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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Genghis Khan 몽골 Mongolia | ||
강대한 몽골 제국의 천하무적의 황제, 위대하신 테무친을 뵈옵니다! 그대의 칼날은 성벽을 산산이 부수고 그 음성은 적들을 절망에 빠뜨릴 정도입니다. 칸이시여, 그대는 정복전쟁을 벌이던 북아시아 부족들을 강력한 신민으로 정복하시고 세계 그 누구도 이룩하지 못한 강력한 기병대를 만드셨습니다! 그 강력한 군사력은 몽골 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적들을 나약하고 무력하게 만들어 스스로 분열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단 몇 년 만에 그대의 군대는 중국과 아시아 전체를 정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제국은 서쪽으로는 유럽, 남쪽으로는 고려에 이를 정도로 넓어졌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이며 로마나 그리스가 이룩한 것을 초라하게 만들 정도의 위업이십니다. 테무친이시여, 신민들은 다시 한 번 전쟁과 정복의 시대로 이끌어줄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초원을 가르는 천둥 같은 말발굽 소리에 세계가 다시 한 번 두려움에 떨게 하고,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문명을 건설해 주시겠습니까? | ||
고유 속성 | ||
특성 | 공포의 몽골 (Mongol Terror) 도시 국가 유닛과 싸우거나 도시 국가를 공격할 때 전투력이 30%만큼 증가합니다. 모든 기마 유닛의 행동력이 1씩 증가합니다. | |
고유 유닛 | 케식텐[↔기사] (Keshik)사거리 근접 → 2, 원거리 전투력 16, 행동력 4 → 5 빠른 습득[2], 위대한 장군 I 진급 보유 전투력 20 → 15 근접 공격 불가 진급 보유 | |
고유 위인 | 칸[↔위대한_장군] (Khan) 행동력 2 → 5 숙련 의무병[4] 진급 보유 | |
시작 지점 | 평원 |
1. 개요
2010년 10월 25일, 스팀을 통해 무료 배포된 DLC이다. 몽골(징기스 칸)이 기본 문명에서 왜 짤렸나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나왔다. 이 DLC에서는 몽골 전용 시나리오까지 추가된다.징기스 칸 |
평화 시 BGM | 전쟁 시 BGM |
2. 성능
케식텐을 비롯한 기병 유닛을 중심으로 한 정복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고유 위인인 칸의 능력도 수준급이다. 특성 + 케식텐 + 칸의 조합은 대단히 위력적으로, 기동력이 매우 높은 장군[5]을 대량으로 끼고 낙타 궁수 부대를 계속 체력 리필해 가며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모든 재료가 갖춰지는 중세가 되면 전 세계를 짓밟을 수 있을 정도로 군사적 전성기가 강력하다. 원거리에서 적을 일방적으로 유린할 수 있는 케식텐이 엄청난 기동성으로 휘몰아치는데, 어설픈 저항은 근처에 배치된 칸이 금세 원상복구시키고, 급속도로 경험치와 위대한 장군 점수가 차오르면서 군대는 공세종말점에 부딪히기는커녕 갈수록 강력해져만 간다. 동시대 기준으로 고유 승급 풀 스택 임피를 쌓아놓은 줄루조차도 몽골군의 침공에 가까스로 살아남을지조차 모르는 수준. 중세 몽골 정복 군대의 뽕맛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나름대로 매니아 층이 있는 문명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몽골의 장점은 중세 시대 칸 + 케식텐 조합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는 것이지만, 그 외에는 문명 5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나쁘다고 평가받는 특성을 가진데다가 내정 보너스는 하나도 없는지라 몽골로 플레이를 하려면 반드시 중세까지 버티면서 말을 확보한 이후 중세에 칸 + 케식텐 조합으로 주변을 다 휩쓸어버려야만 한다. 플레이 유연성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저러한 플레이 방식이 강제되는지라 극단적으로 말해 주변에 말이 없으면 장점이랄 게 거의 없는 쓰레기 문명이 되어버린다. 물론 외교로 말을 사서 케식을 굴릴 수야 있지만, 케식으로 정복전을 하면 할수록 외교 관계는 작살나서 거래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문명 5에서 궁기병계 3종류가 최강급 유닛으로 평가받는데, 다른 궁기병을 가진 문명인 훈족(궁기병), 아라비아(낙타 궁수)는 내정 보너스도 같이 갖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강한 문명,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S급으로도 평가받는다. 반면 몽골은 내정 보너스가 일절 없고 무조건 중세 올인밖에 없는지라 보통 약한 문명, 잘 봐줘야 중강급 문명 정도로밖에 쳐주지 않는다. 칸까지 전쟁용이니 전성기 올인 자체는 더 강하지만, 적국의 도시를 먹는 게 상대방의 힘을 깎아먹긴 하더라도 몽골의 국력에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군대는 쌩쌩하더라도 불행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서 결국 퍼져버릴 위험성도 크다.
2.1. 특성
아시아와 유럽의 수많은 도시 국가들이 몽골군한테 쓸려나간 것에서 착안해 도시 국가 상대로 전투력이 30%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나왔다.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활용하기 난감한 특성이다. 도시 국가에게 선전 포고를 2회 이상 하면 모든 도국의 우호도가 빠르게 떨어지게 되고, 도시 국가를 점령하면 문명 멸망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쟁광 페널티를 잔뜩 받기 때문에 도국과 사생결단을 벌이는 건 매우 비효율적이다. 도국 하나를 붙잡고 케식 경험치 셔틀로 쓰거나 힐꾼 꼼수로 금을 착취하는 운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짓은 굳이 전투력 버프가 없어도 가능하다. 그리고 공물을 받기 위해 도국을 위협할 때에는 특성이 적용되지 않으니 하다 못해 삥을 뜯어서 내정을 도모하는 것에조차 도움이 안 된다.
