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미래한국당
1. 서론
미래한국당의 2020년 행적을 다루는 문서이다.2. 2월
- 2월 5일: 미래한국당 창당 대회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저들은 이미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겠다고 한 이상 나라를 구하려면 우리도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이라며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이자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한 망국적 야합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힘을 모아 총선 때 승리하고 선거법을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며 "민주당과 군소정당 등은 유권자의 표를 노략질한 대가를 이번 선거에서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창당 대회에서 창당방해 사건이 있었는데, 황교안 대표의 축사가 끝나고 기자들이 황교안 대표를 취재하는 틈을 타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가 단상에 난입하여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래당 공동대표 오태양입니다"라고 말하고는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니 당장 해산하십시오, 가짜정당 해산하십시오"라고 외치다 끌려나가는 사건이 있었다. #
- 2월 6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명된 조훈현 의원이 미래한국당에 합류, 초대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 2월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당 지도부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미래한국당에선 정치적 판단이라며 반발했다. 한선교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이라 함은 당에서 전략적인 선정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선관위의 과도한 법 해석과 적용으로 인해 국민적 요구와 적법한 정당의 활동이 가로막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자유한국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 여당은 누더기 선거법을 만들어내고, 선관위는 그 선거법을 핑계로 야당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례대표 전략공천 운운한 것은 새롭게 탄생하는 미래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뉴스1 기사
선관위의 이 유권해석은 두 한국당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에게 적용하지만, 유독 두 한국당이 반발하는 이유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은 기존의 당헌/당규를 선관위의 해석에 맞춰서 수정하고 그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치르면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큰 반발 없이 선관위의 해석을 따르겠다고 밝히며 최대 20%까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당내 관련 규정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전부터 당의 지도부가 아닌 당원들의 민주적 투표 결과에 (비례대표 후보 결정을) 위임해왔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로 행할 것'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한국당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본래 자유한국당은 미래한국당에 영입 인재들을 몰아줘서 비례대표로 나서게 하는 계획을 짰다. 그런데 선관위의 방침을 따르려면 선거인단을 따로 꾸려 민주적 투표로 비례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영입 인재 후보들이 100% 뽑힐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미래한국당 내 인사 및 당원들의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출신이긴 하지만, 어쨌든 두 한국당 입장에선 상당히 불편하고 귀찮은 쪽으로 일이 꼬인 것. #
- 2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미래한국당이 정식 등록되었다. 또한 2019년 자유한국당 공청회 5.18 망언 논란으로 윤리위에서 제명 의결이 난 이종명 의원을 미래한국당에 보내기 위해 뒤늦게 제명을 시키면서, 이종명 의원의 참여가 확정되었다.
- 2월 14일: 새로운보수당의 정운천 의원이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하였다.
- 2월 19일: 미래통합당의 이진복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 2월 25일: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직 의사를 밝히면서 "23년간 몸담았던 '경기방송', 긴…시간이었다"며 "지난 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의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저희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제 인생의 반이었던 기자생활, 그 가운데 10년을 청와대와 국회를 취재하면서는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었다"며 "동아일보 기자로 30년을 재직하셨던 아버지의 남겨진 기사와 글은 기자생할 내내 '내가 제대로 잘하고 있는가?…' 수없이 되묻게 하는 교과서였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면접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 2월 27일: 공병호 위원장을 필두로 비정치인 위주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
- 2월 28일: 당초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천안시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엄금자 전 도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3. 3월
- 3월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김기선 의원이 미래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 3월 16일: 비례대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번으로 조수진 기자를 공천했고, 2번에는 신원식 前 수도방위사령관을 공천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래통합당의 영입인재 출신이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前 독립기념관 관장은 21번에다 배정을 했는데 21번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자리다. 이런 점 때문인지 지난번 기사화 되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공천 갈등에서 한선교 대표의 뜻대로 된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래통합당의 다른 영입인재인 탈북자 출신 지성호 씨가 전체 40번 안에 들지 못하고 예비 4번에 배정되었다. 이 결과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반발하자 재심사를 하기로 했다.
- 3월 19일: 비례대표 명단 수정안이 부결되었다. 결국 한선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게 의해 저의 정치인생 16년의 마지막을 당과 국가에 봉사하며 좋은 흔적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막혀버렸다"며 "한줌도 안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저의 개혁을 막아버렸다"고 밝혔다. # 곧바로 원유철, 정갑윤, 염동열, 장석춘 의원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 하였다.
