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rammar Translation Method지문 번역 위주의 외국어 교수법이다. 일제강점기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한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 주로 실행되고 있는 방법이다. 주로 유럽에서 수 세기 동안 라틴어와 고전 그리스어 같은 사어들을 번역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9세기 말, 현대 언어 교수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2. 특징
이 방법으로 인해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영어로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현재도 많은 교사들이 사용하고 가장 생명이 긴 교수법들 중 하나이고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교수 목표는 해당 언어 문학 작품의 정확한 번역이다.
- 수업은 규칙 암기와 문자 위주로 진행된다.
- 교수 단위는 문장이다.
- 유창성보다 정확성을 강조한다.
- 문법은 연역적으로 가르친다.
- 교수 매체는 학생들의 모국어이다.
- 지문들은 독해 연습 수단에 불과하며, 그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2.1. 장점
2.2. 단점
- 학생들의 청해력과 회화가 거의 늘지 않는다.[2]
- 암기량이 대단히 많다.[3]
- 추상적 조작기[4]에 이르지 않은 아동에게 부적합하다.[5]
- 효과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6]
- 회화의 고급 단계에서 오히려 언어의 이해를 방해한다.[7]
- 모국어에서 다시 외국어로 번역을 하거나 다시 반대로 외국어를 모국어로 번역을 해야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 모국어 간섭으로 회화가 느리다.[8]
3. 수업 방식
일정한 수업 절차가 없고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교사는 학생들이 어구들과 문법 규칙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또는 많이 암기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 그 날 새로 배우는 어구들과 문법 규칙들을 가르친다.
- 학생들이 읽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면 교사가 읽어준다.
- 교사가 학생을 지명하여 지문을 번역시킨다. 학생이 실수할 경우 교사가 지적한다.
- 객관식 시험 대비로 연습 문제를 풀게 한다.
[1] 이건 그냥 국어 수업에 가깝다.[2] 이 방법은 라틴어, 그리스어 번역이 목적이었으므로 수업이 문자 위주로 진행되었다.[3] 문법 규칙들과 어구들 그리고 예외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끝없이 암기해야 한다. 당연히 이해를 못하니 다시 모두 잊어버린다. 때문에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영어를 가르칠때 영어/문법을 다시 배우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하다.[4] 인지 발달의 한 단계. 대략 중, 고등학교 학생부터 성인기의 사람이 도달해있는 인지발달 단계라 생각하면 된다.[5] 추상적 조작기에 이르지 않은 아동에게는 대부분의 교수법이 무용지물이다. 어느 정도 생각하는 힘이 없으면 교수법 자체가 소용없다.[6] 사실상 지난 100여 년간 실패한 교육 방식이다. 핀란드 정부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을 폐지하고 국민의 70%가 영어 회화가 가능해졌다. 심지어 영국 요크대학의 연구에서 영문법 교육이 원어민에게도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영어를 할 줄 알았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영어 실력이 상당한 것만 봐도 증명된다.[7] 선언적 지식으로 익힌 문법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8] 한국과 일본처럼 문법 번역식 교수법에 치중하는 나라의 학생들은 실제 다른 나라 학생들보다 회화가 느리고 부정확하다. 한국인의 영어 말하기 능력은 세계 121위이다(ETS주관 TOEFL ibt 2009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