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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7:05

바루스(천공의 성 라퓨타)

1. 개요2. 상세3. 패러디4. 기타

1. 개요

バルス

라퓨타 왕가에 전해 내려오는 멸망의 주문.[1] 현실에서는 군단을 삭제하는 주문이기도 했다.

2. 상세

라퓨타어로 "닫혀라"라는 뜻이라 한다.

라퓨타가 무스카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라퓨타를 파괴하기로 한 파즈와 시타가 비행석을 손에 들고 이 주문을 외치자 라퓨타의 중추 동력원인 대형 비행석 결정이 빛나면서 급부상하고, 라퓨타의 금속성 중/하부 구조물은 산산이 부서진다. 정확히 말하면 라퓨타를 지탱하는 동력원인 대형 비행석이 사라진 뒤 하부의 요새 부분이 완전히 붕괴되고 상부의 정원과 중부의 성[2]+상중하부를 모두 관통한 거대한 나무만 남아 떠오르던 라퓨타의 중추 동력원인 대형 비행석 결정을 품고, 그 여파에 의해 함께 떠오르면서 대기권 밖으로 사라진다.

주문을 발동한 순간 비행석에서 강력한 돌풍과 새파란 섬광이 뿜어져 나온다. 이 섬광을 쐬었는지, 파편에 맞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무스카에게 이것이 제대로 먹혀서...이후 중/하부 구조물이 모조리 날아가 가벼워진 더 이상 라퓨타 성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거대한 나무[3][4]는 고도가 상승해 대기권 위로 올라갔다. 파즈와 시타 역시 나무의 뿌리가 받쳐준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 이는 미야자키 특유의 자연주의적인 사고관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5]

라퓨타인들이 어째서 아주 짧은 단어를 한 번 읊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자멸시킬 수 있는 주문을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라퓨타인들이 우월한 공중도시의 문명마저도 포기하고 지상으로 내려온 것과 이를 알려주는 극초반의 장면에서 육지에 처박힌 듯한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이 나와 딴 곳으로 가는 모습이 연출되는 걸로 봐서 바루스라는 주문이 멸망의 주문이란 이름답게 라퓨타의 공중문명이 멸망하고 몰락할 시기에 자체 철거용도 등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볼 수도 있다.

3. 패러디

노 게임 노 라이프에서 공중섬(판타즈마)를 본 소라와 시로가 손을 잡고 이 주문을 외치는 것으로 패러디되었다. 시로가 "이쪽의 서버는 튼튼하네"라고 하면서 아래 나오는 트위터 서버 마비 사태까지 네타로 써먹은 건 덤.

은혼에서 대게가 나오는 편에서[6] 기껏 만들어둔 게살밥과 게딱지전골 모두 카구라에게 뺏길 위기에 처한 사카타 긴토키시무라 신파치가 거기에 대게 내장을 넣어버리면서(...) 이 주문을 외친다. 그리고 파멸의 주문답게 대게 내장이 들어간 대게살게딱지전골밥=이하 대게잡탕죽[7]은 순식간에 맛이 없어지고...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에서 스바루바루스로 부른다. 스바루는 람이 이 별명으로 자신을 부를 때 "사람 눈 멀게 하는 주문으로 사람을 부르지 마"라고 했다.

타나카 군은 항상 나른해 12권에서 시라이시랑 타나카가 손을 잡고 가니 오오타가 "멸망의 주문을 외치려는 거야?"라고 했다.

Ryu☆가 직접 이 곡과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가와의 매시업을 공개했다. # 작중 등장 대사인 바루스를 곡의 샘플링인 Close Your Eyes로 바꾼 것이 일품이다.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의 연애의 신이 상술한 바루스를 외우는 장면을 보다가 주인공 아이죠 렌타로의 운명의 상대를 100명으로 만들어버린 것으로 작중의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4. 기타

무스카의 눈을 멀게 한 것으로 보이는 빛 자체는 비행석에서 나온 것이기에 주문 자체에는 안구에 피해를 주는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무스카의 대사가 인상적이라서 인터넷에서는 무스카 전용 섬광주문 취급을 받고 있다.

