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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5:39:39

엽기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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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곽재용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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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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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assy Girl
(2001)
파일:엽녀2.png
My New Sassy Girl
(2016)
엽기적인 그녀 (2001)
My Sassy Girl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C1726-00.jpg
감독 곽재용
각본 곽재용
원작 김호식
제작 신철[1], 박건섭
기획 최수영, 서효승
출연 전지현, 차태현
촬영 김성복
조명 박혁원
편집 김상범
동시녹음 김상섭, 김원용
음향 김창섭
미술 송윤희
음악 김형석
장르 로맨틱 코미디
제작사 ㈜신씨네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아이엠픽처스, 시네마 서비스
제작 기간 2000년 3월 5일 ~ 2000년 6월 28일
제작비 1,750,000,000 원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1년 7월 2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2월 24일 (재개봉)[2]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2002년 2월 21일
파일:대만 국기.svg 2002년 6월 21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3년 1월 25일
상영 시간 123분 (일반판)
137분 (감독판)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4,882,495명 (최종/전국 추산)
1,735,692명(최종/서울 통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
5.1. 주연5.2. 조연
6. 줄거리
6.1. 감독판과 극장판의 차이점
7. 명대사8. 사운드트랙9. 평가10. 흥행
10.1. 대한민국
10.1.1. 개봉 전 예상10.1.2. 개봉 후10.1.3. 최종10.1.4. 분석
10.2. 해외
11. 수상12. 원작과의 차이점13. 영향력과 패러디14. 기타
14.1. 영화 관련14.2. 배우 관련14.3. 2020년대 이후

[clearfix]

1. 개요

2001년 개봉한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견우74[3]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1999년 8월경 PC통신 시절 나우누리 유머란[4]에 연재했던 인터넷 소설[5]이 엄청난 호응에 힘입어 책으로 출판 되었고 그 책을 기반으로 제작된게 이 작품이다. 최종적으로 곽재용 감독 연출, 차태현, 전지현이 주연[6]을 맡아 단순 흥행을 넘어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센세이션 수준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2. 포스터

공식 포스터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C1726-00.jpg 파일:엽기적인 그녀_포스터.jpg 파일:엽기적인 그녀_포스터3.jpg
파일:엽기적인 그녀_포스터6.jpg 파일:엽기적인 그녀_포스터4.jpg 파일:엽기적인 그녀_포스터5.jpg

20주년 기념 4K 리메이크 버전의 극장 재개봉 포스터가 놀랍게도 20년전 포스터 그대로인 상태에서 하단 문구만 추가 되었다.
홍보에 아무리 신경쓰지 않았다 쳐도 영화의 명성이 있는데 너무하다 싶을 정도.

3. 예고편

▲ 해외 예고편
▲ 재개봉 예고편

4. 시놉시스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시작된다!... 이 여자, 혹시 꽃뱀 아닐까여?

전반전

그녀와 저는 같은 문으로 함깨 지하철을 타게 되씀미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만 안는다면 정말 매력저기고 갠차는 아가씨여쪄.... 푸하하핫~\~! 진짜 특이하다! 저는 그녀가 술에 취해서 배를 기대고 서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힐끔거리며 그녀를 계속 지켜보아씀미다. 그런데 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떨던 그녀가 왠지 불안해 보이더니만 마침내 우웨에엑~\~\~ 우웨엑~\~ 좌르르르르~\~ 네, 그러씀미다! 그녀가 앞에 앉아 이떤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순식간에 일을 친 거시여씀미다!! 순간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절라 재미는 상황이었져. 그런데 진짜 일은 거기서부터 터지고야 말아씀미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가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이러는 검미다! 자기야!~ 어어억~ 우욱~ 자기~ 웩~! 쿵~!............

후반전

요즘은 그녀가 참 많이 우씀미다.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잇으면 제 마음도 한없이 행복해짐미다. 지금까지 제가 힘이 되어주었는지 자신이 업씀미다. 제가 그녀를 감싸준것도 그녀에게 보여준 것도 또 그녀를 치료한 적도 없는 것 가씀미다.
이제 그녀 곁을 떠날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낌미다. 그리고 오늘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고 타이머를 2년 후에 맞춰씀미다. 이 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껌미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했슴미다...

시놉시스와 대본에 24년전 PC통신 시절 당시 인터넷 조상들이 쓰던 통신체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지금 보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영화상에선 차태현이 워낙 잘 살려서 어색하거나 하지 않고 코믹하게 잘 녹아들어 감상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5. 등장인물

5.1. 주연

파일:img (1234).gif
그녀[7] (전지현 扮)
난 너하고 사귈 생각 없어.
너하고 난 그 어떤 운명적인 느낌이 없잖아?
나이는 23세.[8] 숙명여대[9] 재학중인 상여자.
흔히 말하는 '기 센 여자'의 대표격인 캐릭터다. 지금에 와서야 엽기적인 그녀가 큰 성공을 거두고 난 후 그녀를 표방하는 여성 캐릭터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둘 도 없는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였다. 등장 장면부터 남다른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던 시절 만취한 상태로 지하철 선로 근처에서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누지 못하는걸 견우가 발견해 지하철이 오기전 가까스로 당겨 잡아 위험에서 구해준다. 그렇게 지하철에 탑승 후엔 구역질을 심하게 하더니, 결국에는 노약 좌석에 앉아있는 한 노인의 머리 위에 직방으로 토사물을 쏟아버리며[10]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그 후 난데없이 견우에게 "자기야"라 부르며 쓰러지는 바람에 둘의 엽기적인 인연이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둘이 가까워지고 난 후에도 툭 하면 견우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죽을래? 라며 협박을 일삼는, 말그대로 엽기적인 캐릭터다. 전지현의 미모와 애틋한 스토리에 가려져서 그렇지, 만약 현실로 미뤄본다면 안하무인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독단적이고 드세며 이기적인 캐릭터다. 영화를 진지하게 관람한 외국인 여성 유튜버는 '여자가 너무 폭력적이라서 마음에 안든다, 저건 사랑이 아니다.' 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어쩌다 엽기적인 그녀 이야기가 나오면 '희대의 악녀 캐릭터다','정말 그 시절 전지현 급만 소화 가능한 캐릭터다','이 영화 때문에 한국 여자들 버릇 다 버려놨다.' 하는 우스갯소리가 항상 나온다.
여담으로, 2016년 개봉한 후속작에선 비구니가 되어 속세에서 떠난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재등장한다.[11] 차태현이 직접 미안하다고 전할 정도로 경악스러운 설정. 이때문에 후속작은 원작 팬들이나 전지현 팬들에게는 금지어 수준을 넘어 아예 없었던 일 취급 당하는 작품이다.
파일:엽그녀_차태현2.jpg
견우 (차태현 扮)
주제넘지만 일케 생각했슴니다. 이 여자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싶다.
나이는 24세.[12] 어려서부터 성적이 안좋아 부모의 속을 긁어댄 평범한 대학생[13]
대학에 가서도 공부는 뒷전에 빈둥거리며 친구들과 술만 마시다 어느 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술에 취해 휘청거리던 그녀를 도와주고 난 후 그녀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녀는 자신 앞에서 언제나 안하무인 수준으로 밝고 당당해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의 아픔을 가진 여자란걸 깨닫게 되고, 그 아픔을 치유해 주고싶어 한다. 그녀와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지만 결국에는 호감을 느끼고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는가 싶더니 그녀의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그녀를 놓아주기로 마음먹는다.

