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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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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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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2001) My Sassy Girl | |
감독 | 곽재용 |
각본 | |
원작 | 김호식 - 〈엽기적인 그녀〉 |
제작 | 신철, 박건섭 |
기획 | 최수영, 서효승 |
출연 | 전지현, 차태현 外 |
촬영 | 김성복 |
조명 | 박혁원 |
편집 | 김상범 |
동시녹음 | 김상섭, 김원용 |
음향 | 김창섭 |
미술 | 송윤희 |
음악 | 김형석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
제작사 | ㈜신씨네 |
배급사 | 아이엠픽처스, 시네마 서비스 |
촬영 기간 | 2001년 3월 5일 ~ 2001년 6월 28일 |
제작비 | 17억 5천만 원 |
개봉일 | 2001년 7월 27일 2021년 2월 24일[재개봉] 2002년 2월 21일 2002년 6월 21일 2003년 1월 25일 |
상영 시간 | 123분[극장판] 137분[감독판] |
관객 수 | 4,882,495명[4]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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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1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견우74[5]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1999년 8월경 PC통신 시절 나우누리 유머란[6]에 연재했던 인터넷 소설이 엄청난 호응에 힘입어 동명의 책으로 출판 되었고 그 책이 영화화 된 것이 이 작품이다. 국내에선 단순 흥행을 넘어 센세이션 수준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고 해외시장에서도 8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등 대중들이 '로맨틱 코미디' 하면 가장 먼저 이 영화를 떠올릴 만큼 상징적인 성공을 거뒀다.
2. 포스터
공식 포스터 | ||
해외 포스터 | ||
4K 리마스터 포스터[7] |
3. 예고편
▲ 해외 예고편 |
▲ 재개봉 예고편 |
4. 시놉시스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시작된다!... 이 여자, 혹시 꽃뱀 아닐까여? 전반전 그녀와 저는 같은 문으로 함깨 지하철을 타게 되씀미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만 안는다면 정말 매력저기고 갠차는 아가씨여쪄.... 푸하하핫~\~! 진짜 특이하다! 저는 그녀가 술에 취해서 배를 기대고 서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힐끔거리며 그녀를 계속 지켜보아씀미다. 그런데 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떨던 그녀가 왠지 불안해 보이더니만 마침내 우웨에엑~\~\~ 우웨엑~\~ 좌르르르르~\~ 네, 그러씀미다! 그녀가 앞에 앉아 이떤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순식간에 일을 친 거시여씀미다!! 순간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절라 재미는 상황이었져. 그런데 진짜 일은 거기서부터 터지고야 말아씀미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가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이러는 검미다! 자기야!~ 어어억~ 우욱~ 자기~ 웩~! 쿵~!............ 후반전 요즘은 그녀가 참 많이 우씀미다.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잇으면 제 마음도 한없이 행복해짐미다. 지금까지 제가 힘이 되어주었는지 자신이 업씀미다. 제가 그녀를 감싸준것도 그녀에게 보여준 것도 또 그녀를 치료한 적도 없는 것 가씀미다. 이제 그녀 곁을 떠날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낌미다. 그리고 오늘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고 타이머를 2년 후에 맞춰씀미다. 이 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껌미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했슴미다... |
시놉시스와 대본에 24년전 PC통신 시절 당시 인터넷 조상들이 쓰던 통신체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지금 보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영화상에선 차태현이 워낙 잘 살려서 어색하거나 하지 않고 코믹하게 잘 녹아들어 감상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5. 등장인물
5.1.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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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8] (전지현 扮) |
난 너하고 사귈 생각 없어.
너하고 난 그 어떤 운명적인 느낌이 없잖아?
너하고 난 그 어떤 운명적인 느낌이 없잖아?
흔히 말하는 '기 센 여자'의 대표격인 캐릭터다. 지금에 와서야 엽기적인 그녀가 큰 성공을 거두고 난 후 그녀를 표방하는 여성 캐릭터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둘 도 없는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였다. 등장 장면부터 남다른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던 시절 만취한 상태로 지하철 선로 근처에서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누지 못하는걸 견우가 발견해 지하철이 오기전 가까스로 당겨 잡아 위험에서 구해준다. 그렇게 지하철에 탑승 후엔 구역질을 심하게 하더니, 결국에는 노약 좌석에 앉아있는 한 노인의 머리 위에 직방으로 토사물을 쏟아버리며[11]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그 후 난데없이 견우에게 "자기야"라 부르며 쓰러지는 바람에 둘의 엽기적인 인연이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둘이 가까워지고 난 후에도 툭 하면 견우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죽을래? 라며 협박을 일삼는, 말그대로 엽기적인 캐릭터. 전지현의 미모와 애틋한 스토리에 가려져서 그렇지, 현실에 존재 한다고 생각하면 안하무인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이기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개봉한 후속작에선 비구니가 되어 속세에서 떠난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재등장한다.[12] 차태현이 직접 미안하다고 전할 정도로 경악스러운 설정. 이때문에 후속작은 원작 팬들이나 전지현 팬들에게는 금지어 수준을 넘어 아예 없었던 일 취급 당하는 작품이다.
2016년 개봉한 후속작에선 비구니가 되어 속세에서 떠난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재등장한다.[12] 차태현이 직접 미안하다고 전할 정도로 경악스러운 설정. 이때문에 후속작은 원작 팬들이나 전지현 팬들에게는 금지어 수준을 넘어 아예 없었던 일 취급 당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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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차태현 扮) |
대학에 가서도 공부는 뒷전에 빈둥거리며 친구들과 술만 마시다 어느 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술에 취해 휘청거리던 그녀를 도와주고 난 후 그녀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녀는 자신 앞에서 언제나 지나치게 밝고 당당해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의 아픔을 가진 여자란걸 깨닫게 되고, 그 아픔을 치유해 주고싶어 한다. 그녀와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지만 결국에는 호감을 느끼고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는가 싶더니 그녀의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그녀를 놓아주기로 마음먹는다.
5.2.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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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아버지 (김인문 扮) |
넌 원래가 너희 엄마 머리를 닮아서 쪼끔만 열심히 하면 곰방 따라잡아 임마
주로 견우의 시험 성적을 나무라는 장면에 등장한다. 견우가 초등학생인 시절부터 고2까지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나무라는게 포인트.
감독판에서는 컴퓨터로 야한 사진을 몰래 보는 견우의 방 문을 수시로 열고 닫으며 견우를 감시하는 장면이 추가로 나온다.
감독판에서는 컴퓨터로 야한 사진을 몰래 보는 견우의 방 문을 수시로 열고 닫으며 견우를 감시하는 장면이 추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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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어머니 (송옥숙 扮) |
넌 날 닮아서 머리는 참 좋은데 공부 안하는게 탈이다~
마찬가지로 견우의 아버지와 함께 견우의 성적을 나무라는 장면에 같이 나온다. 또 견우가 말도없이 외박을 하고 집에 오면 항상 그때 '들고있던것' 으로 견우를 팬다고 한다. 그래서 운이 좋을때는 오이나 가지로 맞을때도 있지만 영화 속 장면에서는 청소기와 빨래 방망이로 두들겨 맞는다.
여담으로 견우 엄마 역을 맡은 송옥숙 배우는 차태현과 함께 1편과 2편 모두 같은 역할로 출연하는 유이한 배우. 그래서 원작 팬들에게는 2편을 볼때 그나마 전편을 상기시켜 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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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아버지 (한진희 扮) |
우리 딸 그만 만나게!
상당히 카리스마 있어보이는 인상 때문에 무서운 장인어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술을 조금만 마시면 곧바로 뻗어버리는 허점을 가지고 있다. 소주 두 세잔을 마시면 책상에 머리를 엎고 기절하는 주사가 있는데 딸에게도 그대로 물려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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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어머니 (현숙희 扮) |
견운가 뭔가 그놈 만나지 말라고 했지!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견우를 정말 싫어한다. 면전에서도 못마땅해하는 표정을 짓더니 견우가 집에서 나가는 순간 마치 들으라는것 마냥 큰 소리로 왜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냐면서 딸에게 면박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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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쌍둥이 (김일우 扮) |
샥시가 떡이 됐네!...
무려 1인 5역을 맡았다. 각각 여관 주인, 종업원, 자해 공갈단, 역장, 여대 수위로 나오는데 이 중에 수위장면은 영화를 보면 뒷모습만 나온다. 이유인 즉슨 수위 장면을 촬영할 당시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배우가 출연하지 못했다고 한다. 참고로 김일우 배우는 지하철에서 진행된 엽기적인 그녀 개봉 기념 행사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으며 영화가 개봉 한 후 3년후인 2004년에 위암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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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서동원 扮) |
에이 X발...오빠란말 처음 들어봤어..
야!... 너 저 여자 놓치지마... 알았어? 놓치면 내가 뺏어버릴거야...
야!... 너 저 여자 놓치지마... 알았어? 놓치면 내가 뺏어버릴거야...
실연을 이유로 총기를 들고 군부대에서 탈영해 놀이공원에 숨어든 탈영병. [15] 하필이면 그날 밤 100일 기념 깜짝 이벤트를 위해 놀이공원에 들어간 견우와 그녀를 맞닥뜨린다. 졸지에 그녀와 견우는 탈영병의 인질로 잡히지만 탈영한 계기가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이란 것을 알아차린 '그녀'가 기지를 발휘해 정말로 견우의 목숨이 위태로워 지기 직전 진심을 담은 조언을 해준다. 그 조언에 감명받은 탈영병은 견우를 놓아주고 순순히 헌병대에게 붙잡힌다.
참고로 이 탈영병 역할을 맡은 서동원 배우는 곽재용 감독의 2004년 작품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도 불량 학생으로 출연했는데, 두 작품다 뛰어난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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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 (유순철 扮) |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견우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그녀가 1년이나 늦게 약속 장소인 나무 아래에 찾아갔는데 그때 이 할아버지가 있었다. 느닷없이 할아버지가 원샷으로 잡히자 바로 다음 장면에서 그녀가 올라오기 전까지 영화를 관람하던 많은 관객들은 시간이 많이 흘러 견우가 할아버지가 된 것으로 착각 하기도 했다.[16] 나무 아래서 만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때 나무가 벼락을 맞아 쓰러진 바람에 견우가 생고생을 해서 나무를 새로 구해다 심었다는 얘기도 그녀에게 들려준다. 또 '정말 만날 인연이라면 운명처럼 어디에선가 만나지 않을까' 라는 이유로 한 남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그녀의 사연을 듣고는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라는 명언을 날려준다.
