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이터에 등장하는 고르곤 자매들 | ||
아라크네 고르곤 | 메두사 고르곤 | 샤우라 고르곤 |
メデューサ・ゴーゴン
1. 개요
"귀신은 우리를.......인류를 진화시켜줄 존재야."
"벌을 좀 받아야겠구나."
소울 이터의 등장인물.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서유리/루시 크리스천.
2. 상세
후드가 달린 민소매+검은 배색의 점프슈트를 입은[1] 금발금안의 마녀.[2] 마녀들 중에서도 고르곤 자매라 알려진 세 자매 마녀 중 한 명이다.[3] 메두사라는 이름에서 암시하듯이 상징과 다루는 동물은 뱀이다.[4]성격은 그야말로 사악 그 자체. 목적을 위해선 문자 그대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가차없이 적을 처치하는 냉혹함에 더해 본성을 숨기는 연기력도 대단히 뛰어나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다. 허나 거기에 무서울 정도의 치밀함과 당당함이 깃들어 있기에 단순한 악당 이상의 강렬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 평소엔 날카로운 이미지의 미모를 지니고 있지만 본성이 드러나면 그야말로 뱀을 연상케 하는 귀기스러운 표정이 된다. 상대를 향해 벌 좀 받아야겠다는 대사가 입버릇이다.
자신의 자식인 크로나에 검은 피와 라그나로크를 이식한 것도 모자라 귀신에 가까워지도록 만들려고 어렸을 때부터 학대와 방임 위주로 키웠기에, 크로나의 감정 역시 광기를 빼면 공허에 가까울 정도로 감정이 거의 메마른 상태가 됐다. 남편의 존재는 불명. 하지만 그녀의 성격 상 남편을 그저 수단으로 이용한 뒤 버리거나 죽였을 수도 있다.
소울 프로텍트를 이용해 마녀로서의 기척을 감추고 사무전에 잠입해 양호선생으로 일하면서 사무전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프리퀄 외전인 소울 이터 NOT 3화에서도 양호선생으로 등장한 걸 볼 때 사무전에 잠입했던 건 꽤 오래 전부터였던 듯하다.
이런 메두사의 최종적인 목적은 광기로 인한 세계의 진화. 사신님에 의해 정체되어버린 현 세계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귀신의 광기에 의해 세계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한다. 그것을 위해 자신의 자식까지 귀신의 길을 걷게 만들었고, 끝내 귀신을 부활시키기까지 한 여자.
3. 전투력 및 능력
사무전 최강의 장인인 프랑켄 슈타인조차도 무서울 정도라 표현한 강력한 마녀. 실제로 데스사이즈까지 들었던 슈타인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주특기로는 무수한 화살표를 진행 방향을 향해 화살처럼 날리는 '벡터 애로우'. 다수를 상대하는데 특화된 마법이며 다수의 화살을 자유자재로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단순히 화살표를 날리는 마법뿐만 아니라 운동량과 운동방향을 직접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벡터 마법을 사용하는데[5], 발판의 진행 방향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벡터 플레이트, 진행방향으로 힘을 주면 그 힘을 배가시키는 벡터 부스트 등 단순히 위력이 강한 마법 이외에도 유용한 마법들을 다수 사용할 수 있다. 좋게 쓰자면 아군의 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종류의 것들도 있다.
메두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체내의 뱀들이나 문신으로 그려진 뱀들을 외부로 꺼내 다룰 수 있다. 작게는 소형사이즈 뱀 부터, 크게는 사람 하나는 손쉽게 덮칠만한 큰 뱀까지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으며 사실 벡터 애로우가 주특기라면 이쪽이야말로 메두사의 가장 강력한 마법이다. 이러한 뱀들은 일종의 마법생물 겸 분신 같은거라 소울 프로텍트를 발동한 상태에서도 마음껏 다룰 수 있다.
4. 작중행적
4.1. 본편
초반부터 주인공 일행과 대적해 오며 이야기의 시작을 연 메인 악역이다.초반에 자신을 습격한 에루카 프로그와 미즈네 장녀를 간단히 발라버리고 에루카에겐 뱀을 심어 노예로 부리고, 그런 그녀로 하여금 다른 미즈네 자매들에게 사무전에게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 자신의 의도대로 이끄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 와중에 라그나로크(소울 이터)에 상처입어 검은 피가 들어간 소울 이터를 흥미롭게 여겨 양호선생 자격으로 몇가지를 시험해 보기도 했었다.
