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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2021 Spring "EDG Viper" |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정규시즌 MVP |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정규시즌 MOM 1위 |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1st Team |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Best Rookie |
첫 경기 OMG전 2:1로 승리했다. 1세트 미스 포츈은 유성이 아닌 집공을 들었는데 팀내 데미지 비중 40%를 찍으며 이유를 증명했고, 궁을 쓸 때마다 최소 빈사 상태에 빠뜨렸으며 노 데스 승리로 MVP에 뽑혔다. 2세트 사미라는 초반부터 게임이 터져버리며 딜량도 7천밖에 넣지 못했지만, 3세트 진은 높은 살상연희 명중률을 보여주며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두 번째 FPX와의 경기에서 1세트 카이사로 선을 넘지 않는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해주며 한타 때마다 꼬박꼬박 딜을 넣었고 게임을 캐리했다. 마지막 한타 때 상대 5명이 뭉쳐 있는 곳으로 진입해 잘 큰 아펠을 제압하고 초시계를 써서 살아 나가는 장면이 백미. 3세트 아펠로 초반 3데스를 떠안았지만 자원을 몰아 먹고 결국 캐리에 성공하며 2:1로 경기에 승리했다.
그리고 1~2주차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되면서 전성기 시절의 폼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 번째 LGD와의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돌풍 자야를 꺼냈다. 1세트는 라인 킬을 두 번이나 하면서 바텀 주도권을 스스로 만들더니 대치 상황에서도 살벌한 진입 각으로 상대의 점멸과 목숨을 뺏어버렸다. 2세트는 초반에 어렵게 시작한 게임을 바이퍼의 자야 단 한 명이 판도를 뒤집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대활약을 보여주며 6세트 동안 혼자서 MVP를 4번이나 받았다. 시즌 초반 바이퍼가 LPL에서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셈. 게다가 파트너인 메이코가 영 정신을 못 차리고 저점일 땐 스로잉을 일삼고, 고점을 찍어도 밍과 중체폿을 다투던 폼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바이퍼의 좋아진 폼은 EDG에게 있어 최고의 호재다.
JDG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뒷심 부족을 잘 찌르며 2:0으로 승리했다.
3주차 최우수 신인에 다시 한번 선정되었다. 상체와 서포터의 기복을 다 끌어안고 캐리하는 퍼포먼스로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중체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침 Lwx도 좋아진 폼에 MVP에 여러 번 선정되고, 팀원들의 기복 있는 모습도 비슷해서 MVP 경쟁에서 2강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TT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카이사 - 세트로 상대 아펠리오스 - 쓰레쉬를 듀오 킬 내더니 한타에서도 돌풍을 이용한 빠른 합류로 킬을 몰아 먹고 게임을 터뜨렸다. 2세트는 초중반 유리했던 상대가 25분부터 뇌절을 반복한 것을 놓치지 않고 아펠리오스로 응징해주면서 2:0으로 승리. 1, 2세트 모두 POG를 받았는데, 두 세트 모두 상체가 킬 교환이 나오면서 비벼진 게임을 오랜만에 메이코가 고점을 찍으면서 바텀 듀오가 함께 캐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4주차 이 주의 바텀으로 선정되었다.
V5와의 경기에서는 첫 1세트 패배 위기를 맞이했다. 초반 인베부터 라인전까지 바텀이 연이어 데스를 쌓으면서 EDG의 승리 패턴에 제동이 걸리고, 4용에 바론까지 먹히면서 바이퍼의 LPL 진출 후 첫 고비를 맞이했다. 그러나 장로 용 앞에서부터 시작된 한타에서 V5의 무리한 추격을 스카웃과 함께 막아내면서 장로에 바론까지 먹으면서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는 그 여파로 멘탈이 흔들린 V5를 손쉽게 압살하면서 과정은 조금 어려웠지만 2:0으로 승리했다.
SN과의 경기에서는 바이퍼도 잘하고 상대 원딜 후안펑도 잘했지만, 라인전과 운영, 한타력에서 EDG의 상체가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춘절 휴식 후 첫 경기인 6주차 BLG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자야로 집중 공격을 당하는 와중에도 속박과 딜량을 충분히 넣어주면서 플랑드레의 갱플랭크와[1] 스카웃의 오리아나가 날뛸 수 있게 판을 열어주고, 2세트 사미라로는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9/0/8 사미라 매드 무비를 찍었다.
