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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9 15:44:08

잠수 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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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항모로 설계하여 취역한 일본 제국 해군센토쿠급 잠수 항공모함

1. 개요2. 역사3. 문제점
3.1. 설계/제작 문제3.2. 함재기3.3. 발각 당하면 어찌 되나?3.4. 현대적인 대체품3.5. 가상 매체에서의 해결방안
4. 현대의 개발 시도5. 강습 상륙 잠수함
5.1. 독일의 상륙 잠수함
6. 가공의 잠수 항모나 강습 상륙 잠수함
6.1. 가공의 잠수 항모나 강습 상륙 잠수함 목록
6.1.1. 애니메이션, 만화6.1.2. 게임
7.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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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자: 潛水航母
영어: Submarine Aircraft Carrier

항공모함의 기능을 가지는 잠수함. 비슷한 말로 강습 상륙 잠수함(Amphibious Assault Submarine)이 있다. 이쪽은 일반 상륙함이나 강습상륙함의 잠수함판. 둘은 엄밀히 말하면 다르긴 하지만, 기본 개념이 비슷한데다 강습 상륙 잠수함 계획 중에는 상륙 보조용 전투기를 탑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완전히 다르다고 보기는 힘들다.

2. 역사

파일:EhFUH5lVgAYPsbg.jpg 파일:attachment/img_358_3402_11.jpg
이상 에이스 컴뱃 시리즈알리콘급 잠수 항공순양함 현실 영국 해군의 HMS M2 잠수 항공모함

뭔가 SF소설스럽고 미래지향적 분위기에 낭만적인 개념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지금까지 이걸 개발하기 위한 무수한 삽질이 이어졌으나, 실용성과 설계상의 난이도로 인해 매번 실험에 그쳤다. 잠수함에 항공기를 탑재한다는 발상은 공중항모와 마찬가지로 항공기가 나오자마자 구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런 잠수함은 몇 개쯤 있었다지만 대부분은 한두대 정도의 정찰기를 넣을 뿐이었다.

2.1. 제1차 세계 대전

독일 제국 해군은 1911년 8월 13일에 SM U-12라는 이름의 U보트를 취역시켰다. 이 배는 수상기 1대를 갑판 위에 탑재하고 있었으며, 1915년 1월 15일에 수상기를 발사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영국 해군은 1916년 4월 24일에 잠수함 HMS E22의 함체 외부에 2대의 수상기를 거치하고 이함 시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잠수함은 다음 날 U보트에 의해 격침되었으므로 추가적인 시험은 실시되지 못했다.

이 당시의 잠수함들은 수상기를 함 외부에 거치한 채 운용했으므로, 잠수하면 수상기를 잃게 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2.2. 전간기

제1 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잠수 항모라는 새로운 개념은 세계 각국에서 연구되었다.

2.2.1. 영국의 M급 잠수함

영국 해군은 305mm(12인치) 40구경 중포 1문을 탑재한 M급 잠수함이라는 잠수 포함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1925년에 M1이 화물선과의 충돌사고로 침몰했다.

이후 2번함인 M2는 주포를 제거한 후 파널 페토라는 이름의 정찰용 복엽 수상기 1대를 탑재한 잠수 항공모함으로 개조되었다. M2의 주된 개선점은 HMS E22와 달리 격납고가 있어서 함재기를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격납고가 매우 작았으므로 파널 페토는 기성품이 아닌, 잠수 항모 전용 정찰기로서 설계되었다. 초창기에는 수상기를 발진시키기 위해 물 위로 내리는 작업을 거쳐야 했으나, 1928년 10월에는 캐터펄트를 장착하면서 자력으로 수상기를 사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배는 1932년 1월 26일에 침몰했으며, 원인은 함재기 격납고의 침수로 보인다. 이후 M급 3번함은 기뢰부설함으로 전용되면서 항모 기획 자체는 폐기.#

영국은 M1 이후 1925년에 HMS X1이라는 이름의 잠수 순양함을 취역시켰으나, X1은 실패작으로 판명되면서 1936년에 해체되었다.

