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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빌론 프로토콜 Babylon Protoco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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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암호화폐 |
| 창업자 | 데이비드 체 (David Tse) 피셔 유 (Fisher Yu) |
| 메인넷 | 바빌론 제네시스 (Babylon Genesis) |
| 기호 | BA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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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빌론 프로토콜은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안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제공하는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석학 데이비드 체 교수와 피셔 유 박사가 2022년에 공동 창립했으며, 비트코인을 래핑하거나 브릿징하지 않고 직접 스테이킹해 이를 외부 블록체인의 보안 강화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는 자체 블록체인 레이어1인 바빌론 제네시스를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금융적 활용인 BTCFi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wBTC(Wrapped BTC)부터 비트코인 기반 사이드 체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BTCFi를 위한 시도를 해왔지만, 실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은 바빌론이 유일하다.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는 "대장격" 프로젝트로 불리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상당수 보유한 글로벌 및 국내 기업의 각광을 받고 있다.
바빌론의 개발사인 바빌론 랩스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글로벌 VC로부터 총 9,600만 달러 (약 1,32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2023년 말에는 폴리체인과 핵 VC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1,8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2024년 5월에는 패러다임 리드로, 폴리체인, 갤럭시, 해시키 캐피탈 등이 참여한 후속 라운드에서 7,0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한편 2025년 6월 기준, 바빌론 제네시스에는 총 45,042.36 개의 비트코인이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이는 약 48.5억 달러 (약 6.6조 원) 규모이다. 바빌론 제네시스의 대표 디앱 프로젝트로는 롬바르드, 솔브 등의 비트코인 LST (Liquid Stakng Token), 크레이들 등의 덱스, 밀키웨이, 에셔 등의 BABY LST 프로젝트 등이 있다.[1]
2. 기술적 특징
2.1. 비트코인 스테이킹
바빌론의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비트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시간 기반 계약 (time-bound contract)에 예치함으로써 외부 네트워크의 보안 담보로 활용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2] 이 시스템은 특정 보안 규칙 위반 시 예치 자산의 일부 또는 전체가 몰수되는 슬래싱 (slashing)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 기반이 아닌 프로토콜 수준의 패널티가 가능하다. 이러한 보안을 소비하는 외부 네트워크는 Bitcoin Supercharged Network (BSN)라고 부른다.바빌론의 스테이킹 구조는 비트코인의 UTXO 모델과 스크립트 기능 위에 구축되어 있으며, 기존 래핑 또는 브릿징 방식과는 달리 완전한 네이티브 구현이다.[3] 즉, 바빌론 프로토콜은 비트코인을 신뢰 없는(Trustless) 방식으로 직접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방식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는다:
● 자기 보관: 사용자 본인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
● 신뢰기관이 필요없는 실행: 제3자 개입 없이 순수 프로토콜 기반
● 비트코인 네이티브: 외부 체인이 아닌 비트코인 본체에서 동작
● 슬래싱 기능 포함: 악의적 행위 시 자산 몰수 가능
● 신뢰기관이 필요없는 실행: 제3자 개입 없이 순수 프로토콜 기반
● 비트코인 네이티브: 외부 체인이 아닌 비트코인 본체에서 동작
● 슬래싱 기능 포함: 악의적 행위 시 자산 몰수 가능
바빌론의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비트코인 스크립트를 통해 복수의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를 생성하고, 각각의 조건을 부여하여 스테이킹 계약을 구성한다. 조건에는 서명, 시간 잠금, 커버넌트 위원회의 동의 등이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EOTS(Extractable One-Time Signature)와 커버넌트 위원회는 악의적 행위 감지 시 다수 합의에 따라 자산을 슬래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
또한 바빌론은 멀티 스테이킹 구조를 지원하여,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에 비트코인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여러 개의 BSN의 보안 증가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보상을 분산하고 극대화할 수 있으며, 바빌론의 공유 보안 모델을 형성한다.