{{{#!folding [ 정체 ]
사실 이 할아버지는 정말로 30년 후의 견우가 맞다. 그녀가 견우의 편지를 읽고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을 보면 UFO가 날라가는 장면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대략 이 할아버지가 그 UFO를 타고 미래에서 과거로 여행을 왔다는 설정이다. 영화 초반 지하철 씬에서도 등장해 견우를 쳐다보고 있는데 이건 미래의 견우가 자신이 그녀와 처음 만난 날을 보러 왔다는 설정.
}}}사실 이 할아버지는 정말로 30년 후의 견우가 맞다. 그녀가 견우의 편지를 읽고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을 보면 UFO가 날라가는 장면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대략 이 할아버지가 그 UFO를 타고 미래에서 과거로 여행을 왔다는 설정이다. 영화 초반 지하철 씬에서도 등장해 견우를 쳐다보고 있는데 이건 미래의 견우가 자신이 그녀와 처음 만난 날을 보러 왔다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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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원 (임호 扮) |
제가 지켜야할 수칙을 적어도 열가지 알려줬어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영화 중간중간 그녀의 대사에서 '엄마가 만나 보라고 한 남자'가 간접적으로 언급되는데 그게 바로 이 남자이다. 어렵게 맞선녀와 자리를 가졌는데 왠 남자를 데리고 오질않나, 그와중에도 어떻게 잘 해보려고 그 남자가 자신에게 해준 충고를 귀담아 듣고는 그녀에게 자신이 들은 말을 들려주었건만 그녀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객관적으로 보면 영화 속 인물 중 가장 큰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다.
단역에 특별출연이지만 결과적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에 나오기 때문에 어쩌다 방송에서 엽기적인 그녀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나가 얼굴이 자주 비친다.
단역에 특별출연이지만 결과적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에 나오기 때문에 어쩌다 방송에서 엽기적인 그녀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나가 얼굴이 자주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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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고모 (양금석 扮) |
한번 사겨봐, 이놈이라면 니 마음 편하게 해 줄 거라고 생각했거든?...
{{{#!folding [ 정체 ]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견우의 고모이다. 진짜 정체를 알고 나면 퍼즐이 딱 맞아떨어지는데, 영화 초반 견우와 견우 엄마의 통화에 언급되는 '부평동 사는 고모'가 바로 이 인물이었고 통화에서 '고모가 작년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고 적적하게 산다.'고 언급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바로 그녀의 전 남자친구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고모가 소개해준다는 여자는 다름 아닌 '그녀' 였던 것.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은 코멘터리에서 이 반전이 영화에서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6. 줄거리
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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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 아래서 2년전의 누군가와 한 약속을 기다리며 지난 2년간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견우(차태현 扮)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먹고 대학생[17] 견우는 어느 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 신도림역 선로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전지현 扮)를 발견하게 된다. 선로 옆에서 아슬아슬하게 술에 취해 비틀 대는 그녀를 견우가 지하철이 오기전 가까스로 몸을 당겨 구해준다. 견우는 상황이 재밌는지 지하철 안에서도 그녀를 지켜본다. 그녀는 술에 취해 뵈는게 없는건지 갑자기 눈을 부라리며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남자를 쫓아 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그렇게 한참을 비틀거리더니 속이 많이 메스꺼운지 구역질을 몇 번 참더니 결국 노약 좌석에 앉은 한 노인의 머리 위에 직통으로 토 해버리는 대형 참사를 일으키고 만다. 그 직후 견우와 눈이 마주치더니 '자기야'라며 한마디 내뱉고는 실신해 버린다. 결국 견우는 졸지에 술에 취한 여자 친구를 나몰라라 내팽개친 남자로 오해받아 일면식도 없는 그녀를 책임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견우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업고선 부평역 지하철에서 내린 후 대충 지하철역 벤치에 대충 내팽개치고 가는가 싶더니, 아무래도 그녀가 눈에 밟혀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가[18] 업고선 모텔로 향한다.[19]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업고 다니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기진맥진한 채로 안전한 곳을 찾아다니다 결국엔 억수장 이라는 모텔에 도착하고 그녀를 침대에 눕혀준다.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와 그녀의 목걸이를 보고 뭔가 그녀가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는 여자란걸 짐작하는 견우. 지하철에서 벌어진 구토 소동과 그녀를 업고 다니느라 땀범벅이 된 몸 때문에 샤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인지라 견우는 일면식도 없는 그녀를 바로 앞에 두고 샤워를 감행하는데 샤워 도중 그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온다. 뻗어버린 그녀 대신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은 견우는 얼떨결에 통화 상대방에게 그녀와 같이 있는 장소를 말해버리고 다시 샤워를 한다. 샤워를 끝낸 후 밖에 있는 수건을 쓰기 위해 나오는데 무언가 수상함을 감지한 발신자[20]가 경찰에 신고하였는지 하필이면 다 벗고 있는 상황에서 여경들이 들이닥친다. 견우는 결국 얼굴에 최루가스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억울하게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유치장에서 빠져나온 다음 날 집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빈둥대고 있는 견우에게 번호는 어떻게 안 건지 어제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 오는데, 그녀는 당장 고소라도 할 기세로 부평역 앞으로 나오라고 다짜고짜 소리친다. 온갖 고생을 겪으며 도와준 은혜는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그녀가 어이없으면서도 도대체 무슨 이런 여자가 있나 싶어 궁금한 마음에 견우는 부평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진짜로 그녀가 찾아왔다. 견우의 얼굴을 쓱 보더니 "너냐?" 한마디 날리며 다짜고짜 자기를 따라오라는 그녀.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배스킨라빈스[21], 뭐 먹을래 라고 물어봐 놓고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고민하는 견우에게 커피를 마시라고 면박을 준다. 그렇게 반강제로 커피한잔 하며 어제 있던 일을 상세히 그녀에게 해명하지만 그녀는 쉽게 믿지 않는 눈치. 자기가 불러놓고 계산은 쿨하게 견우에게 맡긴 후 또 자기를 따라 나오라며 앞장서더니, 술집으로 향한다.술이 열라 쌘 여잔가 봅니다술집에서 또 주문은 견우에게 맡기가 싶더니 김치찌개를 시키는 견우에게 메뉴판을 뺏어 던지고는 "골뱅이 먹어"를 시전한다. 그러던 와중 원조교제가 의심되는 옆 테이블에 가서 깽판을 치는등 또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고 난 후 테이블로 돌아와 분노에 찬 상태로 소주 석 잔을 들이키더니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한다."나 사실, 어제 사랑하는 사람하고... 헤어졌어!..."그러더니 그녀는 테이블에 머리를 박더니 그대로 곯아 떨어진다.
그렇게 다시 한번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업고 모텔을 가게 된다.[22] 견우는 자상하게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술 깨는 약도 직접 먹여준다.[23] 깨어있을 때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아기처럼 곤히 자는 그녀를 바라보며 견우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주제 넘지만, 일케 생각했슴다. 이 여자의 아픔을 치료해 주고 싶다.
다음날 견우는 학교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가 싶더니 수업 도중 그녀가 대뜸 강의실 안까지 찾아온다. 그녀는 그 학교 학생인 양 자연스럽게 견우 옆자리에 앉는다. 그녀는 한 10초 정도 앉아 있더니 갑자기 손을 들고 "선생님, 좀 쉬었다 하시죠?"를 시전 하는데 놀랍게도 이 방법이 먹혔다. 그렇게 잠시 수업이 중단된 틈을 타 그녀는 수업을 빼먹고 놀러나가자고 견우를 꼬드긴다. 견우는 이 수업만큼은 절대 빼먹을 수 없다며 그녀의 꼬드김을 극구 거절한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서는가 싶더니 교수에게 낙태 수술을 하러 가는데 견우가 애 아빠라는 충격적인 변명을 만들어 견우를 강의실에서 빼 오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학교에서 빠져나온 둘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견우는 그녀의 장래 희망이 시나리오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24]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은 좀 더 가까워지게 되고 그녀의 생일 이틀전 그녀에게서 메일이 날아오는데 메일의 내용은 자신의 생일을 까먹지 말라는 통보였다. 그녀의 성격을 알기에 단단히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견우. 놀이공원 알바를 하는 친구에게 큰 돈을 쥐어주면서 까지 부탁해서 아무도 없는 밤 놀이공원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어주기로 한다. 그녀의 생일 당일 저녁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 성공적으로 잠입하는가 싶더니 뜬금없이 도주 후 잠적 중인 탈영병[25]에게 인질로 잡혀버리고 만다. 실탄이 장전된 총을 갖고 탈영한 탈영병에게 인질로 붙잡혀 생일 이벤트는 고사하고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 그러던 와중 탈영병이 이런 일을 벌인 계기가 전 여자 친구와의 이별이란 것을 알게된 그녀가 이런일 벌이고 죽어봤자 전 여자 친구는 신경도 안 쓸 것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그 조언에 감격한 탈영병이 인질로 붙잡은 견우를 놔주고 순순히 붙잡히며 사건은 일단락된다. 이때 견우의 부탁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견우 친구가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깜짝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회전목마를 작동시키고 폭죽을 발사한다. 그러나 그녀는 견우가 탈영병에게 자기와 아무런 사이도 아니고 말했던 것과 나라도 구해달라고 말했던 것을 마음에 담아둬 화가나 폭죽과 회전목마 따위는 안중에 있지도 않았고 견우가 준비한 이벤트는 대차게 망해버렸다.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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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건들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진(?) 둘은 그녀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26]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던 카페[27]에서 견우와 시간을 가진다. 이때 그녀가 견우에게 자신이 쓴 '비천무림애가' 라는 시나리오를 보여주는데 배경설정이 엉터리인 사극이다. 임진왜란이 세종대왕때 일어났고 세종대왕 아버지는 연산군이라고 한다.(...) 여주인공은 현상금을 노리는 무사 이고 나중에 왕이 되는데 그게 정조 이며 미래에서 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녀는 한국사 시간에 잠을 잔 듯 하다. 그녀는 이 시나리오를 출판사에게 갖다달라고 견우에게 부탁한다.[28] 견우는 그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출판사에 정말로 가져다주고 도망치듯 빠져나간다. 출판사 직원이 잠깐 읽어 보더니 구토를 한다.[29] 이후 그녀와 견우는 지하철, 캠퍼스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검도, 스쿼시 등의 이색 데이트도 함께하며 더더욱 각별해진다. 어느 비 오는 늦은 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둘은 그녀의 집 앞에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다. 빗물에 흠뻑 젖은 그녀를 바라보며 오묘한 분위기를 느끼는 견우. 우산을 가져다준다는 그녀의 제안을 만류하고 견우는 어차피 젖었으니까 그냥 간다며 입고 있던 외투를 우산 삼아 돌아선다. 그런데 대신 들어주고 있던 그녀의 가방을 돌려주는 것을 깜빡하고 결국에는 가방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형식적으로 견우를 맞이해주는 그녀의 부모님. 견우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공기는 무겁게 흐르고 은중에 그녀가 과일 꺾는 소리만 들린다. 그녀의 아빠는 깡소주를 들이키더니 '다음부터 밤늦게 다니지 말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졸도해 버린다.