2.2.2. 프랑스의 잠수순양함

파일:external/cfs9.blog.daum.net/46e1a7cecf8c9&filename=18_surcouf.jpg
파일:bN2rF4Vr.jpg
프랑스 해군쉬르쿠프급 잠수순양함

잠수함에서 대형 함포 무장을 탑재한 순양함이라는 개념으로 만든 쉬르쿠프는 아래 I-400보다 약 10미터 정도 짧고 정찰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수상에서 발진하는 형식을 가진 수상기를 잠수함에 탑재한 사실이 유명하나 이건 레이더가 없던 시절에 군함들이 너도나도 정찰기를 탑재했던 것의 유행으로 1대가 들어간 것 뿐이라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렵다. 물론 정찰기도 공격을 할 수야 있긴 하다만 한계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인 게 분명하다.

2.3. 제2차 세계 대전

2.3.1. 독일

독일은 U보트에 함재기를 탑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계획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타입 IX 같은 대형 잠수함에 Focke-Achgelis Fa 330이라는 이름의 로터 연[1]을 탑재하기는 했다. 로터에 엔진이 달려있지 않으며 높은 곳에서 주변을 관찰함으로서 관측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했다. 본격적인 수상기를 탑재하려는 노력도 해봤지만 실패했기에 Fa 330으로 바꿨다고 한다.

2.3.2. 일본 제국 해군순잠형 잠수함

전체적으로 정찰기를 1기 탑재하고 센토쿠급 처럼 캐터펄트를 통해 발진시켰다.

2.3.3. 일본 제국 해군센토쿠급

파일:external/www.hobbiesguinea.com/tam78019image2.jpg
파일:attachment/센토쿠급/sentoku.jpg
센토쿠급 잠수 항공모함과 함재기

후일 개장을 통해 함재기를 운용하거나 정찰기 용도로 사용하는 상기 함선들과는 다르게, 함재기를 다량 탑재 후 항공모함처럼 공격용으로 쓰려고 한 최초이자 최후의 잠수 항모다. 총 I-400, I-401 2척이 배치되었지만 건조와 운영의 큰 어려움 대비 실질적인 전과는 없는 물건이었다. 해당 문서 참고.

2.3.4. 일본 제국 해군의 순잠 갑형 개2 잠수함 I-13,14

위의 센토쿠급의 축소형

3. 문제점

냉전 중 호주에서도 1대의 A-4 스카이호크를 이용, 잠수함에서 운용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후 냉전이 끝날 때까지 미국소련에 의해서 몇 번이고 기획이 되었으나 죄다 기획 단계에서 퇴짜맞았다.

잠수 항모는 일반적인 항공모함과는 달리 별도의 호위 전단을 형성할 필요가 없고 어디서 언제 부상해서 항공기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할 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이점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3.1. 설계/제작 문제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함재기 적재를 위해 큰 공간이 필요한데다 잠수함으로서의 효과를 보면서도 비행기 발진을 위한 설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는 어려운 주문이 들어온다. 상륙 병력이나 정비 인력 등을 같이 태우고 다닌다면 그들이 소비하는 식료품과 거주 구역을 별도로 더 만들어 줘야 하니 꽤 커야 한다. 함재기도 공간을 꽤 차지하는 만큼 그리 많은 수를 싣고 다니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절대적인 잠수함의 크기 자체는 꽤 커야 하며, 크기가 크면 장시간 항해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작은 잠수함에 비하면 쉽게 발견되고 빠른 속도를 내기 힘들기에 발각당하면 손쉽게 먹잇감이 된다. 결국 잠수함 기능도, 항공모함 기능도 전부 불만족스러운 물건이 탄생한다.

3.2. 함재기

영국의 M2 잠수함과 일본의 센토쿠급은 전용 함재기를 따로 개발해서 탑재해야 했는데, 이유는 위에 지적된 공간 문제였다. 잠수함은 은밀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크게 만들 수가 없기에, 경항공모함보다도 격납고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함재기 발진용 캐터펄트도 작아지는 데다가, 착함할 공간이 크게 부족해진다. 이함은 캐터펄트로 해결한다고 해도, 착함하려면 매우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당연히 일반적인 함재기로는 착함이 곤란하므로, 잠수 항모의 함재기는 수상기나 수직이착륙기로 제한된다.

그러나 수상기는 거대한 플로트를 달고 있는 데다가, 착함하려면 일단 바다 위에 내린 후 크레인으로 수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대한 빨리 함재기를 회수해야 하는 잠수 항모의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다행히도 현대에는 수직이착륙기라는 신통한 물건이 있으며, 평평한 공간이 조금만 있으면 자력으로 착함할 수 있다.