그나마 나와 전쟁 중인 국가와 동맹인 도국과 의도치 않게 싸울 때에는 자잘하게 이득을 볼 수 있다. 도시 국가는 항상 최신 테크를 유지하고 자체 물량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고난이도에서는 백도어로 플레이어의 도시를 함락시킬 수 있을 정도인데, 몽골은 특성빨으로 이런 난감한 상황을 무난하게 넘기는게 가능하다. 정복 문명이라 선전포고도 자주 당하니 나름 체감은 된다. 특히 악명 높은 알렉산더놈을 상대할 때는 더더욱. 그리고 어차피 정복 승리로 질주하려면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릴 수밖에 없으니 외교 따위 무시한다 치면, 적절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도국은 집어삼키는 편이 나을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다른 문명들보다 수월한 점이 있다. 다만 중세 몽골군이 도국의 군사력 따위를 어려워할 체급은 아니라서 그다지 체감이 되지는 않는다.
기병 유닛의 이동력이 1 증가하는 특성도 있다. 기갑 유닛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전차 궁수와 케식텐은 기병 유닛이 아니라 궁술 유닛(=원거리 유닛)으로 취급되므로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6] 다행히도 케식텐은 자체 이동력이 5라서 충분히 빠르게 움직인다. 도국 대상 전투력 증가보다는 낫지만, 몽골의 주력 유닛은 특성 적용 대상이 아닌 케식텐이며, 기병이라는 병종 자체가 전체적으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게임 환경상 이 특성도 큰 의의를 갖지는 못한다. 케식텐들이 들쑤셔 놓은 도시를 막타 칠 기마병을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정도.
두 효과 모두 효과가 변변치 않아, 문명 5에서 특성이 안 좋은 문명을 논할 때 몽골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2.2. 케식텐
13세기에 몽골은 중앙 아시아에서 뛰쳐나와 한 세기 안에 아시아, 동부 유럽, 중동 대부분을 정복했다. 몽골의 뛰어난 무기는 견줄 자 없는 기마 궁수, 케식텐이였다. 몽골인들은 유목 민족으로, 아이들은 거의 말 그대로 '안장 위에서' 성장한다. 작지만 원기왕성한 초원 지대 조랑말을 타고 경무장한 몽골인들은 하루에 엄청난 거리를 달릴 수 있어서, 어떤 보병이나 무거운 유럽 기병을 아득히 앞질렀다.
전투에서 몽골 케식텐은 말 등에서 아주 정확하게 사격하여 적 진형을 방해하고 사기를 꺾었다. 적이 약해지면 몽골 중장 기병 유닛이 흔들리는 적에게 돌진하여 최후의 일격을 선사한다. 무장한 유럽 기사들을 만나면 몽골군은 간단하게 기사의 말을 쏴버리고 마음 내키는 대로 말에서 떨어진 기사들을 무시하거나 죽여버렸다.
전투에서 몽골 케식텐은 말 등에서 아주 정확하게 사격하여 적 진형을 방해하고 사기를 꺾었다. 적이 약해지면 몽골 중장 기병 유닛이 흔들리는 적에게 돌진하여 최후의 일격을 선사한다. 무장한 유럽 기사들을 만나면 몽골군은 간단하게 기사의 말을 쏴버리고 마음 내키는 대로 말에서 떨어진 기사들을 무시하거나 죽여버렸다.
아라비아의 낙타 궁수와 더불어 중세 시대 최강 유닛으로 꼽히며[7] 사기 유닛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중세 시대에 이동력 5를 자랑하는 유일한 유닛으로, 공격 후 이동할 수도 있는지라 원거리에서부터 쉴 새 없이 공격해대고 몰아칠 수 있다. 행동력이 5이기 때문에 언덕이나 숲에서도 기본적으로 3칸을 움직이는데, 이로 인해 벌목꾼 진급을 찍어놓았거나 정찰병에서 업그레이드한 석궁병조차도 케식을 완전히 따돌릴 수 없다. 케식텐을 공격한 유닛은 (케식 쪽에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면) 반드시 반격을 받는다는 말이다.
거기에 경험치를 추가로 50% 더 얻기에 보통 레벨 3을 쌓을 정도의 전투만으로 레벨 4에 다다를 정도의 경험치를 뽑아낸다. 사회 정책 가운데 명예 정책의 군사 혈통과 조합하면 1레벨 유닛과의 전투에서도 최소 경험치를 4씩 뜯어내 손쉽게 고레벨의 케식텐을 육성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병참을 배운 케식들을 한 기씩 도시의 사정거리 밖에서 한 칸 접근시켜 2발을 쏘고 다시 도시 사거리 밖으로 빼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딜 교환이 가능해진다. 어쩌다 기사에게 공격받는다고 하더라도 근접 전투력이 그렇게 낮지는 않아서 한두 대 맞는 정도로는 죽지 않으며, 빠른 레벨 업으로 행군 진급을 찍으면 체력이 자동으로 회복되는데, 칸의 지원까지 받으면 적지에서도 25씩 회복해 대니 적으로서는 웬 불멸자가 말 타고 활 들었나 싶을 지경이다.
또한 일본의 사무라이처럼 위대한 장군(다른 문명이 도국으로부터 케식텐을 받아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칸)이 나오는 속도를 높여주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정예 케식텐 다수를 굴리다 보면 문명 특성으로 장군을 빨리 뽑는 중국 부럽지 않은 속도로 칸이 양산된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이 칸이 황금기까지 열 수 있어서 페르시아 부럽지 않은 부유한 플레이를 할 수도 있었지만, 패치돼서 내정적인 이득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성채를 많이 펴서 자원이나 요충지를 확보할 수 있기는 하다.
다만 원거리 유닛인 케식텐으로는 도시 점령을 할 수가 없으므로 근접 유닛을 반드시 대동하여 막타를 날리도록 해야 한다. 초반에 반드시 (문명 특성을 적용받는) 기마병을 미리 뽑아 놓고
비슷한 낙타 궁수와 비교하면 낙궁은 케식텐보다 원거리 전투력 5, 기본 전투력 2가 높아서 꽝 맞붙으면 제 아무리 강력한 케식이라도, 칸을 끼고도 답이 없다. 후술되는 후기 시대 유닛들과 싸울 때에도 스펙이 높은 낙궁에 비해 기동력과 진급빨로 승부하는 케식이 더 난처해하는 편이고, 도시 체력도 더 못 깎는다. 대신 케식텐은 행동력이 1 높아서 기동전에 능하고 진급이 빨리 달린다. 안 죽고 오래 살려둔 케식이 온갖 진급을 덕지덕지 바르고 돌아다니면 제 아무리 강력한 낙궁이라도 움찔하기 마련. 그런 의미에서 시대가 지나고 업그레이드했을 때의 잠재력은 케식텐 쪽이 조금 앞선다.
