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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게 딱! 좋아!/아프리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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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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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집으로 돌아오는 악령3. 표범에게 잡혀간 소녀4. 불타는 학교5. 교도관6. 노예선7. 추악한 사냥꾼8.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9. 마사이 전사와 소도둑10. 사막의 노인11. 물귀신의 분노12. 욕심13. 액막이 인형

1. 개요

딱이야! 시리즈 30권. 2004년 8월 15일 초판 발행. 딱이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2. 집으로 돌아오는 악령

무서움과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10년만에 고향인 와가두 마을로 가던 청년 '키데'는 어린 여자아이가 길을 잃고 우는 모습을 보고 아이의 집을 찾아주기로 한다. 그러나 마을에 도착하자 아이가 보이지 않아 주민들에게 아이에 대한 얘기를 하니, 깜짝 놀란 주민들은 그 아이는 예전에 익사사고로 죽어서 악령이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장례를 치른 후에 마을을 빙빙 돌아오는 이유가 악령이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모르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자, 키데는 자신이 악령을 데려왔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이후 강가에서 빨래하던 아낙네들이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성인 남성이면 혼자 갈 수 있지만 여자나 어린애들은 죽으면 저승길에 혼자 가기 외로워서 길동무를 데리고 간다고 하였다. 게다가 이번 영혼은 어린 여자아이니 희생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일이 커졌다고 얘기한 뒤 무당에게 도움을 청한다. 여자들만으로 저승에 가는 건 무서워 남자 어른 몇 명과 같이 가고 싶다며 소녀의 영혼이 빙의한 무당의 말에, 키데는 자신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자 여자아이의 길동무가 되어주기로 자청하고 아이의 곁을 지켜주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여 죽음을 맞이한다.[1]

사람들은 아이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키데의 희생에 감동하여 여자아이와 키데가 무사히 저승에 가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이후 아이가 미소를 짓고 키데와 아주머니의 영혼과 함께 저승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3. 표범에게 잡혀간 소녀

1800년대 잠베지강 유역[2]의 어떤 마을에서 '알레제'라는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을의 한 중년 남성(작중 이름은 알 수 없으므로 그냥 '남자'라 서술한다.)이 알레제를 찾으러 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창을 들고 가고 있는 도중, 노예상인에게 잡혀갔다가 겨우 탈출한 알레제가 기진맥진한 채로 나타나서 남자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잠시 후, 노예상인들이 나타나자 남자는 그들에게 바보같이 왜 놓치냐고 화를 내고, 알레제는 기진맥진하고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는다. 사실 남자는 인신매매 브로커로, 노예상인들과 한패였던 것.

노예상인들은 알레제가 죽자 남자에게 새로운 애를 한 명 데리고 오라고 한다. 어쨌든 남자는 알레제의 시체를 들고 마을로 돌아와서 표범에게 먹히기 직전이었다고 거짓 연기를 하면서 표범을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딸들에게 내일은 절대 마을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그날 밤, 딸들 중 한 명이 뭔가에 홀린 듯이 집 밖으로 나갔고 노예상인들의 눈에 띄어 잡혀가게 된다. 당황한 남자가 매달 마을 사람을 한 명씩 내주는 대신 자기 가족은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그 때, 온 마을 사람들이 귀신에 홀린 듯한 얼굴을 하고 남자와 노예상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죽은 알레제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온 것.

마을 사람들은 일제히 달려들어 노예상인들을 나무몽둥이, 바위 등으로 마구 공격했고, 지금까지 남자가 저지른 악행을 모두 알고 남자도 없애려 들었다.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는 남자의 앞에 알레제가 등을 보이며 서 있었다. 남자는 알레제에게 용납해 달라고 간청했으나 당연히 알레제가 용서해 줄 리 만무했다. 알레제는 갑자기 사나운 짐승같은 얼굴이 되어 괴성을 지르며 뒤를 돌아보고, 남자가 식겁하는 것으로 끝난다.

