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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6:42:45

물먹는 하마

1. 개요2. 상세3. 종류
3.1. 옷장용3.2. 서랍장용3.3. 슬림형 용기3.4. 슈퍼슬림3.5. 신발용3.6. 물먹는 하마로이드3.7. 물먹는 하마 참숯
4. 하마로이드 광고들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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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최초 출시 당시에는 동양화학공업)에서 1986년부터 생산하는 제품으로, 제습제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원래 겨울철 제설용 염화칼슘(CaCl₂)을 생산하던 동양화학에서 염화칼슘을 여름철에도 팔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CaCl₂ + n H₂O → CaCl₂ n H₂O

또는 수용액 Ca2+ + 2Cl- + nH₂O을 형성하기도 한다.

염화칼슘 무수물은 물과 만나면 위의 화학식대로 수화물을 형성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공기 중의 수분을 강력히 흡수하는 원리에 착안한 제품이다.

2. 상세

플라스틱 백과 반투과성 막으로 둘러싸인 설치용 제습제이다. 염화칼슘 계통 제습제 제품 중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 1980년대부터 TV 광고가 유행하여 모르는 사람이 드물다. 주로 옷장 같은 곳에 두면 끝. 사용법도 간단해서 웬만한 가정집의 장롱을 열어보면 구석의 안 보이는 곳에 하나씩은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몇 개월[1]이 지나면 물이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차오르게 된다.

안에 있는 물은 염화칼슘 수용액이나 다름없다. 고로 마시거나 화분에 주면 안된다. 생긴 게 무색투명해서 물로 오인할 수도 있으니 다 쓴 건 버려야 한다. 용기에도 안에 차오른 물을 마시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분명히 적혀있다. 용기가 파손되어 안에 있던 액이 옷에 묻었을 경우 세제를 넣지 않은 그냥 수돗물에 넣어서 몇 번 헹궈주면 된다. 비누 등을 쓸 경우 칼슘염을 형성하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는다.[2]

3. 종류

3.1. 옷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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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알고 있는 형태의 제품으로 가격은 8개에 약 1만 원이다.

3.2. 서랍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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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제품으로 가격은 3개에 약 7,000원이다.

3.3. 슬림형 용기

가격은 1개에 약 4,000원이다.

3.4. 슈퍼슬림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 젤리 형태로 만드는 제품으로 가격은 2개에 약 7,000원이다.

3.5. 신발용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 젤리 형태로 만드는 제품으로 가격은 4개에 약 5,000원이다.

3.6. 물먹는 하마로이드

제습과 방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5개에 약 11,000원이다.

3.7. 물먹는 하마 참숯

참숯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가격은 3개에 약 8,000원이다.

4. 하마로이드 광고들

옷장 속 좀보험 (2000)
냄새 걱정 없는 상쾌한 허브향의 고급방충제 (2003)

5. 기타

하마 시리즈가 엄청난 히트를 쳐서 지금은 제습제의 대명사가 된 걸로 모자라 아예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으로 "XX먹는 하마"라는 관용구가 생겼다. 그런데 의미가 살짝 바뀌어서 '무언가 가격비용 대비 효율이 나쁘거나 큰 지출이 뒤따르는 물건' 혹은 '무언가를 많이 소모하거나 빨아들여 없애는 것'을 가리키는 등 주로 부정적인 말로 쓰인다. 자동차가 연비(燃比)가 나쁘면 '기름 먹는 하마', 소비전력이 크면[3] '전기 먹는 하마', 또는 기름값·전기세가 많이 든다고 해서 '돈 먹는 하마[4]'라고 하는 식. 물먹는 하마라는 용어를 다른 맥락[5]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식물계에서 물먹는 하마는 대표적인 게 아보카도, 까트이다. 야구계에서도 타점을 잘 내는 선수를 빗대어 '타점 먹는 하마'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실제로 하마는 많이 먹는 축에 속하는데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하루에 약 18.5kg을 먹는다고 한다. 거의 한 에 해당하는 수치.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972039

물먹는 하마의 히트 이후 미스터 코끼리, 물먹는 물보, 물먹는 공룡, 물먹는 고래, 물먹는 코뿔소, 물먹는 물개 등의 아류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물먹는 하마를 넘어서진 못했다. 관련 기사 관련 블로그 글 다이소에서도 비슷한 계열의 미투 상품이 많이 있다. 물먹는 하마가 유명해서 스카치 테이프나 레고 처럼 브랜드 상품명이 물건의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다.

넓은 실내 습기에는 그다지 효율이 좋지 않은데, 습도만땅인 장마철이면 이 정도로는 심히 역부족이다. 애초에 탈습제 자체가 신발장이나 옷장같이 좁고 밀폐된 곳의 습도를 낮추는 제품이다. 실내 습기 제거에는 제습기를 써야 한다.


[1] 일반적으로 2~3개월 정도 쓰면 교체해야 된다.[2] 지하수나 우물물로 비누를 쓸 때 잘 풀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즉, 센물인 것이다.[3] 전력효율이 떨어지는 컴퓨터 부품, 에어컨, 전기히터·전기밥솥·헤어드라이어·전기다리미·전자레인지·전기장판·돌침대전열기기와 같은 누진세 괴물[4] 과거 정당제도에 지구당이 있었을 때 여기에도 사용한 명칭이다.[5] 효율이 안좋은 세탁기나 재배과정에서 물을 많이 소모하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