그렇게 다소 당황스러운 그녀 부모님과의 첫 만남을 뒤로하고 그녀의 집에서 나서는 길에 '견운가 뭔가 그놈 만나지 말라고 했지! 그런 멍청하고 미래도 없는 애를 만나서 어쩌자는 거야!' 라며 호되게 그녀를 나무라는 그녀의 엄마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녀는 왜 자기 남자 친구를 그렇게 폄하 하냐며 엄마에게 따지며 대들었고 화가 난 그녀는 우산도 없이 집에서 뛰쳐나와 집 앞 돌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간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견우[30].
그 후 얼마 동안 그녀에게서 연락이 없다가 도서관 열람실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아 보이는 그녀의 전화를 받는 견우.
자기가 어디서 전화 통화를 하는건지 까먹고 큰 소리로 통화한다. 통화 내용은 만난 지 백일째 되는 날 기념으로 자기의 강의실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찾아와달라는 그녀의 요구였다.
견우는 그녀에게 맞아 죽기 싫어 결국 요구를 들어주기로 마음먹고 중국집 배달원으로 위장해 그녀의 학교[31]에 들어간다. 견우가 무대 형식의 대형 강의실 문을 덜컥 열고 들어가는 순간 수많은 여대생이 일제히 견우를 쳐다본다. 그렇게 5초 정도 정적이 흐른 후 여대생이 대체 여기 누가 짜장면을 시켰느냐며 웅성대는 와중 무대 위 그녀가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이를 본 견우가 철가방에서 장미꽃을 꺼낸 후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를 하나씩 벗으며 위장을 해제하고 무대 위 그녀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건넨다. 이를 지켜본 많은 여대생들이 뜬금없이 눈앞에 펼쳐진 로맨틱한 장면에 큰 환호를 해주며 두 사람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32] 이후 각자 교복을 챙겨와 지하철 화장실에서 갈아 입은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가 하면 교복을 입은채로 클럽에 가서 춤도 춘다. 견우는 술에 또 떡이 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지난번에 이어서 다시 마주한 그녀의 부모님, 이번에도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그녀의 아버지가 난데없이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여기서 그녀를 업고 다니나가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하는 사람이 강제로 주머니에 넣어준 콘돔을 들키고 만다. 또 라이터에 쓰여 있는 수상한 문구[33]를 보고 그녀의 아버지는 견우를 불법 업소나 들락거리는 불량 청년 정도로 생각했는지 자기 딸을 그만 만나라는 통보를 남기고 또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졸도해 버린다.
그 후로 오랫동안 그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아 견우와 그녀와의 인연은 이렇게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솔로의 자유 찾게된 견우는 한 바에서 술이 굉장히 세 보이는 한 여성과 미팅을 가진다. 미팅을 하고 있는 와중, 갑자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와 자신이 남자를 만나려 간다며 견우를 카페로 불러낸다. 견우 자신도 오래간만에 즐거운 자리를 보내는 중이라 그녀의 전화를 무시하고 즐겁게 마시는 와중 바 화장실에서 미팅녀가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34] 큰 충격을 받은 견우는 뒤늦게 그녀가 있는 카페로 나선다.[35]
정말 다른 여자랑 있었냐는 그녀의 물음에 남자와 있었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견우. 평소대로라면 카페에서 주스나 콜라를 시켰겠지만, 평소에 그녀와 만나며 그녀를 배려하는 말과 행동이 몸에 배였는지 자연스럽게 커피를 주문한다. 그런 견우를 보며 "콜라 마셔도 돼..." 라며 자신 때문에 변한 견우의 행동을 보고 생각에 잠기는 그녀. 그 후 그녀와 같이 있던 남자[36]가 견우에게 "행복하시겠어요? 제가 귀가 따갑게 들었거든요, 아주 좋은 친구 같아요" 라며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다. 이때 그녀가 자신을 단순한 친구라고 소개한걸 깨닫고 역시 자신은 그녀에게 친구 사이에서 더 나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친구라는 말을 되뇐다. 이후 무언가를 단단히 다짐했는지 화장실에 간다는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잠깐 따라와 보라며 카페 밖으로 데려간다.
카페 밖에서 견우는 그녀와 같이 있던 남자가 예전에 헤어졌던 남자가 아니고 새로 만나려 하는 맞선 상대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에는 지난 일은 잊으라며 그녀의 목걸이를 빼주는 견우. 그리곤 그녀에게 술 취한 여자를 이용하는 남자가 많으니 술 먹고 뻗지 좀 말라던지, 남녀 관계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이 대화가 둘의 마지막임을 암시한다. 평소답지 않은 견우의 진지한 모습에 견우가 돌아 선 후 눈물까지 보이는 그녀. 이후 화장실에서 세안한 후, 다시 테이블에 돌아가는데 견우는 이미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맞선남에게 견우는 어디 갔냐고 물어본다. 그러더니 맞선남은 견우가 난데없이 자기가 지켜야 할 수칙을 10가지 정도 알려주고 자리를 떴다고 전한다. 자신의 암기력이 좋은 편이라며 견우가 떠나기전 자신에게 일러둔 10가지 수칙을 외어보는데...맞선남: 먼저 갔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수칙을 적어도 10가지 알려줬어요. 외워볼까요? 아 첫 번째, 여자다운거 요구하지 말아라, 두 번째... 술은[37]
견우: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38]
그녀는 견우가 맞선남에게 일러둔 수칙들을 들으며 그동안 막대했던 견우와의 추억과 미안한 감정, 애틋한 마음이 폭발하여 결국 미팅 자리를 박차고 견우를 찾기 위해 카페를 나선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견우를 발견 하지 못하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엇갈려 서로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지하철 역무실 까지 찾아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둘은 재회한다. 그 와중에도 견우는 함부로 껴안았다고 얼굴에 주먹 한방을 맞는다.
극적으로 재회한 둘이지만 그렇다고 둘 사이에 관계가 명확해진 건 아니다. 여전히 그녀의 심정을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다는 견우. 그녀의 집 앞에서 대망의 키스를 하는가 싶더니 뒤로 물러서던 그녀가 실수로 초인종을 눌러버린다. 누구세요 라는 아빠의 말해 하는 수 없이 대답하고 결국엔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 다음날 그녀는 견우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오라고 한다.
견우는 그녀와 자신의 사이가 더 확실해 졌으면 하는 심정을 담은 정성 어린 편지를 작성한다.그리고 둘은 오봉산에서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별 여행을 떠난다. 오봉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서 느닷없이 견우에게 반대편에 높은 봉우리로 올라가 보라는 그녀. 견우는 늘 그랬듯이 말도 안 되는 그녀의 부탁을 순순히 들어준다. 견우의 위치가 자신이 소리쳐도 들리지 않을 만큼 먼 곳이란걸 확인한 그녀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펑펑 울며 견우에게 자신의 마지막 진심을 전한다.견우야!... 미안해... 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결국에는 하늘로 떠난 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견우와의 이별을 다짐하고 견우에게 고백아닌 고백을 하는 그녀. 커다란 소나무 아래[40] 서로가 쓴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어 묻고 2년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 함께 편지를 열어보기로 한다.
견우야!... 미안해...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39]
이윽고 두 사람이 헤어져야 하는 기차역. 그녀는 견우를 열차로 먼저 떠나보내려다 열차가 출발하자 견우를 떠나보내기 싫어 달려가서 열차를 탑승하고, 견우는 먼저 열차에 타고 가려다 그녀를 잊을 수 없어 달리기 시작하는 열차에서 승강장으로 뛰어내린다.
연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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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와 헤어진 후 허전함을 이길 수 없던 견우는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인터넷 게시판에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와의 재회를 대비해 2년간 스쿼시와 검도, 수영 등을 혼자 연습하며 좀 더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자 노력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와중 인터넷에 올린 그녀와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어 영화사[41]에서 그녀와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 보자는 제의까지 들어온다. 막상 영화사를 찾아가니 견우를 보고 처음에는 세상 귀찮은 듯이 내색하던 담당자가 견우가 엽기적인 그녀를 쓴 사람이라고 밝히자 "네?" 하며 크게 놀란다.[42] 영화사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끝낸 견우는 이 기쁜 소식을 당장에라도 그녀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그녀와 약속한 그날까지 꾹 참기로 한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그녀와 다시 만나기로 한 당일, 견우는 약속 장소로 갔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견우는 끝까지 그녀를 기다려 보지만 끝내 그녀는 오지 않고 결국 견우 혼자 타임캡슐 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읽어본다. 편지 속에는 죽은 전 연인과 견우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진심이 적혀있다.[43]
다시 화면이 넘어가더니 같은 장소에서 왠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얼마 안 가 그녀가 올라온다.[44] 알고 보니 견우와 약속한 날이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그녀 혼자 약속 장소를 찾은 것. 그녀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3년동안 정말 우리가 만날 사이라면 어디선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만 하며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 거야"라는 명언을 날려준다. 그리고 나무에 숨겨져 있는 비밀[45]에 대해 알려주고 그녀는 생각에 빠진다. 이후 혼자 조용히 견우가 쓴 편지를 읽어보며 줌 아웃.[46]
그녀는 죽은 전 남자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목걸이를 바다에 던지며 미련을 완전히 없애기로 마음먹는다. 다시 견우를 만나기로 했는지 견우에게 연락해 보지만 핸드폰 너머로는 없는 번호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자동 안내음만 들려온다. 순간 견우가 자신에게 했던 장난[47]을 떠올리며 울다가 웃는 그녀.[48]다시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견우 생각이 많이 났는지 지하철을 타기 전 승강장에서 처음 견우와 만난 날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한다. 그대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그녀 뒤로 문이 닫힌 후 우연히 같은 지하철을 탑승하려 하는 견우가 뒤늦게 뛰어 들어오는데 아슬아슬하게 문이 닫히고 그녀와 상당히 닮아있는 뒷모습을 확인하고 달리는 지하철을 끝까지 따라가보지만 끝내 그녀는 뒤돌아 보지 못하고 둘은 그렇게 다시 엇갈린다.
