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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이머의 등장인물.시즌 2 95화에서 팜킨이 군사 기밀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처음 언급된 인물. 지구에 존재하는 몇몇 선진 과학 기술력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열쇠가 될 자로, 팜킨 소대 내부 회의 도중에 언급되었다. 22년 전, 처음 지구를 침공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작중 시점에선 실종 상태.
이후, 시즌 3에서 드러난 그의 정체는...
시즌 3 과거회상 편의 메인 빌런이자, 레테와 더불어 에이머 스토리의 시작점.
2. 작중 행적
2.1. 과거
발킬머 형제중 형쪽이며, 현상금 사냥꾼 길드의 창설자이자 리더. 팔이 네 개 달려있고 꼬리가 달려있는 종족으로써, 상당한 배금주의자이다. 레테를 쫓아 미카 연방의 외곽까지 들어왔으며, 레테가 숨어든 지구에, 이성인으로써 역사적인 첫 전면 침공을 개시한다. 은밀히 지구 내에 숨어들어 레테를 수색하지 않고 굳이 요란하게 싸움을 택한 이유가 가관인데, 더는 숨을 곳이 없어질 때 까지 다 때려 부수면 나올거라 생각해서.이후, 선진 기술력의 힘을 등에 업은 발킬머는 근처에 대치하고 있던 한미 연합군과 중동군을 상대로 일방적인 학살을 자행하며 일대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다. 포로를 잡아 오브 제단에 마루타로 팔아넘길 준비를 하거나,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재미삼아 죽여버리는 등, 계속해서 악행을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재미삼아 민간인을 죽이는 놀이를 즐기던 중,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가로막는 어느 인간에게 손을 잡히며 자신의 놀이에 방해를 받는 일이 생긴다.[2] 감히 자신을 가로막는 인간이 있어 왠 놈이냐 묻지만, 인간은 대답을 거부. 알려줘봤자 모를텐데 말을 못할 건 없지 않냐며 정색하며 되묻자, 인간은 자신은 조진 대위라고 대답함과 동시에, 발킬머의 팔을 분질러버린다.
손목이 박살난 것에 분노한 발킬머는 화풀이로 모든 인간들을 죽이겠다고 선언,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춘 채로 조진을 급습하지만, 조진은 4가지의 이유[3]를 들며 凸를 시전, 죽일 듯이 달려드는 발킬머는 하얀 새의 힘으로 단 2방에 끝장나버린다. 이에 분개하여 달려든 현상금 사냥꾼 길드 동료들 역시 조진의 뒤를 이어 쫓아온 멜로나에게 차례대로 끔살당하며, 이들과의 싸움을 포기하고 패주하는 동생인 발킬머 칸마저 하우디가 일으킨 폭발에 휘말려 죽음으로써, 이성인들의 역사적인 첫 지구 침공은 지구인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이렇게 작중에서 퇴장할 줄 알았으나, 멜로나와 하우디의 필요에 의해, 뇌가 온전히 남아있던 머리 잔해에 전기 자극과 신경 약물을 투여당하여 일시적으로 부활하게 된다.[스포일러] 언젠가는 맞닥뜨릴 적인 앙뜨와네트 군의 전력에 대하여 심문을 하는 하우디에게, 발킬머는 미생물이 괴수의 힘에 대해 물어보는 꼴이라며 두 사람을 조롱하며 이들의 마음 속에 불안감을 심는다.[5]발킬머가 심어놓은 불안감은 멜로나와 하우디가 레테와 동료들 몰래 추진하고 있던 리인포스 테크놀로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게 되었고,[6] 리인포스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들과 레테 일행과의 입장 차이는 끝내 좁혀지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좁히지 못한 입장 차이는 기어코 내분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내분 과정에서 일어난 멜로나와 조진의 격전으로 연구소가 반파된 틈을 타 탈출을 감행한다. 본래라면 멜로나의 예상대로, 발킬머의 머리만 남은 시체가 수년 전에 외부 자극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뇌가 움직인 것이 전부였을 터였지만, 발킬머의 종족의 특성 덕분에 부활에 성공하게 된 것.[7][8] 탈출 과정에서 쓰러져있던 멜로나에게 들키긴 했으나, 본인은 그닥 개의치 않아한다. 오히려, 내부 분열로 서로를 무너트리게 된 멜로나와 동료들을 다시금 비웃는 한편, 레테의 덕을 입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머저리들이라며 멜로나를 조롱한다.
