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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일기/내리갈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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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시리즈
병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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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갈굼 · 분대장 · 분대원 · 100년 |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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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병영일기 내리갈굼.jpg
제목 내리갈굼
업로드일 2020년 12월 16일
각본 칰타
영상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복선5. 평가6. 기타

[clearfix]

1. 개요

《일기 시리즈》의 시즌 1 〈병영일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일기 시리즈》의 모든 시작.

2. 등장인물

3. 줄거리

야심한 밤 어느 군부대 생활관. MACIM[2] 보고 있던 말년 병장 김현수는 돌연 잡지를 내려놓으며 똑같은 잡지를 몇 번이나 보고 있냐며 탄식한다. 그러자 맞은편 침대에서 운동을 하던 분대장 박건이 이 시국에 나가서 새 걸 사 올 수 없지 않느냐고 맏받아친다. 그러자 김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왜 하필 말년에 이런 일이 터진 거냐 불평하며 물을 마시려 하지만 물병이 텅 비어있었다. 텅 빈 물병을 본 김현수는 바로 옆에 있던 상병 정병욱에게 자기 속 터져 죽으라는 거냐며 물병을 던지고 그를 갈군다.[3]

정병욱은 바로 떠오겠다고 말한 뒤 곧장 시선 뒤에 있던 일병 이원희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물을 떠오라고 시킨다. 이원희가 죄송하다고 하자 정병욱이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냐고 물었는데, 이때 이원희가 "아임다!"라고 대답하자 정병욱은 "언제부터 네 이름이 '다'였냐"(아임다 = I'm 다)며 더 화를 낸다.임다혜 이 말을 들은 이병 김기관이 작게 웃자 정병욱과 이원희가 동시에 김기관을 째려보았다. 정병욱은 지 선임이 털리고 있는데 빠개고 있다고 한심해하고, 이원희는 김기관에게 다가가 재밌냐고 물은 뒤 책임을 떠넘겼다.

김기관이 이 시간에 물 뜨러 갔다가 당직사관한테 걸리면 어떡하냐고 하자 이원희는 어차피 1층에서 올라오지도 않는다며 빨리 떠오라고 닦달한다. 그러다 김기관이 신병 강태현에게 떠넘기려고 하자 정병욱에게 머리를 한 대 맞은 뒤 한소리 듣는다.[4] 그러자 강태현이 자기가 떠오겠다고 했지만 정병욱은 혼자 갔다가 들키면 큰일 나니까[5] 김기관과 둘이 같이 다녀오라 하여 김기관과 강태현은 같이 생활관을 나오게 된다.

물을 뜨러 가는 길, 선임들의 갈굼에 짜증이 난 김기관은 "진짜 사회에서 만나면 찍소리도 못할 새끼들이..."라며 불평한다. 불평을 듣던 강태현이 당직사관님한테 걸리겠다며 조용히 하라고 하자 "잡히면 그 새끼들 죄다 물고 늘어져서 다 같이 뒤지면 된다"며 귀찮은 일 짬 때리는 게 짜증 난다느니, 요즘 같은 선진 병영 시대에 이게 말이 되냐느니 계속해서 불평해 댄다. 강태현이 자긴 잘 모르겠다며 선임들을 옹호하자 그를 "더러운 새끼"라 말하고 혓바닥 갈색 된 거 아니냐고 말하며 강태현의 혀를 잡아당긴다. 그후 정작 김기관도 화장실 다녀올 테니까 물 떠오라고 강태현에게 시킨다.

강태현이 자기 혼자 뜨는 거냐고 묻지만 김기관이 내가 정수기 물 떠오는 것도 가르쳐줘야 하냐며 역으로 되묻는다. 그러자 강태현은 혼자 할 테니 편히 싸고 오라고 하지만 김기관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사회에서 만나면 찍소리도 못할 새끼가..."라고 한마디 한 뒤 투덜거리며 정수기에 물을 뜨려 하지만 정수기의 물이 모두 떨어져 있었다. 이후 화장실을 나온 뒤 물병에 물이 비어있는 걸 보고 왜 물병이 비어있냐 묻는 김기관에게 사실을 전한다. 그러자 김기관은 1층 정수기에서 떠오면 된다 말하지만 강태현이 1층은 당직사관님 돌아다니고 있다고 반박한다.

