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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7-05 01:15:24

바텐키움

파일:식인황제 바텐키움.png
파일:바텐키움 황조.png
인간들이여, 스스로의 심장을 바쳐라! 심장을 뽑아 나에게 경의를 표하라! 나는 바텐키움, 황제 바텐키움이다!!

1. 개요2. 바텐키움 교단3. 실종 이유4. 바텐키움의 권능5.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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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쥬논의 판타지소설 앙신의 강림의 등장인물이자 언급되는 존재.

살아서 신이 되고자 했던 자, 식인황제라 불린 자로, 대륙의 다른 나라에도 전설로 전해지고 있으며 노아부에서는 아예 흑역사, 악마 취급을 받고 있는 희대의 미치광이 폭군. 그가 식인황제라고 불렸던 이유는 진짜로 사람을 잡아먹어서다. 그를 필두로 그의 아들까지 이어져내린 23년 동안 노아부 국민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야 했으며,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린 자가 거리에 속출했다고 한다.

2. 바텐키움 교단

노아부의 정신적인 지주인 아믹 신전을 박해하고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바텐키움 교단[1]을 창설했다. 오랜 신정 분리 체제였던 노아부를 다시 신정일치제로 회귀시킨 것. 이 때문에 반대를 부르짖던 아믹 신도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버렸다.

그렇다고 그가 세운 교단이 좋았느냐? 절대 아니다! 바텐키움은 세상의 모든 이치를 거부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식인근친교배, 난교를 권장했다. 그 자신은 아예 매일같이 인육을 즐겨먹고, 자신의 형제의 아내와 자식의 여자까지 서슴없이 취해버렸다고 한다. 그야말로 막장 오브 막장.

하지만 말년에 이르러 완전히 미쳐버렸고, 결국 자식들에 의해 폐위된 후, 세상 끝 어딘가에 유폐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어떤 학자는 바텐키움이 광기의 끝에 달해 결국 자살해버렸다고 추측했고, 또다른 누군가는 세상을 지키는 어떤 힘에 의해 실종되었을 거라고 주장했다.결과적으로는 이 양반이 정답이었다

바텐키움이 사라지자 그의 범같은 자식들은 권력 투쟁으로 말미암아 서로 박터지게 싸웠고, 결국 바텐키움 황조는 23년 만에 무너지고 새로운 황조가 들어섰다고 한다.

그의 교단에서는 육망성을 교리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겼다고 하며, 황제의 궁전도 육망성의 형태로 지었었다고 한다. 바텐키움 황조가 무너진 후, 분노한 시민들이 주춧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때려부쉈지만 황릉 하나가 남아있었던 듯 하다. 앙신의 강림의 스토리 흐름상 아무래도 황릉의 주인은 바텐키움 본인인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그의 수족과도 같았던 게르아믹들이 폐황릉 깊숙한 곳에서 숨어살고 있었던 점을 보면 아무래도 바텐키움의 황릉이 맞는 듯. 거기다가 그의 제단이 거창하게[2]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빼도 박도 못한다.

3. 실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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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라진 진짜 이유는 다름아닌 망혼벽. 어떤 경로를 통해 망혼벽을 손에 넣은 바텐키움은 만사를 제쳐두고 망혼벽이 지닌 헤아릴 수 없는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온 정신을 쏟았다. 그리고 어느 날 망혼벽의 비밀을 알아내고 망혼벽을 개방, 몸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엄청난 수의 망령들을 견디지 못하고 그 자신도 망령 중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3]

