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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21:11:46

모래주머니


1. 모래가 들어간 주머니
1.1. 개요1.2. 특징1.3. 미디어
2. 운동 도구3. 일부 동물의 소화 기관

1. 모래가 들어간 주머니

1.1. 개요

주로 진지나 보 등 거대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지을 때 쓰는 모래가 담긴 주머니.

1.2. 특징

파일:attachment/샌드백/M4.jpg
모래주머니로 방어력을 증가시킨 M4 셔먼 전차.
한자로는 사대(沙袋), 영어로는 샌드백(sandbag)이라고 한다. 평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 자루 상태로 저장하거나 들고 다니면 공간과 무게를 절약할 수 있고, 활용시에는 단순히 주변의 모래와 흙을 담으면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소총탄, 파편 등의 자잘한 적의 공격[1]에 대한 준수한 방호력을 기대할 수 있는 엄폐물로 탈바꿈한다. 모래/흙처럼 유동성 있는 고체 알갱이나 액체는 운동에너지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기 쉬워 뭉쳐놓을 수만 있으면 충분한 방호력을 제공한다. 참고로 쌓을 때는 서로 엇갈리도록 쌓아야 무너지지도 않고 갈굼받지도 않는다.[2]

설치만큼이나 해체도 간단해서 그냥 자루를 열어서 안의 모래를 쏟아버리면 된다. 그냥 모래주머니 그대로 들어내서 차량에 싣는 것으로 간단하게 다른 곳에서 재사용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군대에서 전시든 평시든 애용하는 물건이지만, 그걸 쌓아서 진지공사를 해야하는 병사들은 죽을 맛.

미군에서도 모래주머니를 자주 사용할만큼 그 실용성은 현대에도 확실하다.[3] 일반적인 모래주머니도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제대로 된 진지를 건설할 때는 HESCO라는 육면체 형태의 대형 샌드백 이용해 방호벽을 설치하는데, 평소에는 접어둔 채로 보관하다가 사용할 때 간단하게 펼친 후 로더를 이용해서 모래를 채워 넣어 진지 주변에 쌓아 벽을 만드는 식. 로더가 동원되지 못할 경우에는 으로 냅다 푸면 되고.

미군은 아프간 처럼 넓게 퍼지고 사방이 트인 전장에서 진지 만든다 하면 일단 HESCO로 요새화 부터 시키고봤고 블록처럼 쌓아올리거나 그 위에 초소를 만드는 등 21세기의 토성을 구축하는 흠좀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진지는 박격포나 미사일 공격에도 방폭벽으로서 높은 방호능력을 보여주었다.

수해를 대비해서 보를 건설해 물을 막아내는 데에도 많이 사용하며,[4] 일본에는 아예 빈 주머니에 모래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장비와 물난리 난 상황에서 모래 구하기도 어렵다고 젖으면 부풀어오르는 합성수지로 채운 모래(수지)주머니도 있다고.

1.3. 미디어

2차대전을 다룬 게임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는 엄폐가 중요한 전투요소다보니 게임을 하다보면 샌드백의 효용성을 아주 잘 체감할 수 있다. 허허벌판이라도 대충 샌드백만 쳐두면 병력을 투입해 진지로 써먹을 수 있다. 보병들이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샌드백을 쌓는 의식을 시작하면 하늘에서 위장막이 내려오고 땅 속에서 건물이 솟아나온다. 기관총 진지처럼 사람이 들어가있는 건물이 솟아나올 때에는 심지어 이를 운용하는 병사도 함께 지하에서 기어나온다.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던에서는 매우 사기적인 건물로 등장하는데, 가격이 50밖에 안 되는데다 전차도 밟고 지나가지 못하고 공격으로 뚫어야 해서, 컴퓨터를 상대로 미션 깰 때 입구막기에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Nod 진형의 오벨리스크 러쉬에도 샌드백이 없으면 안된다

메탈슬러그 디펜스에서도 맨처음부터 사용할수 있는 설치형 유닛으로 등장한다.