그런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기종은 해리어와 F-35B 정도이며, 이들을 잠수 항모에 집어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F-35B는 잠수 항모에 집어넣기에는 너무 크고 거추장스러운 기종이다. 그렇다면 잠수 항모의 비좁은 격납고에 집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함재기를 개발해야 하는데, 수직이착륙기의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수직이착륙기가 이착함하려면 잠수 항모가 물 위로 부상해야 하며, 이러면 적에게 발견될 확률이 급상승한다.

이걸 해결하려면 잠수 항모 전용 함재기가 수중에서 이착함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막말로 말해서 리펄서 엔진 같은 것을 이용하는 아이언맨처럼 잠수 상태에서 발진시켜서 자력으로 부상, 비행한 뒤 다시 잠수가 가능한 함재기를 만드는 거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착함 과정에서 적에게 발각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잠수 항모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잠수와 초음속비행이 가능한 함재기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이다. 적 항공모함이 운용하는 함재기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이 가능한 잠수 항모 전용 함재기를 만들려면 기술적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3.3. 발각 당하면 어찌 되나?

수중에서 이착함이 가능한 함재기가 없는 현실에서, F-35B 같은 함재기를 운용할 경우 함재기 발진/회수를 위해 반드시 장시간 부상해야 한다. 이건 매우 심각한 단점이다. 일반적인 잠수함이 부상한다면 당연히 매우 쉽게 발각되며, 부상한 잠수함은 적 입장에서는 그저 맛 좋은 먹잇감 내지는 고정 사격 표적 이상의 값어치는 전혀 없다. 디젤 기관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부상해야 하는 일반 잠수함은 바로 이것 때문에 부상해야 할 필요를 줄여주는 장비(공기통이나 물 전기분해 장치)를 설치하거나, 없으면 최소한 밤에나 잠깐 나와서 공기 충전하고 내려가거나, 아예 그런거 필요없는 원자력 잠수함을 쓴다.

보통 항공모함도 항공기를 운용하고 발진/회수하는 데만도 미칠듯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데, 항공기를 제대로 운용하려면 잠수해 있는 시간보다 부상해 있는 시간이 더 길어야할 판이다. 밤에만 부상하여 야간 작전만 하는게 그나마 현실성 있어보이지만 문제는 잠수 항모가 실존했던 2차 세계대전까지 항공기 탑재 레이더의 성능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야간 발함은 목숨이 걸린 고난이도 작업이었고 착함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수상기를 해상에 착수시키는 것은 당연히 더 어렵고.

또한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호위 함대라도 동원한다면 이미 잠수 항모의 존재 가치인 은밀성은 개나 줘버리는 셈이다. 그나마 호위가 잠수함이면 좀 나을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된다. 막상 그 호위 잠수함도 숨어 사는 게 일인데….

현대의 항모 전단처럼 호위 잠수함도 부상 후 이지스함에 필적하는 수상 방공/대함능력을 가지도록 설계한다면 실전에서 충분히 써먹을수 있는 레벨이 되겠으나 그러기에는 돈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든다. 잠수항모전단, 즉 리얼 침묵의 함대를 구성하려면 잠수항모를 비롯해 잠수이지스함, 잠수보급함[2]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돈지랄를 하느니 차라리 평범한 항모전단 몇 개를 장만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다시 말해 실현은 가능하나 그 정도 잠수부대를 만들 국력을 지닌 국가라면 그렇게 숨어다닐 필요가 없으므로(...) 잠수항모는 그 독특한 개성과 나름대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력이 되지 못한 것이다.

현실에 존재한 I-400급은 함재기 회수에 시간이 걸린다는 잠수 항모의 약점 때문에 조종사들이 귀환하지 않을 각오로 (덤으로 무게 줄이기라는 이점도 있지만) 출격할 때 수상 착륙 장치를 떼고 공격에 들어가려고 계획했다고 할 정도로 모함의 노출 문제는 잠수 항모 운용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점이다.

