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臨笏覩
생몰연도 미상
고구려의 귀족이자, 중천왕의 사위이다. 절노부[1]의 명림(明臨)씨 출신의 인물이었다.[2]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256년 9월에 중천왕의 공주에게 장가들었는데 이에 중천왕이 명림홀도를 '부마도위(駙馬都尉)'로 삼았다고 한다. 이는 곧 '왕의 사위'를 이르는 말이다.
중천왕이 명림홀도에게 부마 벼슬을 내린 일은 한국의 역사 상에 왕이 사위에게 부마 벼슬을 내린 기록 중에서도 최초의 일이었다. 본래 고구려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기록이 전무하며, 왕의 사위에게 내리는 부마 벼슬은 본래 중국의 것이었기 때문이다.[3]
[1] 고구려 5부 중 하나로 다른 이름은 연나부(椽那部).[2] 고구려의 초대 국상인 명림답부 역시 본래 절노부에서 벼슬을 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 명림씨가 절노부에 속한 성씨라는 설이 유력해졌다.[3] 그러나 고구려의 부마 벼슬이 정말로 왕의 사위에게만 내려졌던 직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애초에 기록이 너무 적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