그 후 마녀 감옥에서 프리를 탈옥시킨 뒤 그간 다녔던 사무전을 본격적으로 습격, 에루카로 하여금 지하에 봉인된 아수라에게 검은 피를 주입해 해방시키도록 지시[6]하나 이 과정에서 살짝 맛이 간 프랑켄 슈타인을 전향시키려고 파트너인 마리에게 뱀을 심기도 했지만 시원찮은 성과만 냈다. 그리고 사무전에 유폐된 귀신을 부활시키려고 할 때 본격적으로 싸우게 된다.
비록 방어로 일관하되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프랑켄을 광기에 완전히 물들이려고 별별 수작을 부렸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던 찰나 아수라가 부활에 환희하는 그 소리에 동요하다 프랑켄에 의해 몸이 베이고, 영혼까지 산산조각나 죽게 되나 그 직전 프랑켄슈타인을 물어버리고는 널 사랑한다며 유언을 남긴다.[7]
그렇게 완전히 죽은 것 같았지만, 모든 사건이 종결되고 분신인 뱀 1마리가 들개를 중간 숙주로 삼아 레이첼이라는 어린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기생함으로서 어중간하게나마 부활하게 된다.
그 뒤로 사무전에서 생활하고 있던 크로나 앞에 나타나 자신의 의도대로 유도하는 한편, 사전에 마리에게 심어둔 뱀을 매개로 슈타인을 광기에 물들이고 BREW를 빼돌리는 등 몰래 암약하다, 다시 뭔가를 꾸미기 위해 스스로 사무전에 잡혀들어가[9] 협력의 대가로 BREW를 넘겨주고 사무전 일행들과 함께 아라크네 고르곤의 본거지 바바야가 성으로 잠입한다.
이 부분부터 원작 만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진행이 나뉘는데, 애니에선 직접 본거지로 안내하지 않고 그냥 물러나 광기에 침식된 슈타인과 함께 상황을 관전하다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온 마리 묠니르와 크로나와 맞서게 되고 이후 마카 알반의 마인사냥에 사망하긴 했지만 엔딩에 이전 아수라전 이후처럼 에루카와 프리 뒤에 분신인 뱀이 나무를 휘감고 있는 걸 보아 부활할 여지가 남은 듯하다. 하지만 애니는 완결이 났으니 불명이다.
참고로 국내판 마지막화 끝나고 엔딩 때, 국내 성우들이 코멘트를 남긴 게 있는데 담당 성우였던 서유리는 '미인박명이라고 했나요, 메두사 님이 빨리 승천하셔서 슬퍼요잉ㅠㅠ'라고 달았다.
이와는 달리 원작 만화에서는 바바야가 성 공략 내내 사무전 일행들을 자신의 기술로 조력하며[10], 아라크네 고르곤과의 싸움까지 동행하나 역량 부족으로 그녀에게 당해 쓰러진다.
다만, 이 와중에도 계속해서 마카의 능력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고 아라크네가 최후의 발악으로 유체이탈했을 때 레이첼에서 그녀의 몸으로 혼을 옮기고선[11] 아라크네와 싸우며 부상을 입은 마카를 제거하려 하지만 아메리카 지부의 장인인 원숭이 엔리케와 데스사이즈 테스카 틀리포카가 개입과, 몸에 남겨진 아라크네의 잔류사념 때문에 제대로 싸우지 않고 후퇴를 결정하며 이 와중에 크로나는 어디 있느냐는 마카의 물음에 냉담하게 네가 알던 크로나는 이제 없으니 포기하라 답하고 사라진다.