5.2. 조연

파일:엽그녀_아빠.jpg
견우 아버지 (김인문 扮)
넌 원래가 너희 엄마 머리를 닮아서 쪼끔만 열심히 하면 곰방 따라잡아 임마
주로 견우의 시험 성적을 나무라는 장면에 등장한다. 견우가 초등학생인 시절부터 고2까지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나무라는게 포인트.
감독판에서는 컴퓨터로 야한 사진을 몰래 보는 견우의 방 문을 수시로 열고 닫으며 견우를 감시하는 장면이 추가로 나온다.
배우 김인문은 2011년 작고했다. 그러다보니 2016년 개봉한 후속작에서는 견우의 어머니에 의해 "오늘이 니 아버지 제삿날이다" 라고 언급만 된다.
파일:엽그녀_엄마.jpg
견우 어머니 (송옥숙 扮)
넌 날 닮아서 머리는 참 좋은데 공부 안하는게 탈이다~
마찬가지로 견우의 아버지와 함께 견우의 성적을 나무라는 장면에 같이 나온다. 또 견우가 말도없이 외박을 하고 집에 오면 항상 그때 '들고있던것' 으로 견우를 팬다고 한다. 그래서 운이 좋을때는 오이나 가지로 맞을때도 있지만 영화 속 장면에서는 청소기와 빨래 방망이로 두들겨 맞는다.
여담으로 견우 엄마 역을 맡은 송옥숙 배우는 차태현과 함께 1편과 2편 모두 같은 역할로 출연하는 유이한 배우. 그래서 원작 팬들에게는 2편을 볼때 그나마 전편을 상기시켜 주는 요소이다.
파일:엽그녀_아빠2.jpg
그녀 아버지 (한진희 扮)
우리 딸 그만 만나게!
상당히 카리스마 있어보이는 인상 때문에 무서운 장인어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술을 조금만 마시면 곧바로 뻗어버리는 허점을 가지고 있다. 소주 두 세잔을 마시면 책상에 머리를 엎고 기절하는 주사가 있는데 딸에게도 그대로 물려준 듯 하다.
파일:엽그녀_엄마2.jpg
그녀 어머니 (현숙희 扮)
견운가 뭔가 그놈 만나지 말라고 했지!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견우를 정말 싫어한다. 면전에서도 못마땅해하는 표정을 짓더니 견우가 집에서 나가는 순간 마치 들으라는것 마냥 큰 소리로 왜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냐면서 딸에게 면박을 준다.말넘심
파일:엽그녀_김일우.jpg
다섯 쌍둥이 (김일우 扮)
샥시가 떡이 됐네!...
무려 1인 5역을 맡았다. 각각 여관 주인, 종업원, 자해 공갈단, 역장, 여대 수위로 나오는데 이 중에 수위장면은 영화를 보면 뒷모습만 나온다. 이유인 즉슨 수위 장면을 촬영할 당시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배우가 출연하지 못했다고 한다.
배우 김인문은 1953년생으로 1963년생 배우와는 동명 이인이다. 영화가 개봉 한 후 3년후인 2004년에 위암으로 작고하였다.
파일:엽그녀_탈영병.jpg
탈영병 (서동원 扮)
에이 X발...오빠란말 처음 들어봤어..
야!... 너 저 여자 놓치지마... 알았어? 놓치면 내가 뺏어버릴거야...
실연을 이유로 총기를 들고 군부대에서 탈영해 놀이공원에 숨어든 탈영병. [14] 하필이면 그날 밤 100일 기념 깜짝 이벤트를 위해 놀이공원에 들어간 견우와 그녀를 맞닥드린다. 졸지에 그녀와 견우는 탈영병의 인질로 잡히지만 탈영한 계기가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이란 것을 알아차린 '그녀'가 기지를 발휘해 정말로 견우의 목숨이 위태로워 지기 직전 진심을 담은 조언을 해준다. 그 조언에 감명받은 탈영병은 견우를 놓아주고 순순히 헌병대에게 붙잡힌다.
참고로 이 탈영병 역할을 맡은 서동원 배우는 곽재용 감독의 2004년 작품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도 불량 학생으로 출연했는데, 두 작품다 뛰어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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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 (유순철 扮)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견우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그녀가 1년이나 늦게 약속 장소인 나무 아래에 찾아갔는데 그때 이 할아버지가 있었다. 느닷없이 할아버지가 원샷으로 잡히자 바로 다음 장면에서 그녀가 올라오기 전까지 영화를 관람하던 많은 관객들은 시간이 많이 흘러 견우가 할아버지가 된 것으로 착각 하기도 했다.[15] 나무 아래서 만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때 나무가 벼락을 맞아 쓰러진 바람에 견우가 생고생을 해서 나무를 새로 구해다 심었다는 얘기도 그녀에게 들려준다. 또 '정말 만날 인연이라면 운명처럼 어디에선가 만나지 않을까' 라는 이유로 한 남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그녀의 사연을 듣고는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라는 명언을 날려준다.
{{{#!folding [ 정체 ]
사실 이 할아버지는 정말로 30년 후의 견우가 맞다. 그녀가 견우의 편지를 읽고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을 보면 UFO가 날라가는 장면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대략 이 할아버지가 그 UFO를 타고 미래에서 과거로 여행을 왔다는 설정이다. 영화 초반 지하철 씬에서도 등장해 견우를 쳐다보고 있는데 이건 미래의 견우가 자신이 그녀와 처음 만난 날을 보러 왔다는 설정.
}}}
파일:엽그녀_맞선남.jpg
차석원 (임호 扮)
제가 지켜야할 수칙을 적어도 열가지 알려줬어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영화 중간중간 그녀의 대사에서 '엄마가 만나 보라고 한 남자'가 간접적으로 언급되는데 그게 바로 이 남자이다. 어렵게 맞선녀와 자리를 가졌는데 왠 남자를 데리고 오질않나, 그와중에도 어떻게 잘 해보려고 그 남자가 자신에게 해준 충고를 귀담아 듣고는 그녀에게 자신이 들은 말을 들려주었건만 그녀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객관적으로 보면 영화 속 인물 중 가장 큰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다.