4. 불타는 학교

1960년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만연하던 남아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웨토 지역의 흑인들은 교육을 통해 백인들을 이기려 하나, 교육을 해 줄 상대가 없어 고민 중이었다. 이때 흑인들에게 우호적이던 '클라라'라는 백인 여성이 흑인들의 선생님으로 자원하여 흑인들을 가르치고, 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한다.

그런데 백인 진영의 스파이 흑인이 경찰들에게 이를 밀고하고, 클라라는 흑인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지하실에 숨긴 후 자기밖에 없다고 속인다. 하지만 백인 경찰들의 방화와 폭력에 결국 흑인들과 함께 죽고 만다. 이후 문제의 스파이가 다시 교회학당 지하에서 야학을 한다고 얘기하고, 경찰들이 다시 그곳을 찾았다가 유령이 된 클라라와 흑인들의 습격으로 마무리.
그리고 경찰들은 완벽하게 유령이 된 흑인학생들과 그녀에게 무참히 살해 당한 후 잡아먹히게 된다.

5. 교도관

1920년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세네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부러 굽신거림으로서 기회를 노린 나이든 죄수 '히라레'가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이들을 탈출시킨 뒤 못된 교도관을 쇼크사시키는 게 중심.

악명 높은 교도관 '앙드레'는 죄수들을 학대하기로 유명했는데, 그의 곁에는 나이든 죄수 히라레가 있다. 앙드레에게 굽신거리는 히라레가 못마땅한 다른 죄수들. 밤중에 탈출 계획을 꾸미던 중 히라레가 등장하자 잠시 적대하나, 히라레가 '이 순간을 기다리며 앙드레에게 굽신거리고 다녔다.'라고 하자 그의 동참을 허가한다. 그리고는 그들의 계획을 이야기하는데, 일주일 후가 교도소장의 생일이어서 교도관이 몇 명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히라레는 교도관을 자신이 맡겠다고 하면서 이때를 위해 교도관의 신뢰를 쌓고 있었던 것이라고 하였다.

이후 앙드레에게 죄수들이 탈옥했다고 알린 뒤 그를 전의 순찰지로 데려오자, 화가 난 앙드레가 히라레의 목을 잡고 무슨 꿍꿍이냐고 추궁한다. 그러자 히라레는 갑자기 웃으면서 당신이 뛰어다니는 동안 몇 명이 담을 넘었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말했다. 속았다는 걸 알아챈 앙드레는 히라레를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히라레는 얻어맞으면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결국 앙드레가 세게 발로 차자 벽에 부딪치는 바람에 뇌진탕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히라레. 남은 죄수들은 그의 희생으로 무사히 도망친다. 그리고 며칠 뒤, 앙드레는 히라레의 유령을 보고 쇼크로 인해 목을 매 죽은 채 발견된다.[3]

이후 혁명군이 된 죄수들이 자신들의 은인 히라레가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문제의 교도소를 폭파시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6. 노예선

1800년대 제국주의 열강의 노예상인들이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잡아서 노예로 팔기 위해 그들을 실어나르는 배가 무대인 이야기.

어떤 밀림에서 두 백인 사냥꾼이 흑인들을 그물을 쳐서 잡아서 노예선에 태운다. 백인들은 이렇게 생포한 흑인들을 배의 선창에 비좁게 빽빽이 실어놓았다. 그리고 선장이 와인이 담긴 글래스를 들고 선창으로 들어왔는데, 와인을 피로 오인한 흑인들이 백인이 흑인들 피를 마신다며 날뛰기 시작한다. 흑인들이 갑판으로 뛰쳐나오자, 선원들은 무차별로 흑인들을 사살하고 그 시체들을 바다에 던져버린다.[4]