르네상스 시대가 되어도 그동안 쌓아둔 진급들과 치고 빠지기 컨트롤로 르네상스 시대 유닛들 상대로도 대등 이상으로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창기병은 행동력이 4라서 어느 정도 케식텐을 쫓아올 수 있으면서 전투력 차이가 커서 삐끗하면 한 방에 빈사 상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시파히나 날개 달린 후사르는 행동력이 5라서 르네상스까지 방치된 오스만과 폴란드를 상대로 생각 없이 덤비는 건 별로 좋지 않다. 그 외에 깡 전투력이 높은 총사대나 테르시오는 방어 태세로 개기면 뚫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산업 시대 이상 발전한 유닛들 상대로는 아무리 진급을 많이 쌓아 놓고 치고 빠지기를 잘 해도 기본 전투력 차이가 너무 커서 상대하기가 어렵다. 전선에는 기병대로 하나씩 업그레이드해서 투입시키고, 돈이 없으면 약탈 부대로 돌리거나 도국 삥이나 뜯는 게 낫다.
업그레이드할 시, 케식텐은 원거리 유닛인데 기병대는 근접 유닛이라 케식텐 시절에 쓰던 공격 보너스(탄막/정확도)나 사정거리 증가(사거리) 같은 일부 진급들의 효과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2회 공격(병참)이랑 행군은 적용이 되니 중세에 열심히 뽑아놓은 유닛들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 만약 원거리 유닛으로서의 2회 공격 진급(병참)을 찍고 업그레이드한 후 다시 경험치를 쌓아 근접 유닛으로서의 2회 공격 진급(전격전)까지 찍으면 두 진급이 중복 적용되어 한 턴에 3번 공격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이후로도 꾸준히 키워주면 혼자서 전선을 밀어버리는 괴물이 되기도 한다. 지상함부터는 기갑 유닛이 되어 도시 공격 페널티가 사라지므로 어지간한 소도시는 알아서 때려부수며, 그러고는 행군 + 도시 내 회복 보너스 + 칸 회복 보너스로 금세 팔팔해져 다른 도시를 밀어버리러 바로 움직일 수 있다. 경험치 저장 옵션 찍어놓고 컨트롤을 곁들이면 허황된 꿈이 아니다. 다른 문명이라면 레벨 9 유닛을 만들기가 어렵겠지만 케식텐의 경험치 보너스 진급은 업그레이드해도 유지되는지라 죽이지만 않고 굴리면 의외로 어렵지 않다. 업그레이드 각을 본다면 사거리 진급은 굳이 찍지 말고 행군이랑 병참만 찍어주는 게 좋다. 케식텐은 이동력이 빵빵해서 사거리가 그렇게까지 절실하지도 않다.
경험치를 조금이라도 더 쌓고 싶다면 고대 시대부터 전차 궁수를 굴리면서 미리 경험치를 벌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문명이라면 전차 궁수가 근접 유닛인 기사로 업그레이드돼버려 너무 일찍부터 진급이 낭비되지만, 같은 원거리 계통인 케식텐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몽골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대 시대부터 만만한 도국 하나 붙들고 실랑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급이 쌓인다. 한동안 굳이 병영을 지을 필요도 없을 정도. 기사도 찍고 나서 케식텐을 뽑기 시작하는 것보다 미리 전차 궁수를 뽑아뒀다가 기사도 찍고 업그레이드해주는 편이 진출 시기가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유 유닛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케식텐은 동맹 군사 도국이 증정하는 고유 유닛들 가운데 낙타 궁수와 함께 가장 선호되는 유닛이다. 임피나 광전사처럼 문명 특성이 어우러지거나 테크상의 이점이 합쳐져야 진가를 발휘하는 유닛들과는 달리 케식의 힘은 100% 유닛 자체의 성능에서 나오기에 어떤 문명에 들어가도 제 값을 한다. 정복 승리를 노리고 있거나 군사력 증강을 하고 싶은데 때마침 케식을 주는 군사 도국이 맵에 있을 경우 그 판은 실로 장땡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 칸
본래 칸은 몽골인의 부족장으로 어디서든 한 부족부터 다른 소부족들과의 느슨한 연합까지 지배한다. 칭기즈 칸이 권력을 잡은 시기에는 이 칭호가 일반적으로 군 지휘자를 위한 것이었으나, 이후에는 몽골 제국의 지배자들을 의미하는데도 쓰였다. 칸들은 제국 지역에서 선출된 지배자들로 혈연보다는 능력과 충성심에 기반하여 칭호를 가졌다. 이 지도자들은 대개 장군이기도 해서, 침략과 정복을 할 때 거대한 몽골 군단을 지휘했다. 이후에 단어의 의미가 확장되면서 '카칸'이란 단어가 만들어졌는데, 말하자면 위대한 지배자, 칸 중의 칸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칭기즈 칸이 1227년에 사망할 때까지는 쓰이지 않았다.
위대한 장군을 대신하는 위인. 몽골의 빠른 기병들을 따라다닐 수 있게 이동력이 5로 올라가 있고 인접 유닛의 체력 회복량을 +15만큼 더해준다.[8] 빈사 상태의 유닛이라도 살리기만 하면 3~4턴 내에 체력을 모두 회복하는 좀비 군대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케식은 가뜩이나 이동력이 넉넉한데다 기본적으로 공격 후 이동이 가능해 체력 관리가 손쉬운 만큼 약간의 변수조차 틀어막아주는 칸과 시너지가 좋다.
굳이 케식텐과 조합하지 않아도 자체 이동력과 치유력 버프가 워낙 좋아서 사실상 몽골의 진정한 문명 특성이라는 평까지 받는다. 행동력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이동하면서 넓은 범위에 전투력 보너스를 제공할 수 있고, 후반에는 전격전 정책 없이도 탱크를 잘만 따라다닌다. 칸의 회복 보너스가 우호 영토에서의 보너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회전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다.
