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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7:19:03

몰리브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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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o
몰리브데넘 / 몰리브덴
 | 
Molybdenum
분류 전이 원소 상태 고체
원자량 95.95 밀도 10.28 g/cm3
녹는점 2623 °C 끓는점 4639 °C
용융열 37.48 kJ/mol 증발열 598 kJ/mol
원자가 6 이온화에너지 684.3, 1560, 2618 kJ/mol
전기음성도 2.16 전자친화도 71.9 kJ/mol
발견 C. W. Scheele (1778)
CAS 등록번호 7439-98-7
이전 원소 나이오븀(Nb) 다음 원소 테크네튬(Tc)


파일:Molybdenum.jpg

1. 개요2. 어원과 역사3. 실생활에서의 역할과 사용
3.1. 의학, 영양학3.2. 야금3.3. 2차원 반도체3.4. 윤활제
4. 채굴 현황

1. 개요

주기율표 6족에 속하며 은회색의 광택을 내는 전이 금속으로 지구상에 두루 퍼져 있으며, 체내의 생리작용을 진행시키는 등 우리 몸에도 꼭 필요한 물질이다. 수연(水鉛)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주요 몰리브덴 광석인 Molybdenite 를 휘수연석(輝水鉛石)이라고 부른다.
영어 Molybdenum
중국어
일본어 モリブデン
독일어 Molybdän

2. 어원과 역사

몰리브데넘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molybdos)'에서 비롯되었다. 몰리브데넘은 양이 많지는 않지만 지구상에 두루 퍼져 있으며 동식물의 몸속에도 미량 함유되어 있다. 미국에서 많이 석출되며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도 산출된다. 스테인리스강이나 베어링 등에 주로 사용된다.

몰리브데넘은 은회색의 딱딱한 금속으로 천연 몰리브데넘 광물(Molybdenite, 이황화몰리브데넘. 휘수연석이라고도 한다)은 흑연과 아주 비슷했기 때문에 자주 혼동되었다. 1778년 스웨덴의 과학자 셸레가 몰리브데넘 광물과 흑연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밝히고, 광물로부터 새로운 토류를 분리해서 몰리브덴토(土)라고 이름붙였다. 그리고 1782년, 셸레의 친구 옐름은 몰리브덴토에서 새로운 금속 몰리브데넘을 분리해냈다.

3. 실생활에서의 역할과 사용

순수한 몰리브데넘은 기본적으로 녹는점과 끓는점이 매우 높고 단단하여[1] 가공하기 어렵다. 게다가 산화가 잘 일어나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때문에 몰리브데넘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잘 없으며 주로 다른 금속에 소량 첨가하는 합금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3.1. 의학, 영양학

몰리브데넘은 모든 생물에 있어 필수적인 원소로, 몰리브데넘을 함유하는 효소는 약 20종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질소고정작용을 행하는 니트로게나제(의 FeMoco 조효소)로, 대기중의 질소를 1분자 당 16 ATP를 소비하여 2분자의 암모니아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그 밖에 몰리브데넘을 함유한 효소에는 유해한 아황산이온을 산화시켜 무해한 황산이온으로 바꾸는 설파이트옥시다제, 유해한 알데히드를 산화시켜 무해한 카르복시산으로 바꾸는 알데히드옥시다제 등이 있다. 알데히드옥시다제는 알콜대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효소로, 세포의 에너지원이 되는 아세트산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몰리브데넘은 퓨린계 물질을 분해하는 잔틴산화효소의 성분이기도 한데, 잔틴산화효소는 잔틴이라는 성분을 분해해 요산을 생성하지만 강하게 작용하면 통풍에 걸리기 쉽다. 그리고 잔틴산화효소가 부족할 경우 크산틴뇨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몰리브데넘이 필수적인 원소라는 것을 말해주는 도시전설같은 이야기도 있다. 한 황량한 들판에 이상하게도 풀이 발자국모양으로 더 길고 튼튼하게 자라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들판의 주인이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자신이 몰리브데넘을 취급하는 공장에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몰리브데넘이 묻은 작업화가 그 바닥 모양으로 몰리브덴이 부족한 토양에 몰리브데넘을 공급했던 것.

몰리브데넘의 동위원소인 몰리브데넘 99(Mo-99)는 핵의학영상검사에서 엄청난 수요를 가진 물질[2] 인데 2009년 그것을 생산하고 있는 캐나다의 초크 리버 원자로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리고 15개월 만인 2010년 8월 재가동하며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시작했다.

3.2. 야금

몰리브데넘을 철계 합금에 첨가하면 강도나 내열성, 내식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몰리브데넘계 합금이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강에 몰리브데넘을 첨가하면 특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몰리브데넘의 수요 중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3]

합금강에 첨가될 경우 Cr-Al-Ta-Ti-Si-Mo-V 순으로 오스테나이트 생성을 방해하며, 대신 탄소와 결합해 고경도 카바이드 입자를 생성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바나듐과 함께 고급 공구강이나 도검용 강재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원소다.