그 후, 선장은 밤에 갑판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글래스에 담긴 건 였다. 그리고 그 때, 흑인들의 유령들이 피범벅이 된 채로 나타났고 섬뜩하게 웃으며 우리 피가 맛있냐고 한다. 선장은 두려워하며 선실에 숨고 선원들은 선장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헛소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흑인 유령들이 이번에는 선원들의 눈 앞에 나타났고, 선원들은 너무 두려운 나머지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흑인 유령들에게 둘러싸인 선장은 미친 듯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그들을 쫓아버리려고 한다. 그러다가 선장이 그들을 죽여야 한다며 횃불을 마구 휘두르다가 갑판에 불을 질러 버렸고, 결국은 화약고로 달려가다가 배는 그대로 폭발해서 침몰한다. 그리고 흑인 유령들이 섬뜩하게 웃으면서 승천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여담으로, 와인이 새빨갛게 채색되어 있어서 진짜로 피를 마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7. 추악한 사냥꾼

1800년대 케냐, 외지에서 온 밀렵꾼들의 이야기이다.[5] 마지막에 사냥꾼 한 명이 죽창 함정에 빠져 끔살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다행히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았다.[6]

어느 날 밤, 모닥불 앞에서 한 사냥꾼이 사람 사냥에 대해 얘기하자 나이 지긋한 사냥꾼이 놀라 그를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총을 쏘려 하는데, 하필이면 근처에 한 흑인 소년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는 그 늙은 사냥꾼이 "그러지 말게! 사람이 죽을 수도 있어!"라고 다급히 만류하는데도 총알이 없다고 자신하지만 바로 뒤에서 거미가 목 뒤에 달라붙어서 따가워 깜짝 놀란 나머지 방아쇠가 당겨져 버렸고, 불행히도 총알이 장전되어 있던 탓에 물건을 정리하던 흑인 소년은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그 사냥꾼은 당황하여 총알이 들어 있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돌아온 것은 동료 사냥꾼들과 같이 있던 흑인들의 따가운 시선뿐이었다.

이후 젊은 사냥꾼이 소년의 부모와 대화를 하고 그들에게 소 5마리를 보내주기로 협상하자, 문제의 사냥꾼은 오히려 "흥! 효도했군."이라며 고인드립을 하고, 그 나이든 사냥꾼이 기가 막혀 핏발까지 세우며[7] 그를 나무라자 잠이나 자겠다며 천막에 들어간다.

그런데 그 때, 소년의 유령이 문제의 사냥꾼 앞에 등장하고 그는 저리 가라고 모기장 속에서 몸부림치면서 소년이 살아있었다고 동료 사냥꾼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동료들은 들어주지 않았다.[8] 다음 날, 또 그 소년의 유령을 목격한 그는 소년을 쫓지만[9] 덤불에 감춰진 함정을 보지 못해 떨어져 죽는다.

이후 동료들이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그들 뒤에 그 소년의 유령이 서 있는 장면으로 마무리.

8.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

고향인 사막을 떠나면 살지 못한다고 믿는 부시맨들의 소개 후 이야기가 시작된다.

1930년대 아프리카의 어떤 호텔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사건을 조사하던 중, 형사는 우연히 한 남자의 유령을 보게 된다. 남자의 유령은 고향에 돌려보내 달라고 얘기한 뒤 바로 사라졌고, 문제의 유령을 본 뒤 사람들을 추궁한 형사는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된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남자 유령의 정체는 부시맨[10]으로, 예전에 희생자들과 남겨진 이들이 칼라하리 사막 여행 중 발견한 사람인데[11] 길을 잃은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에게 놀라 도망가던 중 납치당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은 것이었다.[12] 그리고 남자의 유령은 사람들을 해칠 생각이 없었고 그저 고향인 사막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지만 희생자들은 유령에 놀라 죽은 거였다.

이후 모든 것을 알게 된 형사... 그때 부시맨의 유령이 나타나자 형사는 유령을 말리고, 부시맨의 유령은 형사에게 화단에 묻혀 있는 자신의 시신을 고향인 칼라하리 사막에 묻어달라고 청한다. 형사는 유령에게 약속하겠다고 하자 유령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형사는 부시맨의 시신을 사막에 다시 묻어주고, 그 부시맨의 영혼과 나레이터의 설명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사막에선 아무도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막이 아니면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9. 마사이 전사와 소도둑

소를 치는 일을 주로 하는 유목민족 마사이족의 이야기. 마사이족은 소를 중요히 여긴다는 소개로 시작하고 '와가두'라는 마사이족 전사가 소도둑을 잡으려다 소도둑 대장의 곤봉에 머리를 맞고 죽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사이 전사들은 장로들에게 와가두의 죽음을 알리고, 장로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여러 명이 함께 모여 다니라고 당부한다.