IG와의 경기에서는 이날 모든 팀원들이 폼이 좋지 못했지만[2] 바이퍼도 퍼프와의 원딜 대결에서 판정패하면서 0:2로 첫 패배를 안게 되었다. 4대 리그의 마지막 전승 팀이었던 EDG가 패배하며 전승 팀이 전멸하고 판독기 팀으로 평가받던 IG가 업셋을 이뤄낸 것은 덤.
RW와의 경기는 2:0 승리.
RNG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원딜 GALA와 비교했을 때 딱히 못한 부분은 없었지만 샤오후의 캐리에 밀리며 1:2로 패했다.
LNG와의 경기는 무난하게 2:0 승리. 이 승리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TES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는 무난하게 팀 전체가 밀리며 패배, 2세트는 과정은 좀 힘들었지만 트리스타나로 펜타킬까지 하면서 승리, 3세트는 아펠리오스로 상대 트리스타나보다 훨씬 성장에서 앞서갔지만 플랑드레가 역대급 역캐리를 시전하면서 패배.
ES와의 경기는 두 경기 모두 30분 이내로 2:0 승리.
WE와의 경기는 플레이오프 4라운드를 노리는 경쟁 팀들 간의 대결로 중요한 매치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두 경기 모두 30분 안에 끝내버리는 2:0 완승. 1세트 카이사-알리스타로 케이틀린-쓰레쉬에게 라인전을 대등하게 가져갔고 덕분에 메이코의 발이 풀렸다. 지에지에, 스카웃, 메이코 선에서 게임이 터지면서 바이퍼의 캐리까지 턴이 오지 않고 4/0/5로 게임을 승리했다. 2세트는 돌풍 자야로 초반 적극적인 딜교환과 메이코의 위협적인 이니시로 바텀 다이브 각을 완벽하게 만들었고, 한타에서도 딜은 딜대로 살벌하게 넣으면서 상대 이니시는 궁으로 다 흡수해버리고 8/0/5로 25분 관광으로 또다시 노 데스로 승리, 최고조의 경기력을 뽐냈다. 이 승리로 TES, JDG, WE 등의 추격자들과의 승점 차이를 크게 벌리면서, RA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RA전을 2:0으로 승리하면서 13승 3패 2위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정규 시즌 바이퍼의 활약은 EDG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시즌 초 기존 선수들이 경기력이 처참했던 무렵에도 바이퍼의 라인전 승리와 한타 파괴력은 상수였고, 이는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도 한결같이 유지되었다. 덕분에 모든 팀원들의 폼이 살아나면서 정규 시즌 내내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두 팀에서 증명하고 싶었던 캐리력을 EDG에서 만개시키면서 다시 한번 세계구급 선수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스스로 올라왔다.
이제 바이퍼가 검증해야 할 부분은 다전제. 플레이오프 4라운드가 열리려면 정규시즌 종료로부터 꽤 오래 걸릴 것이고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텐데, 위에서 기다리는 입장에서 다전제 승리를 이어나가 우승컵까지 들어 올려야 하는 이 상황이 바이퍼의 그리핀 시절과 닮아 있다. 쵸비, 씨맥 감독 못지않게 바이퍼도 아직 다전제에서 강한 선수인지를 다 증명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다르다고 외치고 싶을 것이다.
정규 시즌 종료 후, 퍼스트 AD, MVP, MOM1위, 신인왕까지 4관왕을 수상하며 단일 시즌 먹을 수 있는 상은 다 쓸어 먹었다. MVP의 경우 사실 1위 표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시즌 1위 RNG 선수들의 표가 갈리면서 수상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정규 시즌에서는 패배했던 TES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모든 세트 재키러브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했고, 폼이 정규 시즌 때보다 더 좋아진 스카웃의 로밍 타이밍에 최고의 이득을 보는 이상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한타에서도 팀원들이 앞라인을 무는 와중에도 상대의 역 이니시에 당해주지 않으면서 딜은 딜대로 넣는 최고의 활약으로 3:0 압승을 거두고 4강 승자전에 진출했다.
