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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00:03:03

모가놉테루스

모가놉테루스
Moganopterus
파일:boreopteridae-small-labeled.png
학명 Moganopterus zhuiana
et al., 2012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익룡목(Pterosauria)
아목 †프테로닥틸루스아목(Pterodactyloidea)
하목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Archaeopterodactyloidea)
†크테노카스마과(Ctenochasmatidae)
아과 †모가놉테루스아과(Moganopterinae)
†모가놉테루스속(Moganopterus)
[[생물 분류 단계#s-3.9|{{{#000 }}}]]
†모가놉테루스 주이아나(M. zhuiana)모식종
파일:a13878846ef637c8dcd139196bb2e4374e21f560_hq.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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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 전기의 중국에서 살았던 크테노카스마익룡의 일종이다.

2. 연구사

속명은 '막간(莫干)의 날개'라는 뜻인데, 길고 좁다란 주둥이가 잘 벼린 날붙이를 연상케한다는 이유로 중국의 전설적인 한 쌍의 명검간장(干將)과 막야(莫耶)의 이름을 따 온 것이다.[1]

중국 랴오닝성 젠창(建昌) 현의 익시안(义县/義縣) 층(Yixian Formation)에서 발굴된 머리뼈와 경추 일부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현재까지 확보된 유일한 화석 자료다. 다만 최소한 두개골과 하악골 화석의 보존률이 전체적으로 꽤 양호한 수준이었던 덕에 연구자들이 이 녀석만의 특징적인 형질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

2012년 학계에 처음 소개되었을 당시에는 보레옵테루스과(Boreopteridae)에 배속되어 가장 가까운 근연종으로 여겨지는 페일롱구스와 함께 모가놉테루스아과(Moganopterinae)라는 분류군을 형성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모가놉테루스아과를 크테노카스마과(Ctenochasmatidae)의 하위 분류군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이후 2017년 들어서서는 크테노카스마과가 아니라 갈로닥틸루스과(Gallodactylidae)의 하위 분류군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관점을 담은 논문이 발표되는 등 학자들마다 입장이 제각각이라 이 녀석의 계통분류학상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아직까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우선 두개골이 높이는 최대 6cm에 불과하지만 길이는 대략 1m에 육박할 정도로 꽤나 극단적인 수준으로 길쭉한 형태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이빨이 달린 주둥이를 가진 익룡류들 중에서는 최대 크기에 해당한다. 경추골 또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아서 가장 긴 네번째 경추골의 경우 14cm가 넘는 길이를 자랑하는데, 이로 미루어보건대 목의 전체 길이 또한 상당한 수준이었으리라 여겨진다. 이 두개골과 경추의 길이를 근거로 날개폭을 산출해봤더니 최소 5m에서 최대 7m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어지간한 아즈다르코과 익룡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이다.[2]

두개골의 뒤통수 부분에는 프테라노돈의 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보단 더 작고 짧아보이는 볏이 달려 있었으며[3] 윗턱 끄트머리에도 길이는 5cm 정도 되지만 높이는 고작 6mm에 불과한 야트막한 볏이 솟아올라있었다. 주둥이 끝부분부터 전안와창과 비강이 합쳐진 커다란 개구부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위아래 모두 합쳐 60개가 넘는 뾰족한 원뿔형의 이빨이 줄지어 나 있었는데, 가장 큰 것은 길이가 3cm 가량 될 정도로 꽤 길었으며 뒤를 향해 살짝 구부러져있었던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작은 물고기 따위를 잡아먹고 살던 어식성 익룡이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1] 여담으로 종명의 경우 모식표본을 연구할 수 있게 해준 제공자를 기리기 위해 그 성씨를 차용한 것인데, 제공자가 여성이었기 때문인지 속명이 남성형인데도 불구하고 여성형의 종결어미를 사용하고 있다. 간혹 종명의 종결어미는 속명의 성별을 따르는 것이 이미 관례화되었음을 지적하면서 남성형 종결어미를 사용한 주이아누스종(M. zhuianus)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암묵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생물학계에서 통용되는 학명들 중에 속명과 종명의 성별이 따로 노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서 지금도 처음 정해진 형태 그대로 쓰이고 있는 중이다.[2] 물론 케찰코아틀루스하체고프테릭스 같은 초대형 익룡들보다는 작지만, 당장 아즈다르코과의 대표격인 아즈다르코를 비롯해 알란카, 포스파토드라코(Phosphatodraco), 제이앙곱테루스(Zhejiangopterus), 아이로티탄(Aerotitan) 등의 날개폭이 대부분 4~5m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모가노프테루스의 날개폭 추정치가 이처럼 높게 나오는 것은 퍽 인상적인 부분.[3] 다만 볏 말단부에 해당하는 부분이 손상된 탓에 원래 길이가 어느 정도였는지, 구체적인 형태는 어땠는지 등은 확실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