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받혀도, 망치가 머리 위로 떨어져도, 소주를 사발 채 마셔도 아~무 이상 없는 4차원&4춘기&4고뭉치 소휘는 전설로만 전해지던 무림의 최고 기대주! 아리따운 여대생이 되던 그 해, 무술 연마가 인생 최고의 낙인 줄 알았던 그녀는 절대 카리스마 준모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더 이상 무술을 배우지 않겠다며 조신한 여성이 될 것을 선언한다. 이렇게 짝사랑에 심취해 있는 그녀에게 소꿉친구이자 무술 동기 일영이 찾아와 무술을 다시 할 것을 조르기 시작하고 골치 아픈 문제로 고민에 잠길 때쯤, 무림 최고의 적 흑범이 나타나 소휘의 아버지가 당하고 무림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로 유명한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또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계 수작이 나올거라는 기대를 받았으나,관객수 27,714명 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 되었다. 다만 당시 신민아는 주연급 영화 배우로서 특별한 기대를 받는 배우가 아니었고,[1] 곽재용 역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부터 이미 내리막길을 걷는 혹평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족적을 남긴 흑역사가 되었다기 보다는 조용히 묻힌 곽재용 '포스트 엽기적인 그녀 작품'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