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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14:17:47

모여라 꿈동산

파일:모여라꿈동산.jpg

1. 개요2. 주제가3. 방영 작품
3.1. 바베크 탐정과 검은별3.2. 한국에 온 ET3.3. 풍풍 임금님3.4. 태극아이 5053.5. 치티치티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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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에서 방영했던 어린이 인형극이다.

1982년 3월 3일 수요일 오후 5시 30분에 첫방영을 시작해서 1988년 5월 6일까지 6년 2개월간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당시 조연출을 맡았던 주철환 PD가 주제가를 작사, 작곡하였다.[1] 단, 1987년 방영 당시 오프닝에서는 작곡자가 마상원으로 표기되었다.

처음에는 인형극과 실사가 섞인 방식이였다. 당시 아역 탤런트 출신 김형중[2]이 퉁퉁이란 배역으로 나왔고 할머니와 남,녀 동생[3]이 나왔고 못난이인형 세자매가 '''퉁퉁이는 퉁퉁이 퉁퉁퉁! (작아져라. 매워져라. 커져라)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면 그대로 되어 퉁퉁이를 도와주던가 골탕 먹이던가 하는 식의 내용으로 진행 되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인형극의 비율이 커지다가 결국 인형극이 주된 내용으로 바뀌었다.

많은 인형극이 방영되었는데 <말괄량이 삐삐>, <검은별>, <리나 리나 바베리나>[4], <소년탐정 학다리> 등의 작품이 유명했다. 처음엔 진지하게 진행 되는 듯 하다가 자 눈 붙이고 자자 라는 대사를 치면서 진짜로 눈꺼풀을 눈에 붙이면서 자는 등 코믹스러운 전개도 깨알 같이 펼쳐 졌다.

해당 프로에 나오는 인형들은 문화인형극단(현 문화인형센터)이 제작했으며, 사람이 머리에 큰 인형탈을 쓰고 연기하는 방식이라서 머리가 큰 사람모여라 꿈동산 또는 줄여서 꿈동산이라고 부르던 적이 있다.[5]심지어 신문에서도 언급했다(...)
(...) 김승현, 신승훈, 김용림, 윤정... 방송가엔 '모여라 꿈동산'(얼굴 큰 인형이 많이 나옴) 또는 '큰 바위 얼굴'로 불리는 인기인들이 많지만 브라운관에선 별로 그런 느낌을 주지 않는다.
- 女탤런트들 정말 얼굴이 조막만할까 (동아일보, 1998.5.18)

그리고, 몇몇 에피소드는 아주 호러물도 각색하여 방영했다. 이를테면 미이라의 저주라는 에피소드에선 미이라가 사람 목졸라 죽인다든지 지킬 박사와 하이드도 몇부에 걸쳐 방영한 바 있다.

참고로 개그맨 조정현[6]이 가끔 등장하기도 했었는데 인형탈을 쓴 캐릭터들 속에서 맨 얼굴로 연기하는데 별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이외에도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코미디언 김종석도 이 프로그램으로 데뷔했다.

훗날 KBS2에서 방영된 어린이용 버라이어티인 열려라 꿈동산, EBS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공개방송인 모여라 딩동댕과 혼동하지 말 것.

후속작으로는 1990년~1992년까지 방영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개구쟁이 꿈동산'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탈바가지 인형극 외에도 그냥 콩트나 퍼펫 인형극, 포토 콩트 등의 코너가 있었다. 특히 사진을 이용한 포토 콩트 중에서는 "콩숙이의 일기"가 유명하다.

2. 주제가


1987년 당시의 방송 영상(오프닝은 1분 17초까지)
모여라 꿈동산
작사/작곡:주철환, 노래:정민정

숲길을 돌아 구름을 타고 꿈동산에 왔어요
새들은 날아 꽃들은 피어 노래하는 꿈동산
하늘 아래 땅 위에 모두가 친구죠
아무라도 좋아요 꿈동산엔 담장이 없으니까요

봄여름 지나 가을 또 겨울 이 세상은 넓어도
잊혀진 우리 꿈이 잠깨어 햇살 아래 춤추며
하늘 아래 땅 위에 모두가 친구죠
아무라도 좋아요 꿈동산엔 담장이 없으니까요

재미있는 건 1988년 방송분에는 산울림 김창완이 주제가를 편곡했는데 사람 목소리를 빠르게 한듯 변조한 목소리(속칭 '칩멍크')를 적용했다.