그 후에도 새로운 연구에 몰두해 광기를 조종하는 마법을 선보였으며, 거기에 더해 흑도화사를 만들어내 여러 실험에 들어가 노아보다도 먼저 귀신을 손에 넣고자 한다. 그러다 도화사를 대동한 저스틴 로우의 습격을 받아 휴대용 모델인 보라빛 도화사를 동원해 교전에 들어가나, 그 자리에 테즈카 트리포카가 끼어들면서 물러난다.[12]
이후로는 스토리가 노아 공략전으로 흘러가면서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82화에서 다시 등장한다. 검은 피를 성장시키지 못하면 귀신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흑도화사와 융합한 크로나를 모스크바에 투입시켜 데스사이즈 찰리와 싸우게끔 하고 있다. 그 결과 탄생한 광혈(MAD BLOOD)에 소울은 물론 아수라마저 반응하여, 저스틴 로우와 도화사는 이러한 메두사의 행보를 두고 이대로 가면 아수라에게 큰 위협이 될 거라 여기고 있다.
이렇게 작중 내내 암약하며 진보하는 모습을 보면 나라쿠를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아수라를 제치고 최종 보스로 등극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팬들도 있었을 정도다.
합성이 아니다.
하지만 87화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크로나를 향해 그 동안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다정한 얼굴로 크로나를 껴안아 주지만, 그 동안 그녀의 무관심과 학대에 익숙해져 되려 여기에 충격을 받은[13] 크로나는 그 순간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다 중얼거리다 음산하고도 광기에 가득 찬 얼굴로 절규하며 메두사를 무자비하게 찌르고 난도질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메두사는 '어머니'인 자신을 마지막으로 버림으로써 검은 피가 완성된다고 좋아하며
사랑해, 크로나.[14]
란 말을 끝으로 사망한다. 과거에도 부활했던 경력과 몇 가지 복선[15] 때문에 정말 사망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끝났다.본래 본인이 옆에서 크로나를 컨트롤해 귀신으로 이끌어낼 생각이었던 메두사는 너무도 커져버린 크로나의 광기와 내적 갈등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크로나의 발광 자체가 당초의 예상 이상으로 검은 피가 완성 = 귀신으로의 진화라 환희하며 퇴장했다.[16]
이 결말 자체로만 놓고 보면 자업자득, 인과응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식의 의지를 무시한 채 자기 의지만 내세운 부모의 최후라고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상대 앞에서도 자신의 뜻을 이뤄왔던 메두사의 최후로는 아이러니하기도. 아무튼 그렇게 파란만장했던 메두사의 삶은 자신이 저지른 업보들을 그대로 돌려받음으로서 끝났으나 이렇게 사망해도 자신의 죽음마저 목표에 부합된다며 환희하는 악랄함을 보이며 갔다.[17]
여담으로 마녀들과 사신님의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메두사가 추진했던 귀신 아수라의 부활을 두고 다른 마녀들은 끝까지 반대했다고 한다.
5. 기타
소울이터 작품 내는 물론 다른 서브컬쳐군 작품을 통틀어봐도 극악무도에 가까운 순수한 악역 캐릭터. 어중간하게 사연 있는 녀석이 아니라 대놓고 나쁘면서 강인하고 섹시한 면모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정석적이면서도 강렬한 여성 악역이다. 작중 비중도 매우 높다.동정받을 여지도 없고 미화받지도 않지만 순수한 악역으로써의 지략가적 면모 + 끈덕진 기사회생을 통한 명줄 + 작중에서 일관되게 묘사되는 강렬한 악역의 카리스마와 무자비함 + 자기 자식도 최후까지 도구로 이용하는 비정함과 악랄함 + 목적에의 집착과 광기 등으로 인해 악역으로써는 확실히 호평. 그야말로 소울이터판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 하는 캐릭터란 평이다.[18]
이렇듯 악역으로써의 캐릭터성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고 전투력과 외모도 받쳐주는 편이다보니[19] 소울 이터의 악역 캐릭터들 중에서는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있는 편이다.
사실 극초반부터 후반까지 악역 측이 일으키는 온갖 여파의 원인 겸 온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놈이기도 해서 작중 비중을 (사망 이전까진) 잃을 일도 없었고, 사망장면까지도 너무 강렬해서 작중 비중이 떨어지는 법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게다가 사망과정마저도 크로나를 나쁜 쪽으로 자극시키며 갔고 이게 크로나의 상태악화를 불러왔으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손에 꼽히는 막장부모 캐릭터다. 자식인 크로나에게 한 짓을 보면 진짜 하나같이 악랄하고 자식을 대체 뭘로 보는지 절절히 보여줘서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게다가 죽음의 과정조차도 크로나의 상태악화를 노리기 위한 연출이라고밖에 안 보여서 지독함이 하늘을 찌를 수준이란 평이다. 그야말로 자식을 철저하게 도구로 보고 학대하는 부모의 전형이란다. 그나마 작중에선 결국 사망 판정이 났기에 크로나에게 이 이상 나쁜 영향을 추가로 끼치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위안일지도 모른다.
