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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3:48:36

미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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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2. 가상 인물

1.

신토에서 부정을 떨치고자 목욕재계하는 종교적 행위를 말한다. 폭포, 강, 바다 등 다양한 곳에서 행한다. 란 한자는 한국식 훈음으로는 '계제사 계'라고 하는데, 원래는 옛날 중국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물가 근처에서 액운을 없애고자 행하는 종교의례를 가리켰다. 일본에서 이 글자를 받아들여 신토의 비슷한 의례를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신체의 더러움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더러움(부정)을 없애고자 물로 씻어내는 의례는 동서고금 여러 종교에 남아 있다. 일본 신토에선 몸을 씻어 부정을 없앤다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를 꽤 복잡한 종교적 의례로 만들었다. 옷을 벗고 훈도시만 입은 채로 물가에서 노 젓는 시늉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한 사람이 선창하면 다른 사람들이 화답하며, 물 속에 들어가 몸을 닦으면서 신들에게 올리는 축문을 읽는 등 정해진 절차가 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실시한 노 젓는 시늉 등은 물에서 나온 뒤에도 다시 한번 행한다. 이런 절차를 따르면 보통 10-20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신토의 신직(교직자)들은 미소기 절차를 따르되, 실제로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가진 않고 상징적으로 물을 몸에 끼얹는 시늉만 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하는 모양.

만화 노라가미의 한국어판에선 '계제'라고 번역했다. 단, '계제'라는 단어는 우리말 국어사전에 없을뿐더러 일본의 미소기는 종교적 의례기는 해도 제사라고 할 수는 없다. 만약 우리말에 있는 단어로 옮기고자 한다면 차라리 재계(齋戒)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2. 가상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