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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8:37:30

벨라 차오

벨라 챠오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음원4. 가사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원제는 Bella Ciao. 의역하면 '안녕 내 사랑'.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이탈리아 왕국파르티잔들이 불렀던 민중가요. 곡조는 북이탈리아 지방의 전통 노동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2. 상세

인터내셔널가와 함께 서구 좌파계열 시위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노래 중 하나로 많은 언어로 번역, 번안되었다. 그 중 한국어 번안곡의 제목은 '애국투사의 꽃'으로, 파르티잔을 애국투사나 의병으로 번안했다. 사실 '빨치산' 자체는 게릴라 부대원을 가리키는 말로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단어이지만 수십년에 달하는 이념적 대립으로 갈라진 한국에서는 '빨치산 = 공산 게릴라'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봐야한다.[1] 그리고 이탈리아의 파르티잔은 나치 독일이탈리아 사회공화국에 맞서 싸워 무솔리니를 직접 처단한 애국투사가 맞으니 어찌보면 초월 번역이라 볼 수도 있다. 민중가수 임정득이 한국어로 번안해 여러 투쟁 현장에서 부르고 있다. 원곡이 워낙 좋아 임정득의 노래 역시 호응이 좋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애인에게 작별을 고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떠나는 파르티잔 용사의 각오를 나타낸 것. 노래 자체로도 아름답고, 당시 시대상이 워낙 국경을 넘나들며 이데올로기적 광풍이 불던 시대이니 무솔리니한테서 도망 나와 스페인 내전 당시 국제여단등 외지에서 반파시스트 투쟁을 지속하던 이탈리아인들이나, 반대로 2차대전 중 이탈리아로 건너와 빨치산 투쟁에 합류했던 스페인, 프랑스, 유고슬라브인들 등을 통해 여러 언어로 번역, 개사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튀르키예의 좌파 계열 쿠르드족 독립 게릴라인 PKK팔레스타인의 역시 공산주의 계열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였던 PFLP 등을 통해 중동의 좌익, 반정부 단체들이 애창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축구계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파랑검정, 울산 현대처용전사, 전북 현대매드 그린 보이즈, 대전 하나 시티즌대전 러버스, 천안 시티 FC제피로스, 김포 FC골든크루등이 가사를 바꿔 서포팅 곡으로 사용하고 있다. J리그 감바 오사카세레소 오사카와의 오사카 더비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나성범의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다.[2][3]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에서 주요 테마 음악으로 나온다.

분명히 민중가요인데도, 내용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내지는 고백에 가깝다. 이 노래가 이탈리아 노래라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빨치산이 되어도 종특은 변하지 않는다! 죽음을 앞두고 부르는 노래인 만큼, 사랑하던 연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내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에서는 축제 때 남녀노소 다같이 모여 부르기도 한다고... 알베르토 자신도 부를줄 안다.

북한에서는 "빨치산 처녀"로 로컬라이징(?)했는데, 원곡과 달리 출격한 빨치산여캐이 소재가 되는 등의 소소한 마개조(...)가 이루어졌다.

네덜란드 유명 DJ이자 REVEALED RECORDINGS 의 수장인 HARDWELL이 MADDIX와 함께 EDM버전으로 만들었는데 굉장히 인기가 많다.

3. 음원




이탈리아어 - 영어 자막 버전


종이의 집 버전


튀르키예어 버전


붉은 군대 합창단 버전


Hearts of Iron IV의 DLC By Blood Alone에 같이 나온 버전. 약간 편곡되었다.


Kaiserreich에 삽입된 버전.


War Thunder에 이탈리아 트리 메인로비에서 나오는 버전


한국어 개사 (임정득 버전, 2015년)
[ 한국어 가사 펼치기 · 접기 ]
>창 밖 세상은
깨어 일어나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해야 할 일이
내 혈관 속에
햇살처럼 스며오네
언젠가 인지
알 수 없지만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변해 있을
이 세상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어