캐릭터적인 면모를 표현하자면 서브컬쳐에서 다뤄지는 뱀 관련 캐릭터의 스테레오 타입에 가깝다. 악역, 냉혹하고 교활한 성격과 섬뜩한 이미지 등등이 있다.
은근 나루토의 오로치마루와도 닮았다는 말이 있다. 뱀 관련 캐릭터란 점과 공격에도 뱀을 쓴다는 점, 이름에도 뱀과 연관된 요소가 있다는 것[20], 생체실험도 거리끼지 않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면모, 끈질긴 명줄, 타인을 숙주로 삼을 수 있다는 점, 중성적인 느낌[21], 약체화 후 어째 은근 개그캐화[22], 자기가 이용하던 아동에게 나중에 살해당함 등등이 있다.
[1] 옷의 구조가 상의+하의가 모두 합쳐져 있는 원피스 형태지만 하의 부분이 바지로 처리되어있다. 다만 위아래 할 거 없이 (눈알 무늬나 목덜미의 단추 정도를 빼면) 죄다 시꺼매서 발을 붙이고 있는 자세를 보면 발목까지 닿는 원피스로 오인할 수도 있는 디자인이다. 점프슈트를 입은 캐릭터가 서브컬쳐에서 등장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음을 감안하면 꽤 이례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2] 앞머리와 뒷머리는 짧지만 옆머리가 사실 긴 편이며 이 옆머리 두 개가 드릴마냥 돌돌 말려있다. 사실 옆머리가 안 드러난 스샷들을 보면 헤어스타일과 특유의 무표정 때문인지 은근 중성적이긴 하다.[3] 나머지 둘은 아라크네, 샤우라.[4] 같은 고르곤 자매인 아라크네의 상징동물은 거미, 사우라는 전갈이다. 아라크네 - 메두사 - 샤우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들의 이름부터가 상징동물(거미 - 뱀 - 전갈)을 나타낸다.[5] 마법 사용 시 주문은 '네이크 스네이크 코브라 코브브라'다. 촌스럽다[6] 사실 그녀가 아수라를 해방시킨 이유는 사신님의 규칙이 지배하는 평화로운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인류를 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결코 아수라를 따르거나 해서가 아니다. 게다가 이후 등장하는 다른 아수라 추종자들도 메두사를 가리켜 아수라에게 칼을 겨눈 자라고 표현할 정도니...[7] 덕분에 동인계에서 슈타인과 자주 엮이지만... 연예보다는 실험에 관심있는 그녀의 성격상 고백보다는 유혹용 대사로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8] 참고로 로리화 이후엔 애니에서 은근 귀여운 장면들을 제법 보여준다. 본성을 생각해보면 소름끼치는 내숭(…)일지도. 물론 그 본성 어디 안 가서 이런 원본같은 모습도 보여준다.[9] 다만 사신님의 페이스와 완력에 농락당하듯 사신촙을 맞고 눈물을 흘리고, 사신이 후드를 붙잡고 들어올려 드로워즈가 보여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양호선생으로 일했을 당시에도 사무전 상층부의 개그스러운 분위기를 따라가느라 필사적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 설마 이거 때문에 귀신 부활시킨 건 아니겠지.[10] 개심하고 아군이 된 건 아니다. 일단 이 시기상 공공의 적이었던 아라크네를 상대하려면 메두사 자신의 힘만으로는 모자랐고, 이는 사무전 일행들도 마찬가지였기에 적과의 동침을 잠시 시전한 것 뿐이다. 실재로도 메두사는 아라크네의 몸을 얻은 후엔 바로 적대관계로 돌변했다.[11] 레이첼 때처럼 아라크네의 몸 역시 메두사에 가깝게 변형됐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머리카락이 좀 더 검게 변했다는 점. 흑화 메두사 아무래도 빙의체에 따라 모습의 변화가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레이첼에게 빙의 시엔 레이첼의 몸의 연령대가 어려서 메두사도 어린 모습으로 변했고, 아라크네의 경우 머리색이 검은 게 그대로 반영됐다.