달려가 친구들을 만나며 행복한 삶을 보낸다.

3. 등장 인물



[1] 하지만 시대배경은 페벤시 4남매가 나니아를 다스리던 나니아 황금기, 따라서 페벤시 4남매와 잠시나마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다. 페번시 남매도 잠시 등장해 주인공과 얽힌다.[2] 정확히 말하면 시체를 먹는다고 알려진 굴(Ghoul)[3] 피터 대왕은 북쪽에 가 있었고, 수잔 여왕은 캐어 패러벨에 남았다.[4] 코린과 샤스타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5] 최상급 가축 선박을 준비하고, 가장 싱싱한 엉겅퀴와 당근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거기에 대한 라바다슈의 대답은 분노의 발길질(...). 더 웃긴 건 룬 왕은 진심으로 호의를 베푸는 마음에서 말한 것이었다는 거다...[6] 시공주니어 정발판 기준.[7] 칼로르멘의 귀족.[8] 정확히는 브리가 샤스타를 납치한 것에 가깝다. 샤스타가 무심코 브리에게 말을 걸었다가 브리가 '너 생김새가 북쪽 나라 사람 같으니 같이 내 고향 북쪽으로 가자+안라딘은 몹쓸 인간'이라고 말해주며 도망가자고 설득한다.[9] 샤스타도 참가는 했는데 처음 겪는 전쟁이라 거의 도움이 못 된 채 손만 다치고 기절한다.[10] 시리즈에서 남녀 주인공들끼리 결혼한 유일한 케이스. 브리-휜도 각자 따로 결혼했으며 1~3편의 주인공들은 남매였고, <마법사의 조카>의 디고리-폴리, <은의자>의 유스타스-질 모두 썸 일절 없었고 죽을 때까지 솔로였다...아니 그전에 얘네는 일찍 죽었잖아 애초에 이 시리즈 자체에 남녀끼리 썸타는 장면이 캐스피언-라만두의 딸 말고는 없다.. 루이스가 솔로인 상태에서 집필해서 그런걸까. 아닌게 아니라 코르와 아라비스의 관계를 묘사하는 마지막 대목에서 둘이서 허구한날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다가 그 싸움을 쉽게 하기 위해서 결혼했다고 다소 냉소적으로 마무리 짓는다.(...)[11] 영어로 Bree지만 시공주니어 판에서는 브레라고 번역했다.[12] 칼로르멘의 지배자인 티스로크 앞에서 신발을 신고 설 권한이 있다고 한다. 문화권의 차이가 있지만 금지된 것이 허용될 정도면 충분히 고위 귀족이라고 볼 수 있다.[13] 즉 멀긴 하지만 왕족이 된다.[14] 싸움의 이유는 상대방이 수잔 여왕을 모욕해서였다.[15]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아닌 듯. 말로는 미친 듯이 사랑한다고 하는데 수잔 여왕에게 욕을 가리지 않는다. 수잔이 도망치자 "그 야만인 여자"라고 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날렸다고. 그냥 예쁜 인형을 손에 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16] 애초에 무방비 상태인 아첸랜드를 기습하기 위해 준비한 소규모의 기병대였기에 금방 격파된다.[17] 그것도 참 굴욕적인 게 돌격하다가 갑옷이 성벽의 뾰족한 돌기에 걸려서 허공에 매달린 채 버둥대다가(...) 포로로 잡혔다.[18] 심지어 칼로르멘 학교에서 멍청한 짓을 한 애가 있으면 라바다슈 2세(...)라고 놀렸다고...[19] 칼로르멘인들은 '티스로크'란 말을 할 때마다 '만수 무강하소서!'를 덧붙이게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루이스의 동양적 전제 군주에 대한 오리엔탈리즘 편견을 듬뿍 드러내는 설정(...).[20] Lasaraleen. 시공주니어 번역으로 '라사랄렌', 한길사 번역으로 '라사라린'. 굳이 택하자면 라사랄린에 가까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