3.4. 현대적인 대체품

센토쿠급 잠수항모 I-400의 경우 '한 번 날린 함재기는 회수하지 않는다'라는 운용 방침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게 아주 약간의 힌트. 현대에는 순항 미사일을 주무기로 하는 미사일 탑재 잠수함(SSGN)이 존재하고, 이 SSGN이야말로 잠수 항모가 존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수 있다. 위에서 나열되었듯이 온갖 단점이 수두룩한 잠수 항모에 비해 SSGN은 훨씬 효율적으로 같은 종류의 일을 처리할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잠수 항모가 제안되던 시기는 미사일이 발전하지 못했고 그다지 주목받지도 못했기 때문에 항공기의 탑재 용도가 정찰용과 공격용이었으나,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정찰위성과 미사일이 놀랍도록 발전함에 따라 함재기를 굳이 탑재할 필요는 없어졌다. '적의 본토를 공격한다'는 목표 역시 미사일 탑재 잠수함이 잘 수행할 수 있음에 따라 개발할 당위성도 깎였다.

잠대함, 잠대공 미사일처럼 "뭐든 계획하고 보는" 냉전시절 때 수중발사되는 비행체 개발시도도 있었지만 제트엔진과 수중항해용 프로펠러 공용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포기되었다. 또한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에 등장하는 욱일 제국의 'Sea Wing/Sky Wing'을 연상하게 하는 잠수 가능한 전투기(...)의 개발도 시도되었으나 폐기. 이외에도 미 해군에선 1946년부터 1952년까지 다양한 잠수항모 계획안을 만들었고, 부상시 배수량 34,000톤급(타이푼급 잠수함보다 크다.)인 잠수함까지 계획했다고 한다. XA2J 슈퍼 세비지와 F2H 전투기를 탑재하려하는 용도. 특히 슈퍼 세비지는 전략 핵공격용으로 쓰려고 했다고 한다. 게다가 갑판의 길이는 170~230m의 길이로 예정되었다고. 이후 잠항시 9000톤급의 수상기A-4 스카이호크를 탑재하는 잠수항모도 기획되었다고 한다. 기술자가 기존의 핵잠수함에다가 A-4를 탑재할 것도 제안했었다는듯# 역시 냉전 시대는 정신나간 프로젝트가 널린 듯하다.

한편, 미사일기술이 아직 크게 발전하지 않은 시대에 초창기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경우 미사일이 워낙 큰데다[3] 잠수한 상태에서 발사할수 있는 기술이 없던 관계로 I-400과 비슷한 형태로 미사일 사일로를 장착하던 시절은 있었다. 그러나 역시 위의 이유로 인해 빨리 도태되었고, 이후로는 잠수상태에서 발사하는 기술개발이 더 중요해졌다.

3.5. 가상 매체에서의 해결방안

현실이 아닌 가상 매체에서는 어찌어찌 운용하긴 한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냥 함체를 수백 미터 단위로 큼직하게 만들어서 함재기 적재, 운용 문제를 해결한 것. 물론 딱 봐도 동급함에게 한 대 맞으면 그대로 전투불능이 될 듯한, 크기에 비해 맷집 면에서 문제가 많은 건 여전하다.[4]

사실 창작물에서 가상의 기술로 은밀성을 극대화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위에 지적된 문제를 피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풀 메탈 패닉!》의 강습 상륙 잠수함 투아하 데 다난은 '현 시대에 존재할 리 없는' 가공의 기술을 집약해서 만든 잠수함인데, 속도가 어뢰보다 빠르고, 그에 비해 EMFC와 형상기억 합금을 이용한 가변피치 스크류로 인해 매우 조용하다. 또 3세대형의 ECS는 아니지만 가시광선파장에 대해서 복조를 일으키는 2세대형 ECS가 탑재되어있어서 스펙트럼 레이더도 기만할 수 있다.

소설 1권에서 이 잠수함을 운용하는 미스릴북한 서해에 기습적인 강습을 가해서 잡힌 인질들을 구출하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수색용 정찰정이 개떼 같이 몰려와서 바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5][6] 픽션에서도 이 모양인데 가시광선을 막는 ECS도 없는 실제 상황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거기다 투아하 데 다난은 잠수 항모라기 보다는 강습 상륙 잠수함이라 보유한 전투기는 제공권 확보/근접 지상 지원을 위해 탑재하는 AV-8 슈퍼 해리어 4대 뿐이고, 나머지는 MH-67 페이브 메어 헬기 뿐이다.[7] 다들 수직 이착륙이 되어서 회수 시간이 비교적 빨랐으니 망정이지, 비행기를 몇십 대씩 띄울 경우라면 이런 괴물 잠수함도 그리 빨리 도망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은폐 기능이 있어도 숫자는 못 당한다. 물론, 서해의 평균 수심이 잠수함이 숨기에는 얕은 수준임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라도 제대로 도망치는 것은 힘들다.