그녀가 지하철을 타고 향한 장소는 다름 아닌 죽은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와의 약속 장소. 아들과 사별하고 힘들어하는 그녀가 안타까웠는지 직접 남자를 소개해 주는 자리였다. 그렇게 소개시켜 준다는 남자가 누군가 하니 다름아닌 견우였다!!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사실 영화 시작 부분 견우가 증명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견우에게 전화해서 여자를 소개해줄 테니 얼굴 한번 보러 오라는 견우의 고모가 사실 그녀의 죽은 전 남자 친구의 어머니였던 것. 그리고 그 소개 시켜준다는 여자는 다름 아닌 그녀였던 것이다.너무 우연같다고요?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랍니다.
나무 할아버지의 명언을 다시한번 인용[49]하면서 민증을 보여주며 교복을 입고 술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1.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에선 비중있게 다뤄진 백화점 에피소드 라던가 깡패 에피소드 등 영화화 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특히 원작 팬들은 하나같이 왜 빠졌냐고 아쉬워하는 짜장면 관련 에피소드가 영화에서 완전히 제외 됐는데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서 감소될 재미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에피소드를 표현하지 않았다고 한다.[50] 대신 스틸컷 중에 두 주인공이 같이 짜장면을 먹고 있는 사진이 있고 포스터로도 사용 됐다. 심지어 시나리오 상에도 견우의 십계명 대사 중 싫더라도 짜장면 5그릇은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대사가 들어가있었는데 영화상에서는 에피소드가 반영되지 않아 제외 되었다.
- 두 주인공의 나이가 영화가 개봉된 2001년 기준 25, 24세인 77, 78년생으로 수정되었다.
- 원작에서 여관 주인은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다. 경찰서 유치장의 조폭도 등장하지 않는다.
- 원작이 인터넷 소설이다보니 다소 직접적인 표현들은 수정되었다. 예를 들어 대학 교수에게 '낙태 수술 하려 가야한다.'는 대사는 영화 에선 '수술하러 가야 된다.'고 수정 됐다.[51]
- 원작에서 놀이동산 관련 이야기는 경찰에게 훈계받고 끝나는 형식의 단순한 에피소드지만 영화에선 탈영병 사건을 추가해 비중이 크게 확대 됐다.
- 그녀의 전 남자 친구가 영화 속에서는 사망한 설정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그냥 그녀를 단순히 차버린 것이다. 이후 다시 그녀를 꼬시려고 등장하는데, 이 에피소드가 영화에서는 후반부 맞선남 장면으로 각색된 것이다.
- 결정적으로 소설과 영화의 엔딩이 완전히 다른데 소설에서는 두 사람이 완전히 헤어지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영화의 후반전까지가 소설의 내용인 셈. 엔딩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장전은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해피엔딩을 위해 역순행적 구성으로 쓰인 오리지날 시나리오다.
-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PC통신 시절 쓴 것이라 지금의 감성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견우의 성격은 원작보다 영화에서 훨씬 밝아졌고 그녀의 성격은 엽기적이긴 하나 영화 속 그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그녀 역으로 무려 리즈시절 전지현이 캐스팅 됐다보니 일반인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탄생한 원작 소설과는 갭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 원작에서는 그녀의 삼촌, 숙모, 사촌동생, 그리고 그녀가 키우는 개가 등장하는데 영화에선 제외됐다. 영화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견우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원작에선 그녀의 삼촌이 한다. 그리고 삼촌의 직업은 무려 검사이다.
6.2. 감독판과 극장판의 차이점
- 감독판에선 견우가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다가 예쁜 여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 여자를 따라가 꼬시려다 사실 그 예쁜 여자가 그녀 였다는 사실에 놀라 다시 술집으로 돌아가서 그녀의 전화를 모른척 하는 장면 후 1시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상황 묘사가 있는데 극장판에선 바로 이 1시간 전 상황이 삭제됐다.
- 감독판에선 견우의 아버지가 견우가 컴퓨터로 야한걸 보는지 감시하기 위해 견우의 방문을 수시로 여닫는 개그씬이 있다.
- 연애 십계명 장면 이전, 견우가 그녀를 카페 테라스로 데리고 나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극장판에선 삭제됐다.
- 극장판에선 교복을 입고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나서는 장면 이후로 곧 바로 클럽에서 춤추는 씬이 나가는데 감독판에선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흡연하는 장면이 추가된다.
- 엔딩곡이 다르다. 극장판에선 민증 검사 장면과 함께 I Believe[52]로 끝이 나는데 감독판에선 캠퍼스 데이트를 즐기던 장면에서 나온 템테이션스가 부른 마이 걸이 나온다. 곽재용 감독은 영화의 장르가 엄연히 로맨틱 코메디인 만큼 다소 무거워 질 수 있는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감독판에선 엔딩곡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극장판 엔딩 감독판 엔딩
7. 명대사
너 하늘이 왜 파란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하늘은 파랗길 원하니까 파란거야!
너 불이 왜 뜨거운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불이 뜨겁길 원하니까 뜨거운거야!
그녀
너 불이 왜 뜨거운지 알아? 나를 위해서야. 내가 불이 뜨겁길 원하니까 뜨거운거야!
그녀
견우야!...미안해...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봐...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 견우야!... 미안해...
그녀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 견우야!... 미안해...
그녀
난 괜찮지만, 잘 모르는 남자 앞에선 성질 조금만 죽여. 남자들은 여자다운것도 좋아 하잖아
나한텐 괜찮지만, 다른 남자한텐 뭐든 한번 져줘봐. 이길려고 하지말고... 좋아할거야
견우
나한텐 괜찮지만, 다른 남자한텐 뭐든 한번 져줘봐. 이길려고 하지말고... 좋아할거야
견우
그녀: 견우 씨는요?
차석원: 먼저 갔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수칙을 적어도 열 가지 알려줬어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첫 번째, 여자다운 거 요구하지 말아라. 두 번째 술은...
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
견우
차석원: 먼저 갔습니다. 제가 지켜야 할 수칙을 적어도 열 가지 알려줬어요.
저 암기력 좋거든요. 외워볼까요? 첫 번째, 여자다운 거 요구하지 말아라. 두 번째 술은...
술은 절대로 세잔 이상 먹이면 안 되고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 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 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아파도 아픈 척 하거나, 아파도 안 아픈 척 하는거 좋아해요
만난 지 백일 되면, 강의실 찾아가서 장미꽃 한 송이 내밀어 보세요. 되게 좋아할 거에요
검도하고 스쿼시는 꼭 배우세요
가끔 유치장 가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요
가끔 죽인다고 협박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그리고 가끔 다리가 아프다고 그러면, 신발도 바꿔 신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쟤, 글 쓰는 거 좋아하거든요... 칭찬 많이 해 주세요
견우
운명이란 말이야,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주는거야
나무 할아버지
나무 할아버지
8. 사운드트랙
신승훈 - I Believe |
OST가 상당히 유명한데 한국인이라면 누구든 한번 쯤 들어봤을 신승훈의 I Believe 이 바로 이 영화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다.
90년대 이전에 태어난 한국 사람이라면[53] I Believe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장면들이 떠올려지고, 어쩌다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이 곡이 재생되는 수준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한국 영화 OST중에 가장 유명한 노래라고 해도 될 정도. 그 명성에 걸맞게 후배 가수들에 의해 10가지가 넘는 버전으로 커버 되고 있다. 커버 사례에 대한 자세항 사항은 I Believe(신승훈) 문서 참조.
90년대 이전에 태어난 한국 사람이라면[53] I Believe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장면들이 떠올려지고, 어쩌다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이 곡이 재생되는 수준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한국 영화 OST중에 가장 유명한 노래라고 해도 될 정도. 그 명성에 걸맞게 후배 가수들에 의해 10가지가 넘는 버전으로 커버 되고 있다. 커버 사례에 대한 자세항 사항은 I Believe(신승훈) 문서 참조.
여담으로 곽재용 감독은 이 곡을 영화에 삽입할지 말지 막바지까지 고심했다고 한다. 지금은 좋기로 유명한 전주 마저도 처음 들은 곽재용 감독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공동 작곡가인 김형석의 가이드가 들어간 데모 버전을 듣고 안 되겠다 판단 했지만(?) 뒤늦게 신승훈의 목소리가 들어간 완성본을 듣고서야 '아 이거다' 싶었다고. 또 추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성시경의 노래가 될 곡이었으나 성시경이 당시 너무 바빠서 거절했다고 JTBC 마녀사냥 5화에서 직접 밝혔다.
OST |
상기한 I Believe가 상당히 유명한데에 반해 정작 음악 감독을 맡은 김형석이 작업한 영화 음악은 크게 알려져있지 않지만 OST 중 Love & Longing와 Lost Memory는 어디선가 한번 쯤 들어봤을 명곡이며 Lullaby와 Winter Traveler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감미로운 명곡이다. 덤으로 극 중 그녀가 연주한 캐논 변주곡 역시 OST에 포함 돼있다. 원체 워낙 유명한 피아노 곡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한국 대중에게 각인 되었다.