이후 어느 날 밤, 전사들은 보초를 서던 중 죽은 와가두의 유령을 보고 다음 날 장로에게 알린다. 그리고 장로는 수군대는 전사들에게 기가 막혀 유령한테 직접 물어보라고 일갈한다.[13] 그 때 와가두의 유령이 나타났고, 전사들은 그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

와가두의 유령은 소도둑을 잡고 소를 몰아와야 하는데 이 몸으로는 할 수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전사들은 유령의 도움을 받아 못된 소도둑을 잡고, 유령은 안심하고 성불한다. 그리고 소도둑들은 마사이족의 마을로 끌려가는 것으로 마무리.

10. 사막의 노인

아프리카편의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아닌 북아프리카마그레브[14] 지역이 배경이다.

사하라 사막에서 어떤 대상[15]의 무리가 모래 폭풍에 휩쓸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리의 일원이었던 '알리'는 어떤 잔해더미에 하반신이 깔려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데, 어떤 무섭게 생긴 노인[16]이 나타나서 이름을 물어본다. '무하마드 핫산 알 아브'의 아들인 알리라고 하자 노인이 "넌 아버지가 대상을 따라가지 말라고 했을 텐데?"라고 묻고, 알리가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란다. 알리는 부자지간의 인연을 끊겠다는 아버지의 엄포를 무시하고 어느 날 밤 집을 몰래 빠져나와 대상을 따라갔던 것이다. 알리가 살려달라고 하자 노인이 그를 어리석다고 비난하면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옛날에 알 아브 가문과 노인의 가문은 대상의 상권을 두고 다투는 사이였다. 어느 날 노인의 가문이 연 잔치에 알 아브 가문의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알 아브 사람들은 노인의 가문의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다.[17] 이후 노인의 가문은 괴멸했고 원혼이 되어 떠돌게 된 그들은 다시는 알 아브 집안의 사람들을 사막에 들여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노인도 그 원혼 중 하나였던 것. 노인의 원혼은 조상을 잘못 둔 탓이라 생각하라며 알리를 죽이려 한다. 알리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노인의 원혼은 알리를 보니 죽은 아들이 생각난다며, 살려줄 테니 두 번 다시는 알리는 물론 그 자식들에게도 장사를 하지 말라고 엄하게 경고한다. 알리가 고맙다고 빌면서 정신을 차려 보니, 몰래 도망치려 했던 그 때로 돌아와 있었고 바로 옆에는 아버지가 서 있었다. 그제서야 알리는 살았다는 듯이 다시는 대상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아버지에게 다짐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알리는 어떤 여인과 결혼하여 아들 '라시드'를 낳는다. 그리고 라시드는 성장하여 청년이 되었는데, 어느 날 라시드가 대상을 따라가겠다고 하자 알리는 허락하지 않는다. 이에 발끈한 라시드가 반항하려 하자 알리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경고가 무색하게 라시드는 기어코 아버지 몰래 집을 빠져나가 버렸다. 알리가 굉장히 당황하여 아버지에게 라시드가 장삿길을 떠나버렸다고 알리자, 아버지는 알리에게 너도 아버지 말 안 듣고 대상을 따라가지 않았냐고 했는데 바로 다음 컷에서 아버지는 해골이 되어 있었다. 그 때, 그 노인 원혼이 "뭘 놀래? 네놈 때문에 죽은 네 아버진데."라며 다시 나타났고 뒤를 돌아보니 라시드도 무너진 잔해더미에 깔려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노인의 원혼은 섬뜩한 표정으로 "나를 원망하지 마라!" 라고 외치며 약속을 어긴 벌로 알리를 죽여버리고, 잔해더미 아래에 누워 있던 라시드가 깜짝 놀라는 장면으로 마무리.