또한 이 잠수항모의 주된 기능은 AS의 운용인지라 AS는 어뢰발사구를 통해서 발진이 가능하고, 무인기일 경우 탄도미사일에 실어서 발사도 가능하며,[8] 필요에 따라서는 부스터를 이용해 발진시킬 수도 있다. 또한 AS는 헬기를 통해서 이함이 가능하고 기밀챔버를 이용 물속을 통한 회수도 가능하며 최악의 경우 지상을 통해 점프(!)를 해서 돌아올 수도 있어 여러가지로 융통성있는 귀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유의해야할 것이다.[9]

이 소설의 등장인물이자 투아하 데 다난의 부장 리처드 마듀커스는 저런 괴상한 신기술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로 투아하 데 다난의 원본에 대한 평가에서 '잘 해봐야 첫 전투에서 나포당하는 꼴'밖에 못 나올 거라고 했는데, 매우 정확한 판단이었다.

결국 함재기를 수중에서 이착함시킬 수 있고, 수중에서 이착함할 수 없는 함재기의 숫자를 제한한 데다가, 현대 잠수함 이상의 성능을 지닌 잠수 항모를 만들 기술력을 가졌다는 전제 조건을 단 후에야 잠수 항모가 '소설에서나마' 실용화될 수 있었다.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에서도 전장 495m에 이르는 잠수 항모가 나오는데, 스트레인지 리얼 특유의 기술력으로 함선을 관통해서 줄줄히 뚫어버리는 200mm 레일건 주포 2개, 유효사거리 3000km, 최대사거리 5000km를 넘는 600mm 초대형 레일건 주포의 막강한 화력과 함재기로 30기에 달하는 라팔을 운용하는 항모비행단과 무수한 공격용 무인드론, 방어막 드론을 지녔으면서 VLS 48셀, CIWS 8기, RAM 4기, 강력한 ECM을 겸비한 초대형 괴물 잠수 항모가 나온다. 단기로 항모전단에 필적할 정도. 이렇게 막강한 잠수 항모인데 특이한 점으론 대함전 자체를 상정 안해서 어뢰 발사관 자체가 없다.

4. 현대의 개발 시도

은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중에서 발진할 수 있는 무인기를 함재기로 쓰는 잠수 항모를 기획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무인기라면 사이즈가 줄어드는데다 파일럿 관련 시설이 필요없으므로 미사일 싣듯이 싣고 다니다가 쏠 수 있으니, 사실 어찌보면 미사일의 연장선 상에 있다. 굳이 무인기여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빠른 속도로 물속에서 부상하면 잠수병에 걸려 죽기 때문이다. 물론 그 외에도 사람이 타게 되면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이 많다.

실제로 코모란트 같은 미사일 발사관에서 출격 가능한 무인기를 연구한 적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아주 신빙성 없는 것은 아닐 지도 모르며, 수중에서 발진한 후 수면을 뚫고 날아올라 비행하다 귀환 시 다시 수중으로 돌입해 귀환하는 무인기가 개발되었다. 프랑스의 Aero Art사가 개발 중인 Aelius라는 무인기이다. 사진A 사진B 하지만 Aelius의 디자인을 보면 도저히 전투기로 써먹을 디자인은 아니다. 쉽게 말해서 ICBM처럼 비행기를 접은 상태로 발사한다.

미국에선 2014년까지 3억 달러를 들여 버지니아급 잠수함에 무인기를 장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서 아직 장착하지 못한 모양이다.

5. 강습 상륙 잠수함

강습 상륙 잠수함도 사정은 거의 같다. 역시 냉전 동안 미국소련이 기획한 적이 있고 소련은 한 번은 실제 생산에 들어가다가 취소한 적도 있다. 몇 대를 제작해서 유사시 미국 해안가에 지상부대와 상륙 보조를 할 비행기를 투입해 교란시키려는 의도였다나 뭐라나. 장단점도 잠수 항모와 별로 다를 게 없어서 실제로 사용된 일이 없다.