크로몰리는 아예 강재의 이름에 크로뮴과 몰리브데넘이 들어간 경우다. 자전거 프레임 재료로 4130 크로몰리가 자주 언급될 것이다. 다만 크로몰리 속 몰리브데넘의 함량은 의외로 0.5% 정도로, 1~2%를 넘나드는 고합금 공구강이나 도검용 강재에 비해 낮다.

몰리브데넘의 추가는 Cl계 이온에 대한 부식 방지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선박에 사용되는 오스테나이트계 스텐레스강에는 Mo가 필수적으로 함유된다.

3.3. 2차원 반도체

황과의 화합물인 MoS2는 대표적인 2차원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이다. 황 뿐만 아니라 셀레늄, 텔루륨과 같은 칼코겐 원소와 화합물을 이루면 층상구조를 가지는 반도체 상(2H 상)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박리시키거나 CVD 등으로 증착시켜 2차원 반도체 소재로 사용한다. 띠틈이 없는 그래핀과 달리 적절한 띠틈을 가지기 때문이며, 전자띠의 특정 계곡(valley)와 스핀구조가 강하게 결합되어 있어(spin-valley locking) 1층짜리 MoS2의 경우 다양한 광전(Optoelectronic)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이 외에도 홀수층 두께를 가진 2H구조의 경우 Mo의 강한 스핀궤도결합(Spin-oribit coupling)에 의해 전자의 스핀 겹침(spin-degeneracy)이 붕괴되어[4] 스핀트로닉스소자로의 응용 가능성이 있다.

1T, 1T'구조의 경우 전하밀도파 및 위상물질의 연구도 활발하다. 1T'구조는 1T구조의 2X1주기를 가졌으나, 1T구조에 전하밀도파가 형성된다고 무조건 1T'구조가 되진 않으며[5], 이 두 구조는 금속성의 위상물질(topological semimetal)의 특성을 지닌다.[6]

참고로 MoS2는 2H, 3R구조의 전이금속 이칼코겐화합물(TMDC) 반도체의 대표 물질이며, 주기율표 상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텅스텐도 동일하게 응용되는데, 주기율표상 아랫쪽에 위치하여 스핀-궤도 결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스핀궤도결합과 관련된 응용은 텅스텐 화합물이 더 유리하다. 그럼에도 MoS2가 대표물질이 된 이유로는 2H-TMDC물질들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자연 광물상태로도 발견되기 때문이다그래핀처럼 3M테이프로 실험 가능하다는 이야기 다른 2H-TMDC물질들은 실험실에서 합성된 것들이다.

3.4. 윤활제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이 층상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각 층간 결합은 판 데르 발스 결합으로 되어 있고, 따라서 전단응력에 쉽게 밀려버린다. 이를 이용해 마찰계수를 감소시키는 윤활제로 사용된다.[7] 텅스텐과 마찬가지로, 윤활유에 용해시켜 엔진 오일의 첨가제로 활용할 수 있고, 마찰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오일이나 모터스포츠용 오일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고열을 받는 기계부품의 조립시 나사의 고착방지를 위해 그리스와 몰리브덴을 혼합한 페이스트를 나사산에 바르고 조여주면 추후 분해 시 나사가 쩔어붙지 않고 비교적 쉽게 풀려 나온다.

4. 채굴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영월군의 상동광산에 몰리브데넘이 매장돼 있는데 그 가치는 1조 9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2022년 기사[8]가 나왔다.[9]

1966년 금성광산으로 출발해 1988년 채산성 악화로 휴광되었던 충북 제천시의 몰리브데넘 광산[10]이 광물가격 상승과 매장량 확보 노력 등으로 2010년부터 채굴을 재개했다.

북한에도 몰리브덴 광산[11]이 존재하나 정확한 매장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 순수한 몰리브데넘의 모스 경도가 약 5.5로 순수한 철(4.5)보다 높다.[2] 붕괴하면서 테크네튬-99m을 만드는데 이게 상당히 좋은 조영제이면서 반감기가 겨우 6시간이다.[3] 대신 다른 스테인리스강 대비 가격이 비싸서 특수한 용도로만 활용한다. 몰리브데넘이 첨가된 스테인리스강을 SUS316(또는SUS316L)이라고 명명한다. 스테인리스강 항목 참조.[4] 짝수층에서는 역전대칭성을 만족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다[5] 전하밀도파의 정의를 보면 당연한 데 kF의 의해 전하밀도파의 주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6] 앞 서술에서 위상부도체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2H경우에서 굉장히 특수한 조건을 제외하면 MoS2에서 위상'부도체'상태를 만들 수 없다.확실히 2H,3R구조에서는 위상적으로 일반적인 반도체다[7] 그래핀, h-BN 등 2차원 층상구조 물질은 모두 동일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8] 영월 상동광산, '희귀광물' 몰리브덴 21.48Mt 규모 매장[9] 참고로 상동광산은 단일 텅스텐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이며, 세계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했으며 한국 수출액의 60%~80%를 감당한 적도 있다. 전 국영기업 대한중석(현재 대구텍의 전신) 소유였다.[10] <르포> 잠자던 희유금속 광산, 다시 깨어난다[11] 중강진 3월 5일 청년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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