9. 평가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 | 관객 점수 93%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3.8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92.64% | 별점 3.5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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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31726" {{{#!wiki style="display:none; display: inline-block; display: 31726; margin:-5px -9px"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726|{{{#!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기자·평론가 X.XX / 10 | 관람객 X.XX / 10 | 네티즌 9.30 / 10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5px -9px"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영화++평점|{{{#!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table 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tablebgcolor=#fff,#191919><tablecolor=#000,#fff> 기자·평론가 X.XX / 10 | 관람객 X.XX / 10 | 네티즌 9.30 / 10 | }}}}}}]]}}}}}}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
평점 8.6 / 10 |
명실상부 한국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설로 꼽히는 작품이다. 영화 자체는 작품성에 대한 평가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짜여진 멜로물이라기 보다 가볍게 즐길만한 B급 감성 영화에 가깝지만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7개국[54]에서 리메이크되는가 하면, 개봉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도 지금까지 만들어진 같은 장르의 작품들은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가 꼬리말 처럼 따라나온다. 누군가는 과대평가된 작품이라는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당대 이 영화와 전지현이 몰고 온 인기는 둘째치고 당시 해외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가졌던 지분을 생각해본다면 엽기적인 그녀가 거둔 성과와 한국 영화 발전에 끼친 영향력은 오히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많이 가려졌다고 할 수 있다.
10. 흥행
10.1. 대한민국
10.1.1. 개봉 전 예상
두 배우가 대스타가 된 지금에야 한국 로맨틱 코메디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당대에는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은 아니었다. 당시 차태현은 나름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였지만 전지현은 배우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만 19세의 신인이었고 특히나 곽재용 감독은 당대 기준 이미 한물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있었고,[55] 차태현 본인과 차태현의 소속사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지 러닝 개런티[56] 계약을 하지 않았다. 다만, PC통신 원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는 사전 예매나 개봉 초반 반응은 어느정도 좋을 거라고 전망하고 서울권에서 7-80만명 정도의 관객은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대로 27일 개봉 전까지 서울에서 총 81,000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면서 사전 예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57]10.1.2. 개봉 후
본격적으로 영화가 개봉하자 대박을 칠 조짐이 보였다. 개봉 첫 주 주말 서울에서 134,000명의 관객을 모아 쥬라기 공원 3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친구가 세운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을 모으며 이미 개봉 초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한 상태였는데 개봉 6일차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친구의 기록을 아쉽게 깨지는 못했으나 공동 기록에는 성공했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140,500명의 관객수로 혹성탈출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경쟁작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1위를 지켰다. 개봉 33일차에 400만 명을 돌파 하며 친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4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10.1.3. 최종
2001년 여름 극장가를 접수하며 기대 이상의 초 대박을 치며 곽재용 감독 최고의 히트작일 뿐만 아니라[58] 전지현, 차태현 두 배우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작품이 되었다. 최종 관객수 약 488만 명을 기록하면서 친구, 조폭 마누라에 이어 2001년 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59]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이냐면 2024년 현재까지 나온 대한민국의 모든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통틀어도 역대 3위의 수치이며 2006년 미녀는 괴로워[60]가 당대 돌풍을 몰고온 주제가에 힘입어 662만의 대히트를 치기 전까지는 부동의 1위였으며, 순수 멜로 장르로 최고치를 기록한 건축학개론 마저 엽기적인 그녀의 기록을 따라가지 못했다. 더군다나 당시는 천만 영화도 탄생하지 않았었고[61] 상대적으로 제작비, 마케팅비가 지금보다 덜 들었던 시절이라 약 500만 관객의 순수익은 지금 보다 훨씬 많은 구조였다. 이후 2차 시장에서도 비디오와 DVD를 합쳐 약 11만장의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10.1.4. 분석
흥행 요인에 대한 고찰을 해보면 우선 두 주인공의 캐스팅이 완벽하다 못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이였다. 특히 전지현이 맡은 그녀 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 당시 신씨네 마케팅 책임자 최수영 프로듀서는 “수차례 설문조사가 전지현이 적역이라는 결론이었다. 전지현이 아니라면 영화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라는 말을 남겼을 만큼 전지현은 외모와 내면 모든 면에서 '그녀'를 빼다박은 존재였다.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그녀가 이 영화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녔음은 우리 모두가 아는 이야기. 거기에 당시 전지현과 마찬가지로 견우 배역에 1순위로 물망에 올랐던 차태현까지 캐스팅 하는데 성공해, 대부분의 경우 그저 네티즌들의 희망 사항에 그치는 '가상 캐스팅'이 현실로 이루어졌던 것이다.또 첫 사랑 같은 순수한 사랑을 코미디 장르에 잘 녹여낸 곽재용 감독의 공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곽재용 감독이 당대에 한물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비 오는 날 수채화를 통해 멜로 영화를 만드는 솜씨는 인정받고 있었다.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 코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많았던 코미디 영화 전문 감독이 아닌 곽재용 감독을 기용한 것은 영화 자체의 방향성을 코믹성보다는 멜로에 기반을 두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제작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통신체로 작성한 인터넷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테지만 곽재용 감독은 원작을 크게 변형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잘 해내 대종상 각색상 까지 수상 하였다. 곽재용 감독 차기작들의 유머코드가 다소 아쉽다는 점을 생각해보면[62] 결국 엽기적인 그녀와 곽재용은 최적의 조합이었고 웃음과 멜로의 적절한 줄타기를 통해 신파적인 장면을 최대한 피하면서 한참 웃기다가도 눈물을 끌어내는 연출이 뛰어났던 것이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있다.
10.2. 해외
▲해외 리메이크 사례 |
2000년대 초반 기준 당시 아시아권을 휩쓸던 한류 드라마 대비 부진하던 한류 영화계에서 예외적으로 초히트를 쳤다.[63]
특히 중화권에선 가히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2002년쯤에는 "나의 야만적인 여자 친구(我的野蠻女友)"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어 중국내에서 한류 열풍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0년대 다수의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중화권에선 야만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일명 '한국 야만 시리즈' 시대를 맞이할 정도였다.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이런저런 한국 영화 들에 제목을 갖다 붙인 나의 야만적인 여자 친구는 DVD로 총 6편 정도 출시되었고 나의 야만적인 남자 친구, 나의 야만적인 로맨스, 나의 야만적인 형제, 나의 야만적인 과외교사 등 아스트랄한 타이틀들이 만들어 졌으며, 중국에서 야만 시리즈를 자체 제작할 정도였다.
심지어 2006년도 중화권 설문조사에선 한국의 10대 상징[64] 중 하나로 선정되었는데 단일 문화 콘텐츠로는 엽기적인 그녀가 유일했다. 중국 대학가에선 야만녀를 뽑는 콘테스트도 열렸으며 그녀 역할을 맡은 전지현은 중화권 CF도 다수 찍었다. 홍콩배우 장백지가 왜 우리는 저런 영화 못만드냐고 불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화권에 이렇게 인기가 많다보니 홍콩에선 자본을 대서 영화의 감독과 주연 여배우를 그대로 데려다 엽기적인 그녀 열풍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바로 야만사저, 한국명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일본에선 당시 관객 수가 많진 않았지만 일본 내 한국 영화 시장에 어느정도 발판을 마련해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흥행 성적을 보면 전체 한국 영화 중 10위권 밖이지만[65] 당대 일본에선 한국 영화는 아예 불모지 수준 이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엽기적인 그녀가 없었다면 내 머리속의 지우개, 외출 등의 한국 멜로물이 일본 내 성공할 확률이 적었을 것이고 특히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낮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역대 4위의 기록(약 137만)의 관객수를 기록하게된 원인에는 전적으로 전지현과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이 컸다. 이렇듯 후달리는 관객수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1년 일본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상 후보에 올라 순수 아시아 자본 영화 최초로 수상하기 이전까지 유일한 사례이다. 때문에 관객수와는 별개로 일본 현지인에게 엽기적인 그녀의 인기에 대해 묻는다면 한국 영화 중 TOP5 안에는 무조건 든다고 하거나 혹은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도 더러 있다.#일본인 유튜버의 평가
2007년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도 있었지만 그땐 어느정도 열기가 식은지라 무산되었다고 하며 3년이 지난 2010년에 슝다이린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라는 영화로 다시 리메이크 되었다. 드라마는 오히려 일본에서 2008년 똑같은 제목인 (猟奇的な彼女) 으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남자 주인공은 쿠사나기 츠요시이 맡았다.
미국에서는 2008년 My Sassy girl이란 영화로 리메이크 됐는데, 국내 개봉을 하니 마니 5~6년을 질질 끌다가 결국 극장에선 개봉되지도 못하고 DVD로만 발매 되었다. 주인공은 엘리샤 커스버트.
인도에선 2008년에 정식 리메이크를 하지 않고 표절을 해서(...) Ugly Aur Pagli란 제목의 영화가 탄생했는데, 아시아에서 만들어서인지 원작 느낌이나 정식 리메이크인 My Sassy girl 보다 오히려 재밌다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망작이라고 비난하거나 인도의 수치라고 표현하는 등 평이 크게 갈린다.
그 외에도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는데 몽골이나 캄보디아에선 쫄딱 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파릇파릇하고 신선한 첫사랑 같은 영화라는 평. 유튜브 등의 댓글을 살펴보면 늦게나마 이 영화를 우연히 접한 외국인들이 호평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11. 수상
역대 | ||||
각색상 | ||||
제37회 (2000년) | → | 제39회 (2002년) | → | 제41회 (2004년) |
이영재 (내 마음의 풍금) | → | 곽재용 (엽기적인 그녀) | → | 김희재 (실미도) |
여우주연상 | ||||
제37회 (2000년) | → | 제39회 (2002년) | → | 제41회 (2004년) |
전도연 (내 마음의 풍금) | → |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 | → | 문소리 (바람난 가족) |
{{{#white 역대}}} | ||||
신인남우상 | ||||
제21회 (2000년) | → | 제22회 (2001년) | → | 제23회 (2003년) |
김래원 | → | 차태현 | → | 황정민 |
장르가 장르인지라[66] 당대에 몰고온 인기에 비해 많은 상을 가져간 것은 아니지만 감독과 두 주연배우가 각각 모두 각색상, 여우주연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때 전지현이 기록한 최연소 수상 나이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 제 39회 대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67], 여자 인기상, 남자 인기상 수상
- 제 22회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 수상 여우주연상 후보
- 제 3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
- 제 25회 황금촬영상 신인 남우상 수상
- 제 22회 홍콩 영화 금상장 아시아영화상 수상
- 제 27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외국작품상 후보
- 제 13회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영판타스틱 대상 수상
12. 패러디
엽기적인 그녀가 흥행할 당시 연인끼리 신발을 바꿔 신거나 타임캡슐[68]을 묻는 게 대유행 이였으며 교복을 입고 주민등록증을 들이밀면서 청소년 출입 제한 구역인 나이트클럽에 가는 장면을 실제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았다.[69]
2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CF, 영화, 드라마, 예능,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패러디 되고 있는데, 주로 패러디 되는 장면은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과[70] 그녀가 오봉산에서 "견우야 미안해!" 소리치는 장면. 이외로는 특유의 민증 검사 장면이나 교복 데이트 씬도 종종 패러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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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CF, 영화, 드라마, 예능,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패러디 되고 있는데, 주로 패러디 되는 장면은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과[70] 그녀가 오봉산에서 "견우야 미안해!" 소리치는 장면. 이외로는 특유의 민증 검사 장면이나 교복 데이트 씬도 종종 패러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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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전지현이 찍은 대만 코카콜라 CF를 보면 남자 주인공에게 펀치를 날리는 등 영화의 컨셉을 그대로 패러디 했다.