11. 물귀신의 분노

호숫가에 어떤 부족의 마을이 있었다. 그 부족의 무당은 물귀신이 분노하는 것이 보인다고 하고, 이에 마을 사람들은 제물을 바치기로 한다. 그리고 대표를 정해 그 대표로 하여금 호수 가운데에 가서 제물을 바치게 했는데, 평소 일할 때마다 항상 빠지던 게으름뱅이 '은세니'가 자청하며 나섰다. 마을 사람들은 모은 음식들을 은세니에게 주고 배를 타고 가서 신에게 바치게 한다. 그러나 은세니는 마을 사람들이 준 제물을 빼돌리고 그 대신 돌들을 가득 집어넣어서 호수에 빠뜨린다. 마을 사람들은 은세니가 제물을 바치는 것을 멀리서 보면서 평소에는 빠지던 은세니가 웬일이냐면서 용감하다고 칭찬한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이 배를 타고 호수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은세니는 이번에는 빠지겠다고 한다. 속으로 한동안 먹고 살게 생겼는데 왜 일하러 가냐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제물을 제대로 바치지 않아 격분한 물귀신이 거친 파도를 일으켜 배를 타고 나온 마을 사람들을 죄다 깊은 호수 속에 익사시켜 버린다.

한편, 은세니는 빼돌린 음식을 집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같이 섭취한다.[18]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고 잠을 자던 도중, 파도가 밀려와 집이 침수되어 버리고 식구들이 죄다 떠내려가려 하자 은세니가 급류에 떠내려가는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손을 잡으라고 했는데, 자기 손에 잡힌 건 억울하게 죽은 마을 사람들의 원혼이었다. 결국 은세니는 원혼이 된 마을 사람들의 기습을 받아 많은 손에 의해 결박당하여 호수 속으로 끌려들어가 죽고 만다.

복수를 주제로 한 흔한 클리셰이자, 제물이나 공물을 함부로 가져가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12. 욕심

문명의 추악함을 혐오하는 한 박사의 이야기이다. 박사는 문명의 추악함에 질려 아프리카로 왔다. 조수가 학회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영국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자신은 재산 때문에 친척끼리 싸우고 부모나 형제를 죽이는 문명세계가 싫다고 하였다. 심지어는 박사가 만났다는 어떤 식인종도 전쟁이 일어나면 수백만 명이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먹지도 않을 건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때 박사는 당황했다.

그 후 어느 날, 어떤 물가에서 살을 파고들어가는 살인 미꾸라지에게 습격당한 한 청년을 살리려고 하나 너무 늦어서 청년은 죽고 만다. 청년의 친척이[19] 물에 떨어뜨린 모자를 주우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그 친척에게 추궁하자 자기는 몰랐다며 얼버무렸고, 이후 청년의 죽음에 석연찮음을 느낀 박사와 조수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20]

한편, 그 청년의 유령이 자고 있던 친척의 앞에 나타나서 왜 자신을 죽였냐며 염소를 돌려달라고 위협한다. 그러자 친척은 공포에 떨면서 차라리 죽이라며 염소는 절대 못 돌려준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박사의 조수는 그 청년이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고 박사에게 알린다. 그 날 밤, 잠을 자던 박사의 앞에 청년의 유령이 도와달라며 나타나고 박사는 진실을 알게 된다. 청년은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친척이 청년의 염소를 탐내 청년을 죽게 한 것이었다. 진실을 안 박사는 몹시 화가 나 핏발이 선 표정으로 씩씩대면서 조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염소를 쏴 죽인 뒤 깨달았다. 모든 비극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결국 아프리카도 욕심의 비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박사는 착잡한 얼굴로 영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그 친척은 죽은 염소 앞에서 울부짖는 장면으로 마무리. 이때 청년과 염소의 유령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청년은 분명 박사에게 고마워하고 있었을 것이다. 박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염소를 돌려받았으니까.

