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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23:20:47

무지개(소설)

파일:161C74374CDF74026F.jpg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 및 결말
3.1. 결말의 의미

1. 개요

제목무지개
작가김동인
장르단편소설
발표매일신보 1930년

초등학교 교과서와 지학사 중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내용으로 현시창스러운 결말과 주제로 커서 다시 읽으면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너무 잔인한 작품으로 유명하다.[1]

2. 등장인물

3. 줄거리 및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딱히 시대배경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지개를 잡기를 소망하는 소년이 어머니에게 들 건너편까지만 가보라는 허락을 받고 든든한 차림으로 무지개를 잡으러 떠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2] 그러나 들건너편에 걸려있을줄 알았던 무지개는 한걸음 더 멀리 있었고 소년은 조금만 더 가면 잡을 수 있다고 마음을 잡고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어기고 높은 산 하나를 넘어 계속해서 여행을 속행한다.

그러나 무지개는 계속해서 잡힐듯 하면서도 계속해서 멀어졌고 이와중에 소년은 무지개가 있는 방향을 가지고 서로 싸우다 뿔뿔히 서로 헤어지는 일행들을 만나고, 그 뒤엔 무지개를 잡는것을 포기하고 쇠약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일행들을 보고 모험을 망설이지만 여행을 계속 한다.

그리고 기와장을 집어들고 무지개라고 좋아하는 소년 둘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잡은 기와장이 무지개가 아니린걸 자각한 한명은 소년과 함께 동행한다.[3] 계속해서 무지개를 잡을 수 있다고 다짐하며 험한 산, 물살이 센 강, 가시덤불, 돌밭을 지나며 앞으로 나아가다가[4] 어떤 험한 산골짜기에 이르어서 동행하던 동료 소년은 무지개는 잡을 수 없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며 지쳐 쓰러져 한숨을 쉬었고 이에 소년은 쓰러진 그 동료를 흔들어 보지만 오랜 여행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그는 움직이지 않았으며[5] 홀로 남은 소년은 그 자리에서 목놓아 통곡하고 이번에도 또 다시 결심이 흔들렸지만 무지개를 잡는 꿈을 포기할 수가 없어 이내 쓰러진 동료를 두고 홀로 여행을 이어간다. 소년은 여행 도중, 자신을 괴롭히는 온갖 시련과 고난들을[6] 겪지만 그럴 수록 더욱더 용기와 희망의 의지로 계속해서 끝까지 앞으로 전진하는데[7] 결국 지쳐서 쓰러진 소년은 무지개는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걸 이제서야 겨우 깨닫고 이전에 만나왔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야망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기로 결심하는 그 순간 소년은 노인이 되어있었다는 의미심장한 결말로 끝나버린다.

3.1. 결말의 의미

이 작품의 결말은 세가지 뜻으로 나눠서 해석할 수 있다.
(1).며칠에서 몇주, 몇달 동안 힘든 여행을 한 소년이 끝내 야망을 접고 꿈을 포기하는 모습을 노인이 된다고 묘사.
(2).무지개를 잡기 위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그러는 동안 수많은 시간과 오랜 세월이 흘렀으며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나이만 먹고 결국 그 꿈은 의미도 없고 이룰 수 없는 허망한 공상에 불과했단 것을 인생의 노년기(황혼기)가 되어서야 겨우 깨달았다.
(3).소년은 힘든 여행에 걸쳐서 무지개를 쫓았지만 이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으며 짧은 세월 동안 여행한 것뿐인데 몇년에서 몇십년이란 세월이 흐른 게 아닌 동시에 나이 역시 먹지 않았음에도 무리하고 고된 방랑 생활과 본인이 그동안 뻘짓했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안 낙망의 충격으로 인해 그동안의 쌓이고 겹친 몸과 마음의 정신적인 피로와 충격,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폭발해서 결국 젊고 어린 나이에 몸이 늙어버렸다.
무지개는 꿈을 의미하며 무지개를 쫓는 아이들은 꿈을 이루고 싶은 아이들이라고 대개 해석된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꿈을 포기한 순간 사람은 늙게 된다는 식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50년 동안 무지개를 쫓았다가 실패했다는 어머니, 무지개를 쫓다가 실패하고 죽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그리고 난 잡을 수 있다며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노인이 된 주인공의 결말, 그들을 비웃고 어리석다 표현하는 작가의 경향성은 애초에 꿈이란 것은 이룰 수 없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인생을 소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작가의 염세주의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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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히 김동인은 인간 혐오를 드러내는 작품들로 유명했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하다. 또한 이 작품에선 소년, 소녀들의 모든 대화가 하오체로 이루어져 있어 상당한 괴리감을 준다.[2] 이때 어머니도 자신 또한 50년 동안 무지개를 쫓았으나 실패했다는 결말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3] 기와는 물질적 쾌락을 뜻한다는 해석이 있다.[4] 그 과정에서 이 둘은 무지개를 잡으러 여행을 떠난 수많은 소년소녀들의 여러 광경들을 보게 된다. 무지개를 잡지 못해 실망한과 동시에 무지개는 결국 잡을 수 없는 걸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행들과 얻은 기왓장을 무지개라고 믿으며 웃는 얼굴로 기뻐하는 일행들이 있는 한편,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점령한 일행들은 무지개를 잡지 못하고 심신이 지치고 괴로운 체로 쓰러져 '무지개는 미처 잡을 수 없는 건가'라고 목이 쉰 목소리로 부르짖으며 두팔을 헤적거리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이들 사이에서 낙망과 피곤의 여행 끝에 죽어버린 이들도 많이 있었다. 이런 광경들을 본 둘은 의지와 야망이 흔들려 여행을 관두고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하지만 무지개를 보고 다시금 용기를 얻어 여행을 계속 떠난다.[5] 원작에선 차디찬 주검이 되어버린다. 초등학교 교과서나 동화에선 지쳐서 쓰러졌다고 순화시켰다.[6] 위태로운 산길, 험한 산골짜기, 가파른 멧부리, 깊은 물.[7] 여행 과정에서 식량과 볼일, 목욕, 벌레와 더위, 추위 등은 어떻게 해결하는 건지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