단, 본격적인 강습상륙함의 역할과는 다르다 하더라도 일반 군용 잠수함을 개조해 특수부대 수송용으로 사용한 경우는 실제로 있으며 지금은 일반 잠수함에 탑재하는 방식의 특수부대 수송 방법을 미군이 사용하고 있다.[10]
파일:attachment/11_2.jpg
Десантная подводная лодка Проект 621

소련 해군은 강습 상륙 잠수함의 개념을 발전시켜 실제로 사용하여 하였으며 프로젝트 621형 강습 상륙 잠수함, 프로젝트 664형 강습 상륙 잠수함, 프로젝트 748형 강습 상륙 잠수함, 프로젝트 717형 강습 상륙 잠수함의 총 4개의 잠수함으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스탈린의 사망의 맞았고 1/3만큼 건조하다 기술진들의 반대로 해체됐다. 다만 이런 것을 ''구상한 것만으로도' 잠수함 설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5.1. 독일의 상륙 잠수함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제2차 세계 대전의 독일 해군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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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colbgcolor=white,#191919>구축함 1934, 구축함 1936, TA16급, 구축함 1937, 구축함 1938, 구축함 1942, 구축함 1944, 구축함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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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전함
O급
어뢰함 어뢰함 1923, 어뢰함 1924, 어뢰함 1935, 어뢰함 1937, 어뢰함 1939, 어뢰함 1940, 어뢰함 1941, 어뢰함 1944
어뢰정 슈넬보트
훈련함 브렘제
노획함 항공모함: 아퀼라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스파르비에로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순양함: KH1파일:네덜란드 국기.svg, KH2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드 그라스(II)파일:프랑스 국기.svg, 볼차노파일:이탈리아 국기.svg, 고리치아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에트나파일:이탈리아 국기.svg
구축함: ZH1파일:네덜란드 국기.svg, ZH2파일:네덜란드 국기.svg, ZH3파일:네덜란드 국기.svg, ZF2파일:프랑스 국기.svg, ZF4파일:프랑스 국기.svg, ZF7파일:프랑스 국기.svg, ZG3파일:그리스 국기.svg, ZN4파일:노르웨이 국기.svg, ZN5파일:노르웨이 국기.svg
기타 보르크바르트, 엔트워프 군함, 클로니얼 K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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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teufel

1944년 나치 독일크릭스마리네에서는 무한궤도가 달려서 몸소 땅 위에 상륙할 수 있게 설계된 상륙잠수함을 만든 적이 있으며 함명은 보르크바르트(Seeteufel, Sea Devil, 아귀)로 명명되었다. 거의 어뢰 크기의 잠수정이었는데 기뢰나 어뢰를 2개 정도 장비할 수 있었고 지상에서는 기총이나 화염방사기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성능이 개판인데다 물자 구하기도 어려워져서 프로토타입 딱 하나 만들고 프로젝트 취소 수순이었고 공장 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전쟁이 끝날 때에 폭파처리되었다.

6. 가공의 잠수 항모나 강습 상륙 잠수함

아무튼 위에 나열한 만큼 삽질성이 다분하나, 오락적인 용도로는 꽤나 다루기 좋아서인지 여러 가지 창작물에서 그 동네에 있는 다양한 선진 기술로 단점을 이리저리 때워버린 잠수 항모나 강습 상륙 잠수함이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풀 메탈 패닉!》에서 창작한 강습 상륙 잠수함을 내놓은 작가 가토 쇼우지도 후기에 이렇게 언급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쓸 데가 없지만 오락용으로 다루기는 좋아요."

사실, 위에 나열한 현실적으로 해결이 힘든 심각한 문제를 죄다 해결하면서 장점도 살릴 수 있으면 상당히 강력한 병기가 되니,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볼 수 있는 황당한 강함도 완벽한 공상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할 기술력이 아직 없어서 문제일 뿐이다.

가끔 일부 '잠수 항모'는 땅굴을 파거나 사막 밑을 항행하기도 한다.

6.1. 가공의 잠수 항모나 강습 상륙 잠수함 목록

6.1.1. 애니메이션, 만화

파일:attachment/MZSAC.jpg
* 마크로스 제로의 반통합군 잠수 항모 'Auerstädt'
이쪽은 함재기SV-51 자체가 물 속에서도 잘 돌아다닌다는 설정을 깔아놓고 수직발사관을 이용하여 함재기를 사출하며 운용한다. 기술 수준이 성간 항행을 바라보는 시대이므로 잠수 항모 만드는 것쯤은 문제가 안 되는 것 같다.

