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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13 00:41:41

메구로 사키

파일:9784065178072_obi_w.jpg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논란

1. 개요

메구로 양은 처음이 아냐의 여주인공.[1] 고등학교 2학년.

2. 특징

단발머리[2]의 무뚝뚝한 미소녀. 더불어 거유 속성.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여동생 미쿠가 있다. 동급생들에게도 존댓말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친인 후지이 리카, 동생인 미쿠 등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는 반말을 쓴다.

지금까지 다수의 남자들과 사귀고 잤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남자를 갈아치우는 비치 이미지가 붙어있지만, 사실 고백해오는 남자를 거부하지 않았을 뿐 자기가 먼저 사귀자고 하거나 찬 적은 한 번도 없다. 코가의 고백을 받아들인 것도 그냥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 깊은 생각 없이 허락했을 뿐이며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 이로 인해 주위에서 평판은 완전히 비치 취급이지만 주변에 워낙 무관심한 성격인 데다가[3]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해 내버려두고 있다. ‘코가 씨가 섹스부터 요구해 오는 사람이라도 상관없다.’라고 하는 걸 보면 딱히 섹스를 싫어하지도 않는 듯.
이런 연애관을 갖게 된 데는 첫 교제 상대였던 과외 선생의 탓이 컸다. 메구로는 그 선생을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선생 쪽에서는 그렇게 깊게 생각하고 사귀지도 않았고[4], 사귀면서도 잠자리는 같이한 주제에 사키에게 앞으로의 일은 모른다느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봐야 한다느니 하는 충고아닌 충고(?)를 하고는 얼마 지나자 무책임하게 헤어져 버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식의 사랑이란 것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냥 선생님의 ‘외모를 보고 접근해 오는 사람이라도 거부하지 않고 다양한 만남을 갖다 보면 언젠가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는 충고를 따라했던 것. 이 과외 선생은 아직까지도 메구로의 최대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를 원망하지는 않고 있으며, 그의 말대로 한 덕분에 최종적으로 코가와 만나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고 있다.[5]
그래서 코가에게도 원래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사귀었으나, 지금까지의 남자들이 몸에만 관심을 보였던 것과 달리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면에 점차 마음을 열며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작중 묘사가 좀 애매하다 보니까 사키가 아무 남자하고나 자는 빗치로 오해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사키는 엄연히 정식으로 교제한 남자들하고만 잤다. 다만 아무나 사귀자고 하면 그냥 사귀고, 섹스하자고 하면 그냥 섹스 했으며 그 숫자가 매우 많을 뿐.[6]
아무튼 남친들은 사키의 몸이나 얼굴을 노리고 접근한 사람들이 많았고 사키 역시 그걸 거부하지 않았으며 남친들이 사키에게 질리면 금방 차버리다 보니까 계속 남친이 바뀐다.
또한 사키 본인은 남자를 막 갈아치우려고 의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키는 한 번 사귀면 바람도 피우지 않고 데이트 신청도 다 받아주며 성실하게 사귀었다. 그저 헤어지자는 사람을 붙잡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남친 쪽에서 사키를 부담스러워 해서 오래 못 버티다 보니까 코가 이전까지는 장기간 사귄 남친이 없던 것뿐이다.

어릴 때부터 사교성이 매우 안 좋았던 모양인데, 41~42화에 등장한 이토 주리나가 중학생 때 만난 생애 첫 친구라고 한다. 그러니까 초등학교까지는 친구가 없었다는 뜻이다.(...) 지금도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후지이 리카와 호카무라 아야네 뿐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첫 장면에서 코가의 고백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며, 무뚝뚝한 얼굴로 승낙하지만 "저, 처녀 아닌데요."라고 뜬금없이 밝히는 충격적인 첫 인상을 남겼다.