- 3월 20일: 원유철 신임대표 체제에서 공관위 구성이 재편됐다. #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공관위 부위원장은 염동열, 조훈현 의원이 맡는다. 공관위원은 박란 동아TV 대표이사, 전홍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 황승연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정상환 국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공관위 부위원장을 제외한 5인이 외부인사인데, 이 중 배규한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에 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 3월 23일: 비례대표 명단 재조정안이 발표되었다. 먼저 1번에는 윤주경 前 독립기념관 관장이 배정되었고, 남성 1번이자 전체 2번에는 윤창현 前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배정되었다. 예비번호를 받았었던 미래통합당의 영입인재 1호 이자 탈북자 출신인 지성호는 나우 대표이사는 12번으로 배정받았다. 기존의 1,2번이었던 조수진 前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신원식 前 수도방위사령관은 각각 5번과 8번으로 재배정었다. 5번을 받았던 김정현 변호사와 8번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우원재 그리고 9번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은 탈락했다. 3번이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는 11번으로 바뀌었고, 14번을 받았던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은 당선권에서 거리가 먼 32번으로 재조정 됐다.
- 3월 27일: 비례대표 투표용지 기호 4번이 확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은 관계로 3번 민생당 다음 순서에 배정되어 지역구 용지와 같이 2번째에 위치하게 되었다. 전날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제명되었던 김규환, 김순례, 김종석, 문진국, 윤종필, 김승희, 송희경 등 총 7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공식 입당했다.
- 3월 29일: 미래통합당 소속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의원이 자진 탈당후 미래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총 20석이 되었고 이로 인해 원내교섭단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거보조금 55억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비례대표 투표용지 기호는 이미 확정된 상황이라 기호 변동은 없다.
4. 4월
-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에서 17~21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미래통합당과 합친 결과는 107~130석이라는 참담한 성적표. 비례대표 투표는 수개표로 진행하는 점에서 정확한 결과는 16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4월 16일: 정당 득표율 33.8%를 얻어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새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의한 의석 배분 결과 19석을 차지하게 되어 원내 제3당이 되었다. 미래통합당의 의석수와 합치면 103석이 되어 총 103석으로 원내 제2당이 된다. 본진인 미래통합당의 참패와는 달리 더불어시민당을 0.5%의 근소한 격차로 제치고 정당 득표율 1위를 했다는 결과에 대해서는 평이 엇갈린다. 열린민주당의 득표율까지 합치면 민주당계에 밀리므로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그래도 1위는 1위이고 절대적인 득표율로만 따져도 19대 대선(24.0%)이나 7회 지선(27.8%) 때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해 20대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정당 득표율(33.5%) 정도는 회복한만큼 꽤 선전했다는 평가도 있다.
- 4월 29일: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미래통합당이랑 합당할것이라고 생각했던 미래한국당은 독자노선의 길을 택하려는듯 하다. 한국당을 이끄는 원유철 대표는 29일 ‘현역의원 및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합동 워크숍’에서 “모아주신 총의를 기조로 통합당 지도체제가 수습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양당의 통합 시기와 방식, 절차를 협의하겠다”면서도 “한국당은 야당으로서 정치적 공세가 아닌 실질적 대안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는데 이날 행사에 통합당 의원은 초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초선 워크숍을 치렀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합당해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현재도 지지율이 바닥인데 미래한국당이 독자노선에 길을 걸으면 그저 꼼수들만 있는 꼼수정당이라는 이미지만 씌이기 때문에 다음 20대 대선때 악재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
5. 5월
- 5월 7일: 국민의당측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3석인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원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교섭단체로의 진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19석을 얻은 미래한국당과의 연합이 절실히 필요한 입장이다. 미래한국당 입장에서는 통합당과의 합당 카드와 국민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카드가 있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인 상황이다.
- 5월 14일: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선언하였다.
- 5월 15일: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선언했으나 흡수합당이 아닌 당 대 당 합당을 제안했다. 일부 당원들은 합당할 때 당명은 미래한국당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합치지 말고 아예 독자 세력화하자고 건의하고 있다. 한편 원유철 대표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5월 중에 통합하자고 해도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하며 미루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에 집착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 5월 17일: 원유철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5·18 기념식에 미래한국당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일부 당선인들은 개인 자격으로 광주에 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
- 5월 19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여부를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 측에서 미래통합당의 지도부 공백 등을 이유로 합당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1대 국회 개원 전 조기합당은 무산수순에 들어갔다.#
원유철 대표는 윤미향·정의연 의혹 진상규명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5월 26일: 미래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선인 합동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 5월 27일: 미래통합당 전국위에서 합당을 의결하여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류절차가 종료되는 29일에 최종 소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