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넌트 레이스
4월 20일 KIA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 진출함에 따라 시즌 초부터 주전 1루수로 계속 출장하였다. 바뀐 타격폼의 효과인지 컨택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5월 5일 기준 타율 0.305 1홈런 10타점 OPS 0.781를 기록. 또한 시즌 개막후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가장 큰 타격 폼의 변화는 다리를 크게 벌려서 완전히 전방으로 열린 형태의 스탠스를 취했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 종례의 극단적인 어퍼스윙을 막고, 다양한 코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는 본인의 노력과 함께 김무관 타격 코치의 후임으로 1군 타격코치가 된 박정태 코치의 지도력 덕분이라는 말이 나왔다. 특히 김무관 코치의 이적으로 인한 타선의 침체를 우려한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점이기도 해서 더 평가가 좋은 듯 했다.
제대로 미쳤었던 4월을 지나 5월로 접어들면서 타격 페이스가 점점 내려가고 있어 5번 자리를 위협받고 있지만 아직 양승호 감독의 신임 덕에 5번 타순에 위치하는 중. 박종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한 듯 하다. 여전히 선구안은 나쁜 편(5볼넷/14삼진)이지만 애당초 롯데 팬들의 기대치보단 여전히 잘 하고 있다.
5월 2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스코어 0:3으로 팀이 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장해 안지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하여 황재균의 동점 쓰리런 홈런 때 득점하고, 스코어 3:3인 9회초 2사 1, 3루에서 권혁을 상대로 짜릿한 1타점 역전 결승타를 쳐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타격감은 좋았지만 볼에 배트가 나갔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결점인 나쁜 선구안을 신경 쓰는 듯했다. 이전보다 나아진 인터뷰 실력은 덤이었다.
박종윤은 이날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4:3으로 역전승했다.
5월 25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두산의 선발 투수 금지어를 상대로 스코어 0:0인 4회초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 스코어 2:0으로 팀이 앞선 5회초 2,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2루타 한 개 포함)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스코어 8:4 승리에 공헌했다.~
6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2: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타구가 마운드 오른쪽에 떴는데, 박종윤이 자기가 콜을 해놓고 놓치는 초대형 사고를 내는 바람에 3루주자와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가 2:2이 동점이 되었다. 다행히 팀은 7:2로 이겼고 박종윤은 이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피삼진 1득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도 부진하였다.
그래도 다음날인 6월 22일 LG전에서는 5:5 동점인 12회 초에 천금같은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9회초 투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을 때려낸 강민호와 더불어 팀의 6:5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이날 박종윤은 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이래 한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하였다.
이후로도 쏠쏠히 활약해주었지만 전반기에 비해서는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20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2회초 1사 상황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를 얼굴에 맞고 말았다. 이로 인해 광대뼈가 함몰되면서 시즌 아웃. 18일 강민호에 이어서 부상을 당하면서 안방은 물론 1루에도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다행히 상태가 심하지는 않은지 10월 5일부터 다시 타석에 들어서기 시작하였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다.
2. 포스트시즌
10월 8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2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루 방어의 진가를 보여주었는데, 스코어 5:5 동점인 9회말 수비 때 1사 1,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고[1], 김현수가 초구를 공략하여 때려낸 우측 높은 타구를 점프를 해서 잡아냈다. 그리고 김현수뿐만이 아니라 2루로 주루하다 1루로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오재원까지 잡아내어 더블 플레이로 9회말을 끝내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어냈다.이날 박종윤은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연장 10회초에 3점을 뽑아 스코어 8:5로 이겼다.
팀이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선 2012년 10월 11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2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병살타 2개를 치고나서부터 갑자기 타격에서 자신감을 잃고 상대 투수의 유인구에 심하게 흔들리는 멘탈붕괴 증상을 보여서 양승호 감독의 속을 썩였다.
박종윤은 2012년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장하여 13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 타율&장타율 .231, 출루율 .286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2년 10월 16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스코어 스코어 1:1인 6회초 1사 1, 3루 때 감독의 사인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다가 1볼에서 번트헛스윙을 했고, 결국 1볼1스트라이크에서 대타 박준서로 교체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박종윤은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장하여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1:2로 패했다.
박종윤은 2012년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은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 3, 4차전은 선발 1루수 겸 7번타자, 5차전은 대타로 출장하여 15타수 1안타, 타율&장타율&출루율 .067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했다.
박종윤은 2012년 포스트시즌에서 28타수 4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 타율&장타율 .143, 출루율 .172를 기록했다.
3. 시즌 총평
해설들도 지적하다시피 낮은 공을 좋아하고 잘 치는 박종윤의 특성을 이용해 상대팀 투수들이 공을 더 낮게 던짐으로써 고스란히 당하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풀타임으로 시즌을 달린 적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즌 중의 체력 안배라든지 시즌이 진행되면서 당연히 찾아오는 체력 저하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었고 결국 중, 후반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숭용 해설 위원도 "풀시즌을 처음으로 치르는 종윤이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체력 저하에 따른 대처법이 전무한 상태이고 어떻게 시즌을 치러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어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