단역에 특별출연이지만 결과적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에 나오기 때문에 어쩌다 방송에서 엽기적인 그녀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나가 얼굴이 자주 비친다.
파일:엽그녀_고모.jpg
견우 고모 (양금석 扮)
한번 사겨봐, 이놈이라면 니 마음 편하게 해 줄 거라고 생각했거든?...
{{{#!folding [ 정체 ]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견우의 고모이다. 진짜 정체를 알고 나면 퍼즐이 딱 맞아떨어지는데, 영화 초반 견우와 견우 엄마의 통화에 언급되는 '부평동 사는 고모'가 바로 이 인물이었고 통화에서 '고모가 작년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고 적적하게 산다.'고 언급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바로 그녀의 전 남자친구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고모가 소개해준다는 여자는 다름 아닌 '그녀' 였던 것.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은 코멘터리에서 이 반전이 영화에서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

6.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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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 아래서 2년전의 누군가와 한 약속을 기다리며 지난 2년간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견우(차태현 扮)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먹고 대학생[16] 견우는 어느 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 신도림역 선로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전지현 扮)를 발견하게 된다. 선로 옆에서 아슬아슬하게 술에 취해 비틀 대는 그녀를 견우가 지하철이 오기전 가까스로 몸을 당겨 구해준다. 견우는 상황이 재밌는지 지하철 안에서도 그녀를 지켜본다. 그녀는 술에 취해 뵈는게 없는건지 갑자기 눈을 부라리며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남자를 쫓아 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그렇게 한참을 비틀거리더니 속이 많이 메스꺼운지 구역질을 몇 번 참더니 결국 노약 좌석에 앉은 한 노인의 머리 위에 직통으로 토 해버리는 대형 참사를 일으키고 만다. 그 직후 견우와 눈이 마주치더니 '자기야'라며 한마디 내뱉고는 실신해 버린다. 결국 견우는 졸지에 술에 취한 여자 친구를 나몰라라 내팽개친 남자로 오해받아 일면식도 없는 그녀를 책임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견우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업고선 부평역 지하철에서 내린 후 대충 지하철역 벤치에 대충 내팽개치고 가는가 싶더니, 아무래도 그녀가 눈에 밟혀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가[17] 업고선 모텔로 향한다.[18]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업고 다니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기진맥진한 채로 안전한 곳을 찾아다니다 결국엔 억수장 이라는 모텔에 도착하고 그녀를 침대에 눕혀준다.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와 그녀의 목걸이를 보고 뭔가 그녀가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는 여자란걸 짐작하는 견우. 지하철에서 벌어진 구토 소동과 그녀를 업고 다니느라 땀범벅이 된 몸 때문에 샤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인지라 견우는 일면식도 없는 그녀를 바로 앞에 두고 샤워를 감행하는데 샤워 도중 그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온다. 뻗어버린 그녀 대신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은 견우는 얼떨결에 통화 상대방에게 그녀와 같이 있는 장소를 말해버리고 다시 샤워를 한다. 샤워를 끝낸 후 밖에 있는 수건을 쓰기 위해 나오는데 무언가 수상함을 감지한 발신자[19]가 경찰에 신고하였는지 하필이면 다 벗고 있는 상황에서 여경들이 들이닥친다. 견우는 결국 얼굴에 최루가스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억울하게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이 때 유치장에서 만난 조폭들은 또 만나게 된다.

유치장에서 빠져나온 다음 날 집에서 빈둥대는 견우에게 번호는 어떻게 안 건지 어제 그녀에게 전화가 오는데, 당장이라도 고소할 기세로 부평역 앞으로 다짜고짜 나오라고 소리친다. 온갖 고생을 겪으며 도와준 은혜는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그녀가 어이없으면서도 도대체 무슨 이런 여자가 있나 싶어 궁금한 마음에 견우는 부평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진짜로 그녀가 찾아왔다. 견우의 얼굴을 쓱 보더니 "너냐?" 한마디 날리며 다짜고짜 자기를 따라오라는 그녀.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배스킨라빈스[20][21], 뭐 먹을래 라고 물어봐 놓고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고민하는 견우에게 커피를 마시라고 면박을 준다. 그렇게 반강제로 커피한잔 하며 어제 있던 일을 상세히 그녀에게 해명하지만 그녀는 쉽게 믿지 않는 눈치. 자기가 불러놓고 계산은 쿨하게 견우에게 맡긴 후 또 자기를 따라 나오라며 앞장서더니, 술집으로 향한다. 술이 열라 쌘 여잔가 봅니다 술집에서 또 주문은 견우에게 맡기가 싶더니 김치찌개를 시키는 견우에게 메뉴판을 뺏어 던지고는 "골뱅이 먹어"를 시전한다. 그러던 와중 원조교제가 의심되는 옆 테이블에 가서 깽판을 치는등 또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고 난 후 테이블로 돌아와 분노에 찬 상태로 소주 석 잔을 들이키더니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한다. "나 사실, 어제 사랑한 사람하고 헤어졌어" 한마디 뱉더니 테이블에 머리를 엎으며 곯아 떨어진다.

그렇게 다시 한번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업고 모텔을 가게 된다.[22] 견우는 자상하게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술 깨는 약도 직접 먹여준다. 깨어있을 때와는 다르게 아기처럼 곤히 자는 그녀를 바라보며 견우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 "주제 넘지만, 일케 생각했슴다. 이 여자의 아픔을 치료해 주고 싶다."

다음날 견우는 학교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가 싶더니 수업 도중 그녀가 찾아온다. 그녀는 그 학교 학생인 양 자연스럽게 견우 옆자리에 앉는다. 그녀는 한 10초 정도 앉아 있더니 갑자기 손을 들고 "선생님, 좀 쉬었다 하시죠?"를 시전 하는데 놀랍게도 이 방법이 먹혔다. 그렇게 잠시 수업이 중단된 틈을 타 그녀는 수업을 빼먹고 놀러나가자고 견우를 꼬드긴다. 견우는 이 수업만큼은 절대 빼먹을 수 없다며 그녀의 꼬드김을 극구 거절한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서는가 싶더니 교수에게 낙태 수술을 하러 가는데 견우가 애 아빠라는 충격적인 변명을 만들어 견우를 강의실에서 빼 오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학교에서 빠져나온 둘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견우는 그녀의 장래 희망이 시나리오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23]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은 좀 더 가까워지게 되고 그녀의 생일 이틀전 그녀에게서 메일이 날아오는데 자신의 생일을 까먹지 말라는 통보였다. 그녀의 성격을 알기에 단단히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견우. 놀이공원 알바를 하는 친구를 이용해 아무도 없는 밤 놀이공원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어주기로 한다. 그녀의 생일 당일 저녁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 성공적으로 잠입하는가 싶더니 뜬금없이 도주 후 잠적 중인 탈영병[24]에게 인질로 잡혀버리고 만다. 실탄이 장전된 총을 갖고 탈영한 탈영병에게 인질로 붙잡혀 생일 이벤트는 고사하고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 그러던 와중 탈영병이 이런 일을 벌인 계기가 전 여자 친구와의 이별이란 것을 알게된 그녀가 이런일 벌이고 죽어봤자 전 여자 친구는 신경도 안 쓸 것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그 조언에 감격한 탈영병이 인질로 붙잡은 견우를 놔주고 순순히 붙잡히며 사건은 일단락된다.[25] 그러나 사건이 마무리된 후 그녀는 견우의 말에 그를 때리고 가버린다.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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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사건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진(?) 둘은 지하철, 카페, 캠퍼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검도, 스쿼시 등의 이색 데이트도 함께하며 각별해진다. 어느 비 오는 늦은 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둘은 그녀의 집 앞에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다. 빗물에 흠뻑 젖은 그녀를 바라보며 오묘한 분위기를 느끼는 견우. 우산을 가져다준다는 그녀의 제안을 만류하고 견우는 어차피 젖었으니까 그냥 간다며 입고 있던 외투를 우산 삼아 돌아선다. 그런데 대신 들어주고 있던 그녀의 가방을 돌려주는 것을 깜빡하고 결국에는 가방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형식적으로 견우를 맞이해주는 그녀의 부모님. 견우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공기는 무겁게 흐르고 은중에 그녀가 과일 꺾는 소리만 들린다. 그녀의 아빠는 깡소주를 들이키더니 '다음부터 밤늦게 다니지 말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졸도해 버린다.