그러자 김기관은 걸려도 혼자 걸리는 게 낫다며 물통을 다시 강태현에게 준 뒤 1층에 가서 다시 물을 떠오라고 한다. 이에 강태현은 속으로 "언제는 다 같이 뒤지자고 했으면서..."라고 불평한다. 하지만 강태현의 표정을 지적하는 김기관에게 곧바로 아닌 척하고는 다녀오겠다고 한다. 자신의 맞선임에 대해 불평하면서 1층에 온 강태현은 잠시 주위를 살펴보고 조용히 물만 떠서 올라가려 결심하고 정수기에 물병을 가져다 댔지만 예상외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컸다. 생각보다 시끄러운 소리에 강태현은 경악하고, 그 와중에 멀리서 당직사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강태현은 잽싸게 물 담는 걸 멈추고 정수기 옆에서 웅크린 자세로 입을 틀어막고 숨는다. 다행히 당직사관은 강태현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당직사관이 지나가자 강태현은 사족보행으로 계단을 올라와 신속하게 2층으로 귀환한다. 김기관이 다시 물병을 확인하지만 반밖에 없는걸 보고는 왜 이것밖에 안 떠왔냐고 묻자, 강태현이 물 담기는 소리가 너무 커서 당직사관한테 무조건 걸린다고 말한다. 1층에서 떠올 수도, 안 떠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김기관과 강태현은 고민 끝에 화장실을 떠올린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김현수가 기다렸다는 듯 물병을 열고 물을 콸콸 들이킨다. 김현수가 물맛이 변한 것 같다[6] 의심하자 강태현이 2층 정수기 물이 바닥나서[7] 1층 정수기에서 물을 떠왔다고 말한다. [8] 그때 김현수가 1층이라는 말에 놀라 혹시 당직한테 걸린 거 아니냐며 강태현의 목과 손목을 살핀다. 강태현이 아슬아슬하게 안 걸리고 도망쳤다고 말하지만 정병욱이 정수기에 물이 없으면 다시 와서 말을 해야지 왜 마음대로 1층까지 내려가냐며 면박한다. 김현수가 안 걸렸으면 됐으니 그만하라며 진짜 정병 있는 것 같다 한소리 하자 김기관이 또 웃는다. 이에 김현수와 정병욱은 함께 김기관을 째려보다가 이원희에게 맞후임 관리 좀 똑바로 하라며 얼차려를 시킨다.

이에 강태현은 속으로 "하... 또 시작이네... 전에 친구들 말 들어보니까 요즘 동기 생활관이다 뭐다로 바뀌고 있었다는데 왜 하필 이런 부대에 들어와서... 뭐, 불만 있어도 어쩌겠어... 아무리 부조리가 많아도 이제 와서 신고해 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데..."라 독백하며 창문 커튼을 조금 열고 생활관 바깥을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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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20211029_201317.jpg
부대 바깥 상황[9]
왜냐하면.. 우리들이 여기 마지막으로 남은 생존자들이니까....!
창문 밖에는 좀비들이 배회하고 있고 그중 한 명은 한 군인을 뜯어먹고 있었다. 즉, 병영일기는 평범한 군대물이 아닌 좀비 아포칼립스였다. 강태현의 "우리들이 여기 마지막으로 남은 생존자들이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좀비가 된 당직사관[10]이 비추어지면서 영상이 끝난다.

4. 복선

사실 영상 중간중간에 부대 상황이 평범하진 않다는 복선이 계속해서 뿌려지고 있었다.

5. 평가

군생활과 군대 부조리를 다룬 《신병》 같은 작품이라 생각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후려친 에피소드. 마지막의 충격적인 반전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일기 시리즈》에 관심을 보이고 유입되어 사실상 분대장 편과 함께 일기 시리즈에 인기와 흥행에 지대한 공언을 해준 에피소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6. 기타



[1] 이때는 이름과 계급이 공개되지 않았다.[2] 표지에 있는 캐릭터는 《상여자 시리즈》의 주인공 주정연(...)이다.[3] 원래 선임 라인에는 김현수와 정병욱 사이에 박건이 있었지만 박건은 분대장이라서 갈굼 당하지 않았다. 만일 김현수가 진짜 박건을 갈구려 했어도 박건 성격상 김현수의 말을 들을 리가 없다.[4] 이때 김기관이 쓰러진 포즈는 을룡타 짤방 패러디.[5] 아직 강태현은 길도 잘 모르는 신병이기 때문도 있다.[6] 정황상 세면대 물을 마신 듯하다.[7] 여기까지는 사실.[8] 옆에서 김기관이 정수기가 달라진 것만으로도 물맛이 변한 걸 눈치챘다고 쓸데없는 감탄을 한다.[9] 단 해당 이미지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나온다.[10] 당직사관의 팔을 자세히 보면 물린 자국이 있는데, 팔을 물려 좀비가 된 모양이다.[11] 2011년부터 갈색 내피가, 2019년부터는 디지털 무늬 내피가 보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 군대에서 김현수가 입는 밝은 연두색 방상내피는 플로피 디스크급의 고대 유물이나 다름없다.[12] 이후 시즌도 시즌2와 시즌4 파트1을 제외하면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아이캐치가 나오지 않았다. 상기한 두 시즌은 아이캐치가 예고편으로 선공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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