칸의 회복 옵션은 자체적으로 피를 채우는 유닛에 한해 +15의 체력 회복을 더해주는 것이다. 주변에 행군 옵션을 마구 뿌리는 게 아니라 잉여 행동력이 남아도는 케식에겐 아쉽지만, 행군 진급과 조합하면 행군의 기본 회복(+10)과 칸의 추가 회복(+15)을 더해 뭔 짓을 하든 무조건 턴마다 체력 25를 회복하는 기가 막힌 시너지를 자랑한다. 케식텐이 원거리 유닛 취급이라 기본 진급 2레벨만 찍어도 행군을 눌러줄 수 있는데, 경험치도 다른 유닛들보다 잘 쌓이므로 케식으로 행군을 찍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비록 케식의 업글이 기병대로 전직하면 대부분 버려진다지만 다른 진급 다 버리고 행군만 남아 있어도 칸 버프에 힘입어 턴마다 hp 25를 회복하는 무적의 기병대가 완성되니 별로 아쉽지도 않다.
몽골 군대의 최전성기를 이끌며 칸을 숨풍숨풍 뽑아내는 케식텐과의 궁합을 강조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회복 모드로 들어간 유닛이라면 무조건 칸의 회복 버프를 받으므로 병종 제한도 없다. 전방에서 방어 태세로 수비만 하는 일반 보병도 효과를 받기 어렵지 않고, 해군 유닛도 일단 hp 회복 모드로 들어가기만 하면 힐 버프를 받으므로 칸을 승선시켜 함대에 딸려보낼 수도 있고, 폭격 후 걸레짝이 된 폭격기도 항공모함이나 도시 옆에 칸을 갖다 두면 한두 턴만에 쌩쌩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시 옆에 칸이 버티고 있으면 신품 폭격기에 공중 수리 진급이 자동으로 달린다고 봐도 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으로, 위대한 장군 전투력 버프는 2타일 이내에 있는 모든 유닛에 적용되지만, 칸의 회복 버프는 칸과 겹친 유닛에게는 제공하지 않는다. 툴팁에는 인접한 유닛에게 회복 효과를 더해준다고만 되어있어서 그냥 장군 버프랑 같은 개념인 줄 알고 굴리다가 버그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유저들이 가끔 있다. 체력 빵빵한 유닛과 겹쳐두면 그만이지만 전투 유닛이 칸과 1:1로 다닐 때는 은근히 거슬린다.
여타 위인들처럼 칸도 실제 몽골의 유명한 지휘관들의 이름을 따온다. 어느 칸이 나올지는 랜덤이지만 배정된 이름 개수가 적은 편이라 가끔 징기스 칸이 두 명이 되기도 한다. 한편 위대한 장군은 말 타고 다니다가 산업 시대 이후에는 지프차를 타고 다니지만 칸은 게임 끝까지 말 타고 다닌다.
후원 정책을 완성했을 경우 도시 국가가 주는 위인 목록에 칸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끔씩 칸을 선물받을 수 있다. 하나만 받아도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으므로 사실상 로또 터진 셈.
3. 운영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단일 제국인 몽골 제국을 탄생시킨 몽골 제국군의 힘을 구현한 것인지, 케식텐이 등장하는 전성기의 군사력은 그야말로 전 세계를 말발굽 아래 짓밟을 수 있는 수준이다. 게임 내 모든 유닛을 통틀어 최상급으로 꼽히는 궁기병인 케식텐을, 그와 동등한 기동력으로 쫓아다니며 전투력 보너스에 더해 회복력 보너스까지 제공하는 칸이 보조하니 도저히 대적할 수가 없다.하지만 칭기즈 칸 등장 이전의 몽골이 역사에 그다지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점, 엄청난 기세로 뻗어나갔던 몽골 제국이 경제적, 문화적 역량 부족으로 오래 가지 못했던 점까지 반영되는 듯, 케식텐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투와 관련된 보너스가 미미하고, 내정과 관련된 이득은 전무하다는 단점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몽골은 반드시 중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케식텐이 퇴역하기 전까지 최대한의 이득을 취해야만 한다.
초반 사회 정책은 중세에 정복을 꿈꾸는 문명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자유가 좋다. 물론 전통으로 가도 케식텐으로 한 타이밍을 잡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중세 정복에 최적화된 자유만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초반 확장에 중요한 건 당연히 말 자원. 케식텐은 진급은 빠르지만 전투력 자체는 높지 않아 어느 정도 물량이 필요하며, 직접 도시를 점령할 수 없어 막타용 기마병도 필요하니 최소 6~8마리는 확보해야 한다. 목축업을 연구했는데 말이 근처에 없다면 빨리 집단체제 정책을 찍어서 나온 개척자로 다소 억지스러운 알박기를 해서라도 반드시 말을 확보해야 한다. 초반에야 거래로 말을 사올 수도 있겠지만 전쟁을 벌이다 보면 거래처가 끊기기 일쑤라서 몽골산 명품 말과 타국에서 얻어오는 당나귀는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전략적 자원 옵션을 켜는 것이 유리.
칸도 훌륭한 고유 유닛이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만큼 몽골군이 제대로 힘을 받는 것은 기사도를 연구한 이후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차근차근 힘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내정 문명마냥 전통 찍고 불가사의 지으면서 내실에만 치중하는 것은 내정 보너스가 전혀 없는 몽골에게 어울리지 않고, 전차 궁수를 어느 정도 뽑으면서 움직여주는 편이 효율적이다. 전차 궁수는 성능 자체는 괜찮지만 업그레이드하면 근접 유닛인 기사가 돼버려 미래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애용되지 않는데, 같은 궁기병 계열인 케식텐으로 바꿔먹을 수 있는 몽골은 거리낌없이 전차 궁수를 육성해도 된다. 미리 전차 궁수를 키워놓으면 기사도 찍고 나서 부랴부랴 케식텐을 생산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더 정예 병력을 움직일 수 있으며, 위대한 장군(칸) 포인트도 조금 더 쌓아놓을 수 있다. 이 점은 아라비아와 마찬가지지만, 여차하면 전쟁 없이 내정만 해도 되는 아라비아와 달리 몽골은 별다른 내정 보너스가 없으므로 중세엔 반드시 정복으로 최대한 이득을 뽑아내야 하기에 더 중요하다.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면 도시 국가 하나를 붙잡아 패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도 보호 선언을 안 한 도시 국가를 찾아서 타일은 모조리 약탈하고, 도시를 공격하고 도시 포격 한 대씩 맞아주면서 경험치를 쌓고, 일꾼이 보이면 납치해서 타일을 수리하게 만들어 약탈 - 수리 - 약탈을 반복하여 금을 계속해서 뜯어낼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것이 절대 평화 협정을 맺으면 안 되고, 도시 국가에게 두 번 전쟁 선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몽골은 케식텐이 나오는 중세 시대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므로 최대한 빨리 정복을 하기 위해 도로도 많이 건설하고, 유닛과 건물도 이것저것 사게 되는데 이러면 유닛 유지비와 도로 비용 때문에 금 유지에 큰 구멍이 난다. 이를 메꾸기 위한 방편이 바로 도국을 쥐어패서 금을 뜯어내는 것이다. 기마병이나 케식텐 1기로 한 턴에 최대 평지 3타일을 털어먹을 수 있다.[9] 초반부터 괴롭히면 성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깨작깨작 뽑혀 나오는 전투 유닛은 거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는 도국 상대 전투 보너스가 없는 다른 정복 문명들도 무리 없이 따라할 수 있는 플레이긴 한데, 몽골의 볼품없는 특성을 어떻게든 활용한다는 의의가 있을 것이다. 딱히 전투력 보너스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초반이 약하거나 무난하게 성장하도록 놔두면 곤란한 문명이 근처에 있다면 전차 궁수 키울 겸 도국 삥뜯듯 집요하게 괴롭혀서 말려죽이는 것도 괜찮다.
