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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21:17:04

뮤엘러리사슴벌레

뮤엘러리사슴벌레(무지개사슴벌레)
Rainbow stag beetle
파일:대표사진.jpg
학명 Phalacrognathus muelleri
Macleay, 188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사슴벌레과(Lucanidae)
무지개사슴벌레속(Phalacrognathus)
뮤엘러리사슴벌레(P. muelleri)

1. 개요2. 상세3. 사육4. 다양한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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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또다른 이름은 무지개사슴벌레.[1][2] 호주에서 서식하는 형형색색의 광택을 띤 사슴벌레. 흔히들 떠올리는 사슴벌레들과는 와견이 조금 다르다. 머리가 가슴에 비해 상당히 작고 위로 굽은 뿔은 장수풍뎅이를 연상시킨다. 람프리마사슴벌레와 모습이 비슷하다.

위 사진에도 나오듯 등딱지가 매우 화려하다. 광택이 아주 강한데 타란두스광사슴벌레처럼 흑색이 아닌 유색 광택을 띤다. 보석 같은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가장 아름다운 곤충이라고도 불리고 애완곤충으로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 몸이 무지개빛인 이유는 변온동물인 곤충으로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설과 빛을 반사시켜 적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는데, 지금은 후자의 설이 유력하다. 비슷하게 반짝거리는 곤충인 비단벌레도 마찬가지이다.

호주 이외에 파푸아뉴기니에도 서식한다고 하였으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푸아뉴기니 뮤엘러리를 아종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체색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호주의 뮤엘러리가 초록에서 빨강까지의 그라데이션 색상이라면 파푸아뉴기니의 뮤엘러리는 그보다 조금 더 색상이 칙칙하다. 파푸아뉴기의 뮤엘러리는 체색 외의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일반적으로는 단일종으로 간주한다.

이런 아름다운 외형 때문에 채집가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았는지 개체수가 매우 줄어들었고, 현재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외부반출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는 종이라 사육개체의 수가 매우 많아서 구하는 것은 쉽다.

일본에서 1999년 외국곤충이 합법화될 때 가장 먼저 수입된 곤충이다.

2. 상세

수명은 1년~2년으로 사육환경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온도변화에 굉장히 강하다. 10도 이하의 온도는 물론 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죽지 않고 버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육하던 개체를 방류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일본에서 사육산 뮤엘러리가 자연에서 발견된 사례가 존재한다. 자생과 번식 여부는 확실하게 알려진 사례가 없으나, 온도변화에 강하다는 이유로 애완곤충의 폐해를 지적할 때 자주 거론되는 곤충이기도 하다.

유충의 모습은 다른 사슴벌레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독특한 특징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타 종의 사슴벌레 유충들이 통통한 엉덩이를 지녔다면 뮤엘러리와 람프리마는 그에 비해 길쭉하고 얇은 엉덩이를 가지고 있다. 엉덩이가 몸통보다 가늘기 때문에 구분이 용이하다.

대형에 속하는 사슴벌레는 아니다. 수컷은 20~70mm, 암컷 20~45mm로 우리나라의 애사슴벌레보다는 크고 넓적사슴벌레보다는 작다. 다만 체형이 통통하고 두께가 꽤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작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국내 지식백과 등지에 주행성 곤충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져 있으나 실제로는 아니다. 뮤엘러리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활동을 밤에 한다. 낮에도 살짝 활동을 하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가만히 보낸다. 더듬이의 움직임이 매우 적은 편이라 가끔 초보 사육자들이 낮에 쉬는 뮤엘러리를 죽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전투 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 큰턱으로 잡아 부수거나 들어 던지는 다른 사슴벌레와는 다르게 뮤엘러리는 위로 굽은 턱을 이용해 상대를 뒤집는 방식의 싸움을 주로 한다. 사슴벌레보단 장수풍뎅이의 전투 방식을 닮았다. 머리가 매우 작으나 대형 뮤엘러리의 경우 중형 장수풍뎅이 급의 던지기 파워가 나온다는 점에서 투곤영상을 보면 놀랄 수 있다.

