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단어
Moby Dick뜻은 '거대한 좆', 순화하여 '대물' 정도 된다. 영어 속어인 Dick은 '남성의 성기'를 뜻하고 마찬가지로 속어인 'moby'는 '아주 큰'을 뜻한다. 고로 속어의 어감이 전혀 없는 고상한 번역어인 거경, 백경은 사실 적절하지 않은 번역어라는 의견이 있지만 한자어 경에도 고래라는 뜻과 음경이란 뜻이 모두 있는데(포경수술을 고래잡기라고 하듯)[1] 어떻게 보면 초월번역이다. 아니면 선원들 입장에선 워낙에 짜증나는 놈이라서 특유의 거친 표현으로 이런 이름을 붙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모비딕의 모델이 된 향유고래의 이마에는 지방질의 백탁액인 경뇌유가 가득 차 있는 기관이 있는데 과거에는 이것을 고래의 정액으로 오인하여 이들을 정자고래(sperm whale)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모비딕의 명칭은 종명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2]
2. 유명했던 향유고래
19세기 경 칠레 남부의 모카섬 인근에서 살던 모카 딕(Mocha Dick)이라는 난폭하기로 악명 높은 향유고래가 있었다.최초의 목격담은 1810년 이전으로 알려지며 1820년에 서경 119'의 적도 바로 남쪽에서 미국 포경선 에식스 호를 들이받아 침몰시켰다. 일반 고래들과는 다른 행동거지를 보였다는데 포경선을 보면 도망가지 않고 마치 다른 고래들을 지켜주려는 듯 꼬리 지느러미나 몸통박치기로 작살 던지는 것을 방해하거나 배를 공격하였고 보통 고래들이 물줄기를 대각선으로 얕게 뿜던 것에 비해 마치 복싱선수가 호흡하듯 일정한 간격을 둔 높은 물줄기를 수직으로 뿜어댔다고 한다.
몸길이는 70피트 (21.3미터)가 넘었다고 하며 이후 전세계 포경 업계에 그 악명이 높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포경선들이 이 흰고래를 잡아보겠다고 모카 섬으로 몰려들었다. 1839년 미국에서 모카딕에 대한 책이 출판되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1838년 포경선의 공격으로 죽어가던 고래들을 도와주려다 결국 작살에 맞고 죽었다고 한다.
모카딕을 해체했을 때 19개의 작살과 엄청난 양의 고래기름과 용연향을 얻었다고 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목격담이 나왔다. 최후의 목격담은 1902년이다. 포르투갈 아조레스 군도 인근에서 알비노 향유고래 한마리가 잡혔는데 이빨의 갯수로 가늠해 본 결과 100살~200살 가량은 먹은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3]
이 실화를 다룬 나다니엘 필브릭의 논픽션 《In the Heart of the Sea: The Tragedy of the Whaleship Essex》가 2000년에 출판되었으며, 국내에는 《바다 한가운데서: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영화 하트 오브 더 씨가 2015년 12월에 개봉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이 이 녀석을 모티브로 창작된 듯하다. 모비 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3. 과거 존재했던 보안사령부의 위장카페
4. 창작물
- 영화
- 모비 딕(한국 영화): 2011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소설 모비 딕과는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3번 문단의 청명계획에 가깝다.
- 노래
- 게임
-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의 흰 향유고래 모비 딕.
성능은 쓰레기 그 자체
5. 작품의 요소
- 모비 딕(원피스): 원피스에 등장하는 흰 수염 해적단의 기함
- 모비 딕(판타지 마스터즈): 판타지 마스터즈에 등장하는 물속성 진영 유니트 카드
- 밀리언 크라운 - 모비딕(밀리언 크라운)
6. 기타
- 미국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모비의 유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