2.2. BSN (Bitcoin Supercharged Network)
BSN은 바빌론 프로토콜에서 제안하고 구현한 네트워크 개념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을 타 블록체인이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SN은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외부 체인에 제공하여 빠르고 확실한 을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BSN은 PoS 체인이 비트코인을 스테이킹 자산으로 활용하여 자체 블록의 변경 불가능성과 빠른 파이널리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BSN은 비트코인 라이트 클라이언트, 비트코인 타임스탬프 모듈, 비트코인 스테이킹 모듈, 파이널리티 모듈, 바빌론과의 통신을 위한 릴레이어 등 다양한 통합 컴포넌트를 요구한다. 이로써 BSN은 비트코인의 보안을 제3자나 브릿지 없이 직접 계승하면서도, 보다 빠른 파이널리티와 유동성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바빌론은 수이(암호화폐), 오스모시스, 비오비, 피보탈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BSN 통합을 위한 협업을 논의 중에 있으며, BSN 생태계는 바빌론은 멀티 스테이킹 구조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3. 바빌론 제네시스
바빌론 제네시스는 최초의 BSN이자 바빌론의 핵심 네트워크로,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직접 활용해 다양한 체인에 확장 가능한 보안과 유동성 인프라를 제공하는 컨트롤 플레인 역할을 수행한다. Cosmos SDK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CometBFT 합의 알고리즘과 멀티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해 확장성과 보안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바빌론 제네시스의 주요 특징은 비트코인 기반의 타임스탬프 및 체크포인트 기능이다. 이는 다른 블록체인의 이벤트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앵커링하여 장기 공격이나 더블사인 같은 PoS 체인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보안 강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바빌론 제네시스는 타 체인의 보안성을 비트코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바빌론 제네시스에서는 비트코인 보유자가 비트코인을 자체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BABY 토큰 보상과 함께 다른 BSN 체인의 보안 제공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BABY 토큰은 이 네트워크의 운영과 거버넌스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트랜잭션 수수료, 거버넌스 투표, 추가 스테이킹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바빌론 제네시스는 향후 BSN 생태계의 보안 및 유동성 조율 허브로 기능하게 되며, 멀티 BSN 체인이 동시에 비트코인의 보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도 구현 중이다. 이를 통해 바빌론은 단순한 PoS 보조체계를 넘어, 멀티체인 웹3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트코인 활용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3. BTCFi에서의 역할
BTCFi (Bitcoin DeFi)는 비트코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과 사용자 수가 기존 이더리움 및 EVM 생태계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디파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이어진 BTCFi의 성장세는 다양한 비트코인 LST 프로젝트의 등장과 함께하며, 이들 프로젝트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의존하는 인프라가 바로 바빌론이다.바빌론이 제공하는 트러스트리스 스테이킹 기술은 비트코인을 별도의 체인으로 이동시키거나 래핑할 필요 없이, 본래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스테이킹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구조는 비트코인의 탈중앙성과 보안성에 민감한 기관 투자자나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 (흔히, ‘고래’)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글로벌 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BTCFi 생태계로 진입하도록 유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1위 가상화폐 중앙화거래소인 바이낸스는 2024년 12월 바빌론 기반 비트코인 스테이킹 상품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온체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2025년 6월, 또 다른 글로벌 거래소인 크라켄 또한 바빌론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 기반의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했다. 바이낸스 사례 크라켄 사례
또한, 2025년 6월 국내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비트맥스는 기업 재무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도입하고, 일본 자회사를 통해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처럼 바빌론은 비트코인의 네이티브 수익화 구조를 가장 먼저 실현한 “대장급” BTCFi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과 국내 기관 투자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맥스 사례
파일:babylon_btcfi_ecosystem.jpg
한편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넘어, 바빌론 제네시스 위의 다양한 디앱 (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이 런칭하면서, BTCFi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생태계 프로젝트로는 바빌론의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기반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비트코인 LST (Liquid Staking Token), 다양한 온체인 토큰을 거래할 뿐 아니라, 유동성 공급을 통해 추가적인 이자를 받는 것이 가능한 덱스 (탈중앙화거래소), 바빌론 제네시스의 네이티브 토큰인 BABY를 스테이킹하여 수익을 받을 수 있는 BABY LST, 마지막으로는 바빌론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브릿징 서비스등이 있다.
[1] BABY LST (Liquid Staking Token)의 경우, 앞의 비트코인 LST와 달리 바빌론의 자체 토큰인 $BABY에 대한 LST이다.[2] 시간 기반 계약, 혹은 HTLC (Hashed Time Lock Contract)는 정해진 시간 안에 수취인이 해시값을 제시해야만 결제가 성사되는 계약을 의미하며, 아토믹 스왑 등 상호 운용성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된다.[3] 비트코인의 UTXO 모델은 사용자가 보유한 잔액을 ‘사용되지 않은 트랜잭션 출력’의 집합으로 관리한다. 즉, 주소별 잔액과 상태를 직접 갱신하는 이더리움의 계정 기반 (Account-based) 모델과 달리 비트코인은 트랜잭션 단위로 자산을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