초기에는 그냥 언제나처럼 고백해오니까 받아주는 식으로 코가하고 사귄 것이며 별다른 마음은 없었다. 그러나 첫 데이트에서 코가가 자신을 위해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것을 보고는 조금씩 반하기 시작해, 데이트 다음날 코가에게 우산을 돌려주려고 반에 찾아갔다가 그 반의 학생들이 코가를 좋아하냐고 묻자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코가는 기절.(...)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지고 집 문도 잠겨 있어서 코가의 집에 들렀다가 코가의 어머니와 처음으로 만난다. 코가의 어머니에게도 금방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코가의 어머니가 직업 상 갖고 있는 유카타를 축제 때 입기로 한다. 그 유카타를 입고 여름 축제에서 코가와 데이트를 하며 마침내 코가와 첫 키스를 한다.

여름 방학 때 코가가 어머니이 일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못하게 되어서 메구로와 같이 공부하자고 전화하자, 메구로는 자기 집에서 하자고 부른다. 그런데 거실에서 공부하는 도중에 여동생 미쿠가 돌아온다. 미쿠가 코가에게 싹싹하게 인사하면서도 "언니니까 내일쯤에는 헤어질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라느니 "대체 어떤 공부를 하는 걸까~ 선생님이랑 한 것 같은 거?"라며 비꼬아 대자 분위기가 살짝 험악해진다. 그래봐야 메구로가 무뚝뚝하게 "미쿠."라고 부르며 미쿠의 말을 자른 것뿐이지만, 메구로가 이 정도라도 남에게 화를 낸 것은 사실상 최초. 코가가 끼어들자 미쿠가 "코가 씨, 싫지 않아? 언니의 여러 곳을 여러 남자들이 봤는걸. 여러 남자들이 잔뜩 만졌다고."라며 직접적으로 비난해대자 코가가 침묵하고 메구로 역시 아무 말이 없는데, 그걸 보고 미쿠가 흥이 식어서 나가 버린다.

다음날 코가가 미쿠에게 메구로에 대해 변호하고 있는 자리에 나타나, 코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다정하게 말한다. 그걸 보고 화가 난 미쿠가 코가를 만나고 변한 것이냐고 묻자,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그저 코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니까 자신도 웃을 수 있는 것뿐이라고 대답한다. 결국 미쿠가 물러나게 되며 자매 싸움은 일단락 되고, 미쿠가 혼자 내버려두라고 했기에 잠시 코가와 둘이서 바다를 산책하며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한다.

문화제 준비 기간 중에 코가에게 미쿠가 준 쿠키를 건네주러 갔다가[7] 쿠니미 유마하고 처음 만난다.

문화제에서는 코가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다가, 테라모토 미오가 코가를 부르자 일단 보내주지만 코가가 떨어트린 지갑을 발견하고 건네주러 간다. 그곳에서 테라모토가 코가에게 고백하지만 차이는 것을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다. 이때 처음으로 질투의 감정을 느껴서 코가에게 사과하지만, 코가는 제멋대로 굴어도 된다며 괜찮다고 하며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문화제 이후 후지이 리카의 남친 와쿠 긴지와 만나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리카로부터 '오래 사귀는 비결 같은 것은 없고 결과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사이 좋은 둘을 보면서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수학여행 준비에서 전 남친인 도지마, 그 도지마의 현 여친인 아야네와 같은 조가 된다. 아야네로부터 도지마를 찼던 것에 원망을 듣지만, 자신은 도지마는 물론 누구도 찬 적이 없다고 해명한다. 그리고 아야네를 보고 누군가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칭찬하여 서로 조금 친해진다.

수학여행 때는 도지마로부터 전에 사귈 때 제대로 못했던 것을 사과받고 다시 사귀어달라고 고백을 받지만, 자신은 지금 코가와 사귀고 있는 자신이 가장 좋다고 하며 거절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아야네가 엿듣고 있었기에 둘이 헤어지게 되는데, 이후 리카와 함께 아야네의 투정을 들으며 셋이 친해진다. 그러나 아야네의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코가 씨를 보고 싶어."라고 하는 바람에 아야네의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한다. 단행본 특별편에서는 첫 남친과 헤어졌을 때를 아야네에게 들려준다.