그의 망혼벽 서열은 4위. 이게 대단한 점이 뭐냐면, 망혼벽의 서열 1, 2, 3위의 정체를 감안하면, 그는 고금을 통틀어 인간, 괴물들(칼 자이츠, 군터 자이츠 형제, 스테노, 거미 여왕 등) 중 최강이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망혼벽의 비밀을 파악했다는 것부터가 그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 자신이 엄청난 흑마법사였던 데다가, 신체 능력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4]였던 것을 미루어보면, 정말 보통 강자는 아니었던 모양. 참고로, 현재 10대 망령들 중 가장 먼저(그리고 한 때 유일하게) 항목이 작성되었던 듀모넴이 바다 밑바닥을 꿰뚫어버릴 정도로 막대한 권능을 휘둘렀지만 그런 그는 5위였다. 바텐키움 쪽이 한 수 위라는 것. 망령의 서열이 살아생전에 가진 힘과 원한, 정신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바텐키움이 가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비록 진짜 신은 되지 못했다지만 정말로 모든 생물들의 정점에 다다랐으며 죽음조차 부분적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이 망령의 무지막지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드래곤들이 시르온을 해치우는 모든 비책이 마지막에 가서 거의 성공했는데도 결국 실패한 이유가 크로노스가 불어넣던 음차원의 마나를 바탕으로 한 바텐키움의 재생력이 지나치게 뛰어나서 시르온이 꾸역꾸역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망혼벽에 바텐키움만 없었더라도 드래곤들이 승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4. 바텐키움의 권능

5. 작중 행적

파일:바텐키움과 시르온.png

그가 처음 등장한 건 1권부터다. 게르아믹들에 의해 자극받아 망혼벽에서 깨어난 모양. 이후 육망성의 마법진 위에서 시르온의 몸을 조종해 바텐키움 교단의 이대 교황의 자격을 시르온에게 부여했다. 이 와중에 그와 함께 왓던 슐라이만이라는 전사는 그의 지옥의 노래에 의해 정신이 파괴된 채 스스로 가슴을 가르고 심장을 바쳤다.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어야 했던 불쌍한 전사에게 묵념을

이후 다시 제대로 활약을 펼친 것은 5권. 대승정의 끄나풀이었던 노아부 황실 근위대장 알 나르메르의 공격에 시르온이 죽기 직전까지 가자 곧장 시르온의 몸을 지배하며 밖으로 튀어나왔다. 나오자마자 알 나르메르의 구체화된 오러가 실린 검을 아예 오러와 함께 검째로 박살을 내고, 그의 가슴을 갈비뼈를 쥠과 동시에 통째로 뜯어서는 심장을 씹어먹으려 들었다. 하지만 시르온이 가까스로 손을 움직여 알 나르메르를 곤죽으로 만들었기에 가까스로 심장을 씹어먹는 것은 실패.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신관들을 덮치다가 원장이 방해를 하자 아예 원장의 얼굴을 움켜쥐고는 뜯어버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원장이 헤이호의 손에 박살이 나자마자 지옥의 노래를 부르며 신관들의 심장을 터뜨려버렸다. 그리고 게르아믹들을 불러내 살아남은 신관들을 깡그리 몰살시키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활약을 보였다.

이후 그라둔 연합의 갈릭 왕국으로 간 시르온이 몇 번의 전투를 거치며 바텐키움을 비롯한 10대 망령의 권능을 자주 사용하면서 좀 더 출연이 잦아졌다. 가장 압권인 것은 10권. 루안과 싸우기 직전의 시르온의 묘사에서는 그야말로 악마를 방불케 하는 묘사[7]를 가진 채 나타난다.

막판 반전에 의해 밝혀지는 아이러니는, 그가 사실 아믹의 뜻을 이행한 자라는 것. 아믹은 신으로 군림하며 노아부를 다스리다가 신의 입장에서 피조물을 대함으로써 예전 드래곤들의 행태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하게 된다.[8] 그리고 그 반성의 일환으로 자신의 육신을 대신할 수 있는 괴물 게르아믹의 제조법을 바텐키움에게 전수하고 그가 아믹 신앙을 박해하는 것을 용인했다는 것이다.[9][10][11] 사실 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루가 빛, 크로노스가 삿된 힘을 쓰듯이 아믹은 생명의 힘을 주관하는데, 이를 이용해 바텐키움의 각종 권능, 특히 어둠의 마나를 이용한 재생능력은 아믹이 직접 바텐키움에게 하사한 것일 수도 있다. 바텐키움의 재생력이 드래곤들의 계획에 빅엿을 먹이는 최후의 한수로 작용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믹은 그야말로 다른 드래곤들 몰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던 셈이다.