그렇게 다소 당황스러운 그녀 부모님과의 첫 만남을 뒤로하고 그녀의 집에서 나서는 길에 '견운가 뭔가 그놈 만나지 말라고 했지!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라며 호되게 그녀를 나무라는 그녀의 엄마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녀는 왜 자기 남자 친구를 그렇게 폄하 하냐며 엄마에게 따지며 대들었고 화가 난 그녀는 우산도 없이 집에서 뛰쳐나와 집 앞 돌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간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견우[26].

그 후 얼마 동안 그녀에게서 연락이 없다가 도서관 열람실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아 보이는 그녀의 전화를 받는 견우.
자기가 어디서 전화 통화를 하는건지 까먹고 큰 소리로 통화한다. 통화 내용은 만난 지 백일째 되는 날 기념으로 자기의 강의실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찾아와달라는 그녀의 요구였다.

견우는 그녀에게 맞아 죽기 싫어 결국 요구를 들어주기로 마음먹고 중국집 배달원으로 위장해 그녀의 학교[27]에 들어간다. 견우가 무대 형식의 대형 강의실 문을 덜컥 열고 들어가는 순간 수많은 여대생이 일제히 견우를 쳐다본다. 그렇게 5초 정도 정적이 흐른 후 여대생이 대체 여기 누가 짜장면을 시켰느냐며 웅성대는 와중 무대 위 그녀가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이를 본 견우가 철가방에서 장미꽃을 꺼낸 후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를 하나씩 벗으며 위장을 해제하고 무대 위 그녀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건넨다. 이를 지켜본 많은 여대생들이 뜬금없이 눈앞에 펼쳐진 로맨틱한 장면에 큰 환호를 해주며 두 사람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28] 이후 유명한 교복 데이트 장면이 나가고 견우는 술에 또 떡이 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지난번에 이어서 다시 마주한 그녀의 부모님, 이번에도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그녀의 아버지가 난데없이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그녀를 업고 다니나가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하는 사람이 강제로 주머니에 넣어준 콘돔을 들키고 만다. 또 라이터에 쓰여 있는 수상한 문구[29]를 보고 그녀의 아버지는 견우를 불법 업소나 들락거리는 불량 청년 정도로 생각했는지 자기 딸을 그만 만나라는 통보를 남기고 또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졸도해 버린다.

그 후로 오랫동안 그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아 견우와 그녀와의 인연은 이렇게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솔로의 자유 찾게된 견우는 한 바에서 술이 굉장히 세 보이는 한 여성과 미팅을 가진다. 미팅을 하고 있는 와중, 갑자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와 자신이 남자를 만나려 간다며 견우를 카페로 불러낸다. 견우 자신도 오래간만에 즐거운 자리를 보내는 중이라 그녀의 전화를 무시하고 즐겁게 마시는 와중 바 화장실에서 미팅녀가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30] 큰 충격을 받은 견우는 뒤늦게 그녀가 있는 카페로 나선다.[31]

정말 다른 여자랑 있었냐는 그녀의 물음에 남자와 있었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견우. 평소대로라면 카페에서 주스나 콜라를 시켰겠지만, 평소에 그녀와 만나며 그녀를 배려하는 말과 행동이 몸에 배였는지 자연스럽게 커피를 주문한다.
그런 견우를 보며 "콜라 마셔도 돼..." 라며 자신 때문에 변한 견우의 행동을 보고 생각에 잠기는 그녀.
그 후 그녀와 같이 있던 남자[32]가 견우에게 "행복하시겠어요? 제가 귀가 따갑게 들었거든요, 아주 좋은 친구 같아요" 라며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다. 이때 그녀가 자신을 단순한 친구라고 소개한걸 깨닫고 역시 자신은 그녀에게 친구 사이에서 더 나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친구라는 말을 되뇐다. 이후 무언가를 단단히 다짐했는지 화장실에 간다는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잠깐 따라와 보라며 카페 밖으로 데려간다.

카페 밖에서 견우는 그녀와 같이 있던 남자가 예전에 헤어졌던 남자가 아니고 새로 만나려 하는 맞선 상대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에는 지난 일은 잊으라며 그녀의 목걸이를 빼주는 견우. 그리곤 그녀에게 술 취한 여자를 이용하는 남자가 많으니 술 먹고 뻗지 좀 말라던지, 남녀 관계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이 대화가 둘의 마지막임을 암시한다. 평소답지 않은 견우의 진지한 모습에 견우가 돌아 선 후 눈물까지 보이는 그녀. 이후 화장실에서 세안한 후, 다시 테이블에 돌아가는데 견우는 이미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맞선남에게 견우는 어디 갔냐고 물어본다. 그러더니 맞선남은 견우가 난데없이 자기가 지켜야 할 수칙을 10가지 정도 알려주고 자리를 떴다고 전한다. 자신의 암기력이 좋은 편이라며 견우가 떠나기전 자신에게 일러둔 10가지 수칙을 외어보는데...


맞선남: 먼저 갔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수칙을 적어도 10가지 알려줬어요. 외워볼까요? 아 첫 번째, 여자다운거 요구하지 말아라, 두 번째... 술은[33]

견우: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34]

그녀는 견우가 맞선남에게 일러둔 수칙들을 들으며 그동안 막대했던 견우와의 추억과 미안한 감정, 애틋한 마음이 폭발하여 결국 미팅 자리를 박차고 견우를 찾기 위해 카페를 나선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견우를 발견 하지 못하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엇갈려 서로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지하철 역무실 까지 찾아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둘은 재회한다. 그 와중에도 견우는 함부로 껴안았다고 얼굴에 주먹 한방을 맞는다.

극적으로 재회한 둘이지만 그렇다고 둘 사이에 관계가 명확해진 건 아니다. 여전히 그녀의 심정을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다는 견우. 그녀의 집 앞에서 대망의 키스를 하는가 싶더니 뒤로 물러서던 그녀가 실수로 초인종을 눌러버린다. 누구세요 라는 아빠의 말해 하는 수 없이 대답하고 결국엔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 다음날 그녀는 견우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오라고 한다.

견우는 그녀와 자신의 사이가 더 확실해 졌으면 하는 심정을 담은 정성 어린 편지를 작성한다.그리고 둘은 오봉산에서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별 여행을 떠난다. 오봉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서 느닷없이 견우에게 반대편에 높은 봉우리로 올라가 보라는 그녀. 견우는 늘 그랬듯이 말도 안 되는 그녀의 부탁을 순순히 들어준다. 견우의 위치가 자신이 소리쳐도 들리지 않을 만큼 먼 곳이란걸 확인한 그녀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펑펑 울며 견우에게 자신의 마지막 진심을 전한다.
견우야!... 미안해... 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
견우야!... 미안해...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35]
결국에는 하늘로 떠난 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견우와의 이별을 다짐하고 견우에게 고백아닌 고백을 하는 그녀. 커다란 소나무 아래[36] 서로가 쓴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어 묻고 2년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 함께 편지를 열어보기로 한다.