수학여행이 끝나고 자신도 모르게 코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동안 있던 복잡한 심경 속에서 코가를 보자 기뻐서 자기 쪽에서 제안해서 프렌치 키스를 나눈다.

이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는데 코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주기 위해서였다. 미쿠의 충고를 받아 쇼핑몰 안에 있는 가게에 면접을 보러 가는데, 그곳은 쿠니미 유마가 일하는 곳이었다. 면접장에서 미소를 못 지어서 탈락할 뻔했으나, 쿠니미의 제안으로 코가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자 바로 합격 통보를 받는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쿠니미와 점장으로부터 이런저런 조언을 받으며 해 나간다. 그리고 과자 가게다 보니까 여성 손님이 주로 오는데, 두 여학생으로부터 팬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 기뻐하기도 한다, 그 뒤로도 계속 여학생들이 메구로를 보러 찾아오는 듯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가를 받으려고 하지만 당연히 그때가 제일 바빠서 안 된다고 듣는데, 유마가 대신 해 준다고 해서 다행히 빠질 수 있게 된다. 대신 유마의 쇼핑에 어울려서 코가에게 줄 선물을 같이 고르기도 하는데, 나오다가 코가하고 딱 마주쳐서 코가가 눈물을 흘리며 도망간다. 충격에 빠져서 가게로 돌아와 쪼그려 앉은 채로 가게 장식을 하고 있는데[8] 유마가 데려온 코가와 서로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털어놓고 화해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약속대로 코가를 찾아가 같이 케이크를 만들고, 코가에게 만년필을 선물하고 같이 보낸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중학교 때 친구 이토 주리나와 재회한다. 참고로 6권 단행본 특별편에서 주리나는 사실 레즈비언이고 사키가 첫사랑이었다고 밝혀졌으나 사키는 모르고 있다. 주리나의 도움으로 코가에게 줄 초콜릿을 만들어 발렌타인데이에 갖고 간다. 그러나 코가의 태도가 어딘가 어색해 추궁한 끝에 제1지망 대학에 떨어졌음을 알게 된다. 오늘은 즐거운 날로 하고 싶었다는 코가의 말을 듣고, 그렇게 억지로 기쁜 척하느라 무리하면 오히려 기쁘지 않다고 말하며 코가를 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만 문밖에서 눈물을 흘린다.

졸업식 날에 준비를 자진해서 돕다가, 같이 도와주기로 한 코가가 창고에 의자를 가지러 가는데, 사실 의자가 구석에 잔뜩 놓여있던 것이 발견되어 필요 없다고 알려주러 창고에 따라간다. 그런데 바깥에 놓여있던 빗자루가 넘어져 체육 창고에 갇히는 전형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흔한 클리셰와 달리 코가가 아주 상식적으로 대처해 유마에게 전화해 꺼내달라고 하려고 하지만, 이를 막으며 아직 코가와 둘이서만 있다고 말하고는 창고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코가의 졸업 후에는 담임과 진로 상담 중에 교사를 장래희망으로 염두에 두게 된다. 이후 코가와 함께 꽃밭 정원으로 여행을 갔다가 소나기 때문에 같이 러브호텔에 묵게 되면서 둘이 갈 데까지 갈 뻔했지만 코가가 용기를 못 내서 못 했다. 역시 자기가 처음이 아니라서 그런 거냐고 슬퍼했지만 코가가 적극적으로 부정하면서 이해해주고 비가 갠 뒤에 돌아간다.

4. 논란

아무튼 워낙 특이한 방식의 사고방식이고 작중에서 그런 심리가 형성된 과정에 대해 설명이 많이 부족해서[9] 너무 많이 넘어선 정조관념 때문에 수많은 논란을 만들고 있다.