중세에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이념을 찍는 단계까지 접어들 시, 어떠한 이념과도 이렇다 할 시너지는 없지만, 후반에도 정복전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면 전제정치가 가장 어울린다. 행복 확보 및 유지비 절감에 가장 적합한 이념이기도 하고, 경험치 잔뜩 쌓은 정예 케식텐 부대를 기갑 유닛으로 업그레이드시켜서 다시 한 번 정복 사업에 나서고자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정책들도 많다. 퇴역 따위 없는 칸의 성능은 후반에도 건재하며, 군도처럼 해군이 중요한 환경이 아니라면 후반 전쟁은 공군 위주로 흘러가는데, 도시나 항공모함 근처에 칸을 배치해 놓을 시 공군 유닛들의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시 한 번 군사력을 떨칠 수 있다. 슬슬 전란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싶다면 전제보단 체제를 택하는 편이 좋다. 혹시나 도국을 잔뜩 늘려놓고 공물을 엄청나게 뜯어댔거나 주변 문명들을 모조리 박살내놓은 뒤 평협으로 목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면 평등 찍고 우주선 부품들을 일시불로 긁어서 빠르게 우주로 탈출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그쯤 되면 이미 승리 방법을 골라잡을 수 있는 수준의 판세일 것이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아르테미스 신전 : 식량 보너스는 누구에게나 좋고, 전차 궁수와 케식이 원거리 유닛 판정을 받아 원거리 유닛 생산력 보너스까지 굉장히 잘 써먹을 수 있다. 굳이 극초반부터 전쟁을 할 필요가 없어서 지을 망치는 충분하고, AI의 선호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마음 먹고 달리면 빼앗길 염려가 적으며, 생산력 보너스는 아르테미스 신전을 지은 도시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나중에 아르테미스 먹은 도시를 합병해 열심히 법원, 송수로, 곡창, 작업장 등을 줄줄이 지어가며 밑작업하는 것보다 그냥 카라코람에 짓는 게 편하다. 케식텐은 워낙 기동력이 좋아서 굳이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병력 생산 기지를 둘 이유도 없다. 기술자 점수가 있어서 직접 지으면 나중에 위대한 기술자가 원더를 하나 더 보장한다는 것도 장점.
- 제우스 상 : 케식텐 부대에 발도 안 맞는 공성병기를 대동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면, 전투력은 그다지 높지 않은 케식텐으로 도시 체력을 다 깎아야 하므로 공성 보너스를 주는 제우스 상의 유무가 꽤 체감된다. 그럼에도 제한적인 상황에만 기여해 객관적인 성능이 좋다고 하긴 어려우며, 호전적인 문명이 있을 시 선점당할 위험성도 적지 않고, 무엇보다 정복 문명은 병력 뽑기도 바빠서 직접 짓기보다는 AI의 것을 빼앗아 쓰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마냥 지어지기만 기다리다가 지구 반대편에서 완공되기라도 하면 상당히 불편해지니 여유가 있다면 직접 세워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그밖에는 특별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불가사의가 없다. 전쟁과 점령한 도시들로 인해 넘치는 불행을 해소하는 노트르담, 타지마할 등은 도움이 되지만 이것들은 정복해서 얻어도 행복을 그대로 제공하기 때문에 망치가 남아돌지 않는다면 다른 문명에 외주 맡기고 나중에 찾으러 가도 충분하다.
3.2. 유리한 세팅
- 지도 종류: 대초원
기본적으로 말이 많고, 케식텐들을 열심히 내달리며 정복 사업을 벌이기에도 알맞은 환경이다.
- 게임 속도: 마라톤
게임 속도가 느릴수록 공격 측에 유리하고, 빠를수록 방어 측에 유리하다. 몽골은 중세 시대에 케식텐 부대로 최대한 뽕을 뽑아야 한다.
- 지질학적 나이: 50억년
산이나 언덕이나 정복에는 방해가 될 뿐이다. 다만 언덕이 적어서 생산력이 모자랄 수 있으니 전략 자원 있는 땅을 확보하거나 일찍부터 전차 궁수를 뽑아놓는 노력이 필요하다.
- 강수량: 적음
진군에 걸림돌이 되는 정글, 습지, 강 따위는 없는 게 좋다.
- 해수면: 낮음
태풍에 병력이 수몰당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해군과 관련된 보너스는 딱히 없다.
- 자원: 전략적인 균형
몽골군에는 말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말을 확보하기 편하게 전략적인 균형을 찍는 편이 좋다.