이윽고 두 사람이 헤어져야 하는 기차역. 그녀는 견우를 열차로 먼저 떠나보내려다 열차가 출발하자 견우를 떠나보내기 싫어 달려가서 열차를 탑승하고, 견우는 먼저 열차에 타고 가려다 그녀를 잊을 수 없어 달리기 시작하는 열차에서 승강장으로 뛰어내린다.


연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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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와 헤어진 후 허전함을 이길 수 없던 견우는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인터넷 게시판에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와의 재회를 대비해 2년간 스쿼시와 검도, 수영 등을 혼자 연습하며 좀 더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자 노력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와중 인터넷에 올린 그녀와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어 영화사[37]에서 그녀와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 보자는 제의까지 들어온다. 막상 영화사를 찾아가니 견우를 보고 처음에는 세상 귀찮은 듯이 내색하던 담당자가 견우가 엽기적인 그녀를 쓴 사람이라고 밝히자 "네?" 하며 크게 놀란다.[38] 영화사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끝낸 견우는 이 기쁜 소식을 당장에라도 그녀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그녀와 약속한 그날까지 꾹 참기로 한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그녀와 다시 만나기로 한 당일, 견우는 약속 장소로 갔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견우는 끝까지 그녀를 기다려 보지만 끝내 그녀는 오지 않고 결국 견우 혼자 타임캡슐 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읽어본다. 편지 속에는 죽은 전 연인과 견우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진심이 적혀있다.[39]

다시 화면이 넘어가더니 같은 장소에서 왠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얼마 안 가 그녀가 올라온다.[40] 알고 보니 견우와 약속한 날이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그녀 혼자 약속 장소를 찾은 것. 그녀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3년동안 정말 우리가 만날 사이라면 어디선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만 하며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 거야"라는 명언을 날려준다. 그리고 나무에 숨겨져 있는 비밀[41]에 대해 알려주고 그녀는 생각에 빠진다. 이후 혼자 조용히 견우가 쓴 편지를 읽어보며 줌 아웃.[42]

그녀는 죽은 전 남자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목걸이를 바다에 던지며 미련을 완전히 없애기로 마음먹는다. 다시 견우를 만나기로 했는지 견우에게 연락해 보지만 핸드폰 너머로는 없는 번호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자동 안내음만 들려온다. 순간 견우가 자신에게 했던 장난[43]을 떠올리며 울다가 웃는 그녀.[44]다시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견우 생각이 많이 났는지 지하철을 타기 전 승강장에서 처음 견우와 만난 날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한다. 그대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그녀 뒤로 문이 닫힌 후 우연히 같은 지하철을 탑승하려 하는 견우가 뒤늦게 뛰어 들어오는데 아슬아슬하게 문이 닫히고 그녀와 상당히 닮아있는 뒷모습을 확인하고 달리는 지하철을 끝까지 따라가보지만 끝내 그녀는 뒤돌아 보지 못하고 둘은 그렇게 다시 엇갈린다.

그녀가 지하철을 타고 향한 장소는 다름 아닌 죽은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와의 약속 장소. 아들과 사별하고 힘들어하는 그녀가 안타까웠는지 직접 남자를 소개해 주는 자리였다. 그렇게 소개시켜 준다는 남자가 누군가 하니 다름아닌 견우였다!!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사실 영화 시작 부분 견우가 증명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견우에게 전화해서 여자를 소개해줄 테니 얼굴 한번 보러 오라는 견우의 고모가 사실 그녀의 죽은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였던 것. 그리고 그 소개 시켜준다는 여자는 다름 아닌 그녀였던 것이다.
너무 우연같다고요?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랍니다.

나무 할아버지의 명언을 다시한번 인용[45]하면서 민증을 보여주며 교복을 입고 술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1. 감독판과 극장판의 차이점

7. 명대사

너 하늘이 왜 파란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하늘은 파랗길 원하니까 파란거야!

너 불이 왜 뜨거운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불이 뜨겁길 원하니까 뜨거운거야!
그녀
견우야!...미안해...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 견우야!... 미안해...
그녀
난 괜찮지만, 잘 모르는 남자 앞에선 성질 조금만 죽여. 남자들은 여자다운것도 좋아 하잖아

나한텐 괜찮지만, 다른 남자한텐 뭐든 한번 져줘봐. 이길려고 하지말고... 좋아할거야
견우
그녀: 견우 씨는요?
차석원: 먼저 갔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수칙을 적어도 열 가지 알려줬어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첫 번째, 여자다운 거 요구하지 말아라. 두 번째 술은...
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
견우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나무 할아버지

8. 사운드트랙

신승훈 - I Believe
OST가 상당히 유명한데 한국인이라면 누구든 한번 쯤 들어봤을 신승훈I Believe 이 바로 이 영화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다.
90년대 이전에 태어난 한국 사람이라면[47] I Believe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장면들이 떠올려지고, 어쩌다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이 곡이 재생되는 수준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한국 영화 OST중에 가장 유명한 노래라고 해도 될 정도. 그 명성에 걸맞게 후배 가수들에 의해 10가지가 넘는 버전으로 커버 되고 있다. 커버 사례에 대한 자세항 사항은 I Believe(신승훈) 문서 참조.
여담으로 곽재용 감독은 이 곡을 영화에 삽입할지 말지 막바지까지 고심했다고 한다. 지금은 좋기로 유명한 전주 마저도 처음 들은 곽재용 감독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공동 작곡가인 김형석의 가이드가 들어간 데모 버전을 듣고 안 되겠다 판단 했지만(?) 뒤늦게 신승훈의 목소리가 들어간 완성본을 듣고서야 '아 이거다' 싶었다고. 또 추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성시경의 노래가 될 곡이었으나 성시경이 당시 너무 바빠서 거절했다고 JTBC 마녀사냥 5화에서 직접 밝혔다.
OST

상기한 I Believe가 상당히 유명한데에 반해 정작 음악 감독을 맡은 김형석이 작업한 영화 음악은 크게 알려져있지 않지만 OST 중 Love & LongingLost Memory는 어디선가 한번 쯤 들어봤을 명곡이며 LullabyWinter Traveler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감미로운 명곡이다. 덤으로 극 중 그녀가 연주한 캐논 변주곡 역시 OST에 포함 되있다. 원체 워낙 유명한 피아노 곡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한국 대중에게 각인 되었다.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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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6 / 10




명실상부 한국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설로 꼽히는 작품이다. 영화 자체는 작품성에 대한 평가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짜여진 멜로물이라기 보단 가볍게 즐길만한 B급 감성 영화에 가깝지만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7개국[48]에서 리메이크되는가 하면, 개봉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도 지금까지 만들어진 같은 장르의 작품들은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가 꼬릿말 처럼 따라나온다. 당대 이 영화와 전지현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문화 예술계에 몰고온 센세이션 수준의 신드롬과 영향력을 생각하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해외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도 점수가 상당히 준수한 편.
IMDb에서는 8.0이라는 준수한 평점을 가지고 있고 로튼토마토 Audience Score 부분에선 무려 93%라는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10. 흥행