[12] 이 때에도 '이래서 사무전이란 것들은⋯'이라 중얼거리는 낯을 보면 이젠 사무전의 개그적인 분위기가 거의 트라우마 수준이 되어버린 듯하다.[13] 정확히는 메두사의 행동 자체에 충격을 받았다기보다는, 자신은 메두사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또한 어머니라는 존재의 압박감 때문에 친구들을 배신하기까지 했는데 메두사가 따뜻한 어머니로 변해버리면 자신은 무엇을 위해 가장 소중한 친구까지 저버린 것이냐며 폭주한 것이다.[14] 이 대사를 칠 때 + 이 대사가 나온 화 자체에서의 메두사의 묘사가 매우 섬뜩하단다. 참고로 그녀의 의도가 유언 전에 친 대사(검은 피가 완성되었다고 좋아하는 대사)를 통해 드러난다고 볼 때, 메두사의 이런 다정한 어머니로서의 면모는 자식한테 고맙다고 하기보다는 도구한테 지금까지 잘 기능해줬다고 하는 소리와 거의 비슷하다.[15] 90화에서 에루카 프로그에게 심어둔 뱀들이 사라졌다고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죽은 것 같지만서도 크로나가 메두사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일순 실루엣이 나타났다 사라졌고, 아직 내 안에 있다는 걸 안다는 크로나의 중얼거림 등.[16] 처음 크로나에게 찔렸을 때 당황한 얼굴이었던 것을 보면 처음부터 자신의 죽음을 상정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애초에 메두사의 목적은 자기 손으로 세계를 바꾸는 거였지 자기 목숨까지 희생해가며 귀신을 만드는 건 아니었으니. 다만, 그것조차 메두사의 철두철미한 성격을 고려하면 크로나의 발광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기인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그리고 어느 가설이든 메두사는 끝내 크로나에 대해 반성하지도, 자기 태도에 대한 잘못을 성찰하지도 않은채로 매드사이언트로서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에 기뻐하며 사망한 것은 마찬가지. 자식이 저러는데 웃으면서 목적 이뤄졌다고 실실 쪼개며 죽는 부모가 어디 있어?[17] 메두사는 크로나의 손에 죽을 것이라는 복선이 있었는데, 바로 죽음(영혼)을 비추는 거울인 테스카를 마주했을 때 크로나를 떠올린 것. 이로 보아 메두사 본인도 결국엔 크로나에게 살해당할 것이라는 의식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죽음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죽음마저 야망을 이룰 도구로 사용하는 치밀한 면모를 끝까지 유지한 캐릭터가 되었다.[18] 고르곤 세 자매 사이에서도 가장 평이 좋은 악역이다. 아라크네는 사무전과 전면전을 벌일 정도로 강력한 세력을 거느렸지만 결국 단순한 야망을 가진 중간보스 포지션에서 끝났고, 샤우라는 본인이 메인악역을 꿰찼음에도 소울이터 NOT의 평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에 더불어 본인도 그리 성과를 거두지도 못하고 매력어필을 하지도 못 했다.[19] 복장도 심플하고 노출도 크지 않은데도 (팔부분, 얼굴, 목 약간을 제외하면 싹 다 몸을 가리는 상의와 긴 바지 부분의 하의가 연결된 옷이기 때문. 저런 디자인이 잘못 디자인하면 이상할법한데도 메두사와는 꽤 어울리는 편이다.) 메두사 특유의 분위기나 간지가 잘 살아난다.[20] 오로치마루 - 인명이기도 하지만 일본 신화의 뱀 괴물 야마타노오로치(이하 오로치)와 관련도 있고, 메두사는 뱀 머리카락을 지닌 그리스 신화의 괴물이다.[21] 오로치마루는 남자이지만 성우나 행동거지 등에서 약간 중성적인 느낌이 있고, 메두사도 여자이지만 외모가 약간 중성적이다.[22] 물론 쭈욱 망가진 오로치마루와 달리 메두사는 개그캐화된 건 결국 임시였고 후반에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