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공대(Technical University of Catalonia) 캠퍼스 내에 위치한 컴퓨터공학 연구시설 겸 데이터센터이다.
본래는 「토레 히로나(Torre Girona)」라는 이름의 경당[1]으로, 지금은 실제로 사용할 목적의 슈퍼컴퓨터를 2005년부터 내부에 배치해 모시고 있는(…) 곳이다. 설치된 슈퍼컴퓨터는 IBM에서 개발한 '마레노스트룸(MareNostrum)'[2]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본래 이 건물은 19세기에 세워져 스페인 내전 당시 파괴되었다가 복구되어 미사나 교육 등의 용도에 쓰이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후 카탈루냐 공대에서 과학적 연구를 위해 도입하게 된 슈퍼컴퓨터를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어쩌다 보니까 캠퍼스 내의 딱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던 이 경당에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게 되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한다.
본래 종교시설로 쓰이던 곳을 과학적 연구를 위한 연구시설로 바꿨다는 독특한 이력 덕분에, 매스컴이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종교와 과학기술이 조합된 분위기 덕분인지는 몰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왠지 기계교를 연상하기도 하는 모양(…).
[1] 특수 목적의 작은 성당.[2]라틴어로 '우리의 바다(Our Sea)'라는 뜻으로, 지중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