무는 힘이 형편 없는 대신, 중소형 사슴벌레치고는 다리힘이 굉장히 강한 편이다. 1kg 정도를 다리로 들어 버틸 수 있는데, 이 힘은 자신보다 훨씬 큰 장수풍뎅이와 비슷한 다리 힘이다.

3. 사육

우리나라에서의 외국곤충사육은 불법이므로 참고하는 정도로만 알아두자. 정 키우고 싶다면 일본으로 이주하면 된다

뮤엘러리의 사육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다. 우선 온도변화에 강하므로 온도를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고[3] 먹이 또한 평범한 톱밥으로 줘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버섯균사 효과를 잘 받는 종 중 하나라 버섯균사로 사육해도 잘 키워낼 수 있다. 딱히 신경쓸 만한 요소가 없어 일본에서 외국곤충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곤충이다.

하지만 '대형' 성충을 키워내는 것은 쉽지는 않은 편이다. 그 이유는 뮤엘러리가 원더링 현상[4]이 극심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제때 이 현상을 잡지 못하면 1달은 기본으로 배회하며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에 대형 사육에 있어서 이 원더링을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가 큰 관건이 된다. 원더링 현상을 잡는 법에는 사육가마다 다양한 노하우가 있는데, 온도를 급격하게 올리거나 내려서 온도 쇼크를 줘 번데기가 되기를 유도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며 톱밥을 강하게 프레스한 것으로 교체해주거나 새 균사로 교체하는 방법 등이 있다. 물론 이 방법이 반드시 먹힌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뮤엘러리 대형 작출이 어렵다고 흔히 이야기하는 것이다. 원더링뿐만 아니라 부모 개체의 크기도 후대에 영향을 많이 주는 편이며, 일본의 대부분의 대형 작출자들은 자신만의 혈통 종자와 원더링 해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뮤엘러리사슴벌레의 유충기간은 약 6개월에서 길면 10개월[5] 정도로, 중소형종인 만큼 사이클이 빠른 편에 속한다. 3령 중~말기 유충의 무게는 대부분 30g을 넘지 않으며, 20g을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은 편이다. 무게 증체는 초보자라도 몇 마리 정도는 20g대를 훌쩍 넘기기도 할 정도로 쉬우므로 결국 대형화는 원더링을 제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6]

유충의 먹이는 톱밥, 균사[7]로, 병에 유충 넣고 2~4개월마다 갈아주면 알아서 잘 큰다. 성충은 곤충젤리를 급여하면 되며, 통상적으로 육식은 하지 않는다.[8]

번식은 중간 정도의 난이도다. 일단 뮤엘러리를 짝짓기시키는 것은 매우 쉽다. 이놈들은 성욕의 화신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짝짓기를 못해서 안달난 놈들인데다 공격성도 약해서 암컷을 물어죽일 염려도 없다. 그러나 난이도가 중간인 것은 산란을 받는 것이 난이도 편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누구는 한 쌍에서 백 마리가 넘는 유충을 얻기도 하지만 누구는 산란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시장에 유통되는 뮤엘러리는 대부분 색이 고정된 혈통 뮤엘러리이며, 이러한 개체들은 높은 누대수로 인해 통상적인 개체보다 산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개체마다 달라서 혈통 뮤엘러리라도 다산하는 개체도 존재한다. 산란용 톱밥은 미립자~초미립자가 권장되며, 수분의 정도는 흙이 뭉쳐지지만 물은 나오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산란목은 필수 사항이 아니며, 산란목이 산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사육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다산을 위해서는 우화 후 최소 3개월 이후에 교미를 시키는 것이 권장되는데 미성숙한 상태에서 교미가 이루어질 경우 무정란이 나오거나 산란을 저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뮤엘러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슴벌레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건드리면 발광을 하는 다른 종의 번데기들과는 다르게 번데기의 움직임이 유독 적은 편이다. 번데기의 모양이 특이한데, 머리가 접혀있는 다른 종들과는 다르게 머리가 접혀 있지 않으며 턱이 머리 위쪽으로 말려 있는 독특한 생김새다. 말린 뿔은 성충이 된 후부터 서서히 펴진다.