4.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
4.1. 신과 왕
기사를 대체하지만 원거리 유닛인 케식텐을 가진 덕에 기병 계열의 약체화와 창병 계열의 부상으로부터 타격을 별로 받지 않았고, 오히려 전차 궁수가 강해져서 이득을 봤다. 다른 문명의 경우 전차 궁수가 근접 유닛인 기사로 업그레이드되는 탓에 사거리 등의 고급 승급을 포기해야 하지만 몽골 전차 궁수는 케식텐으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원거리 진급을 부담 없이 찍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고전 시대에도 기마병보다는 전차 궁수 위주로 병력을 운용하는 것이 유리해졌다. 물론 도시 점령용 기마병이나 창병 한둘은 데리고 다녀야 한다.4.2. 멋진 신세계
정복에 특화된 문명들에게 불리해진 멋진 신세계 확장팩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해도 좋을 지경. 특성을 살리기 위해 초반에 도시 국가를 패고 다니면 외교는 최악으로 치닫고, 세계 의회가 개최되면 통상 금지부터 사치품 수입 금지까지 저격성 페널티를 마구 얻어먹게 된다.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해결하자니 도시 국가를 상대할 때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 특성은 다른 문명과의 전쟁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전제정치 정책 전격전이 추가되어 케식텐의 미래인 기갑 계열이 강력해지는 등 얻은 것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념은 적어도 중후반은 가야 찍히게 되므로, 내정 보너스라곤 없는 몽골이 그때껏 도태되지 않으려면 결국 케식텐 타이밍에 한탕 크게 벌지 않으면 안 된다. 극단적으로 중세 전쟁 하나만 보고 달려야 하는 문명이 된 셈.
4.3. 2014 가을 패치
전쟁광 페널티가 줄어들면서 초반에 공격적인 문명들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 모든 기병이 고유 유닛과 다름 없는 몽골도 마찬가지. 시간이 지나면 전쟁광 페널티가 사라지기에 초반에 만만한 도국이나 주변국 하나쯤 괴롭히면서 국력을 키울 때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중세에 전쟁을 크게 벌이더라도 영원히 전 세계의 적으로 낙인 찍히지 않고 추후 평화적인 운영으로 전환할 여지도 생겼다.5. AI
승리 경쟁 | 8 | 전쟁 선포 | 7 | 공격 유닛 | 8 | 해상 인구 성장 | 5 | 불가사의 | 3 |
불가사의 경쟁 | 4 | 적대적 | 6 | 방어 유닛 | 3 | 해상 타일 개발 | 5 | 외교 승리 | 3 |
도시 국가 경쟁 | 3 | 속임수 | 3 | 방어 건물 | 5 |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 5 | 과학 승리 | 5 |
대담함 | 8 | 방어적 | 4 | 군사훈련 건물 | 6 | 확장 | 8 | 첩보 | 5 |
외교 균형 | 4 | 두려워함 | 2 | 정찰 유닛 | 6 | 성장 | 5 | 대상 연결 | 5 |
전쟁광 혐오 | 4 | 우호적 | 6 | 원거리 유닛 | 7 | 타일 개발 | 5 | 화물선 연결 | 5 |
비난 의지 | 5 | 중립적 | 5 | 기동 유닛 | 8 | 도로 | 3 | 고고학 유적 | 5 |
우호 선언 의지 | 5 | 도시 국가 무시 | 3 | 해상 유닛 | 5 | 생산력 | 6 | 교역로 출발지 | 5 |
충성심 | 7 | 도시 국가 우호적 | 3 | 해상 정찰 유닛 | 5 | 과학 | 4 | 교역로 목적지 | 5 |
요구 | 5 | 도시 국가 보호 | 5 | 공중 유닛 | 5 | 금 | 6 | 공항 | 5 |
용서 | 3 | 도시 국가 정복 | 7 | 대공 유닛 | 5 | 문화 | 5 | ||
대화 | 5 | 도시 국가 협박 | 6 | 항공모함 | 5 | 행복 | 5 | ||
악의 | 6 | 핵무기 | 7 | 위인 | 5 | ||||
핵무기 사용 | 7 | 종교 | 3 |
- 선호 종교 : 텡그리 신앙
- 선호 승리 : 정복 승리
오리지널에서도 정복 문명치고는 아즈텍 같은 문명에 비하면 좀 점잖은 편이었는데, 신과 왕의 아틸라나 멋진 신세계의 샤카 같은 그야말로 전쟁에 미친 듯한 문명이 뒤이어 등장하면서 AI 몽골은 기껏해야 사고뭉치 동네 형 수준의 입지를 가지게 되었다.
외교 화면만 봐도 그 악명 높은 칭기즈 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순박한 아저씨 느낌이고 목소리에서도 그다지 호전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에 걸맞게 AI도 정복 문명치고는 꽤나 대화가 통한다. 적대적 수치가 우호적 수치와 같은 6이고, 비난 의지, 중립적, 우호 선언 의지는 전부 5이며, 속임수는 3밖에 안 되고 충성심은 7으로 높다. 전쟁 선포 7, 공격 유닛 8, 확장 8, 악의 6 등은 정복 문명 기준으로 특별히 높지는 않은 수치다. 덕분에 먼저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쳐들어오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10] 물론 변변한 군대조차 없이 드러누워서 국가 발전에만 전념하는 옆나라를 보고 전쟁을 걸지 않을 정도의 평화주의 문명은 아니다. 간혹 초반에 군사 유닛만 주구장창 뽑느라 개척자를 안 뽑아서 도시 한두 개로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십중팔구는 전쟁을 통한 확장을 시도한다.
특이사항으로, 호전적인 문명들은 대부분 도시 국가에게도 횡포를 부리는 편이기는 하나, 몽골은 문명 특성 때문인지 다른 문명에 대한 호전성이 비교적 낮아서인지[11] 유독 도국에 집적거린다. 플레이어를 잘 습격하지 않는 게 도시 국가를 터느라 바빠서 그런가 싶을 정도. 굳이 플레이어가 아니더라도 국경을 맞댄 문명과 좀 떨어진 도시 국가가 있을 때, 군대를 도시 국가 쪽으로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몽골 문명 특성 탓에 도국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이며, 삥 좀 뜯고 끝내는 게 아니라 아예 집어먹어버리는 경우도 잦다. 이런 성향 탓에 도시 국가 선전포고 페널티 + 도시 국가 정복 페널티 (+ 보호하던 도시 국가 정복 페널티)로 전쟁광 페널티를 마구 뒤집어쓰고 국제 왕따로 전락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도국과의 우호 내지 동맹 관계는 당연히 꿈조차 못 꾼다. 특히 도시 국가의 관포지교를 자처하며 국방력에도 힘을 기울이는 알렉산드로스나 람캄행이 곁에 붙어 있을 경우 열에 아홉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원수 사이가 된다. 이렇다 보니 몽골과 친해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음에도 선뜻 우호 관계를 선언하기는 망설여진다. 게다가 플레이어 산하 도시 국가도, 플레이어가 몽골과 우호적으로 지내더라도 예외는 아니라, 여러 도시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몽골과 한 배를 타기는 어렵다.