4강 승자전 상대는 정규 시즌 초반에 만나 2:1로 승리했던 FPX. 1세트는 트리스타나로 Lwx의 카이사와 일기토 끝에 솔킬을 따고 한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승리, 2세트는 라인 킬로 복수당한 뒤 게임 내내 존재감이 지워지며 패배. 3세트는 헤카림-카이사의 사기적인 시너지로 매 한타를 박살내면서 매드무비를 찍고 승리, 4세트는 EDG가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중반부터 FPX의 딜러들이 날뛰기 시작하면서 역전패당했다. 5세트는 자야-알리스타를 조합했는데 시작부터 상체 쪽에서 연이은 전사 소식이 들려오며 불리해진 게임이 1차 전령 한타에서 도인비의 아칼리에게 예술적인 궁 각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터져버렸고, 그나마 한타에서 넣을 수 있을 만큼의 딜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이미 완전히 기울어진 게임을 뒤집을 수는 없었고 2:3으로 패배, 최종전에서 RNG와 결승전 마지막 티켓을 놓고 붙게 되었다.
RNG전에서의 경기력은 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라인전은 무난하거나 앞서가도 중후반 운영에서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이 많이 비쳐졌기 때문. 그래도 바이퍼는 모든 세트 최후의 보루로 활약하며 고군분투했다. 4세트 트리스타나로 게임 내내 핑퐁을 하며 킬을 먹고 인간 넥서스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는 그 백미.[3] 그러나 5세트를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커리어 첫 우승과 MSI 진출은 아쉽게도 좌절되었지만, 바이퍼 자신의 캐리력과 영향력이 가장 만개했던 시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롤드컵과 직결되는 서머 시즌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것을 기약하게 되었다.
2.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2021 Summer "EDG Viper" |
2021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1st Team |
탑, 정글, 서폿이 폼이 올라오면서 EDG가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었지만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면서 귀신같이 폼이 하락하면서 결국에는 스프링의 EDG와 비슷한 모양새가 되어가는 중이다. RNG전 1세트 넥서스 앞에서 혼자 상대 셋을 잡아내며 명장면을 만들 뻔했으나 앞점멸 후 골드 카드를 맞고 장렬히 산화했다.
시즌 종료 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결과 스프링 스플릿에 이어 서머 스플릿도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다.
포스트시즌에서 4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 시작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WE의 도장깨기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1세트 공속 바루스로 캐리하다가 지에지에가 장로를 스틸당하며 패배한 게 뼈아팠다. 다행히 패자전에서 LNG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최종전까지 기회를 이어갔고 다시 만난 WE를 3 대 0 셧아웃으로 복수에 성공하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최소 롤드컵 2시드를 획득하며 팀은 3년 만에, 바이퍼는 19시즌 이후 2년 만에 남은 그리핀 멤버 중 2번째로 다시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었다.[4]
현지에서는 바이퍼 혼자서 LPL을 뒤흔드는 캐리력을 보여주었다고까지 평가받고 있을 정도로 제대로 팀이 패자전까지 떨어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폼을 유지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1, 2세트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FPX를 2 대 0까지 몰아붙였다.
그리고 4세트 스코어가 8 대 2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홀로 노 데스를 유지하며 역대급 아펠리오스 캐리를 선보이며 기어코 게임을 역전시켰고, 끝내 역전승에 성공하며 본인의 커리어 첫 LPL 우승 트로피를 드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전 그리핀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메이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4세트는 바이퍼의 하드 캐리를 두고 영어 해설이 "단일 시즌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라고 평할 정도로 시즌 전체적으로 세체롤급 포스를 보여주고 있고 원딜러로서 최대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시즌이었다. 얼마나 뛰어났던지 대부분이 바이퍼의 결승전 MVP를 예상했을 정도. 하지만 기대한 사람은 아쉽게도 MVP는 스카웃이 수상했다.