4. 다양한 색

뮤엘러리는 외국 곤충이 합법화되었을 때 가장 먼저 도입된 만큼 누대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현재에 이르러선 다양한 색상이 출현하게 되었는데, 개량의 방향은 대부분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하는 방향이었다. 이 개량은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으며 개량의 결과 다양한 단색 뮤엘러리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색 고정을 위한 근친누대가 반복되다 보니 국내의 극태왕사슴벌레들처럼 부전 문제가 조금 있는 편이다. 다만 극태왕사슴벌레처럼 체폭을 과도하게 늘리는 방향으로 누대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어서 극태보단 부전이 심하지 않으며 보통은 날개 끝 부분이 살짝 벌어지는 정도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아름다움'이 처음이자 끝인 곤충이기 때문에 심한 부전이 일어난 개체는 진작에 탈락되어 보기 힘들다.

생긴 게 예뻐서 그런지 집에서 곤충만 나왔다 하면 식겁하는 사람들조차 이 곤충은 대체로 혐오하지 않는 편이다. 곤충보다는 로봇같은 느낌이 든다고(...) 이건 일반 사슴벌레를 포함한 대형 풍뎅이들과 천연기념물이라 볼 일은 거의 없지만 비단벌레도 해당되는 특징이다.
[1] 영어 rainbow stag beetle과 일본어 ニジイロクワガタ 모두 무지개사슴벌레라는 뜻이다. 한국어로 무지개사슴벌레라고 불러야 하는데 오래전부터 외국곤충을 학명으로 부르는 곤충 동호인 사이의 문화 때문에 뮤엘러리로 많이 불린다.[2] 'muelleri'는 'Müller'라는 독일명을 라틴화한 후 변형한 것이므로 정확히는 '뮐러리', '뮬러리'라 발음하는 것이 옳다. 이를 한국어로 발음이 용이하도록 바꾸면 '뮤엘러리'이므로 이렇게 발음해도 발음상 큰 문제는 없다. 물론 한국은 외국곤충의 국명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부르든 상관 없다.[3] 다만 대형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조절이 필수적이다.[4] 3령 말기의 유충이 번데기방을 짓기 전 먹이 섭식을 하지 않고 배회하는 것. 섭식하지 않고 균사, 톱밥을 헤치면서 배회하기 때문에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그 결과 유충의 체중이 감소해 성충의 크기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번데기가 되기 직전 적합한 환경조건을 찾지 못하면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것이 특히 심한 종들이 있다.[5] 관리 온도에 따라 1년을 넘기게 만들 수도 있다.[6] 사실 기네스급 무게를 기록하는 개체라도 원더링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7] 균종은 히라타케계열, 칸타케계열, 카와라계열 다 먹는다. 사육가마다 육종법이 다른 편이다.[8] 예외로 암컷은 산란기에는 애벌레나 번데기 등을 흡즙하기도 하며, 평소에도 기회만 되면 흡즙을 한다.[9] 이 개체는 슈퍼레드는 아니지만 눈이 흰색이다. 이러한 개체들을 화이트아이라 부르며 가격이 약간 더 비싸진다.[10] 이 개체들은 퍼플뿐만 아니라 블루도 섞여 있는데 이러한 개체들은 퍼플블루라 불리며 일반 퍼플보다 가격이 비싸다.[11] 후술할 청문도 큰 의미에선 블루 계통이긴 하지만 통상적인 블루와는 아예 근원과 색감 자체가 다르다.[12] 이 예시들은 청문 계통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개체들이다.[13] 이 예시들은 피칼 계통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개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