그리고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만으로 자신을 재구성시키는데에는 성공했으나, 자신의 힘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을 상대로 복수하기 위해, 발킬머는 자신의 몸을 연료 삼아 반입자 발전소에 몸을 던져 엄청난 규모의 대폭발을 일으키며 산화한다.
발킬머가 죽어가며 만들어낸 대폭발은 지구 한쪽 편을 날려버릴 정도의 거대한 규모였고, 결국 이를 막는 과정에서 조진은 스스로를 희생하게 된다. 더불어, 죽기 직전에 멜로나에게 남긴 레테에 관한 조롱섞인 말은, 멜로나가 레테를 믿지 못하고 배척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3. 전투력
비교 대상이 팜킨 소대 최약체인 록히라는 점, 유일한 대진 상대가 하필 조진이라 2방에 끝장나버린 점 때문에 전투력 자체는 매우 별볼일 없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작중 전직 앙뜨와네트 제국군 출신에, 프리랜서 신분이 되어서도 신무기 테스트 계약까지 맺고 활동한다는 점을 본다면, 작품 외적인 시선으로 볼 때는 볼품없는 실력일지 몰라도, 작품 내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강자였을 것으로 생각된다.4. 기타
- 이름의 모티프는 정황상 발 킬머로 추측된다.
- 작중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등장 횟수, 평면적인 3류 악당 캐릭터성으로 인해 팬덤 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편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에이머의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 인물이 없었다면 이성인의 침공도, 초기 랑그레누스의 결성도, 이후의 분열과 이로 인한 세력의 3분할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지구를 침공한 앙뜨와네트 소속 이성인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보여준 특유의 오만함과는 별개로, 자존심 역시 상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도망치는 민간인을 향해 가오 운운한다는 점이나, 기껏 힘들게 부활했음에도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미련없이 2번째 죽음을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1] 현실의 22년이다.[2] 아버지와 어머니는 끝끝내 죽고 말았지만, 딸 1명만큼은 이 덕에 살 수 있었다.[3] 첫째. 자신보다 강할때 가능하다는 점, 둘째. 말이 많다는 점, 셋째. 날 만나기 전에도 지구인들을 신사적으로 대하지 않은 점, 넷째. 그러면서 팔 좀 꺾였다고 풀발한 점[스포일러] 멜로나는 뇌에 자극을 가해 잠깐 깨운 수준이라며 별거 아닌 수준으로 치부했지만, 이후의 전개를 보면 이는 완전히 오산이었다.[5] 다만, 자제력이 없는 상태에서 있는 사실을 그대로 자백했던 것이었을 뿐,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6] 엄밀히 말하자면, 리인포스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들의 찬성 의견은, 단순히 발킬머가 말해준 앙뜨와네트 군에 대항하기 효과적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래도, 멜로나가 다른 동료들에게도 리인포스 테크놀로지를 받아들이도록 설득시키기 위해 내놓은 첫 번째 근거가 될 정도는 되었다.[7] 이들의 종족은 기생충에서 시작된 종족으로, 유년기 시절에는 뇌밖에 존재하지 않는 종족이다. 때문에, 육체를 가진 성체가 되기 위해서는 양분에 붙어 신체를 구성해야만 하는데, 뇌만 남은 발킬머의 머리 시체는 양분이 계속해서 공급되는 시험관 내부에 안치되어 있었다.[8] 다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부활이 들키지 않도록 조금씩 몸을 재구성시키는 바람에, 머리 크기에 비해 작은 뱀 몸통만 가진 상태로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