비판 측은 캐릭터의 정조관념을 말아먹은 심리를 이해하기 어렵고 설정에 무리수가 많으며, 이런저런 변명을 하지만 결국 본인의 헤픈 성인식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메구로는 정조관념을 떠나 마음을 열지 않은 상대에게도 몸을 내어줄 정도로 관계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헤프며 사회적인 본인의 입장마저 신경쓰지 않는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발달장애나 정신지체가 있는게 아닐까 의심되는 수준.

옹호 측은 연애와 성생활은 개인의 자유고 정조관념 자체가 이미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한다. 캐릭터의 심리가 이해하기 어려운지 여부는 개인차가 있는 데다가, 애초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한다.

다만 단순히 다수의 남자와 섹스를 한다는 점이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 및 그렇게 된 과정 모두가 매우 수동적이라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옹호측의 의견은 사키가 스스로 사람을 선택하고 스스로 관계를 맺을 경우에만 성립하는 것이지 자기애가 없는 수준으로 신체를 헤프게 관리하는 성격은 동서고금 어느 사회에서도 통념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즉 사키의 사회성과 성관념 자체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며 일부러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기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지 않는 이상 사키라는 캐릭터 자체가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사키가 과도하게 수동적이거나 타인에게 영향을 심하게 받는 성격이고, 그것을 스스로도 자각하여 고민하는 여주인공은 작가가 자주 쓰는 소재이기도 하다. 메구로 사키는 그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경우로 차라리 사키가 상대방의 사랑을 섹스로 확인하려는 의존증이 있거나 스킨십 거절을 두려워하는 성격이면 훨씬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사키의 지나칠 정도로 수동적인 성향 자체가 코가를 만나면서 고쳐지고 또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 자체가 이 만화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면모는 2~3권 쯤에서 거의 고쳐져서 4권에서는 옛 남자친구의 고백을 깨끗이 거절하고 5권에서는 스스로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등의 주체적인 성격으로 거듭나고 있다.

40화에서 사키가 스스로 이런 단점을 자각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진로 문제를 앞두고 친구들에 이어 코가와 상담하고 자신은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라고 자각하게 된다. 자신이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의 선택에 맞추고 있고, 그래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항상 거절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기다려주는 코가를 만나면서 점차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있는 것이다.


[1] 단순히 주인공의 상대역인 히로인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남주인공 코가의 시점 못지 않게 메구로 시점의 에피소드도 많이 나온다. 후반으로 갈 수록 많아지는 편이며 특히 4권은 완전히 메구로 중심으로 진행하여 코가가 처음과 끝을 빼고는 안 나온다.[2] 중학생 때는 양갈래 머리.[3] 코가와 함께 있지 않을 때는 보통 혼자 있는 것으로 봐서 후지이 리카 빼고는 친구가 거의 없는 것 같다.[4] 사실 사귄다기 보다는 자기가 가르치던 여학생과 놀아난다는 느낌이다.[5] 물론 이 사람으로 인해 메구로의 연애관이 심히 비틀렸다는 점에서 만악의 근원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사실 작중에서도 이 사람을 좋게 생각하는 것은 메구로 뿐이고 아야네는 듣자마자 쓰레기라고 말했으며 자기라면 때렸다고 했고 미쿠도 이 사람을 싫어하는 눈치다.[6] 그런 점에서는 야겜 섹스 프렌드의 여주인공 하야세 미나와도 통하는 면이 있다. 다만 하야세 미나 쪽이 좀 더 적극적인 면모가 있다는 정도.[7] 미쿠가 지난번에 폐를 끼친 대신 준다면서 건네주라고 했다. 언니 것은 없다고.[8] 점장 曰 "이대로는 가게 바닥 위 30cm만 크리스마스가 되겠어."[9] 첫 남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 전부터 이미 사키의 성격은 많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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