몽골이 알아서 제 무덤을 파거나 말거나, 적당히 거래하고 교역로를 뚫는 등 다른 문명 대하는 수준으로만 대접해 줘도 충성심 수치가 높아서 친하게 지내기는 쉽다. 속임수 3에 충성심 7으로 기만적 외교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별 일 없으면 거래도 공정하게 해주는 편이며, 도국을 털다가 전 세계를 적으로 돌려서 플레이어 말고 아군이 없게 되면 플레이어가 군사 유닛 하나 없이 배를 펑펑 째도 가급적 친하게 지내려고 해서 얼마 전까지 으르렁거렸더라도 갑자기 피를 나눈 듯한 동맹이 되기도 한다. 우호 선언까지 하면 심지어 영토가 맞닿았을 때 확장 자제 요청을 해도 확장 성향 8이면서 그까이꺼 하며 시원하게 들어준다. 덕분에 몽골의 영토를 방패 삼아 호전적인 이웃 나라를 견제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만약 호전적인 문명들 사이에 낀 신세가 되었을 경우 가장 먼저 우호적으로 접근해 봐야 할 상대가 칭기즈 칸이다. 대담함 8이라 전쟁 사주도 잘 받아준다.
군사적으로는 의외로 중세에조차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편이다. 군비 투자는 많이 하는 성향이고 원거리 및 기동 유닛을 특히 선호해서 병력 구성 자체는 플레이어가 잡을 때랑 얼추 비슷하게 하는 편이지만, 정작 AI가 사거리도 행동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탓이다. 성능 좋은 원거리 유닛들을 못 다뤄서 죽을 쑤는 거야 모든 AI 문명의 공통 사항이지만,[12] 케식텐은 전투력(15/원거리 전투력 16)만 놓고 보면 석궁병 이하(13/원거리 전투력 18)라서 사거리와 기동성을 살리지 못했을 때의 손실이 특히 막대하기 때문이다. 무빙샷을 못 해서 오래 살려놓지를 못하니 진급이 빨리 쌓인다는 장점도 유명무실해지며 플레이어처럼 칸을 끝없이 뽑아내지도 못한다.
어차피 알아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자멸할 테니 굳이 견제할 필요 없고, 친한 척 사치품이나 전략 자원을 비싸게 팔아먹기도 쉽고, 전쟁 사주도 시원하게 받아주는 통에 용병마냥 부려먹을 수도 있다. 열심히 단물 빨아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왕따 몽골을 다굴해서 다른 AI와의 우호를 돈독히 하거나 도시 국가를 해방시키는 자유의 수호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플레이어의 전쟁광 패널티를 감소시킬 수도 있으니, 너무 가까이 붙어 있지만 않으면 이것저것 이용해 먹기 쉬운 바보형이다.
승리 경쟁 성향은 강한 편이며, 그 중에서도 당연히 정복 승리를 가장 추구한다. 때문에 다른 이념으로 인한 행복 압박이 없으면 전제정치를 찍고 전쟁광 2페이즈에 돌입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하지만 우호적인 문명이 평등이나 체제를 택했을 때 고분고분하게 따라주는 경향도 어느 정도 있고, 애초에 정복형 문명치고는 이념이 좀 오락가락하는 분이라서 한물 간 상황에 평등을 찍고 체제를 믿는 바빌론에게 도시를 내어주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만만한 상대가 없다 싶을 때,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군사 유닛을 꾸역꾸역 뽑아대는 다른 정복 문명과는 달리 몽골은 주위에 만만해 보이는 도시 국가나 점령하면서 군사력은 적당선상으로만 유지하고 내실을 다지려는 듯한 행보를 종종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외교 능력이 궤멸적인데다 내정 보너스가 없어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순박한 생김새와 화통한 성격으로 인해, 유저에게 미움받기 일쑤인 정복 문명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판세 내내 딱히 큰 일 벌이지 않고 도시 국가나 뜯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인지, 그냥 사납지만 화끈하고 의리 넘치는 동네 형 같다는 사람도 많다. 도국과의 친목을 다지고 싶어하는 성향의 유저들에게는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몽골만 쥐어패도 도국들이 좋아해주니 훌륭한 도구라고도 볼 수 있다.
6. 음성 대사
- 첫 조우:
Би хээр талын эзэн, улс хотуудын эзэгнэгч Тэмүжин байна.
나는 이 너른 초원의 제왕이자 수많은 도시와 나라들을 무릎 꿇린 자 테무진이오.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Үүнийг дайчин шиг шийдвэрлье!
이 일을 전사답게 결판내도록!
- 전쟁 선포:
Чиний сүйдэх өдөр чинь ирж дээ!
그대의 파멸이 다가왔소!
- 보통 외교창 입장:
Сайн байнa уу.
안녕하시오.
- 적대적 외교창 입장:
За тэгээд?
그래서, 뭐요?
- 보통 제안:
Би сонсож байна. / Юу?
듣고 있소이다. / 무엇이오?
- 적대적 제안:
Тэгээд?
그래서?
- 보통 제안 승낙:
Болж байна.
말 되는군.
- 보통 제안 거절:
Мэдээж үгүй. / Үгүй.
절대 안 되오. / 안 되오.
- 적대적 제안 거절:
Мэдээж үгүй! / Энэ бол баиж боломгүй!
절대 안 되오! / 참을 수 없군!
- 직접 제안:
Би үргэлж ийм өгөөмөр байдаггүй.
내가 언제나 이렇게 관대한 것은 아니오.
- 평화 협정:
Би чамайг дутуу үзэв.
그대를 과소평가했구려.
- 멸망:
Би цаазаар авхуулхаа хүлээж байна.
처형당할 준비가 되었소.
