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부 10권부터 등장한 인물. 종족 불명. 다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막 태어난 아기처럼 말이 서툴다. 달빛처럼 창백한 색의 머리칼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몬트샤인(달빛)이라고 이름 지어졌다.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최후의 짐승'의 세계 결계 안에서 엘크 하르크스텐과 함께 있는 모습. 엘크가 '요정창고'라고 부르는 집에서 이상한 생물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이후 파니발 녹크 카테나가 합류하며, 자신이 엘크에게 연모의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자각하기도 하며 파니발에게 더 많은 것들을 조금씩 배워 나간다. 몬트샤인이라는 이름 또한 파니발이 지어준 것.
그러다 가까운 마을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엘크와 함께 파니발을 따라 축제를 즐기러 나간 뒤 티아트 시바 이그나레오와도 마주치는데....
세계 결계의 일곱 번째 핵이자, 최후의 짐승이 만들어낸 첫 번째 핵
본래 최후의 짐승의 특성 상, 이 세계는 세 주의 지신과 엘크, 대현자, 그리고 이본 캔들의 수행인 한 사람까지 총 여섯 명만 구출한다면 핵을 잃고 결계가 붕괴되어야 했지만, 39번 섬의 헤리테이에와는 달리 무려 8년간이나 성장한 탓인지 세계 자체가 새로운 중추를 낳았다.
그러나 파니발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몬트샤인을 죽이려는 티아트를 막아서는데, 그 이유는 '단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정황을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를 죽게 둘 수는 없다'는 것[1]. 이는 빌렘이나 나이글라토가 요정들을 대하던 것과 동일한 시선이다. 두 사람을 경애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몬트샤인이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되는 것은 원치 않았던 것이며, 티아트도 두 사람의 이름을 듣자 치사하다고 하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티아트가 일단 물러난 이후, 파니발은 몬트샤인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알려준다.
- 바깥의 사람들이 파멸을 맞이하는 대신, 몬트샤인 자신은 끝없는 안녕을 누린다.
- 바깥의 세계를 지키는 대신 몬트샤인 자신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몬트샤인은 선택하는 대신 선택을 미룬다는 세 번째 선택지를 골라 가출을 해버리고, 이에 엘크도 요정창고를 떠나버린다.
하지만 몬트샤인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바뀌는 세상을 보며 자신에 대해 좀 더 깊이 자각하게 되고, 엘크를 다시 요정창고[2]로 돌려보낸 뒤, 세계수를 찾아갔다 망가지기 시작한 요즈아 아스테리드를 만난다. 그리고 마침내 결계 바깥에서 온 존재들, 즉 몬트샤인에게 있어 구원이란 '미지'에 있음을 깨닫고 다시 황금요정들을 찾아간다.[3]
그리고 마지막 시련으로서 자신의 모태가 되었던 취정후의 유체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조종, 자신의 생존을 걸고 기존 세계에서 찾아온 이방인들과 부딪힌다.
요정들과 대현자의 공투로 마침내 취정후의 육체가 죽음을 맞이하고[4], 세계를 구성하는 고대종의 죽음으로 인해 결계가 부서지며 마침내 종막에 다다른다.
요정들과 대현자의 공투로 마침내 취정후의 육체가 죽음을 맞이하고[4], 세계를 구성하는 고대종의 죽음으로 인해 결계가 부서지며 마침내 종막에 다다른다.
마지막으로 티아트와 마주 선 몬트샤인은 자신이 할 바는 다 했다며, 티아트에게 죽음을 청한다. 하지만 이 때 알미타가 개입하고, 티아트 역시 모종의 사인을 받아, 모우르넨을 '몬트샤인의 죽음'이 아닌 '세계 결계의 죽음'을 담아 휘두른다.
이것으로 세계를 둘러싼 알껍질이 깨지고, 몬트샤인은 세계 결계가 아닌 온전한 세계로 노출된다. 하지만 불멸인 짐승의 잔재이기 때문에 오히려 세계를 조금씩 침식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빌렘과 네프렌이 다가와 마지막으로 한 가지 제안을 건넨다.
사실 빌렘 또한 사령술로 부활한 상태라, 얼마 못가 세계의 수정에 휘말려 사라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빌렘에 깃든 샨토르의 잔재로 인해 빌렘이 오히려 세계를 침식하고 있었고[5], 결국 이들은 성신에 가까워진 네프렌의 인도 하에 성선을 타고 다른 세계로 떠나가게 된다.
몬트샤인은 언젠가 엘크와 다시 만나기를 맹세하며, '세계의 씨앗'으로서 빌렘의 여행에 동참한다.
3. 기타
2부의 가장 큰 사안이었던 '대현자의 부재와, 그로 인한 부유대륙군의 멸망'의 원인. 하지만 몬트샤인이 사라진다고 해도 거시적으로 보면 이 세계의 멸망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지상에는 여전히 짐승들이 남아있고, 부유대륙군은 2~5년 후면 추락한다는 급한 불만 껐지 당초의 500여년 남았다는 한계수명 자체를 해결한 것이 아니기 때문. 실제로 몬트샤인이 이 세계를 떠난 후, 시간이 지나며 요정창고가 있던 68번 섬 등은 이미 추락해 사라졌다고 언급된다.결국 대현자가 말한대로 언젠가는 지상수복 및 회귀가 필수인 것. 그나마 수명이 해방된 요정들과 부활한 성신 엘크 등 기존 1부 엔딩이 그러했듯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남기는 데는 성공했다. 작중 세계가 결국 멸망할지, 아니면 부흥에 성공할지는 열린결말로 남겨둔 셈.
[1] 덤으로 지신 중 하나인 홍호백 카마인 레이크는 이 시점에서 이미 파니발에게 깃들어 있었으며, 몬트샤인을 죽이는 것에 반대하고 있었다. 홍호백의 경우에는 사랑하는 주인이 종말이 확실히 결정된 레구르 에레에서 살기 보다는 거짓되었더라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세계결계 속에서 살기를 바랐기 때문.[2] 사실 이 요정창고는 엘크의 이미지로 구현된 장소다. 크톨리나 다른 황금요정들을 지켜보며 요정창고란 즐겁고 따뜻한 장소라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구현된 것.[3] 또한 엘크에게 끌렸던 것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바깥에서 온 존재이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세계 결계가 만들어낸 것들은 사실상 몬트샤인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알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4] 사실 지신의 육체는 죽지 않는다. 게다가 죽음을 완전히 새겨넣는 저주도 죽음을 부감할 수 있는 초월자가 아니면 세니오리스라는 반칙으로만 가능한데, 이 때문에 스완은 '그리하여 세상을 유린하려던 지신은 영웅들의 손에 쓰러졌다'는 식으로 우회하여 주적을 완성시켰다.[5] 몬트샤인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강한 기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