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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2:55:47

벤자민 주키치/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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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2. 5월3. 6월4. 7월5. 8월6. 9월7. 10월8. 기타

1. 4월

4월 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 이날 주키치는 8이닝동안 90개도 안 되는 투구수로 짠물피칭을 구사하였다. 마침 이날 상대 선발인 밴 헤켄의 투구수와는 극히 대조되는 모습. 하지만 2회말에 이성열에게 쓰라린 쓰리런을 맞으며 완투패를 떠안았다. 2013 시즌 최초의 완투 경기.

4월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선 초반 불안했지만 김동주를 병살로 잡으며 초반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갔고, 타선도 모처럼 초반에 득점을 뽑으며 호투해줬지만 슬슬 체력이 떨어질 7회까지 계속 끌고가다가 난타당하고 동점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6.1이닝 4실점 3자책 ND로 무난한 경기긴 했지만 후반에 에러쇼로 팀은 패배.

4월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도 1회초 선두타자 볼넷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도루사를 잡아내면서 제구 스위치가 돌아왔는지 무난하게 호투. 그리고 6회에 3안타 1볼넷을 얻어맞았지만 이것도 1점으로 틀어막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첫승을 가져갔다.

4월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어제 9득점을 하며 한껏 타격감이 올라와있던 상대 타선에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1회 2실점, 이후 계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결국 3회말에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다. 하지만 상대 선발투수 임준섭이 3회초에 7실점한 덕분에 패전투수는 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기는 점점 막장으로 치닫게 되는데..

2. 5월

결국 5월 중순까지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이닝을 던진 데다가 두 시즌 연속으로 후반기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원래 이닝이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던 주키치가 2년 동안 이닝이터 노릇을 해왔고 그 피로의 여파가 3년차에 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외국인 선수 3년차 징크스가 실존하기도 하고 이때쯤 어깨나 팔꿈치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기도 했다. 그래서 주키치가 2012 시즌 부상으로 퇴출된 라이언 사도스키의 테크트리를 밟는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있다. 야구관련 커뮤니티들의 카더라에 의하면 주키치가 2013년 전훈때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코칭스텝과 구단 관계자들이 근심에 차있었다는 카더라가 있기도 했다. 스타일 노출 역시 큰 문제인데 김정준 해설의 시즌전 평에 따르면 올해도 똑같은 패턴으로 나간다면 크게 고전할거라고 냉정한 평을 내린바 있었는데 당시에는 기우라는 평이 우세했지만 2013년 5월 시점에선 일단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3년을 함께한 선수라 퇴출은 아직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아킬리노 로페즈와 라이언 사도스키의 예를 들면서 하루 빨리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중이다.[1]

5월 23일 1군으로 돌아와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게 되었다. 투구판의 위치를 종전의 3루쪽에서 1루쪽으로 돌린 것이 유효했는지 여태까지의 부진과 다르게 무난하게 5⅓이닝 2실점으로 막아 3:2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로써 전날 리즈에 이어 연승을 거두게 되어 5월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었다.

5월 29일엔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간만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6회에 이대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3. 6월

그러나 6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11피안타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며 영혼까지 털리고 말았다. 중계화면으로 보기에도 주키치의 공은 확연히 가벼워 보였고, 패스트볼의 구속은 올라갔지만 제구력이 시망이 되어버리면서 제대로 망해버린것

그리고 6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똥볼러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연하지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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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진해서 2군행.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즈음 경기력 부진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원인을 찾을 때까지 2군에 있겠다고 자진 요청했다"며 "최근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 지금은 다른 투수에게 기회를 줄 때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더 강해져서 1군 무대에 복귀하겠다"고 적었다. LG프론트는 발빠르게 대체 용병을 찾기위해 애리조나로 스카우터를 파견하였기에 더 이상 부진이 계속 된다면 작별의 시간이 올지도 모른다.

벤자민 주키치가 트위터로 자진 2군행을 알렸을때 동정여론이 많이 일었지만 알고보면 지난해 연봉협상과정에서 일본행 밀당을 하면서 구단과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게 사실인지라 저런글을 쓴걸 100%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더군다나 2013시즌 들어서 수비나 포수에게 신경질을 부리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고 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에서는 타팀팬들이 주키치 잔류 서명에 동참하며 분탕질을 치고 있기도 하다.[2] 이것때문에 LG팬들간에도 키배가 붙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상황이다.

허구연 & 하일성 등 해설위원들 역시 주키치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는데 허구연 해설은 LG경기를 해설하면서 주키치에 대해 확신한 투로 이제 효용성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진단했으며, 하일성 해설의 경우는 한발 더 나아가서 LG가 주키치에 대해서는 여건만 되면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차명석 투수코치가 밝히길 주키치가 리즈의 반만큼만 운동 열심히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밝히기도 해서 지난 2년간 후반기 폭망과 올해의 주마트레화가 근거가 있는거 아니냐는 팬들의 반응도 있는 상황.