2011년 12월 9일 밤 9시에는 닛폰 TV에서 천공의 성 라퓨타를 방송했는데, 이 단어가 나오는 순간 바루스라는 트윗이 초당 14,954개의 속도로 올라와 트위터 서버를 마비시켰다. 이 초당 트윗 속도는 트위터 공인 신기록으로, 이전 기록은 비욘세의 임신 발표 축하 트윗(초당 8,894 트윗). 하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은 2012년 1월 1일에 결국 기록은 깨졌다. 기록을 깬 주인공은 중국인들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당 32,312 트윗이었다. 대륙의 기상은 비욘세조차도 능가한다!!

2013년 8월 2일 재방영된 것과 동시에 또 트위터에서 '바루스'가 넘쳐흘렀다. 초당 약 6만 트윗에 육박하였다고 하나 트위터 서버는 버텨냈다고 한다. 8만 트윗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야후!재팬 검색어 1위를 달성했을 정도. 일본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이번 바루스 기록이 공개되었는데 초당 143,199 트윗, 또다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2022년 8월 12일 재방영되면서 또 바루스가 넘쳐흘렀다.

아예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의 캐릭터들을 콜라보한 팬아트 등지에서는 주변의 누군가가 바루스를 외치면 무스카가 무력화되는 게 클리셰같이 된 것 같다.#

참고로 Siri를 일본어로 설정하고 "バルス"라고 말하면 "말하고 마셨군요… 이 iPhone(혹은 iPad)은 ~초 뒤에 파괴됩니다. 장난이지만요."라고 대답한다. 이것 말고도 "눈이... 눈이... 아, 그러고 보니 저는 눈이 없죠."라거나 "라퓨타어도 할 줄 아시는군요." 등의 반응도 있다.


[1] 무스카는 이 주문을 몰랐고, 시타는 주문을 알고 있었다. 비행석을 발동시키는 주문은 직계 왕족만 알고 있었거나, 방계 왕족은 아예 몰랐거나 중간에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2] 이마저도 하부 붕괴의 여파로 인해 좀 부서졌지만 하부처럼 완전히 작살나진 않았다.[3] 천공의 성 라퓨타(天空の城ラピュタ) 메인 테마 영문 타이틀에 따르면 이 나무의 공식 명칭은 영원한 생명의 나무(The Eternal Tree of Life)이다.[4] 참고로 엔딩 크레딧의 크기를 보면, 막 무너진 직후보다 나무가 몇 배는 자라있다. 이전의 크기만 해도 아주 오랜 세월 자란 거목인 걸 생각하면 엔딩 크레딧의 장면은 작중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걸로도 볼 수 있다.[5] 원래라면 멸망의 주문이므로 비행석은 아예 성 위 밖으로 탈출해 버리고 유지력을 잃은 라퓨타는 상하부 구별 없이 전체가 무너졌을 구조로 보인다. 나무 뿌리 덕에 비행석이 탈출 중 걸렸고, 뿌리가 지반을 유지한 덕인지 멈춘 비행석이 받쳐 줘서인지는 몰라도 상부가 붕괴되지 않은 건 원래 이 주문에 의도되지 않은 상황인 듯.[6] 요로즈야가 우연찮게 대게를 얻고 서로 더 많이 먹으려고 온갖 꼼수를 부리며 다투는 에피소드이다(...). 긴토키와 카구라가 순식간에 다리살을 먼저 탈취해버리고 신파치는 다리살은 하나도 맛보지 못하지만 진가는 대게의 껍데기에 있다면서 진한 맛의 전골을 만들어 대게살을 빼돌려 만들었지만 맛은 약한 긴토키와 승부를 보는데, 거기에 카구라가 기습적으로 끼어들어 둘의 요리를 합체하고 자기가 먹으려고 한다.[7] 카구라가 둘의 요리를 합쳐버린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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