규토대제에서는 주인공 규토에게 들어간 달의 아이시르온의 유전자 이외로 역대 유명했던 황제나 왕들의 유전자 중에 하나로 언급된다.


[1] 후에 카마탄 학파에 큰 영향을 주었다.[2] 배가 불룩한 거대한 석주들이 신전 중심부를 향해 열 지어 서 있고, 그 끝에는 높은 계단이 자리하고 있다. 계단 위 높은 벽면에는, 사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여덟 개의 팔을 휘두르는 커다란 신상이 돌로 조각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문 앞의 석상의 두 배가 되어 보일 정도로 크다. 신상의 여덟 손은 각각 인간의 심장과 뇌, 눈알, 사내의 양물, 그리고 팔다리가 들려져 있는 모습으로 조각 되어 있으며, 각 신체부위에는 녹을 잔뜩 발라 붉은 핏물이 뚝 뚝 떨어지는 형상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신상은 허리 약간 아래까지만 조각되어 있는데, 그 하복부에서 치솟은 양물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으로 묘사 되어 있어 신상의 가슴어림까지 치고 올라와 있다. 그리고 그 각각의 뱀 머리에는 아름다운 여자가 애걸하듯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웹툰에서 등장한 모습[3] 정확히는, 망령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영혼은 망혼벽 안으로 끌려들어와 망령이 되었을 것이고, 그의 몸뚱아리는 망령들이 먹어치운 것으로 여겨진다.[4] 노예로 생활하며 나름 단련했다지만, 오러도 없는 시르온의 몸에 바텐키움의 망령이 깃들자 오러검도 통하지 않던 게르아믹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5] 물론 듀모넴의 창술과 스테노의 사안의 비중이 월등히 컸지만, 이것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막 날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단순히 오러로 몸을 강화하는 데에도 한계는 있을 테니까.[6] 굳이 따지자면 충성심이 아니라 경외이자 공포라고 보는 것이 옳겠지만[7] 시르온의 심장 밑바닥에서 식인황제 바텐키움이 광포한 노래를 부르며 기어올라왔다. 그의 흉안이 핏빛으로 번들거렸고 입가에는 탐욕의 침이 흘렀다.[8] 실제로 왕성하게 아르테인을 써먹는 루나 망혼벽 안에 자리잡긴 했어도 가끔 신탁을 내리는 크로노스와는 달리, 아믹은 자기 신도들에게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는다.[9] 사실 일부로 그러라고 암암리에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 앙신의 강림 세계관에서 드래곤들은 하위 종족들의 정신을 조종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 말대로면 바텐키움에게 자신의 영혼을 담을 그릇이자 육신인 게르아믹들을 만드는 법을 전수하며 일부러 노아부 지역에 헬게이트를 열게 만들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신도들을 팀킬하는 주신이라니[10]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점도 드는 것이, 앙신의강림-천마선-규토대제로 이어지는 쥬논 작가의 세계관에서 후대에 역사가 기록되는 양상을 보면 작품 내에서의 전개와 상당히 다르게 기록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텐키움의 경우도 비슷했을 가능성이 있다. 앙신의 강림 시리즈에서 이 점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규토의 이야기이다.(이 점은 천마선과 규토대제를 정독할 것.) 그래도 규토대제에서 티어매트와 지온의 대화에서도 식인황제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적어도 바텐키움의 악행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11]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아믹이 부추겼다는 쪽이 개연성에 맞지 않게 된다. 즉, 9번 각주가 틀린 가설일 수도 있다는 것. 만약 9번 각주의 해석까지 포함하여 개연성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추측은 아믹에게서 세계의 비밀을 전해들은 바텐키움이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미쳐버렸다는 것. 이는 아르테인이 나중에 루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것으로도 알 수 있는 신빙성이 있는 영역이다. 그리고 이 추측대로면 아믹이 부추겼다기보다는 그냥 진실을 전해주면서 몇 가지를 지시했다는 쪽이 더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