그리고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자진 2군행을 통해 뭐가 잘못됐는지 고치고 오겠다고 말해놓고선, 2군 가 있는 동안 본인의 페이스북에 통역이 없어서 불편하다 & 심심하다 이러면서 징징을 시전해서 주키치의 자진 2군행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6월 마지막주에 SK전에 등판하기로 했다.

LG 뿐만 아니라 4강을 노리는 컨텐터팀들이 하나같이 용병 하나가 말썽이라 교체얘기가 나오고 있는 와중에, 7월이 오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풀리기 때문에 슬슬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여전히 퇴출 찬성 & 반대가 엇갈리고는 있지만 해설위원들의 코멘트에 따르면 퇴출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하지만 기존의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6월 30일 SK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장하여 6이닝 1실점 4피안타 1사사구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4. 7월

그러나 7월달 넥센전에서 선발등판해서 5이닝 8실점으로 거하게 파이어를 저지르고 다시한번 2군으로 떨어졌다. 또한 김기태 감독도 언제 볼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기대를 접어버린 상태이다.

이와중에 주키치가 남긴 트윗에서 구구절절하게 옳은말을 하며 팀에 애정이 깊다는 식으로 트윗을 남겼는데 여기에 대해서 짠하다며 감동한 일부팬이 있는가 하면 엠팍이나 디시 쥐갤에서는 주키치가 잔머리쓰면서 감성팔이 하고 있다고 제대로 깠다. 사실 퇴출되 는 게 싫은건 이해한다 쳐도 저렇게 옳은 말 할 시간에 준비를 제대로 하고 직접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게 프로다. 말이 중요한게 아니라... 더군다나 인터뷰를 통해서 변명을 하다가 차명석 코치의 인터뷰로 뽀록나기까지 했고 여러차례 디스성 인터뷰가 나온 걸 보면 이런 트윗을 남기는거 자체가 변명에 불과하고 퇴출되기 싫어서 동정심 얻으려고 감성팔이 한다는 의심이 충분히 드는건 당연하다. 3년차 용병이고 한국팬들에 대해 알만한건 다 아는지라 일부 정많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현실을 보는 사람들은 주키치의 이런 트윗에 역겹다는 반응이다.

결국 방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기사가 떴다. # 오피셜이 떠야 확실해지겠지만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인 선수의 웨이버 공시 마감일이 코앞인 만큼 LG 측에서도 결단을 내린 듯. # 그러나 일단은 남은 시즌 동안 주키치를 믿고 가기로 결정난 것으로 보인다. 단, 기사에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NC와의 외국인 트레이드설이 오가는 LG의 사정상 주키치가 남은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5. 8월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하자 김기태 감독은 주키치의 잔류를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잘 나가는 팀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실제로 7월에 NC의 ACE 3인방 중 하나인 아담 윌크랑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최성훈을 요구하면서 깨져버렸고, 더불어 아담이 부상으로 내려간 것이 태업이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자연스럽게 포기했고, 한화의 데니 바티스타는 데드암 증세 때문에 포기.[3]

8월 현재 두산과 삼성에서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데릭 핸킨스에스마일린 카리대가 보여준 모습이 시망 상태기 때문에 LG의 판단이 일단은 적절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그리고 신재웅이 주키치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어 주키치의 부재가 큰 걱정거리는 안 되고 있다.

8월 13일 대구 삼성전에 37일만에 1군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타선이 12점이나 지원해줬는데 본인은 9실점하면서 5회도 못끝내고 강판되었다.(4.2이닝) 더욱이 투수교체하러 올라오는 차명석 코치에게 성질을 부리는 모습까지 찍혀 시청하던 LG팬들의 부아를 돋구었다.

그리고 이 경기가 LG에서의, 그리고 본인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6. 9월

소속팀 LG는 6668587667을 종결했지만, 주키치는 반대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신세가 되었다.

7. 10월

팀은 플레이오프 직행했지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팀이 두산에게 3:1로 시리즈를 내주며 시즌을 마치자 더 이상 경기를 할 일이 없던 상황이 되어 주키치는 트위터를 통해 25일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가겠다고 작별인사를 올렸다. 아직은 속단이지만 사실상 LG를 떠나는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5경기 75⅔이닝 4승 6패 96피안타 6피홈런 28사사구 49탈삼진 평균자책점 6.30 WHIP 1.64로 처참하게 마무리하였다.

8. 기타

2018년 밝혀진 기사에 따르면 시즌 중 NC 다이노스찰리 쉬렉과의 트레이드가 추진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무산. LG 입장에서는 2013년 시즌이 우승에 매우 가까웠던 시즌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아까운 일.


[1] 엠팍발 목격담에 의하면 전지훈련 출발때 주키치가 눈에 띄게 체중이 불어난 상태여서 알아보질 못했다고 할 정도였는데 몸관리 실패가 사실이 아니냐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2] LG 공홈이 유난히 타팀팬이 LG팬인 척하면서 어그로를 끄는 경우가 많다.[3] 김응용의 혹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 김응용은 바티스타의 등판간격을 정확하게 지켜주고 몇경기 제외하고는 투구수도 100구에 맞춰주었다. 풀타임 선발을 해본적이 없어서 본인의 내구성에 한계가 온것이라는 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