10.1. 대한민국

10.1.1. 개봉 전 예상

두 배우가 대스타가 된 지금에 이르러서야 한국 로맨틱 코메디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당대에는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은 아니었다. 당시 차태현은 나름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였지만 전지현은 배우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만 19세의 신인이었고 특히나 곽재용 감독은 당대 기준 이미 한물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있었고,[49] 차태현 본인과 차태현의 소속사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지 러닝 개런티[50] 계약을 하지 않았다. 다만, PC통신 원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는 사전 예매나 개봉 초반 반응은 어느정도 좋을 거라고 전망하고 서울권에서 7-80만명 정도의 관객은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대로 27일 개봉 전까지 서울에서 총 81,000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면서 사전 예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51]

10.1.2. 개봉 후

본격적으로 영화가 개봉하자 대박을 칠 조짐이 보였다. 개봉 첫 주 주말 서울에서 134,000명의 관객을 모아 쥬라기 공원 3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친구가 세운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을 모으며 이미 개봉 초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한 상태였는데 개봉 6일차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친구의 기록을 아쉽게 깨지는 못했으나 공동 기록에는 성공했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140,500명의 관객수로 혹성탈출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경쟁작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1위를 지켰다. 개봉 33일차에 400만 명을 돌파 하며 친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4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10.1.3. 최종

2001년 여름 극장가를 접수하며 기대 이상의 초 대박을 치며 곽재용 감독 최고의 히트작일 뿐만 아니라[52] 전지현, 차태현 두 배우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작품이 되었다. 최종 관객수 약 488만 명을 기록하면서 친구, 조폭 마누라에 이어 2001년 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53]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이냐면 2024년 현재까지 나온 대한민국의 모든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통틀어도 역대 3위의 수치이며 2006년 미녀는 괴로워[54]가 당대 돌풍을 몰고온 주제가에 힘입어 662만의 대히트를 치기 전까지는 부동의 1위였으며, 순수 멜로 장르로 최고치를 기록한 건축학개론 마저 엽기적인 그녀의 기록을 따라가지 못했다. 더군다나 당시는 천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었고[55] 상대적으로 제작비, 마케팅비가 지금보다 덜 들었던 시절이라 약 500만 관객의 순수익은 지금 보다 훨씬 많은 구조였다. 이후 2차 시장에서도 비디오와 DVD를 합쳐 약 11만장의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10.1.4. 분석

흥행 요인에 대한 고찰을 해보면 우선 두 주인공의 캐스팅이 완벽하다 못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이였으며 첫 사랑 같은 순수한 사랑을 코미디 장르에 잘 녹여낸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비록 곽재용 감독이 당대에 한물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비 오는 날 수채화를 통해 멜로 영화를 만드는 솜씨는 인정받고 있었다.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 코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많았던 코미디 영화 전문 감독이 아닌 곽재용 감독을 기용한 것은 영화 자체의 방향성을 코믹성보다는 멜로에 기반을 두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제작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통신체로 작성한 인터넷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테지만 곽재용 감독은 원작을 크게 변형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잘 해내 대종상 각색상 까지 수상 하였다. 곽재용 감독 차기작들의 유머코드가 다소 아쉽다는 점을 생각해보면[56] 결국 엽기적인 그녀와 곽재용은 최적의 조합이었고 웃음과 멜로의 적절한 줄타기를 통해 신파적인 장면을 최대한 피하면서 한참 웃기다가도 눈물을 끌어내는 연출이 뛰어났던 것이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있다.

10.2. 해외

▲해외 리메이크 사례

2000년대 초반 기준 당시 아시아권을 휩쓸던 한류 드라마와는 상반되게 부진하던 한류 영화계에서 예외적으로 초히트를 쳤다.[57]

특히 중화권에선 가히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2002년쯤에는 "나의 야만적인 여자 친구(我的野蠻女友)"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어 중국내에서 한류 열풍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0년대 다수의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중화권에선 야만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일명 '한국 야만 시리즈' 시대를 맞이할 정도였다.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이런저런 한국 영화 들에 제목을 갖다 붙인 나의 야만적인 여자 친구는 DVD로 총 6편 정도 출시되었고 나의 야만적인 남자 친구, 나의 야만적인 로맨스, 나의 야만적인 형제, 나의 야만적인 과외교사 등 아스트랄한 타이틀들이 만들어 졌으며, 중국에서 야만 시리즈를 자체 제작할 정도였다.

심지어 2006년도 중화권 설문조사에선 한국의 10대 상징 중 하나로 선정되었는데 단일 문화 콘텐츠로는 엽기적인 그녀가 유일했다. 중국 대학가에선 야만녀를 뽑는 콘테스트도 열렸으며 그녀 역할을 맡은 전지현은 중화권 CF도 다수 찍었다. 홍콩배우 장백지가 왜 우리는 저런 영화 못만드냐고 불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화권에 이렇게 인기가 많다보니 홍콩에선 자본을 대서 영화의 감독과 주연 여배우를 그대로 데려다 엽기적인 그녀 열풍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바로 야만사저, 한국명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일본에선 심지어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1년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상 후보에 올라 순수 아시아 자본 영화 최초로 수상하기 이전까지 유일한 사례이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도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 때문에 개봉 당시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2007년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까지 있었지만 그 땐 어느정도 열기가 식은지라 무산되었다고 하며 3년이 지난 2010년에 슝다이린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라는 영화로 다시 리메이크 되었다. 드라마는 오히려 일본에서 2008년 똑같은 제목 (猟奇的な彼女) 으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주인공은 쿠사나기 츠요시이 맡았다.

미국에서는 2008년 My Sassy girl이란 영화로 리메이크 됐는데, 국내 개봉을 하니 마니 5~6년을 질질 끌다가 결국 극장에선 개봉되지도 못하고 DVD로만 발매 되었다. 주인공은 엘리샤 커스버트

인도에선 2008년에 정식 리메이크를 하지 않고 표절을 해서(...) Ugly Aur Pagli란 제목의 영화가 탄생했는데, 아시아에서 만들어서인지 원작 느낌이나 정식 리메이크인 My Sassy girl 보다 오히려 재밋다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망작이라고 비난하거나 인도의 수치라고 표현하는 등 평이 크게 갈린다.

그 외에도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는데 몽골이나 캄보디아에선 쫄딱 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파릇파릇하고 신선한 첫사랑 같은 영화라는 평. 유튜브 등의 댓글을 살펴보면 늦게나마 이 영화를 우연히 접한 외국인들이 호평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11.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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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상
제37회
(2000년)
제39회
(2002년)
제41회
(2004년)
이영재
(내 마음의 풍금)
곽재용
(엽기적인 그녀)
김희재
(실미도)
여우주연상
제37회
(2000년)
제39회
(2002년)
제41회
(2004년)
전도연
(내 마음의 풍금)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
문소리
(바람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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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남우상
제21회
(2000년)
제22회
(2001년)
제23회
(2003년)
김래원 차태현 황정민

장르가 장르인지라[58] 당대에 몰고온 인기에 비해 많은 상을 가져간 것은 아니지만 감독과 두 주연배우가 각각 모두 각색상, 여우주연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때 전지현이 기록한 최연소 수상 나이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있다.

