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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3 07:56:29

간장·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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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설3. 2차 창작물에서4. 관련 문서

1. 개요

干將·莫耶

중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한 쌍의 부부검을 통칭하는 것. 고사성어로도 쓰이는 단어로 흔히 '명검'을 일컫을 때나 '아무리 명검이라도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간장, 막야로 이루어져 있다.

2. 전설

2.1. 오월춘추 / 월절서

오월춘추》및 《월절서》에 의하면, 검을 만든 간장은 춘추전국시대 오나라 사람으로, 어장담로를 만든 구야자와 동문이라 한다.

오왕 합려는 나라에서 구야자가 만든 검 3자루(담로, 반영, 어장)을 받았는데, 합려는 간장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검을 만들라고 명했다. 간장은 천하에서 최고의 재료만 모아 최상의 조건에서 검을 만들려 했으나, 급격히 온도가 떨어져 철이 녹지 않았다. 석 달 동안 손가락만 빨다가 아내인 막야가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1]을 넣자 겨우 철이 녹아내렸다.[2] 어떤 판본에선 막야가 목욕재계 후 도가니에 몸을 던졌다고도 한다. 이렇게 완성된 검 두 자루 중 간장검은 숨겨두고 막야검만 합려에게 바쳤다.[3] 합려는 노나라에서 온 사신에게 막야를 주려 했으나, 사신은 칼을 뽑아 날 상태를 한 번 보고는 오나라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해 받지 않았다.

2.2. 수신기

《수신기》에는 초나라 버전 이야기도 있는데, 여기서는 간장이 초나라의 왕을 위해 한 쌍의 암수검을 만들었지만[4] 기한을 넘겨 완성되었기에 자신이 목숨을 잃을 것을 직감한다. 그래서 암검만을 초왕에게 가져가기로 하고 수검은 바위 위에 솟아난 소나무, 즉 집 기둥에 숨기고 아들에게 복수를 명할 것을 막야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간장의 예상대로 초왕은 간장을 처형했고, 막야는 아들 적비[5]를 낳았다. 적비는 무술을 연마하며 복수를 노렸으나 초왕이 적비가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꿈을 꾸고 전국에 방을 내려 산으로 도망갔다. 슬퍼하고 있던 와중 적비는 어떤 협객을 만나는데, 그 협객은 적비에게 그의 목을 주면 자신이 원수를 갚아주겠다고 했고, 그러자 적비는 자신의 목을 스스로 쳐 수검과 함께 그 협객에게 맡기었다고 한다. 적비가 자신의 목을 베고 나서도 몸은 여전히 꼿꼿이 서 있었으며 협객이 그에게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시체가 쓰러졌다.

협객은 초왕에게 가 적비의 목을 내놓으면서 적비를 해치웠다고 말했고, 원한을 없애야 한다며 솥에 적비의 머리를 끓이게 했다. 그럼에도 사흘이 지나도 머리가 문드러지지 않고 둥둥 떠있어 협객은 왕이 살펴보아야 한다며 솥에 접근하게 했다. 왕이 솥에 접근한 바로 그 때 협객은 몸을 날려 초왕의 목을 쳐 솥에 넣었고, 자신의 머리도 베어 솥에 빠뜨렸다. 그리하여 솥에 세 개의 머리가 삶아져서 누구의 것인지 분간할 길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원수를 갚기 위해서 자신의 목을 자른 적비와 자기 목숨을 걸고 원수를 갚은 협객의 의를 생각해서 왕과 함께 장사를 지낸 다음 한 곳에 묻은 이 묘를 삼왕묘(三王墓)라고 이름지었다고 전해지며 지금의 여남군 북쪽 의남현에 존재한다고 한다.

3. 2차 창작물에서

두 개의 검이 별개의 검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만 서술.

3.1. Fate 시리즈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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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다른 설로는 아내 막야가 자신의 음모를 넣었다고도 한다.[2] 용광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제철을 위해서 철광석 이외에 뭔가 더 넣긴 넣어야 되는데, 뭘 넣을지 몰라서 이것저것 마구 넣다보니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청동기문화에서 본격 철기문화로 접어드는 장면이다.[3] 합려는 막야를 보고는 대단히 흡족해했지만, 월나라에 가서 이보다 더 좋은 칼을 만들까 두려워하여 간장의 목을 쳐버렸다고도 한다.[4] 위앤커의 저서에 의하면, 이 칼을 만드는 데 쓰인 철은 초왕의 왕비가 여름날 더위 때문에 무쇠 기둥을 끌어안았다가 갑자기 임신한 뒤 낳은 철로 된 토끼 같은 괴동물이라고 한다. 재료부터 비범한 검.... 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루쉰의 단편소설에서는 괴동물 대신 투명하고 푸르스름한 쇳덩이를 낳았다고 나온다.[5] 미간이 넓어 미간척이라는 이름의 버전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