13. 액막이 인형

어느 날 저녁, 불을 지피던 청년들은 우연히 한 액막이 인형을 발견하고 불을 지피는데 사용한다. 그런데 벼락이 내리쳐 청년들이 기절한 사이 '곤부레'란 이름의 한 청년이 마을 노인 '무뇨카디'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청년들은 그를 말리려 하지만 힘에서 밀리고, 무뇨카디 노인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자 창을 들고 나가려던 중 청년들의 추궁에 자신의 과거를 얘기했다.

그에게는 과거 '시모아'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시모아는 아름다운 아내를 두었는데, 아내가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의처증에 걸려 아내 곁으로 오려는 이들을 계속 해치려는 바람에 노인이 친구를 말리려다 실수로 그를 죽이고 말았고, 시모아는 죽으면서 저주의 말을 남긴 것이라고 한다.

겁이 난 노인은 주술사에게 액막이 인형을 친구의 무덤에 세워달라고 했지만, 청년들이 그것을 땔감으로 사용해 원혼이 풀려난 것이라고 밝히고 원혼을 막으려 한다. 청년들은 노인의 뒤를 쫓아 마을로 나가지만 친구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노인의 살벌한 미소로 마무리. 결국 그 원혼이 노인에게 깃든 듯하다.


[1] 이때 연출이 상당히 잔잔한데, 무당의 가면에서 여자아이의 영혼이 키데의 곁으로 가서 그의 손을 잡는다.[2] 앙골라, 잠비아, 말라위,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에 걸친 강이다.[3] 앙드레의 시점에서는 세면대 거울을 보다가 거울에서 히라레의 유령이 나타났고, 앙드레가 그를 몽둥이로 패려고 하였으나 거울에서 히라레의 유령이 튀어나와서 앙드레의 목을 졸라 죽인다.[4] 이 와중에 선장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투덜댄다.[5] 이 때 원주민인 흑인들도 같이 있었는데, 이유는 불명. 여담으로 흑인들은 사냥꾼이 잡은 코끼리의 상아를 나르면서, 먹지도 않을 걸 왜 이리 많이 잡는지 의문을 품는다.[6] 정확히는 죽창 함정에서 팔다리만 가시들 사이에 보인다.[7] 그의 입장에선 기막힐 만하다. 문제의 사냥꾼의 만행 때문에 소년은 억울하게 살해당하고 부모는 아들을 잃었는데...[8] 여성 사냥꾼은 긴장한 표정이었고, 노사냥꾼은 알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고, 젊은 사냥꾼은 '저 사람 미쳤나?' 이런 반응이었다.[9] 동료 사냥꾼들의 눈에는 소년의 유령이 보이지 않았다.[10] 앞표지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막을 달리고 있는 남자.[11] 이때 부시맨은 '?'라고 생각했다. 정작 자신이 아닌 사람들이 길을 잃은 것으로 생각한 듯.[12] 이때 희생자들과 함께했던 그 여행자들의 대처와 대답이 가관이다. 그를 몰래 화단에 묻은 것으로 모자라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얘기한 것. 물론 따지고 보면 몰라서 그런 것이지만... 이들의 대처로 인해 의문의 사건이 일어나 희생자가 늘어난 것이다.[13] 이 때 유령이 무안하겠다며 조금은 무서운 척이라도 하라고 했다(...).[14]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튀니지 또는 모리타니가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15] 大商. 장사를 크게 하는 상인.[16] 눈을 크게 뜬 상태로 백발과 흰 수염이 길었으며, 외모는 흑인에 가깝게 묘사되어 있다.[17] 당시 노인의 가문은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친선차 그들을 초대했지만, 알 아브 가문은 오히려 그들을 죽였다. 오죽하면 노인의 가문에 속한 한 사람이 "무장도 안 했는데..."라고 했을까?[18] 이 때 식구들의 태도가 가관인데, 은세니를 질책하기는커녕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한다.[19] '아저씨'라고 부르는 걸로 봐서 삼촌 내지는 큰아버지로 추정.[20] 이야기를 하다가 염소 이야기를 꺼내고 염소 이야기를 꺼낸 직후에는 '에이 뭐 염소 가지고 그러겠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순간 뭔가 알아채고 박사와 조수가 서로 "설마.." "그 염소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놀란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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