3. 방영 작품

3.1. 바베크 탐정과 검은별


바베크 탐정 - 작사 이영준, 작곡 마상원

(1절)바베크는 정의의 탐정 명탐정이다
번쩍하는 번개머리 돌아가면은
못 당해 못 당해 정말 못 당해

(후렴)바베크 바베크 바베크 바베크
아! 우리의 탐정

(2절)바베크는 용감한 탐정 명탐정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고 뛰어도
범인은 잡힌다 꼭 잡힌다
검은별 ('바베크 탐정과 검은별'의 주제가)
작사 남호(민병훈), 작곡 마상원, 노래 모준희

안개 속의 바람인가
검은별 (검은별) 검은별 (검은별)
나타났다 잡히고 잡혔다가 사라지네
뒤를 쫓는 그림자는
명탐정 (명탐정) 바베크 (바베크)
정의는 이기지요 힘을 내요 바베크
세상을 조롱하는 검은별이라 해도
언젠가는 잡히고야 말거야

'바베크바베꾸 탐정과 검은별'은 모여라 꿈동산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시리즈였다.

검은별은 쾌걸 조로를 집필했던 '존스턴 매컬리'의 소설로 1916년 '디텍티브 스토리 매거진'이라는 미국의 탐정소설 전문 잡지에 실리면서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단편으로도 출간되어 셜록 홈즈와 뤼팡의 뒤를 잇는 미국의 대중적인 탐정 소설로 자리 잡기도 했다.

검은별은 검은 망토에 검은 가면을 쓰고 그의 조직원들과 함께 보석과 돈을 훔치는 도둑으로 그의 범죄 현장에는 작은 검은별들이 붙어 있는데 아무도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천재적인 도둑 검은별을 잡기 위해 바베크라는 젊은 백만장자가 그의 충실한 하인 머그스와 함께 검은별에 대항하여 싸운다는 내용으로 당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검은별의 조직원들은 인형탈 대신 가면을 써서인지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머리가 엄청 작았고 그 조직원들 중에 여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검은별 조직의 여전투원의 목소리 역을 담당한 사람들이 죄다 현역 성우들 중에서도 우수한 인재들로만 뽑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엄청 예뻤다.

바베크에게는 바베리나라는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인데 이후 스핀오프 격으로 바베리나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시리즈가 나오기도 했다. 오빠와 마찬가지로 검은별 일당과 대결하는 내용. 1987년에는 상서각이 바베크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바베크 탐정 서울 나들이>를 냈으며, 스토리는 방송작가 이영준, 삽화는 이선우가 각각 맡았다. 해당 동화책 결말에 나온 작별 편지에선 바베크는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미국인으로 국적이 미국이라는 설정이 붙여졌다.

배한성이 바베크 탐정 역을, 박일이 검은별 목소리를 각각 연기했다.

3.2. 한국에 온 ET


ET가 한창 유행했을 무렵인 1983년에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해 '한국에 온 ET'란 제목으로 1983년 2월초부터 방영되었다. 이티~이티~하는 후렴구가 인상깊다.

3.3. 풍풍 임금님

단추 신발 주머니 속에 가득 가득 재미있는 이야기
풍풍 임금님

연세가 지긋한 자상한 임금님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컨셉으로 이야기 내용을 극으로 구성했다.

3.4. 태극아이 505

관련 정보

5명의 소년들의 모험을 다뤘다. 모여라 꿈동산의 상징인 커다란 얼굴 가면이 이 작품에서는 독보적으로 커서 완전히 2등신이다. 다만 인형극의 내용이 테러와 살인이 대부분이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많았다.

3.5. 치티치티 빵빵

치티치티 빵빵

치이치이 치티치티 빵빵 마술 걸린 자동차
치티치티 빵빵 바람을 가르며 들판을 달린다.
치이치이 치티치티 빵빵
나가신다 써억 길을 비켜라
치이치이 치티치티 빵빵 신들린 자동차
치티치티 빵빵 하늘을 날으고 바다로 달린다
치이치이 치티치티 빵빵
나가신다 훠이 물러가거라
007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스파이 소설가인 이언 플레밍의 작품인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 치티 뱅 뱅>으로 하늘과 바다를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소재로 한 '치티치티 빵빵' 시리즈도 인기가 많았다. 참고로 1968년에 영국에서 로알드 달이 공동 각본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1]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저작물 검색해 보면 작사(A), 작곡(C) 주철환으로 검색된다.[2] 아역이지만 동안이였다. 호랑이 선생님 1기가 방영 되던 시점에 이미 대학생이였다.[3] 누가 배역이였는지 모르나 진짜 어린이들[4] 아래 항목에서도 보듯 이들은 모두 '검은별과 바베크 탐정'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5] 실제로 한국판 한정으로 아따맘마 동동이의 캐리커처 편에서 동동이가 그린 캐리커처를 보고 송이가 '걘 내얼굴이 모여라 꿈동산 처럼 엄청 큰 줄 알고있었다는 얘기 아니야?' 라고했다.[6] 현재 정현 탑 웨딩홀 CEO이자 선행 연예인의 원조인 그 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