- 2010년 KBS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15화에서 문근영이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2년 3월 12일 차태현이 KBS 1박 2일 시즌2에 합류한 후 촬영지를 엽기적인 그녀의 배경 장소로 잡기도 했다. 당시 영화 속의 타임캡슐 이벤트를 재현 했고 심지어 6개월 이후 타임캡슐을 열어보기 위해서 다시 한번 더 방문을 했다.
- 2013년 7월 25일 방영된 KBS 일일 시트콤 일말의 순정에서 산에 올라간 권기선이 "정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엄만가 봐." 라며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 했고 또 하소연을 만나 만나 정우가 좋아하는 음식, 못 먹는 음식을 알려주며 그를 잘 돌봐줄 것을 당부하는 장면에서 견우의 연애 십계명을 패러디 했다.
* 2014년 전지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6화에서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같은 화, 한밤중에 놀이공원에서 이휘경이 천송이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천송이가 "예전에 어떤 남자가 놀이공원에서 나한테 프러포즈를 한 적이 있었다."며 엽기적인 그녀의 놀이공원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 14화 북한산 장면에서도 엽기적인 그녀의 오봉산에서 소리치는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4년 3월 15일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 5 3회 박지윤 편 '연아를 부탁해' 코너에서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14화 북한산 장면에서도 엽기적인 그녀의 오봉산에서 소리치는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4년 7월 15일 방영된 트로트의 연인 8회에서 지현우가 최춘희에 대한 당부 사항을 말하는 장면에서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에서 육성재와 조이가 엽기적인 그녀의 '민증 검사' 장면을 패러디했다.
* 2016년 전지현이 출연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4화에서 차태현이 사기꾼 역할로 카메오 출연하여 "기가 쌔시네, 쌔다 못해 엽기적이셔" 라며 패러디해 화제가 되었다. 이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두 주연 배우가 15년만에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 등장한 장면이다. 이후 차태현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하여 전지현과 작품에서 재회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akaotv(300180964)]
* 2016년 tvN 예능 '내귀에 캔디' 7화에서 안재홍이 엽기적인 그녀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히며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6년 4월 22일 신서유기 2에서 이승기가 영상 편지 형식으로 깜짝 등장하며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7년에 들어서도 여전한 영향력에 힘입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었다. 조선시대가 배경으로 컨셉 자체가 원작과 완전히 틀리지만 남자 주인공 이름인 '견우'를 그대로 사용했고 소소하게 원작을 패러디한 장면을 확인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엽기적인 그녀(드라마) 참조
* 2017년 4월 2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3 '해장국 로드' 마지막 편에서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하철 게임이 패러디 되었다.
* 2018년 tvN 월화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첫 방송에서 이성경이 엽기적인 그녀의 '교복 클럽' 씬을 패러디 했다.
* 2020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8화에 차태현이 카메오로 출연해 연애 십계명 장면이 또 패러디 되었다.
*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회에서 수연이가 준호와 위장부부로 못 간다면서 영우에게 대신 가야 한다고 말을 할 때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이 다시 한번 패러디 되었다.
* 2016년 tvN 예능 '내귀에 캔디' 7화에서 안재홍이 엽기적인 그녀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히며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6년 4월 22일 신서유기 2에서 이승기가 영상 편지 형식으로 깜짝 등장하며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 했다.
* 2017년에 들어서도 여전한 영향력에 힘입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었다. 조선시대가 배경으로 컨셉 자체가 원작과 완전히 틀리지만 남자 주인공 이름인 '견우'를 그대로 사용했고 소소하게 원작을 패러디한 장면을 확인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엽기적인 그녀(드라마) 참조
* 2017년 4월 2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3 '해장국 로드' 마지막 편에서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하철 게임이 패러디 되었다.
* 2018년 tvN 월화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첫 방송에서 이성경이 엽기적인 그녀의 '교복 클럽' 씬을 패러디 했다.
* 2020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8화에 차태현이 카메오로 출연해 연애 십계명 장면이 또 패러디 되었다.
*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회에서 수연이가 준호와 위장부부로 못 간다면서 영우에게 대신 가야 한다고 말을 할 때 견우의 연애 십계명 장면이 다시 한번 패러디 되었다.
* 2023년 MBC 예능 뮤직인더트립 시즌1 7번째 에피소드에서 엽기적인 그녀가 언급되고 최종현이 연애 십계명 장면을 패러디한다. 이후 함은정이 엽기적인 그녀의 오봉산 장면을 패러디하고 I Believe를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했다.}}}
13. 기타
13.1. 영화 관련
- 그녀가 처음 등장하는 지하철씬이 잘 알려져있는데, 그 씬을 촬영할 당시의 현장 영상이 수년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한자만이 살아남던 시절물론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촬영했겠지만, 곽재용 감독이 추후 밝히기를 이 장면을 촬영하고 난 당일 밤 자기전에 누워 가만 생각해 보니 잠이 오지 않을 만큼 위험한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 지하철에서 그녀가 토를 삼키는 장면에 쓰인 소품은 참치죽이다.
- 할아버지의 가발에 있는 토를 털고 다시 씌워주는 장면은 차태현의 애드리브이다. 그밖에도 차태현은 이 영화에서 셀 수 없을 만큼 애드리브를 많이 했는데 정작 배우 본인은 뭐가 애드리브였는지 기억을 못한다고.
- 여관씬에서 쌍둥이 오형제 기사를 스크랩 해둔 액자를 보여주는 장면이 잠깐 지나가는데, 이 사진에 나온 아기들이 김일우 배우가 맡은 1인 5역 (여관 주인, 종업원, 자해 공갈단, 여대 수위, 역장)으로 컸다는 설정이다.
- 모텔 장면에선 차태현이 전라 노출 연기를 감행 했는데, 차태현 본인이 밝히기를 실제로 공사[72]를 하지 않고 영화 그대로 바가지 하나로 가렸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를 떠올려보면 굉장히 당혹스러웠다고.[73]
- 침대에 잠들어있던 그녀가 갑자기 전라 상태의 견우를 확 돌아보는 바람에 견우가 '움찔'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실제로 차태현이 놀란 장면으로, 곽재용 감독이 차태현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전지현에게만 갑자기 견우 쪽으로 몸을 돌리라고 귀띔 해준거라고 한다.
- 강의실 장면에서 강의하는 교수는 실제 충북대 철학과 교수였던 유초하 교수이고 이날 감독의 요청에 의해 실제로 노자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거라고 한다.
- 지하철 뺨 때리기 내기 장면을 자세히 보면 차태현의 뺨을 기습적으로 때리고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겨우 참아내는 전지현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 견우가 그녀에게 장미 꽃을 건네주고 난 후 키스를 하는 장면이 시나리오까지 나왔는데 감정선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그녀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으로 대체됐다. 그래서 멜로물인데도 불구하고 키스씬은 나오지 않는걸로 유명하다.[74]
- 탈영병이 들고 있는 총이 K1A에서 M4 카빈으로 바뀌는 옥에티가 존재한다.
- 교복을 입은 채로 민증을 당당하게 들이밀며 입장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은 100% 두 배우의 애드리브로 진행했다.
- 지하철 내기 장면 마지막에 목발을 짚은채로 등장하는 앵벌이 장애인은 당연히 섭외된 연기자인데, 분장이 너무 리얼한 나머지 촬영 대기 시간 동안 실제로 승객들에게 돈을 받았다고 한다.
- "견우야 미안해!" 장면에서 차태현이 실제로 반대편 봉우리까지 올라간건 아니고 실제로는 연기하는 전지현 뒤에 숨어 있었다고 한다.
- 해당 장면에서 전지현 반대편의 차태현이 실제로 외치는 말은 전지현 바보!!! 라고 한다.(...)
- 견우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견우 왼쪽에 곽재용 감독이 카메오로 직접 출연한다.
- 나무 할아버지 챕터에서 전지현이 나무에 기댄체 줌 아웃되는 장면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전지현이 한쪽 팔을 갑자기 들썩인다. 배우가 직접 밝히길 손등에 벌레가 앉아서 그랬다고. 어째서인지 그대로 영화에 실렸다.
- 개봉 당시나 지금이나 영화 속의 영화[75]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한다는 설정이었지만, 액션 및 콩트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감독의 욕심 끝에 탄생했는데 그나마 웃기기라도 한 황순원의 소나기를 패러디 장면을 제외하면 불필요하게 영화의 흐름을 끝는 동시에 큰 웃음없이 제작비만 불리는 설정인지라 욕을 많이 먹었다.
- 2002년 9월 22일 KBS 2TV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했는데, 그녀가 탑승한 택시가 똥차와 부딪힌 장면은 삭제되어 송출됐다.
- 영화 속 전지현의 메이크업 스타일이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 영화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주인공 전지현이 하고 있던 분홍 색조 메이크업 스타일과 주변 여성 엑스트라들의 갈색조 메이크업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국내 여성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에 대한 기조가 변화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 일본에서 상영할 당시 곽재용 감독이 회상하기를 이 산봉우리 장면을 두고 일본 관객이나 관계자들이 러브레터의 전설적인 명장면[76]을 표절한것으로 오해할까봐 우려했다고 한다. 다행히 그런 의견은 없었던듯.