이렇게 해서 "舊 그리핀 멤버들 중 누가 가장 먼저 무관을 탈출할 것인가?"의 정답은 바이퍼가 되었다. 3년간의 무관의 아쉬움[5]을 훌훌 털어버린 셈. 사실 Flash Wolves에 임대 이적해 2019 LMS 스프링을 우승한 레더와, 2020 LPL 스프링 JD Gaming을 우승시킨 카나비가 있기 때문에 바이퍼는 '舊 그리핀 출신 선수의 우승'으로만 따지면 3번째다. 다만 레더와 카나비는 2018~2019 그리핀의 주전 멤버는 아니었기 때문에[6] LCK 팬들은 '무관 탈출'이라는 상징성을 우선시해서 바이퍼를 실질적인 첫 우승으로 인정하는 중이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2021 Worlds "EDG Viper" |
그리고 개막한 롤드컵, 1일차 100 Thieves와의 경기에서 카이사를 플레이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노 데스 승리를 기록했다. 롤드컵 1티어로 평가받는 미스 포츈-유미 상대로 아군 정글러 지에지에의 갱킹을 통해 성장한 뒤 무난히 활약하며 압살했다.
2일차 19년 LCK 결승의 리벤지로 주목받은 T1과의 경기에서는 진을 픽하여 또다시 노 데스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진을 픽한 만큼 전체적으로 상체 위주의 경기가 진행됐지만 그 와중에도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팀의 완벽한 운영을 통한 승리에 기여했다.
3일차 DFM과의 경기에서는 이즈리얼을 픽했다. 게임 초반 상대의 노림수에 상체가 말리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확실한 체급과 운영 차이를 보여주며 무난히 성장했고 결국 한타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POG까지 선정되었다.
1라운드가 끝난 현재 3경기 모두 노 데스로 활약하며 개막 전 세체원 0순위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워낙 상체의 폼이 좋아서 바이퍼가 활약하기 전에 게임이 끝나서 좋은 의미로 무난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2라운드가 시작되자 크게 흔들렸는데 DFM전까지는 괜찮았으나 T1전에서 구마유시-케리아에게 시종일관 압박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주었고, 결국 롤드컵 첫 데스를 적립하면서 패배하였다. 게다가 100T전에서마저 FBI-후히의 루시안+나미에게 그야말로 탈탈 털리면서 존재감이 지워져버렸고 0/6/1를 찍으면서 망해버렸다.
메타가 메타다 보니 원딜이 캐리하기에는 어려운 메타여서 2라운드부터는 바이퍼도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정적인 건 여전하지만 같은 팀 미드 라이너 스카웃에게 1옵션을 맡겨줬다. EDG라는 팀 자체가 바이퍼의 의존도가 높다 보니 그렇게 좋은 상황만은 아니다. 결국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RNG를 만나게 되었고 RNG의 바텀 듀오의 폼이 좋은 만큼 본인도 폼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녹아웃 스테이지 8강 RNG와의 경기 1, 2세트에서 라인 욕심을 내다가 죽거나 이즈리얼로 자주 물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이후 아펠리오스로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5세트에서 다시 한번 이즈리얼로 적극적인 포킹과 적절한 정조준 활용을 보여주며 갈라를 상대로 원딜 차이를 내었고,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시즌 전에 롤드컵 원딜러 중에 파워 랭킹 1등으로 평가받았던 것에 비하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8강에서는 플랑드레, 스카웃과 함께 라이너 3명이 동시에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서 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상황이다.
다행히 4강에서는 루시안과 진으로 상대 원딜러인 룰러를 킬도 내며 룰러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실책이 아직도 조금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8강보다는 나아졌다는 평.
그리고 기어코 결승전에서 담원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 인간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특히나 5세트에서 아펠리오스를 픽하고 상대 챔피언들을 연이어 잡아내며 세체원의 자격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 우승을 결정짓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무관의 서러움을 딛고 마침내 최정상 자리에 올라섰다. 19 그리핀 멤버들 중 첫 롤드컵 우승자가 된 건 덤.
결과적으로 월즈 개막 전의 기대치나 예상에 비하면 폼이 일정한 것도 아니었고 퍼포먼스가 눈에 띄는 정도도 아닌 데다가 꾸준히 잘해온 건 아니었지만, 저점인 판도 1인분은 하려고 노력했고, 이기는 판에서는 본인이 메인 옵션일 때도 있었다. 결국 과정이야 어찌 됐든 롤드컵 우승을 이루어내면서 결과로 증명하게 되었다.