6.1.2. 게임

7. 관련 링크



[1] 오토자이로와 비슷하지만, 자체적인 추진을 가지고 있지 않고 패러세일링과 유사한 방식으로 추력을 얻는다.[2] 잠수항모 뺨치도록 클 것이 분명한![3] 미국의 초창기 순항 미사일인 레굴루스 시리즈의 경우에는 거의 소형 전투기랑 맞먹는 크기를 자랑했다.[4] 전장 500m에 달하는 잠수 항모인 알리콘급의 경우도 은밀성과 맷집이 문제가 될 게 뻔한 대잠전에 대해 잠수함 간 대결을 상정하지 않았다로 넘겨버렸고 작중에서는 구축함이 발사한 VL-ASROC 어뢰 네 발에 밸러스트 탱크의 해수량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강제로 부상해야 했다. 다만 현대 함선들 역시 미사일이나 어뢰를 장갑으로 버티는 것이 불가능하며, 일반적인 잠수함들은 경어뢰만 맞아도 격침될 위험이 크다는 걸 생각하면 괴물같은 장갑량이긴 하다.[5] 이 때 투아하 데 다난이 수면 위로 올라왔던 시간은 아바레스트를 출격시켰을 때 10분 및 회수했을 때 10분이었다. 즉, 딱 10분 띄워서 아바레스트를 출격시키고 바닷속에 잠수해서 기척을 없앤 뒤(이 때는 그나마 발각될 위험을 적었다.) 뒤에 적들을 달고 오는 아바레스트를 딱 10분간 기다려서 회수한 뒤 빤스런을 친 것이다. 그나마 투아하 데 다난의 초월적인 성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6] 사실 인질들을 구출한 건 미스릴 강습부대고 테레사 테스타롯사와 투아하 데 다난은 근처 해저에 잠복해서 지휘 업무만 맡다가 나중에 사가라 소스케가 아바레스트 및 치도리 카나메와 남겨졌을 때만 10분간 떠오른 것이다.[7] 그나마 작중 이 슈퍼 해리어가 사용된 적은 없었고 대부분 AS와 헬기만 운용했다.[8] 아바레스트만 그런 식으로 운용했다.[9] M9 및 아바레스트는 ECM 및 ECCM을 갖고 있어서 은폐가 매우 쉬운 물건이므로 최악의 경우라도 소이 자폭장치를 통해 해당 AS는 완전히 파괴하고 조종사만 빠져나온다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물론 AS의 기밀 기술이 넘어갈 염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체가 통째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낫다.[10] 당장 북한부터가 반잠수정을 이용하여 남한에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전적이 여러차례 있다.[11] 매드 앵글러가 잠수함 이름이다.[12] 잠수함 부대인 만큼 모빌슈트 역시 수륙양용형인 즈고크나 고크 등으로 구성되었다.[13] 이쪽은 하이고크 및 즈곡크 E 등이 주력이다.[14] 사실은 고압 선체를 장착한 잠수함에 수송 선실을 탑재하면 수송 슬롯 자체가 무조건 1로 줄어들 뿐 아니라, 수송 가능한 유닛 타입도 미사일 동체 한 종료뿐이다. 즉, 잠수 항모나 강습상륙 잠수함은 만들 수 없고, SLBM을 탑재한 미사일 잠수함만 만들 수 있다. 문명 시리즈의 고증으로써는 아주 적절하지만 온갖 SF적 상상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알파 센타우리의 팬들로써는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중력선 동체의 등장으로 비행항모를 만들어보려 시도했던 플레이어들도 있었으나 역시 선박(고속정/크루저)외에 수송 선실을 장착하면 무조건 탑재량 1로 줄어드는 것은 똑같아 이 역시 사실상 구현이 안 된다. 아마도 문명 2의 시스템을 사용한 특성상 본래 문명에 있던 수송선/핵미사일 탑재 잠수함 이외의 수송수단을 구현할 시스템은 별도로 만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15] 이미지 상 최소 세 대가 적재돼있으며 여기에 40명이 나눠 타는 걸로 보아 한 기 당 15명 정도 탑승 가능한듯. 철탑에 포드 세 기를 보낸 후에도 출격이 가능한 걸로 봐선 셋 보단 많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