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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22:19:38

목걸이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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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호크목걸이.png
원피스 54권, 532화 표지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일러스트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원피스의 등장인물 쥬라큘 미호크가 항상 착용하는 십자가 목걸이.

평소에는 그저 십자가처럼 생겼지만, 아래의 케이스 모양의 칼집을 빼면 작은 단도가 나오는 구조이다. 그러니까 장신구를 겸하는 날붙이라는 점에서 현실의 장도와 굉장히 흡사한 물건.

어떻게 보면 위기 상황에서 급히 꺼내들 수 있는 호신용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날붙이의 길이가 터무니없이 짧아서 사실상 일반인 사이에서나 겨우 통할 법한 장난감 수준의 악세서리이다. 그러나, 이런 형편없는 물건으로도 롤로노아 조로를 가볍게 제압함으로써 세계 최강의 검사가 얼마나 험난한 자리인지를 독자들과 조로에게 확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2. 상세

파일:미호크목걸이.jpg
파일:미호크_작은 검.jpg
조로: 이봐. 그건 뭣하러 꺼낸 거야?

토끼를 사냥하는 데 전력을 쏟아 붓는[1] 멍청한 짐승과는 다르다.
おれはうさぎを狩るのに全力を出すバカなケモノとは違う。

안타깝게도 마침 이것 외에는 갖고 있지 않거든.[2][3]
あいにくこれ以下の刃物は持ちあわせていないのだ。
원피스 6권
조로: 뭐 하는거야? 난 결투를 하러 왔다고.

토끼 잡는데 대포를 쏴대면 쓰나.[4]
원피스 드라마판
51화에서 조로가 자신에게 승부를 제안했을 때 사용한 무기. 이름을 날린 검사가 있다고 해도 결국 여긴 최약의 바다 이스트 블루에 불과하다면서, 거대한 흑도 대신에 이걸 보여주며 조로를 도발한다. 조로는 놀리지 말라면서 자신만만하게 도깨비 참수를 시전하지만, 오히려 미호크우물 안 개구리의 말을 인용하여 한 발 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파일:미호크목걸이03.png파일:미호크목걸이01.gif
조로: (끝까지 본 녀석조차 없는 이 기술을··· 저런 장난감으로···. 이런··· 미치고 팔짝 뛸 일이···!!!)
조로: 그럴 리가 없어. 아무리 뭐라해도 이렇게 멀 수는 없는 거야!! 세계 최강이 이렇게 멀 리가 없어![5]
클리크 해적단의 선원: 저딴 걸롤로노아 조로의 삼검류를 전부 막아내다니···!!!
그리고 놀랍지도 않은 듯, 그 짜리몽땅한 단도로 조로의 도깨비 참수를 손쉽게 파훼하는 어마무시한 전투력을 선보인다. 이후로도 조로가 날리는 공격들을 모조리 막고 회피하면서 철저히 농락하는데,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도 조로의 칼솜씨를 지적하는 건 덤. 조로 본인도 세계 최고의 길이 이렇게 멀 리가 없다면서 미호크의 무력에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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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후의 일격인 호랑이 사냥을 시전하면서 미호크에게 전력으로 덤벼들지만, 그조차도 미호크는 간단히 가슴을 꿰뚫어버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종결시킨다. 이대로 더 나아가면 심장이 관통당해 죽을 수 있었지만, 조로는 패배를 선택할 바엔 죽는 게 더 낫다면서 뒤로 빼지 않았고, 미호크는 그런 정신력에 감탄하여 목걸이 칼을 회수한 뒤[6], 오랜만에 (정신력이) 강한 상대를 만났다면서 흑도 요루를 꺼내 검사로서 제대로 상대하여 조로를 일합에 제압했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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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호크청년.png
원피스 60권, 590화 표지 24년 전, 19세의 미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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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92권, 미호크의 일상복[7]


[1] 사자는 토끼를 잡는데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사자성어인 사자박토(狮子搏兔)라는 고사를 인용.[2] 일본어 원문은 이것 이하의 날붙이는 없다. 말투까지 고려한다면 "참 공교롭게도 이것보다 수준낮은 날붙이는 갖고 있지 않거든."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이딴 저급한 날붙이로도 너 같은 애송이는 충분하다 못해 과분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사이다. 이런 거라도 써야 겨우 수준을 맞춰줄 수 있다는 소리이니, 조로 입장에서는 제대로 자존심이 긁히는 조롱이다. 그 당시의 미호크가 조로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피스가 장기 연재 되면서 팬들은 이걸 조롱으로 보지 않는데, 이 시점의 조로는 이쑤시개에 무장색 패기를 입히고 상대해도 순살할 수 있음에도 저런 장난감 같은 칼이라도 꺼내 몇 합 주고받아 준 것은 정말로 검사로서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려 줬다는 소리이다. 칼솜씨 좀 보여달라는 도전자에게 칼을 쓸 가치도 없다면서 칼도 아닌 걸로 때려잡으면 그거야말로 매너가 아니다. 인성질을 너무 심하게 하면 뉴비가 꼬접할까봐 딱 동기부여되는 정도 선에서만 놀아주는 고인물[3] 상황의 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 미호크는 의외로 작중에서 이 장면을 제외하면 잔챙이들 상대로 요루를 꺼내는 것을 그렇게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당장 클리크 해적단 잡병이 쏜 권총도 곧바로 요루를 꺼내 막는 묘기를 보여줬으며, 정상결전때도 난전 상황이고 해도 이름을 기억할 가치도 없는 엑스트라들을 쿨하게 요루로 베어버리고, 여기에 딱히 불쾌함을 표하는 기색은 없었다. 버기를 벨 때도 마찬가지였고, 훗날 버기를 후드려팰 때도 개의치 않고 요루의 칼등으로 팼다. 즉, 이 상황에서 목걸이 칼을 꺼낸 것이 오히려 이스트 블루의 눈앞의 초보 검사를 대충 베어넘기고 치워버리는 대신에, 검사 대 검사로서 진지하게 결투에 임했기 때문에 이런 물건을 꺼낸게 아니겠냐는 추측도 있다.[4] 원작에서는 거의 조롱에 가까운 투와 표정으로 말했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능구렁이같은 표정으로 노려보며 도발하듯이 말한다. 이에 조로는 자기는 토끼가 아니라며 얼굴을 부라린다.[5] 이스트 블루에서는 '이럴 리가 없어,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멀리가 없어!! 최강이 이렇게 멀리 없다고!'라고 더빙되었다.[6] 요루를 꺼내는 장면을 보면 목걸이를 다시 착용한 상태이다.[7] 본 장면 이후 페로나는 모리아의 소식을 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