4. LCK 스토브리그/2021
상단의 예상처럼 무난하게 EDG와 재계약을 할 거 같았는데, 11월 21일에 갑자기 바이퍼가 N 모 팀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썰이 돌기 시작했다. N 모 팀의 유력 후보는 농심 레드포스로 추측 중인데, LCK와 LPL 팬덤 두 쪽 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군입대 문제 해결을 위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을 노리는 것으로 추측 중이다.하지만 23일, 인벤 신연재 기자의 트윗을 통해 LPL 잔류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들려와 사실상 EDG와 재계약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농심 측은 영입 시도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5. 시즌 총평
2021 시즌 세체원 |
월즈에서의 퍼포먼스와 관련하여 왈가왈부는 존재한다. 이러한 저평가에 가까운 표현의 경우 퍼포먼스가 리그에서 보여줬던 챔피언이나 상황 가리지 않고 보여줬던 라인전+한타력으로 게임을 파괴시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비롯되었지만 정작 월즈에서도 스카웃과 함께 1~2옵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고, 루시안+나미를 쥐여줬을 땐 게임의 승패 상관없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는 점을 더는 과정과 결과상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이후부터 계속 인식 일변도상 바텀 라이너의 위상이 바닥을 치는 메타에서 T1의 구마유시와 로그의 한스 사마처럼 슈퍼 크랙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선수였다. 그 선수들을 모두 지워버리며 올라왔던 고스트조차 바이퍼를 못 막아내고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바이퍼의 퍼포먼스를 결코 저평가할 수 없다. 심지어 결승 상대가 2020 세체원이자 지원형 바텀 라이너로 승승장구하던 선수가 고스트였다는 점에서 결국 바텀 라이너는 지원도 좋지만 그거에만 머무르지 말고 팀의 주축 캐리를 해야 한다는 덕목을 많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재각인시킨 선수로도 남게 되었다.
중체원을 넘어 명실상부 세체원이 되었고 EDG와 단년 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2021 스토브리그 원딜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EDG를 포함한 다수의 LPL 팀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금메달 획득 시 군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페이컷을 감수하고 LCK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2022 시즌을 어느 팀에서 보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2021년 시즌이 시즌이었고 본인도 대체로 EDG에 잘 녹아든 듯 한 모습이라 계약 만료긴 해도 그다지 매물로서 언급되고 있지는 않다. 또한 팬들이나 업계를 막론하고 바이퍼는 웬만하면 EDG와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 해당 세트 플랑드레는 쿼드라킬만 두 번 달성했다.[2] 플랑드레, 지에지에는 유리하게 시작한 게임에서 뇌절을 자주 범했고, 스카웃은 아쉬운 포지셔닝으로 점멸이 연신 빠졌고, 메이코는 에포트급 포지셔닝으로 불필요한 데스를 연이어 쌓으면서 패배의 1등 공신이었다.[3] 킬 스코어 6 대 1로 앞서가던 게임이었으나, 플랑드레의 제이스가 계속 사이드에서 잘리면서 샤오후의 나르에게 사이드 주도권이 넘어가더니, 중반 즈음엔 아예 나르, 오리아나 두 명에게 팀 전체가 휘둘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흘러가버렸다. 그래도 EDG가 바다 영혼을 먹었고 바이퍼가 노 데스였기에 완전히 패배하는 흐름까지 넘어가지는 않았고 EDG 쪽 정글에서 샤오후가 잘리는 대형 사고를 일으킨 뒤 넥서스까지 돌격해서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4] 1번째는 20 시즌 DRX시절의 쵸비, 3번째는 21 시즌 한화생명의 쵸비, 4번째는 21시즌 LNG의 타잔.[5] 모든 舊 그리핀 선수들이 마찬가지지만 바이퍼 역시 매번 결승전이 아쉬움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다른 세트에서는 활약이 좋았지만 통한의 4세트에서의 뼈아픈 실수가 큰 몫을 하며 패배하고 그대로 흐름을 kt에게 뺏겨 우승을 놓친 18 서머, 테디에 비해 이렇다 할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SKT에게 완패한 19 스프링, 서머까지 총 3번. 그러나 그 아쉬움들을 이번 결승전을 통해 훌훌 털어냈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즌.[6] 레더의 경우 LCK 승격까지는 주전이었으나 롤챔스 첫 경기 세트에서 패배하고 쵸비로 교체당하면서 그대로 주전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