전장의 발큐리아에서는 보병의 대각선 횡단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애물로 등장한다. 보병은 오직 수직 횡단을 해야만 모래주머니를 건너갈 수 있다. 대각선 횡단을 시도할 경우 하염없이 제자리 걸음만을 반복하게 된다. 인게임 전투에서는 갈리아군 보병이 모래주머니 앞에서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는 동안 제국군의 화력에 노출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해당 작품 내에서 전투민족으로 묘사되는 발큐리아 인 조차 알보병이 쌓은 허술한 모래주머니를 대각선으로 횡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하는 대신 내구력은 약한 편이어서 폭발속성을 가진 공격 한방에 철거된다.

군화의 발차에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적이 점거한 도시를 공략하기 위해 병사들의 가방에 모래를 채우게 한 뒤, 얄팍한 방어선을 냅다 돌파해 최대한 깊숙히 달려들어서는 적 지휘부 코앞에 모래가 든 배낭을 쌓아 엄폐물을 만들고 그것에 의존하여 총격전. 대포가 나오면 박살나겠지만 상대방이 패잔병이라 가능한 작전이었다.

2. 운동 도구

주로 손목, 발목에 착용하는 것으로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을 넣는 경우도 있다.

그 시초는 알려진 바 없으나 가라테 수련 중에도 쇠로 만든 신발을 신고 훈련하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봐서 역사가 꽤 오래되었을거라 추측된다. 그리고 중국이나 그 외 무술이 주가 되는 소년 만화물에선 평소엔 이것을 차고 다니다가 벗으면 펄펄 날아다니는 일종의 봉인계 도구식으로 많이 연출된다.

이름과 달리 내용물은 진짜 모래가 아닌 쇠구슬이나 쇳가루가 들어있다.

3. 일부 동물의 소화 기관

gizzard. 근위(筋胃)라고도 한다. 문자 그대로 모래나 작은 돌멩이가 든 부위로 동물이 직접 삼키며 보충한다. 일부 동물들에게 있는 소화기관인데, 삼킨 먹이가 위장으로 가기 전에 이곳을 거치면서 모래와 뒤엉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분쇄되며 소화의 효율을 높인다. 치아가 없는 조류에게 치아 역할을 해주는 기관으로, 원래 조류는 이빨이 있었다가 입이 부리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빨이 퇴화해버려[5] 그 퇴화된 이빨을 대체하는 기관으로 진화한 것이다.

조류, 일부 파충류어류에게 모래주머니가 있다. 악어, 숭어, 아일랜드 무지개송어 따위가 그러하다. 심지어 예전의 비조류 공룡, 특히 용각류 중에서도 모래주머니가 있는 종이 있었다고 한다.[6] 수각류에 속하는 모든 조류에겐 모래주머니가 있다.

흔히들 닭똥집이라고 말하는 부위가 바로 닭의 모래주머니이다. 지식인 같은 데서 검색해보면 맞다 vs 아니다로 엄청 싸우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시골 닭집에서 닭 잡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면 알수 있다. '똥집'이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에 대변이 나오기 전에 머무는 큰창자직장과 같은 부위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위(胃)에 더 가깝다.

음식물이 아니라 모래를 삼키는 특성상 소화물이나 피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근육이 매우 발달한 기관이라는 데서 오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 덕분에 내장을 잘 먹지 않는 문화권에서도 이 부위와 간은 따로 챙겨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들은 단단하고 조그만 것이면 다 삼키기 때문에 모래주머니 안에 유리나 쇳조각이 들어있는 경우도 제법 흔하다.


[1] 의외로 방호력이 좋아서 가끔 운이 좋으면 RPG-7의 탄두까지 막는다고 한다.[2] 벽돌로 건축물을 지을 때 엇갈리도록 쌓아서 짓는 것과 같은 원리다.[3] 해당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근접해서 쏜 권총탄, 산탄, 심지어 소총탄까지 막는다. 모래 더미에 탄두가 으스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4] 위의 HESCO가 원래는 이런 용도로 개발된 물건인데 의외로 쓰임새가 많아 군대에서도 쓰게 된 물건이다.[5] 몇몇 조류들은 혀와 부리에 날카로운 돌기가 났지만 먹이를 고정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펭귄처럼 아직 이빨이 있는 종도 있다.[6] 다만 공룡의 근위는 크기가 크기인 만큼 모래가 아닌 돌멩이가 들어 있었다. 그렇게 발견되는 돌멩이 화석을 위석(Gastroliths)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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