12. 원작과의 차이점

13. 영향력과 패러디

엽기적인 그녀가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켜 전지현 신드롬, 엽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2000년대 초반이야 이 영화가 문화 예술계에 끼친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당시 연인끼리 신발을 바꿔 신거나 타임캡슐[62]을 묻는 게 대유행 이였으며 교복을 입고 주민등록증을 들이밀면서 청소년 출입 제한 구역인 나이트클럽에 가는 장면을 실제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았다.[63]

2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CF, 영화, 드라마, 예능,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패러디 되고 있는데, 주로 패러디 되는 장면은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과[64] 그녀가 오봉산에서 "견우야 미안해!" 소리치는 장면. 이외로는 특유의 민증 검사 장면이나 교복 데이트 씬도 종종 패러디 된다.

{{{#!folding [ 패러디 사례 펼치기 · 접기 ]

* 2014년 8월 11일 방영된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조한철이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65]

* 2014년 전지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6화에서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같은 화, 한밤중에 놀이공원에서 이휘경이 천송이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천송이가 "예전에 어떤 남자가 놀이공원에서 나한테 프러포즈를 한 적이 있었다."며 엽기적인 그녀의 놀이공원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 14화 북한산 장면에서도 엽기적인 그녀의 오봉산에서 소리치는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4년 3월 15일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 5 3회 박지윤 편 '연아를 부탁해' 코너에서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4년 7월 15일 방영된 트로트의 연인 8회에서 지현우가 최춘희에 대한 당부 사항을 말하는 장면에서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에서 육성재조이가 엽기적인 그녀의 '민증 검사' 장면을 패러디했다.
* 2016년 전지현이 출연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4화에서 차태현이 사기꾼 역할로 카메오 출연하여 "기가 쌔시네, 쌔다 못해 엽기적이셔" 라며 패러디해 화제가 되었다. 이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두 주연 배우가 15년만에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 등장한 장면이다. 이후 차태현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하여 전지현과 작품에서 재회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akaotv(300180964)]
* 2016년 tvN 예능 '내귀에 캔디' 7화에서 안재홍이 엽기적인 그녀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히며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6년 4월 22일 신서유기 2에서 이승기가 영상 편지 형식으로 깜짝 등장하며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7년에 들어서도 여전한 영향력에 힘입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었다. 조선시대가 배경으로 컨셉 자체가 원작과 완전히 틀리지만 남자 주인공 이름인 '견우'를 그대로 사용했고 소소하게 원작을 패러디한 장면을 확인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엽기적인 그녀(드라마) 참조
* 2017년 4월 2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3 '해장국 로드' 마지막 편에서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하철 게임이 패러디 되었다.
* 2018년 tvN 월화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첫 방송에서 이성경이 엽기적인 그녀의 '교복 클럽' 씬을 패러디 했다.


* 2020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8화에 차태현이 카메오로 출연해 연애 십계명 장면이 또 패러디 되었다.


*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회에서 수연이가 준호와 위장부부로 못 간다면서 영우에게 대신 가야 한다고 말을 할 때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이 다시 한번 패러디 되었다.

* 2022년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 박해수편에서 박해수가 안영미의 성적취향(...)을 말하며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22년 솔로지옥에서도 진택의 언행이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을 연상시킨다며 연애 십계명 장면이 언급 되었다.

* 2023년 MBC 예능 뮤직인더트립 시즌1 7번째 에피소드에서 엽기적인 그녀가 언급되고 최종현이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한다. 이후 함은정이 엽기적인 그녀의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하고 I Believe를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했다.}}}

14. 기타

14.1. 영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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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배우 관련

14.3. 2020년대 이후

* 2021년 3월 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0관에서 20주년 기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으며,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아쉽게도 전지현은 참석을 고사한듯.[82]