- 곽재용 감독이 밝힌 바로는 일본에서 상영할 당시 관계자들이 다름아닌 제목 때문에 우려를 표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엽기라는 단어는 엽기 살인과 같은 데에나 쓰이는, 어조가 상당히 안좋은 단어였다. 그래서 처음 일본사람들이 영화 제목을 듣고 아주 무서운 고어 영화인줄 알았다고 한다.[77] 하지만 막상 엽기적인 그녀는 당연히 그런 영화가 아니었고 일본 사람 입장에서도 엽기라는 단어가 귀엽게 쓰일 수 도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해준 작품이 되었다.
- 일본의 배우이자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전 멤버인 니시노 나나세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엽기적인 그녀를 꼽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싶냐는 질문에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발언을 했고 심지어 영화에 나온 대사[78]를 콘서트에 인용 하기도 했다.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의 엔딩 장면에 차태현이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견우와 그녀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첫 만남을 그대로 연상시키는 데다가 배급사 측에서 여친소를 홍보할 당시 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프리퀄인양 홍보 했기 때문에, 여친소를 엽기적인 그녀의 정식 프리퀄로 오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상은 단순히 서비스 컷 정도에 지나지 않을 뿐이고 비교 해봐도 맞아 떨어지는게 하나도 없다.
- 영화가 개봉되고 무려 20년이 지난 2021년까지 공식 홈페이지가 남아있었으나 현재는 홈페이지가 없어져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구경할 수 없고 인터넷 아카이브를 통해 일부분의 흔적만 확인할 수 있다.#
13.2. 배우 관련
- 차태현과 전지현의 캐스팅에는 사실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당시 소속사[79]에서 곽재용 감독을 크게 믿지 않았던 탓인지 계속해서 시나리오를 요구했고[80], 시나리오를 갖다준 후에도 전지현 측이 영화속 그녀의 캐릭터가 너무 쌘 탓에 출연을 상당히 망설였다고 한다. 결국 캐스팅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사람을 알아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무렵 곽재용 감독이 차태현과 전지현이 아니면 아예 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텨 두 사람을 캐스팅 할 수 있었다고.[81]
- 엽기적인 그녀 촬영 당시 의상 피팅 문제로 전지현과 곽재용 감독이 대판 싸운적이 있다고 한다. 곽재용 감독은 차태현의 의상은 계속 OK 사인을 낸 반면 전지현측의 코디가 준비한 의상들은 전부 마음에 안든다며 계속해서 퇴짜를 놓았고, 덕분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전지현측은 자신을 골탕 먹이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해[82] 너무 서러워서 분장실에서 오열하며, 한마디로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라면 먹는 장면[83]을 찍는 도중 같이 라면을 먹으며 아무렇지 않게 화해하고 오히려 싸우기 전보다 훨씬 친해져서 영화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고 한다.
- 두 주연 배우인 전지현과 차태현 둘은 이후 이 영화의 기록적인 성공과는 상반되게 향후 몇 년을 흥행 슬럼프에 빠져 헤매야 했다. 전지현은 CF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나 차태현은 1년 뒤에 개봉한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84] 정도를 제외하면 5년여 동안 연이은 흥행실패를 맛봐야 했다. 드라마를 비롯해 입지가 상당히 탄탄한 배우였지만 견우와 같은 캐릭터를 요구하는 작품만 자꾸 들어와서 거절한 탓에 엽기적인 그녀를 찍고 오히려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본인이 스스로 밝혔다.[85] 상대배우인 전지현 역시 워낙에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흥행을 거뒀다 보니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가 아예 박혀버렸다. 이후로 다양한 영화에 출현하며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86] 하지만 결국,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은 각각 과속스캔들과 도둑들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다.
-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이미지가 굳어져 차후 배우 활동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 설령 시간을 돌려 당시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 역할을 맡았을 것 이라는 인터뷰를 하며 엽기적은 그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차태현은 처음 곽재용 감독과 미팅을 가졌을 때 자신이 생각한 감독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멜로 시나리오인 만큼 젊은 신인 감독인 줄 알았는데 웬 노숙자가 나타나서 두 눈을 의심했다고. [87] 하지만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믿고 출연을 최종 결정하면서 결과적으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된다.
- 차태현은 이 영화 출연료를 러닝 개런티로 계약을 하지 않아 흥행하고 나서 피눈물을 흘렸다고 한다.[88]
- 흥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남녀 주인공들이다 보니 당시에 차태현과 전지현의 스캔들을 만들려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둘은 그저 친한 선후배 사이이며 지금은 모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다.
- 차태현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현재 아내와 영화의 그녀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내가 워낙 활발한 편인데다, 고등학교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내서 지하철에서 토하는 것만 빼고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이 실제로도 겪어봤던 일들이라고 한다.
13.3. 배경 관련
- 억수장 여관은 부산 중구에 실제로 존재했던 여관 인데 CG로 층 수를 올렸고 내부는 세트이다. 억수장에 들어가기 전 견우가 그녀를 업고 다니던 골목 역시 부산시 중구 보수대로에서 촬영 하였다.
- 견우가 철학 강의를 듣는 장면은 인천의 경인여대 강의실이다.
- 전지현이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는 대형 강의실은 아주대학교 다산관 B1 대강당이다.
- 그녀가 차태현에게 비천무림애가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카페는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나팔꽃 레스토랑인데 차태현은 여기서 함박 스테이크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응급실까지 갔다고 한다.[89]
- 견우와 그녀가 타임캡슐을 묻은 곳은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타임캡슐 공원으로 조성되어 정선의 유명 관광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90] 영화를 찍을 때만 해도 주변이 허허벌판이었지만 지금은 각종 편의시설과 전시관이 있고 영화에 나온 것과 똑같은 타임캡슐도 묻을 수 있다. 홈페이지
- 견우와 그녀가 헤어지는 기차역은 일영역이다. 제작진은 언덕배기 소나무 촬영지에서 가까운 함백역에서 촬영할 계획으로 철도청측에 촬영협조를 요청하였으나, 당시 함백선의 운용 및 배차 문제 때문이었는지 철도청측에서 함백역의 촬영을 거절하고 대안으로 제시한 역이 일영역이라고 한다. 일영역이 위치한 교외선의 경우 하루에 열차가 얼마 운영되지 않았던지라 대한민국 철도청측에서도 아예 통일호 열차 한 대를 별도로 준비하여 촬영을 위해 몇 번이고 후진하면서까지 역에서의 출발을 반복해 준 덕분에 제작진들도 아주 편하게 찍고 갔다고 한다.
- 영화 후반부 그녀의 과거 장면에서 등장한 사별한 전 남자친구[91]와 함께 걷던 다리는 부산 사상구 괘법동 125 괘내교이다.
- 원작 소설에 유독 지하철역 에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많은데 이를 영화에 그대로 반영했다. 첫 만남 부터 지하철에서 시작 되었고 지하철에서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영화 후반부에도 배경으로 지하철이 또 나온다.[촬영장소]
13.4. 2020년대 이후
- 2021년 2월 24일 개봉 20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 작업을 거친 감독판이 재개봉 되었다. 포스터도 20년전 포스터를 그대로 재탕하고 재개봉 예고편도 형편없는 퀄리티로 제작된 것을 보아 제작사 측에서는 애초에 4K 리마스터링 작업에만 의의를 두고 재개봉 관객수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홍보가 워낙 안된 탓에 골수팬들과 4K/블루레이 매체에 관심이 있는 극소수층만 엽기적인 그녀의 재개봉 사실을 알게됐고 누적 관객수는 전국 3443명에 그쳤다.