멸망할 때 처형당할 준비가 됐다며 말 위에서 스스로를 포박하는 자세를 취하는데,[13] 현실을 부정하거나 정신 승리를 하거나 저주를 퍼붓는 지도자들과 달리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멋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 도시 목록
- 카라코람(Karakorum)
- 베쉬발리크(Beshibalik)
- 투루판(Turfan)
- 하(Hsia)
- 올드 사라이(Old Sarai)
- 뉴 사라이(New Sarai)
- 타브리즈(Tabriz)
- 티플리스(Tiflis)
- 오트라르(Otrar)
- 산추(Sauchu)
- 카잔(Kazan)
- 알마릭(Almarikh)
- 울란바토르(Ulanbaatar)
- 호브드(Hovd)
- 다르한(Darhan)
-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
- 만달고비(Mandalgovi)
- 초이발산(Choybalsan)
- 에르데네(Erdenet)
- 체체를렉(Tsetserleg)
- 바룬 우르트(Baruun-Urt)
- 얼리안(Ereen)
- 바시릿(Batshireet)
- 초이르(Choyr)
- 올란곰(Ulangom)
- 토손트센겔(Tosontsengel)
- 앳레이(Atlay)
- 울라이스타이(Uliastay)
- 바얀혼고르(Bayanhongor)
- 하르 아이라그(Har-Ayrag)
- 날라이흐(Nalayh)
- 테스(Tes)
도시의 외형은 게임 내의 다른 아시아 문명들과 동일하다. 유목 문명이던 몽골에게 그다지 어울리는 생김새는 아니어서 훈족과 함께 고증이 잘 안 됐다고 평가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8. 기타
몽골 전용 시나리오가 있는데, 승리 조건은 100턴 내로 문명 4개(왕자 이상의 난이도에선 난이도 한 단계당 +1개. 때문에 신 난이도에선 모든 문명(=8))를 멸망시키는 것. 바로 밑에 금나라가 있고[14] 서쪽으로 가면 도시 국가 서하 등이 있다. 도시 국가를 파괴하면 보너스가 붙으며 특히 군사적 도시 국가를 파괴하면 기마병이 2기 더 추가되기 때문에 잘만 하면 싸울 때마다 군대가 계속 불어난다. 다만 서쪽으로 간다면 가장 먼저 만나는 페르시아군이 대부분 창병이니 유의할 것. 난이도가 낮은 경우 상대 도시 하나만 먹어도 벌벌 떨며 굴욕적인 조건으로 평화를 요청하며 경우에 따라선 도시들을 알아서 바치기도 하는 반면, 신 난이도에서는 빠듯한 시간 동안 단 하나의 문명도 남겨두지 않아야 하기에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특히 바다를 건너 상륙전을 벌여야 하는 일본이 가장 큰 골칫거리.[↔기사] [2] 진급에 필요한 경험치 획득량 50% 증가[↔위대한_장군] [4] 유닛과 주변 타일에 있는 모든 다른 유닛이 턴마다 체력을 15%만큼 더 회복[5] 엄밀하게는 스웨덴은 고유 유닛이 장군의 기동력을 높이는 것이고 몽골은 장군 자체가 빠른 것이라 결은 약간 다르다.[6] 마찬가지로 창병 계열의 대기병 보너스도 전차 궁수와 케식텐, 기갑 유닛에는 적용되지 않는다.[7] 비슷한 타이밍의 유닛 중에는 임피도 강력하기는 하나 BNW 들어 근접 유닛 자체가 천대받는 터라 한 체급 낮은 취급이다. AI가 쓸 때야 원거리 유닛 활용을 제대로 못 하고 고난이도 AI 보정 때문에 개떼처럼 들이닥치기 때문에 임피가 중세의 깡패가 되지, 플레이어가 써보면 어쨌거나 근거리 유닛이라서 AI가 쓸 때처럼 날뛰기는 힘들다. 차라리 석궁병 UU인 장궁병과 연노병 등이 더 쓰기 쉽다. 그리고 임피의 진짜 위력은 줄루 문명 특성과 건물이랑 합쳐져야 나오는데 낙궁과 케식은 그냥 유닛 자체가 세다.[8] 오리지널 시절에는 +2. 전체 피통이 10인 시절이었으니 체력 100 기준으로는 +20 정도 된다.[9] 일꾼 3기를 동원해서 타일 수리 → 약탈 - 이동 - 약탈 - 이동 - 약탈로 행동력 5 소모.[10] 실제 역사에서도 칭기즈 칸이 정벌을 나선 이유 중 하나가 원래 교역을 하려 했던 다른 나라가 몽골 민족을 깔보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호라즘 왕국.[11] AI 성향은 도시 국가 무시 3, 정복 7, 협박 6으로 도국 혐오자스러운 AI의 행보치고는 수치가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다. 수치만 놓고 보면 무시 3, 정복 8, 협박 8의 아즈텍과 무시 5, 정복 7, 협박 8의 훈족이 더 도국에 가차없고, 몽골은 의외로 도국 보호 수치는 중간치인 5다. 물론 아즈텍과 훈족도 도시 국가 건드리기로 악명이 높기는 한데 몽골만큼은 아니다.[12] 당장 케식텐과 함께 최강 UI 양대산맥을 이루는 낙타 궁수도 AI가 조작하면 거의 활약하지 못하며, 훈족의 경우 플레이어가 사용할 때는 궁기병이 주력이고 공성추는 막타용이지만 AI 훈족을 상대할 때는 공성추 앞길만 잘 가로막아도 초반 러시가 별로 무섭지 않다. 궁기병 계열은 아니지만 영국의 장궁병도 AI는 잘 못 쓰고, 중국의 연노병은 아예 AI가 2번 공격할 줄을 몰라서 UU 타이밍에 오히려 군사력이 약해지는 참극이 벌어진다. 반대로 근접 유닛들의 경우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때는 아무래도 효율성 면에서 한계를 노출하지만, AI가 무지성으로 들이받아도 성능이 발휘되며 고난이도 AI의 경우 갖은 보정을 적용받아 비효율성이 메꿔지는 면도 있어서 AI 패권에는 더 영향력이 있는 편이다.[13] [14] 그래픽이나 지도자 외형은 시암이지만 이름이 바뀌어 있다. 문제는 지도자 이름만 바꾼 거라 금나라 나레수안 전투코끼리가 나오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밖에도 알렉산더의 탈을 쓴 미카일 8세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