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aper Plan / 紙上計劃서류상으로만 실재하고 실제로는 진행되지 않은 계획을 일컫는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안 쓰이는 재플리시다. ペーパープラン 에서 유래된 말. 몇몇 영한사전에는 숙어처럼 등록되어 있지만 다른 의미이다. 영어권에서도 "(only) exist on paper"라는 어구는 가끔 쓰이며, 시제품까지 만들어진 경우 "Prototype"(시제품)이라 부르며, 시제품까지 진행되지 못한 프로젝트는 "Blueprints"(청사진), "Concept"(시제안), "Abandoned"(버려진 것), "Proposed"(제안된 것) 등으로 지칭한다.
밀리터리 계열에서는 구상, 설계, 입안은 되었지만 실제로 제작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 병기들을 가리키는 용어. 메카닉이 등장하는 메카물의 배경설정에서도 쓰이는 용어이다.
당연히 페이퍼플랜들도 그 구체성이 제각각이라 어떤 것들은 몇몇 사정으로 단지 실물 제작만 되지 않았을 뿐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상세한 도면이 있는 것들이 있고, 어떤 것들은 대략적으로 어떤 성능의 부품을 장착하여 대충 어떻게 생긴 병기를 만들 것인지 개념도 수준의 청사진이 제시된 것들이 있고 또 다른 것들은 단순히 구상단계에서 스케치만 제시된 것들이 있으며 가장 구체성이 부족한 것들은 단순히 타 병기 설계안의 바리에이션 급으로 '추후 ~할 수도 있다.' 수준으로 단순 언급만 있는 경우도 있다. 페이퍼 플랜으로만 끝난 것들은 그럴만한 사유가 있었다. 특히 나치 독일의 것들이 정말 필요 이상으로 괴악하다. P.1000 라테 정도로 가면 아예 공상의 영역에 이를 정도. 그리고 유독 나치의 계획들이 많다. 다만, 제작 자체가 불가능한 공상적인 계획과는 달리 상당수의 페이퍼 플랜이 생기는 까닭은 경제성이다.[1] 원래 정식 서류까지 만들어지면 어느 정도 현실적 가능성을 인정받는 셈이기도 하다. 따라서 계획대로 만들 수는 있지만 돈이 없거나 비용이 너무 들어간다든지, 제작하더라도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으면 멀쩡한 계획도 백지가 되어버린다. 심하면 만드는 도중이나 자재까지 다 발주해놓고 일부가 납품되기 시작할 때 계획 중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이미 들어온 자재는 다른 곳에 쓴다. 그래서 시제기가 1기라도 제작된 물건들은 일단 제조가 되었기 때문에 페이퍼 플랜에 끼지 않는다.
한국어상에서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는 백지화(白紙化)가 있다. 말 그대로 백지가 되었다는 말로, 무언가를 계획했지만 무산됐다는 뜻이다.
2. 페이퍼 플랜으로만 끝난 것들
- http://www.german-navy.de/kriegsmarine/zplan/index.html
나치 독일 시절 추진하다 취소된 Z-Plan 함선들을 볼 수 있다.
2.1. 현실
2.1.1. 군사 분야
- 나치 독일
- 라테/몬스터
- E-50/75의 서스펜션 사격통제장치를 제외한 모든 것, E-100의 차체를 제외한 E 시리즈
- 7호 전차 뢰베
- 킹타이거 10.5cm Kw.K. L/68
- 레르헤
- 트리프플뤼겔
- 질버포겔
- O급 순양전함
- H-39 함체와 16인치 포를 제외한 H급 전함
- 나치의 비밀 무기
- Me 109 TL - Bf 109 문서 참고
- Me 262 HG 시리즈
- Me P.1092
- Me P.1099
- Me P.1102
- 대한민국
- 일본 제국
- 미국
- 소련
- 잠수상륙항공모함 프로젝트(프로야끄) 621
- TB-6
- 스탈린그라드급 순양전함
-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
- 스위스
- ALR 피라냐 - ALR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설계한 경전투기-공격기로, 조종석 목업과 풍동 모형이 제작되는 등 개발이 꽤 진행되었으나, 미국의 견제와 다른 기종과의 경쟁 실패로 인해 실 기체는 제작되지 못했다.
- N-20.20 하폰 - N-20 프로젝트의 공격기 버전으로, N-20.10 에귀용 다음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의회가 예산을 짤라버리면서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 영국
2.1.2. 건설 분야
2.2. 창작물
3. 관련 문서
[1] 물론 못 만드는 것을 계획한 사례도 적지는 않다.[2] 2024년 3월 21일, 공식 발표로 F-50을 개발한다는 기사가 나왔으니, 완전히 페이퍼 플랜이라고 보기엔 어려워 지켜보아야할지 모른다.[3] 문자 그대로의 물건. 특수한 방법으로 강화한 파이크리트라는 얼음 소재로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계획이었다. 명칭의 유래는 구약성서의 선지자 하박국이다.[4] 리앤더급 동형함 넵튠과는 다른 계획함.[5] 초기에는 고층 건물 내부에 지으려 했으나, 예산과 시간 문제로 인해 나가리되었고 평범하게 지어졌다.[6]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대저역~강서구청역 근처의 역세권을 신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계획만 발표되고 실행되지는 않은 채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재정난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이후 에코델타시티 계획으로 변경되었다.[7] 영도와 송도 사이에 삼각형 인공섬으로 지을 계획이었지만, 착공을 4개월 남기고도 재원조달방안이 제대로 없어 1994년 무기한 연기되었다.[8] 계획 실행을 위해 부지의 건물을 다 밀고 땅까지 다져놓아 엄밀히 페이퍼 플랜은 아니다. 다만 그 이후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어 사실상 페이퍼 플랜으로 전락했다. 제대로 자금 조달 계획도 세워놓지 않고 계획만 크게 세웠다는 것이 다른 페이퍼 플랜들과의 공통점이다.[9] 부르즈 할리파보다 높은 987m, 260층 규모로 추진되었으나, 서울특별시의 고도 제한 규제로 인해 사실상 계획 단계에서 취소되었다.[10] 2008년부터 추진되어왔으나 최근까지 표류하고 있다가 원희룡 장관에 의해 갑작스럽게 전면 백지화가 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11] "황금색 웨이브 라이더 형태의 기체를 봤다"라는 소문이 있지만, 게임판 기동전사 건담 UC에 황금색으로 칠한 델타 플러스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