- 2021년 2월 27일 메가박스 신촌, 씨네큐 신도림[93] 에서 재개봉을 맞아 관람객에게 뱃지와 A3 포스터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 2021년 3월 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0관에서 20주년 기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으며,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아쉽게도 전지현은 참석을 고사한듯.[94]
- 2021년 7월 넷플릭스에서도 공개 되었는데, 20년전 작품 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 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왓챠에서도 ‘최근 한 달 간 시청률 상위 5% 작품’에 올라갔다.관련기사
- 2023년 8월 26일 변산 해수욕장에서 열린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서 야외 상영 이벤트가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날 행사에도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재개봉] 4K 리마스터링 감독판[극장판] [감독판] [4] 서울 관객 수: 1,735,692명.[5] 본명은 김호식, 결혼식 형식으로 진행된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주례 역할을 맡기도 했다.[6] 이 당시 나우누리 유머란에는 특성상 일반 소설에 비해 문장이나 구성 자체는 많이 떨어졌지만, 재미있는 상황이나 스토리를 표현하는 유머글이 많았다.[7] 20년전 포스터 그대로에 심지어 문구까지 그대로 재탕했다. 재개봉 자체에만 의의를 두고 홍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듯.[8] 영화가 끝날때 까지 그녀의 이름을 알 수 없고 2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엔딩 크레딧에도 그냥 '그녀' 라고 표기 된다. 일부 사람들은 '이 시대 영화에는 여주인공 이름도 없네' 라며 성차별적 요소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의견이다. 원작에 대한 고증이며 오히려 여주인공을 부각시켜 주는 요소로 쓰였다. 혹자는 이를 두고 다른 멜로물 보다 엽기적인 그녀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평가 하기도 한다.[9] 여관씬에서 견우와 대화를 나누면서 1978년생이라고 밝힌다.[10] 원작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다.[11] 이때 쏟아지는 토사물이 웬만한 고어물 뺨칠 정도로 디테일하게 연출되어서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적잖이 놀랄 수 있다.[12] 당연히 전지현은 출연 하지 않았고 대역만 나오는데 그마저도 뒷모습만 비유적으로 나온다. 오프닝에서 1편의 장면들이 앨범 형식으로 짤막하게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전지현의 얼굴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13] 1977년생[14] 공과대에 다닌다는 정보만 알 수 있고 어느 학교인지는 알 수 없다. 그나저나 고2때까지 24점을 맞았는데 극중 견우가 다니는 학교의 배경은 연세대학교다(...)[15] 영화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 강조되진 않았지만 만약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라가 떠들석해질 정도로 큰 범죄이다.[16] 이는 곽재용 감독이 의도한 연출인데 차태현과 최대한 비슷해 보이도록 입술을 두껍게 화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배우 자체의 입술이 너무 얇아서 전혀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17] 2010년대 이후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인데 공부는 하지 않고 고민 없이 즉흥적으로 먹고 노는 대학생을 가르킨다.[18] 부평역 개찰구로 나오고 그녀 생각에 개찰구 밑으로 몰래 들어가려다 역무원과 눈이 마주치고 표를 사러 간다.[19] 곽재용 감독이 말하길 견우는 천사나 다름없기 때문에 다른 뜻이 있어서 모텔로 간 건 아니고 완전 인사불성이 되어 그녀에게 집 주소나 친구, 가족 연락처를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녀를 가장 안전하게 쉬게 해 줄수 있는 곳이 모텔이라고 생각한듯 하다.[20] 그녀의 부모님으로 추측된다.[21] 영화에 협찬했다. 그래서 지하철 장면에서도 잘 보면 베스킨라빈스 광고판이 보인다, 참고로 부평역에도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있지만, 이 장면은 부평역이 아니라 역삼동 포스코 빌딩 지하에 있는 매장에서 촬영되었다.[22] 만난 지 2박 3일 만에 2박을 여관에 왔다(...)[23] 생각해보면 이미 곯아떨어진 사람한테 술 깨는 약을 먹여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굳이 왜 이런 장면을 넣었을까 의문이 드는 씬이다. 곽재용 감독도 코멘터리에서 작위적인 연출임을 인정하고 두 사람의 로맨스적인 분위기를 위해 급조된 장면이라고 언급했다.[24] 그녀가 쓴 시나리오에 대한 내용이 생략되지 않고 무려 3가지 버전 (데몰리션 터미네이터, 소나기, 비천무림애가)으로 장황하게 영상화 된다.[25] 영화 45분 30초경 견우가 친구들과 술 마시는 장면에서 자세히 들어보면 탈영병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온다.[26] 이때까지도 영화에선 전 남자친구가 죽었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지만 그녀와 전 남자친구가 사별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연출이 나온다.[27] 이때 카페 배경음악으로 김조한의 <그대 이름을>과 당시 한창 유행했던 브라운 아이즈 1집의 <Intro>와 <벌써 일년>이 나온다.[28] 이때 주인공은 당시 가장 잘나가던 배우인 한석규와 심은하, 혹은 전도연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라는 말을 덧 붙인다.[29] 참고로 누군가 구토를 하는건 영화 내내 쓰이는 일종의 기믹이다. 그리고 이때 나오는 두 남녀는 당시 실제로 신씨네에 근무하던 직원들이라고 한다.[30]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i believe의 피아노 반주 버전[31] 아주대에서 촬영되었다.[32] 여기서 원래 키스 신이 들어가기로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없어졌다.[33] 날아라 영계, 확실히 보여드립니다.[34] 미팅녀가 견우 바로 옆에서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소변을 눈다.[35] 이때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36] 그녀가 견우에게는 예전에 헤어젔던 전 남자 친구 라고 소개한 듯 하다.[37]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신승훈의 I Believe가 흘러나오고, 카메라가 돌아가며 맞선남의 모습에서 견우의 모습이 오버랩되는가 싶더니 견우가 떠나기전 상황이 보여진다.[38] 여기가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 두고두고 회자되며 패러디되는 일명 연애 십계명 장면.[39] 연애 십계명 장면 다음으로 많이 회자되고 패러디 되는 장면. 여담으로 이 장면을 촬영 할 때 전지현이 원컷으로 끝냈다고 하며 감독의 OK 싸인이 나간 직후 스태프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만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지현의 연기에 감동했다고 한다.[40] 일명 엽기소나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타입캡슐 공원.[41] 고증을 그대로 살려 신씨네라고 등장한다.[42] 귀찮은 내색을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녀가 작성한 허술한 시나리오를 영화사에 여러 차례 건넨 적이 있어서이다.[43] 편지 내용이 그녀의 목소리로 더빙되며 그녀가 고인이 된 전 연인과 보낸 행복했던 시절이 영상으로 나가는데 사실, 이때 그녀의 전 연인을 연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차태현이다.[44] 난데없이 등장한 할아버지를 처음 본 관객들은 시간이 엄청나게 흘러서 차태현이 할아버지가 된 거라고 착각하다가 전지현이 그대로 다시 등장하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이는 감독이 의도한 장난이라고 코멘터리에서 밝힌다. 근데 사실 이 할아버지의 정체는...[45] 사실 나무가 벼락을 맞아 두쪽이 났는데 견우가 생고생을 해서 똑같이 생긴 나무를 옮겨다 심었다는 것[46] 이 장면을 잘 보면 하늘 위로 무언가가 날라간다. 자세한 사항은 여담 참조.[47] 영화 45분 40초 경[48] 흔히 전지현 리즈시절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레전드 짤이 여기서 탄생한다.[49] 어떻게 보면 나무 할아버지가 차태현이라는 또 다른 힌트였다.[50] 이런 에피소드가 재미를 반감한답시고 제외한 후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서 넣은 장면이 데몰리션 터미네이터와 비천무림애가(...)[51] 일본에서 상영될 당시엔 아무래도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자막에 '낙태'라는 단어가 그대로 쓰였다고 한다.[52] 전주가 생략되고 바로 신승훈 목소리가 들어간다.[53] 물론 영화를 봤다는 전제하에[54] 이는 세계 26개국에서 리메이크된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제외하면 그녀는 예뻤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수상한 그녀과 함께 한국 작품 중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사례이며 인도에서 정식 리메이크를 거치지 않고 표절한 사례를 합치면 8개국이 된다. 더군다나 해외 시장 진출 자체가 힘들었던 2001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면 이는 독보적인 케이스다[55] 사실 당시 제작사인 신씨네에서는 유쾌발랄한 코미디를 곽재용에게 맡기는 게 옳은 건지에 대한 내부 논쟁이 있었으나 한국형 멜로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점과 개그 부분은 원작 에피소드가 극복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밀어붙였다.[56] 관객수를 연동하여 잘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드라마 출연료 몇 편 수준의 돈만 받고 끝나는 식의 계약.[57] 사실 당시엔 사전 예매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당대에는 극장이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시기였기에 사전 예매 최고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 폭망하는 경우도 많았다.[58] 곽재용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두 번째로 유명한 클래식의 관객수는 의외로 엽기적인 그녀의 반도 안 된다.[59] 서울 기준으로는 176만 명으로 친구에 이어 2위[60] 사실 미녀는 괴로워의 멜로적인 서사는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 하면 훨씬 부족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칭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61] 한국 영화 시장 최초의 천만 영화는 2003년 영화 실미도였다. 친구의 800만 관객도 더이상 이런 기록은 못 나올거라며 놀라워할 때.[62] 클래식 이후로 쭉 이어진 흥행 실패 요인중 하나.[63] 물론 이 당시에는 한국 영화가 해외 진출을 한다 해도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해적판 DVD[95]로 보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엽기적인 그녀도 해적판을 통해 아시아권을 휩쓴 초히트 한류 영화가 되었다.[64] 연속극, 김치, 서울, 불고기, 한글 등[65] 참고로 역대 일본 내 한국 영화 흥행 1~3위는 기생충, 내 머리속의 지우개, 외출[66]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시상식에서 빛을 보는 것은 슈퍼히어로 영화보다 어렵다.[67] 역대 최연소, 20세 6개월 26일[68] 해당 장면의 촬영지인 강원도 정선에는 타임캡슐 공원이 생겼으며 영화 속 그 소나무는 엽기 소나무 라는 명칭도 붙어 관리되고 있다.[69] 2006년 방송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실험하기도 하였다. 실험 결과는 나이트클럽 문지기에게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 확인과 나이 확인을 거친 후에야 입장에 성공했다고.[70] 이때 배경 음악으로 신승훈의 I Believe는 필수 요소[71] 4분 12초 부터[72] 영화에서 노출신이나 베드신 촬영시 음모 및 성기 노출을 막기 위해서 그 부위를 가리는 작업.[73]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그 시절 전지현 코앞에서 공사도 안한 채 다 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당황스러울만 하다.[74] 그러면서 만난지 2박 3일만에 모텔은 두번이나 간다.(...)[75] 데몰리션 터미네이터, 소나기, 비천무림애가[76] 오겡끼데스까~[77] 당장에 지금이라도 구글에 일본어로 엽기 (獵奇)를 검색 해본다면 당시 일본인들이 제목을 듣고 무슨 상상을 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78] 우연이란 노력하는 자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79] 당시 차태현과 전지현 둘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었다.[80] 차태현의 매니저와 소속사의 반대가 엄청나게 심했다고 한다. 당시 곽재용이 딱히 히트작도 없고, 1993년 이후로 8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서 소위 검증이 되지 않은 한물 간 감독이라 판단해서였다고 한다.[81] 다만 차태현이 말하길, 본인이나 전지현 둘 다 당시 드라마가 끝나고 곧 바로 엽기적인 그녀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배우들은 캐스팅이 오래 걸렸다는 사실은 들은 당시에나 알았다고 한다.[82] 그 당시 한국 영화계에선 이런식으로 배우들과 기싸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83] 영화에는 실리지 않았다.[84] 약 234만의 관객 수를 기록하였다[85] 라디오스타에선 "사실 엽기적인 그녀 이후에는 계속 내려갔거든요"라는 자학개그를 날리기도 했다.[86]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정말 많은 CF를 찍으며 화제성 몰이를 계속했으나, 배우 커리어 면에선 처참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흥행면에서는 필모그래피가 아쉬운 편이다.[87] 곽재용 감독 스스로 당시 자신의 스타일이 노숙자 같았다고 자주 얘기했다.[88] 그 후 2008년에 출연한 과속스캔들은 러닝 개런티로 계약했고 이 작품은 800만 관객 초 대박 흥행작이 되면서 차태현에게 수억 원 이상의 돈방석을 안겨다 주었다.[89] 위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02-14 현재는 철거 후에 다른 건물이 들어섰다.[90] 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산70-26) 이다.[91] 실루엣만 봐도 알겠지만 연기는 차태현이 했다.[촬영장소] 수도권 전철 1호선 신도림역, 부평역,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월드컵경기장역, 서울 지하철 4호선,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역무실은 태릉입구역 이다.[93] 크랭크인을 신도림역에서 했다.[94] DVD 코멘터리에도 차태현과 곽재용은 참여 했지만 전지현은 워낙에 바쁜 스케줄 탓인지 참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