[1] 신씨네에서 오정완과 함께 파트너로 일해왔지만, 오정완이 '영화사 봄'을 설립하고 나간 후 홀로서기로써 처음 제작 영화이다.[2] 4K 리마스터링 감독판[3] 본명은 김호식으로, 결혼식 형식으로 진행된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주례 역할을 맡기도 했다. 참고로 이때 고사를 지내는 행사에서 사회를 본 인물은 영화에서 다섯 쌍둥이 역할로 출연한 김일우.[4] 이 당시 나우누리 유머란은 하나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단편에서 중편 정도의 길이를 가진 소설 같은 유머글이 많았다. 유머란의 특성상 일반 소설에 비해 문장이나 구성 자체는 많이 떨어졌지만, 재미있는 상황이나 스토리를 표현하는 글이 많았다.[5] 정확하게는 견우74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이라고 한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처음 만난 장면이라던지,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 등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며 이 영화가 개봉될 시기에는 '그녀'의 모티브가 된 여자와는 헤어진 후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는 중이였다고 한다.[6] 두 배우는 당시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기도 했고 1999년에 드라마 해피투게더에 같이 출연했다.[7] 영화가 끝날때 까지 그녀의 이름을 알 수 없고 2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엔딩 크레딧에도 그냥 '그녀' 라고 표기 된다. 혹자는 이를 두고 다른 멜로물 보다 엽기적인 그녀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평가 하기도 한다.[8] 여관씬에서 견우와 대화를 나누면서 1978년생이라고 밝힌다.[9] 원작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다.[10] 이때 쏟아지는 토사물이 웬만한 고어물 뺨칠 정도로 디테일하게 연출되어서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적잖이 놀랄 수 있다.[11] 당연히 전지현은 출연 하지 않았고 대역만 나오는데 그마저도 뒷모습만 비유적으로 나온다.[12] 1977년생[13] 공과대에 다닌다는 정보만 알 수 있고 어느 학교인지는 알 수 없다. 그나저나 고2때까지 24점을 맞았는데 극중 견우가 다니는 학교의 배경은 연세대학교다(...)[14] 영화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 강조되진 않았지만 만약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라가 떠들석해질 정도로 큰 범죄이다.[15] 이는 곽재용 감독이 의도한 연출인데 차태현과 최대한 비슷해 보이도록 입술을 두껍게 화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배우 자체의 입술이 너무 얇아서 전혀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16] 요즘은 쓰지 않는 말인데 공부는 하지 않고 고민 없이 즉흥적으로 먹고 노는 대학생을 가르킨다.[17] 부평역 개찰구로 나오고 그녀 생각에 개찰구 밑으로 몰래 들어가려다 역무원과 눈이 마주치고 표를 사러 간다.[18] 다른 뜻이 있어서 모텔로 간 건 아니고 완전 인사불성이 되어 그녀에게 집 주소나 친구, 가족 연락처를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녀를 가장 안전하게 쉬게 해 줄수 있는 곳이 모텔이라고 생각한듯 하다.[19] 아마 부모님으로 추측된다.[20] 영화에 협찬했다. 그래서 지하철 장면에서도 잘 보면 베스킨라빈스 광고판이 보인다.[21] 참고로 부평역에도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있지만, 이 장면은 부평역이 아니라 역삼동 포스코 빌딩 지하에 있는 매장에서 촬영되었다.[22] 만난 지 2박 3일 만에 2박을 여관에 왔다...[23] 그녀가 쓴 시나리오에 대한 내용이 생략되지 않고 무려 3가지 버전 (데몰리션 터미네이터, 소나기, 비천무림애가)으로 장황하게 영상화 된다.[24] 영화 45분 30초경 견우가 친구들과 술 마시는 장면에서 자세히 들어보면 탈영병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온다.[25] 이때 견우의 부탁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견우 친구가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깜짝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회전목마를 작동시키고 폭죽을 발사한다.[26]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i believe의 피아노 반주 버전[27] 연세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장면은 아주대에서 촬영되었다.[28] 여기서 원래 키스 신이 들어가기로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없어졌다.[29] 확실히 보여드립니다.[30] 미팅녀가 견우 바로 옆에서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소변을 눈다.[31] 이때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32] 그녀가 견우에게는 예전에 헤어젔던 전 남자 친구 라고 소개한 듯 하다.[33]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신승훈I Believe가 흘러나오고, 카메라가 돌아가며 맞선남의 모습에서 견우의 모습이 오버랩되는가 싶더니 견우가 떠나기전 상황이 보여진다.[34] 여기가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 두고두고 회자되며 패러디되는 일명 연애 십계명 장면.[35] 연애 십계명 장면 다음으로 많이 회자되고 패러디 되는 장면. 여담으로 이 장면을 촬영 할 때 전지현이 원컷으로 끝냈다고 하며 감독의 OK 싸인이 나간 직후 스태프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만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지현의 연기에 감동했다고 한다.[36] 일명 엽기소나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타입캡슐 공원.[37] 고증을 그대로 살려 신씨네라고 등장한다.[38] 귀찮은 내색을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녀가 작성한 허술한 시나리오를 영화사에 여러 차례 건넨 적이 있어서이다.[39] 편지 내용이 그녀의 목소리로 더빙되며 그녀가 고인이 된 전 연인과 보낸 행복했던 시절이 영상으로 나가는데 사실, 이때 그녀의 전 연인을 연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차태현이다.[40] 난데없이 등장한 할아버지를 처음 본 관객들은 시간이 엄청나게 흘러서 차태현이 할아버지가 된 거라고 착각하다가 전지현이 그대로 다시 등장하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이는 감독이 의도한 장난이라고 코멘터리에서 밝힌다. 근데 사실 이 할아버지의 정체는...[41] 사실 나무가 벼락을 맞아 두쪽이 났는데 견우가 생고생을 해서 똑같이 생긴 나무를 옮겨다 심었다는 것[42] 이 장면을 잘 보면 하늘 위로 무언가가 날라간다. 자세한 사항은 여담 참조.[43] 영화 45분 40초 경[44] 흔히 전지현 리즈시절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레전드 짤이 여기서 탄생한다.[45] 어떻게 보면 나무 할아버지가 차태현이라는 또 다른 힌트였다.[46] 전주가 생략되고 바로 신승훈 목소리가 들어간다.[47] 물론 영화를 봤다는 전제하에[48] 이는 세계 26개국에서 리메이크 된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제외하면 그녀는 예뻤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수상한 그녀과 함께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사례이며 인도에서 정식 리메이크를 거치지 않고 표절한 사례를 합치면 8개국이 된다.[49] 사실 당시 제작사인 신씨네에서는 유쾌발랄한 코미디를 곽재용에게 맡기는 게 옳은 건지에 대한 내부 논쟁이 있었으나 한국형 멜로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점과 개그 부분은 원작 에피소드가 극복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밀어붙였다.[50] 관객수를 연동하여 잘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드라마 출연료 몇 편 수준의 돈만 받고 끝나는 식의 계약.[51] 사실 당시엔 사전 예매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당대에는 극장이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시기였기에 사전 예매 최고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 폭망하는 경우도 많았다.[52] 곽재용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두 번째로 유명한 클래식의 관객수는 의외로 엽기적인 그녀의 반도 안 된다.[53] 서울 기준으로는 176만 명으로 친구에 이어 2위[54] 사실 미녀는 괴로워의 멜로적인 서사는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 하면 훨씬 부족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칭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55] 한국 영화 시장 최초의 천만 영화는 2003년 영화 실미도였다. 친구의 800만 관객도 더이상 이런 기록은 못 나올거라며 놀라워할 때.[56] 클래식 이후로 쭉 이어진 흥행 실패 요인중 하나.[57] 물론 이 당시에는 한국 영화가 해외 진출을 한다 해도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해적판 DVD[83]로 보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엽기적인 그녀도 해적판을 통해 아시아권을 휩쓴 초히트 한류 영화가 되었다.[58]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시상식에서 빛을 보는 것은 슈퍼히어로 영화보다 어렵다.[59] 역대 최연소, 20세 6개월 26일[60] 이런 에피소드가 재미를 반감한답시고 제외한 후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서 넣은 장면이 데몰리션 터미네이터와 비천무림애가(...)[61] 일본에서 상영될 당시엔 아무래도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자막에 '낙태'라는 단어가 그대로 쓰였다고 한다.[62] 해당 장면의 촬영지인 강원도 정선에는 타임캡슐 공원이 생겼으며 영화 속 그 소나무는 엽기 소나무 라는 명칭도 붙어 관리되고 있다.[63] 2006년 방송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실험하기도 하였다. 실험 결과는 나이트클럽 문지기에게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 확인과 나이 확인을 거친 후에야 입장에 성공했다고.[64] 이때 배경 음악으로 신승훈의 I Believe는 필수 요소[65] 4분 12초 부터[66] 영화에서 노출신이나 베드신 촬영시 음모 및 성기 노출을 막기 위해서 그 부위를 가리는 작업[67]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그 시절 전지현 코앞에서 공사도 안한 채 다 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당황스러울만 하다.[68] 그러면서 만난지 2박 3일만에 모텔은 두번이나 간다(...)[69] 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산70-26) 이다.[70] 데몰리션 터미네이터,소나기,비천무림애가[71] 그나마 봐줄만한게 황순원의 소나기를 패러디한 장면 정도...[72] 오겡끼데스까~[73] 당장에 지금이라도 구글에 일본어로 엽기 (獵奇)를 검색 해본다면 당시 일본인들이 제목을 듣고 무슨 상상을 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74] 우연이란 노력하는 자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촬영장소] 수도권 전철 1호선 신도림역, 부평역,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월드컵경기장역, 서울 지하철 4호선,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역무실은 태릉입구역 이다.[76] 약 234만의 관객 수를 기록하였다[77] 라디오스타에선 "사실 엽기적인 그녀 이후에는 계속 내려갔거든요"라는 자학개그를 날리기도 했다.[78]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정말 많은 CF를 찍었지만 배우 커리어 면에선 처참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필모그래피가 아쉽다.[79] 곽재용 감독 스스로 당시 자신의 스타일이 노숙자 같았다고 자주 얘기했다.[80] 그 후 2008년에 출연한 과속스캔들은 러닝 개런티로 계약했고 이 작품은 800만 관객 초 대박 흥행작이 되면서 차태현에게 수억 원 이상의 돈방석을 안겨다 주었다.[81] 크랭크인을 신도림역에서 했다.[82] DVD 코멘터리에도 차태현과 곽재용은 참여 했지만 전지현은 워낙에 바쁜 스케줄 탓인지 참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