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뜻
고사성어 | |||
物 | 極 | 必 | 反 |
사물 물 | 다할 극 | 반드시 필 | 되돌릴 반 |
모든 사물은 그 극에 도달하면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물극즉반(物極則反)이라고도 한다.
2. 전래
중국 역사상 여자로 황제가 된 유일한 사람은 흔히 측천무후(則天武后)로 불리는 무조(武照)였다. 그 유명한 당 태종의 후궁이었는데 태종이 죽자 감업사(感業寺)라는 절에 들어가 비구니가 되었다. 죽은 황제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였다.그런데 태종의 뒤를 이은 고종이 황제로 올랐다. 고종은 신라와 연합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등의 업적을 남기긴 했지만 실상 아버지보다 훨씬 못한 불초(不肖)로, 일설에는 간질병을 앓았다고 한다. 고종은 황제가 된 후 자신의 황후를 돌보지 않고 후궁을 총애하였다. 고종의 황후는 황제와 후궁 사이를 떼어놓을 요량으로 감업사의 무조를 불러들였다. 평생 비구니로 청춘을 보낼 줄 알았던 무조는 궁정에 들어와 황후와 황제를 극진히 모셨다. 이로써 고종은 총애하던 후궁에게 가는 발걸음을 끊었다.고종의 황후는 경쟁하던 후궁을 물리친 쾌감을 만끽했지만 그 무조가 자신을 몰아내고 황후가 되고 황제까지 될 줄 어찌 알았으랴? 무조는 병약한 고종을 대신해 국정에 깊숙이 관여하였고 고종이 죽고 중종이 즉위하자 황제의 나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섭정을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섭정으로 만족하지 못한 무조는 황제를 폐위하여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오르고는 다시는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사람이 바로 측천무후이다.
당연히 신하들의 반발이 생겨났는데, 대신
당서에 기록된 원문은 다음과 같다.[1][2][3]
太和元年,令蘇安桓為御史大夫,上封事曰:「惟陛下當深鑒盛極必衰,"物極必反",舉極則隳。昔高祖質素,以忠義為主,社稷大治,天下大定。至孝景文,累有英主之德,聚四海之功,社稷大綏,天下大定。夫大極不容易,大易必將至。方今之時,正當愼之又愼,舉重若輕,降高必深,緩急相濟,以保萬世之基業
사물이 극에 달해 반전할 때가 되었으니 이제 물러나라는 것이었다. 이런 간언 정도에 물러날 그녀가 아니었던 것은 물론이다. 한 사람의 인생도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마련이다. 그 서슬 퍼런 측천무후도 자기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지는 못했다.
사물이 극에 달해 반전할 때가 되었으니 이제 물러나라는 것이었다. 이런 간언 정도에 물러날 그녀가 아니었던 것은 물론이다. 한 사람의 인생도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마련이다. 그 서슬 퍼런 측천무후도 자기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씨 천하를 무씨 천하로 만들려 하였지만, 장간지(張柬之)가 이끄는 친위군 500명에 의해 폐위되고 말았다. 그 누구도 물극필반의 세상이치를 비켜갈 수 없음이 여기서도 보이지 않는가.
3. 기타
현실에선 오버플로라는 오류로 구현된다.수학에서는 탄젠트 함수나 반비례 함수 등 함숫값이 무한대로 빠졌다가 마이너스 무한대쪽에서 돌아오는(혹은 그 반대) 함수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자동차 튜닝 분야에는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라는 말이 있다.
4. 관련 문서
[1] 구당서, 신당서 모두에 아래 문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문장이 없어 출처가 모호하다.[2] 측천무후의 재위기간에 태화(太和)라는 연호는 없으며 대족(大足)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3] 글자체가 비슷해서인지 소안항(蘇安恒)임에도 소안환(蘇安桓)으로 잘못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