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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9:49:45

바위나리와 아기별

바위나리와 아기별
파일:바위나리와 아기별.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동화
작가 마해송
발매처 샛별
발매일 1923.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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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해송이 지은 단편동화이자 한국 최초의 창작동화이다. 일제강점기1923년, 잡지 <샛별>에 발표되었다가 1926년 방정환이 펴낸 <어린이>에 다시 실렸다. 주로 2000년대 생이라면 알 법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의 인지도 있는 동화로, 바위나리와 아기별 두 친구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슬프지만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남쪽 어느 나라의 아무도 없는 바닷가 모래 벌판에 감장(검정돌)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 돌 하나에 의지하여 피어난, 오색의 예쁜 꽃 '바위나리'. 바위나리는 날마다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찾아와 줄 친구를 기다렸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어여쁜 꽃은
그 어느 나라의 무슨 꽃일까.
먼 남쪽 바닷가
감장돌 앞에
오색 꽃 피어 있는
바위나리지요.

하지만 바위나리의 노랫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구슬프게 퍼져나가기만 할 뿐 아무도 그를 찾아와주지 않았고, 바위나리는 매일같이 외로움에 젖어 있었다.

하루는 바위나리가 고독에 못 이겨 서럽게 우는 소리가 하늘의 별나라에까지 닿았다. 그리고 별나라에서 유일하게 이 울음소리를 들었던 '아기별'은 별나라 임금에게 말도 하지 않고 몰래 울음소리를 따라 내려와 바위나리를 만났다. 둘은 정답게 대화도 나누고 장난도 치면서 점점 사이가 좋아졌다. 그러나 아기별은 몰래 외출한 것이었기에 날이 새기 전에 별나라로 다시 돌아가야 했고 바위나리는 내심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가 생긴 것에 무척 행복했다. 그렇게 계속 아기별은 밤마다 바다로 내려와 바위나리와 친구가 되어 즐겁게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찬바람이 불어 모래가 날리고 파도가 치던 성난 날씨 탓에 연약한 바위나리가 그만 병에 걸렸다. 아기별은 걱정하며 바위나리를 간호해 주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 할 수 없이 떨어지지 않는 발을 겨우 이끌어 별나라로 날아갔다. 이미 하늘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다른 방도가 없어 성을 넘어 들어간 아기별은 결국 붙잡혀 별나라 임금 앞에 불려가고 말았다. 임금은 이미 아기별이 밤마다 몰래 나가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 임금은 벌벌 떠는 아기별에게 나가라고 단호히 소리쳤고 아기별은 얼결에 다시는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홀로 남은 바위나리는 매일 아기별을 기다렸지만 하루, 이틀, 사흘... 열흘이 지나도 아기별은 오지 않았다. 바위나리는 점점 악화되는 병으로 시들고 말라 어느 날 불어닥친 모진 바람에 날려 결국 바다로 끌려가고 말았다.

한편 아기별은 날마다 바위나리를 생각하며 울었는데 하루종일 울기만 하니 빛이 점점 사그라들었다. 이 모습을 본 임금은 빛이 없는 별은 쓸모가 없다고 매정하게 외치며 아기별을 번쩍 들어 밖으로 던져 버렸다. 쫓겨난 아기별은 정신을 잃고 떨어지다 바위나리가 썰물에 끌려간 그 바다로 풍덩 빠져 들어갔다.

그 후로도 해마다 바닷가에는 바위나리가 피어나고, 바다 밑에서 반짝이는 아기별의 별빛 덕분에 바다가 환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4. 기타



[1] 이 경우 바위나리는 주로 여성, 아기별은 남성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위 책표지처럼 둘 다 여성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2] 이렇듯 애매한 결말 때문에 다른 어린이 동화책에서는 대부분 재회한다는 결말로 각색되기도 한다. 이 사실을 전부 알고 있던 임금이 일부러 아기별을 내쫓은 덕분에 아기별과 바위나리는 바다 속에서 재회하고, 그렇게 둘은 바다 속을 탐험하며 바다에 사는 여러 친구들도 만나면서 신나게 놀았다는 내용. 이 경우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인연을 맺어주려던 임금의 큰 그림이었다는 설정.[3] 정확히는 헨젤과 그레텔을 한국식으로 각색한 동화.[4] 감정가는 1,300만원(바위나리와 아기별1000만원+현철이와 옥주 300만원)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