-임정득, 벨라 차오(2015)-



조선로씨야친선음악회 버전


핀란드 버전


로자바 버전


우크라이나 버전


러시아 래퍼 ST1M 버전

4. 가사

구전가요이므로 가사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괄호 안의 것이 다르게 불리우는 부분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다.
이탈리아어 음독 한국어 번역
Una mattina mi sono alzat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우나 마티나 미 손 알자토
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차오, 차오!
어느 아침, 나는 깨어나
(어느 아침, 나는 일어나)
오 내 사랑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 안녕!
Una mattina mi sono alzato
e ho trovato l'invasor.
우나 마티나 미 손 알자토
에 오 트로바토 린바조르
어느 아침, 나는 깨어나
(어느 아침, 나는 일어나)
침략자들을 발견했네
O partigiano, portami via,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오 파르티자노 포르타미 비아
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차오, 차오!
파르티잔이여, 나를 데려가 주오
오 내 사랑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 안녕!
O partigiano, portami via,
ché mi sento di morir.
오 파르티자노 포르타미 비아
케 미 센토 디 모리르
파르티잔이여, 나를 데려가 주오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기 때문이라오
E se io muoio da partigiano,
(E se io muoio sulla montagna)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에 세 요 무오요 다 파르티자노
(에 세 요 무오요 술라 몬타냐)
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차오, 차오!
만약 내가 파르티잔으로서 죽는다면
(내가 만약 산 위에서 죽는다면)
오 내 사랑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 안녕!
E se io muoio da partigiano,
(E se io muoio sulla montagna)
tu mi devi seppellir.
에 세 요 무오요 다 파르티자노
(에 세 요 무오요 술라 몬타냐)
투 미 데비 세펠리르
만약 내가 파르티잔으로서 죽는다면
(내가 만약 산 위에서 죽는다면)
그대는 나를 묻어 주오
E seppellire lassù in montagna,
(E tu mi devi seppellire)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에 세펠리레 라수 인 몬타냐
(에 투 미 데비 세펠리레)
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차오, 차오!
나를 산 위에 묻어 주오
(그대는 나를 묻어 주오)
오 내 사랑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 안녕!
E seppellire lassù in montagna,
(E tu mi devi seppellire)
sotto l'ombra di un bel fior.
에 세펠리레 라수 인 몬타냐
(에 투 미 데비 세펠리레)
소토 롬브라 디 운 벨 피오르
나를 산 위에 묻어 주오
(그대는 나를 묻어 주오)
한 송이 예쁜 꽃그늘 아래에
Tutte le genti che passeranno,
(E tutti quelli che passerann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투테 레 젠티 케 파세란노
(에 투티 퀠리 케 파세란노)
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차오, 차오!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오 내 사랑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 안녕!
Tutte le genti che passeranno,
(E tutti quelli che passeranno)
Mi diranno «Che bel fior!»
(E poi diranno «Che bel fior!»)
투테 레 젠티 케 파세란노
(에 투티 퀠리 케 파세란노)
미 디란노 케 벨 피오르!
(에 포이 디란노 케 벨 피오르!)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나에게 말하겠지, '아름다운 꽃'이라고
(그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아름다운 꽃'이라고)
«È questo il fiore del partigiano»,
(E questo è il fiore del partigian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에 퀘스토 일 피오레 델 파르티자노
(에 퀘스토 에 일 피오레 델 파르티자노)
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벨라, 차오, 차오, 차오!
이것은 파르티잔의 꽃이라고
(이것은 파르티잔의 꽃이라고)
오 내 사랑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이여 안녕, 안녕, 안녕!
«È questo il fiore del partigiano,
(E questo è il fiore del partigiano)
morto per la libertà!»
(che e' morto per la liberta')
에 퀘스토 일 피오레 델 파르티자노
(에 퀘스토 에 일 피오레 델 파르티자노)
모르토 페르 라 리베르타!
(케 에 모르토 페르 라 리베르타)
이것은 파르티잔의 꽃이라고
(이것은 파르티잔의 꽃이라고)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그래서 한국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따로 유격대라고 부른다.[2] 원래는 2020년에 장영석의 응원가로 만들어졌지만, 이 때 육성 응원이 불가능해서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방출되었다.[3] 여담으로 연고지와 민중가요로 사용된 특징 때문인지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지역비하를 펼치는 모습을 유튜브 댓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4] 본 배경음악은 따로 있고, 차고 화면을 계속 켜두면 낮은 확률로 플레이된다.[5] 장영석 버전은 C sharp minor, 나성범 버전은 B flat mino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